한화그룹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 (사진)중심의 '넥스트 한화'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계열사 간 주력사업을 명확히 하고 사실상 지주사 격인 ㈜한화의 역할을 강화해 3세 경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등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인적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주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독자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한화가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비상장 자회사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한화오션 및 한화솔루션에 일부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를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내용이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넥스트 한화의 그룹 포트폴리오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업재편에서 핵심이 되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번 사업개편을 통해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현재 공정거래밥상 지주사는 아니다. ㈜한화의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지분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지주사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한화는 사업 측면에서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등을 자회사에 넘기게 됐지만 이를 통해 4395억원을 확보했다. ㈜한화는 이를 글로벌 부문의 질산 증설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만큼 ㈜한화가 33.95%의 최대주주가 돼 향후 승계작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화는 지주사 전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지주사의 특징인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사업'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배당금수입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7 19:25:26한화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을 추진한 것은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구도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재계 6위인 한화까지 차기 경영승계의 윤곽을 드러내면서 오너 3·4세 경영체제 구축 차원의 사업재편 바람이 재계 전반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화·효성, 형제 간 승계구도 윤곽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등에 이어 재계 5위 이하 그룹들의 오너 3·4세들이 사업개편, 계열분리, 사내 대표이사 선임 등을 통해 경영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올 들어 3세 경영을 위한 가파른 움직임을 보인 곳은 한화와 효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묶어 신설 지주사로 떼내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그룹 핵심인 우주·방산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경영능력을 증명한다면 승계의 명분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재계는 이번 사업개편으로 사실상 김 부회장 중심 승계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그룹도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와 맞물려 3세 경영의 승계구도를 정리했다. 그동안 한 지주사 아래 있던 3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계열분리 추진을 통해 독자노선을 준비 중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2월 23일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두 지주사' 계획을 결의했다. 효성은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등 2개 지주사로 개편할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신설지주를 각각 맡게 된다. ■HD현대·코오롱, 오너경영 회귀 속도 코오롱그룹은 4세 이규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에 오른 이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지주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기존 코오롱모빌리티 사내이사를 포함하면 지주사 및 핵심 계열사 3곳의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코오롱 오너 일가가 지주사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웅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5년 만이다. HD현대도 오너 3세인 정기선 부회장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정 부회장도 지난해 말 부회장 승진을 통해 그룹 전면에 나섰다. HD현대그룹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 회장 시절인 1988년 정치계에 입문하면서 30년 넘게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재계 관계자는 "3~4세 경영인들의 공통점은 선대 회장들이 이룩한 핵심 사업의 계승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할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7 19:14:30[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넥스트 한화'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계열사간 주력 사업을 명확히하고 사실상 지주사격인 (주)한화의 역할을 강화해 3세 경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 등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인적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주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신설되는 한화인더스트리얼은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주)한화가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해 100% 비상장 자회사로 변경하고 자회사인 한화오션 및 한화솔루션에 일부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건설부문의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를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내용이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넥스트 한화의 그룹 포트폴리오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사업재편에서 핵심이 되는 (주)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경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번 사업개편을 통해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화는 현재 공정거래밥상 지주사는 아니다. (주)한화의 자산총액에서 자회사 지분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돌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한 지주사 전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주)한화는 사업 측면에서 해상풍력과 플랜트, 태양광 장비 등을 자회사에 넘기게 됐지만 이를 통해 4395억원을 확보했다. (주)한화는 이를 글로벌 부문의 질산 증설 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만큼 (주)한화가 33.95%의 최대주주가 돼 향후 승계작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한화는 지주사 전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주)한화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지주사의 특징인 '자회사의 지분 소유를 통해 자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사업'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배당금수입을 매출로 인식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7 14:22:31한화에너지가 자회사 채무보증을 통해 1869억원 규모의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한화에너지는 최대주주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태양광, ESS 등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아일랜드 ESS 사업 본격화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해외 게열사인 섀넌브릿지 파워에 1700억원을 채무보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한화에너지가 아일랜드 정부와 연계해 아일랜드 오펄리 카운티에 160MWh 규모의 ESS와 동기조상기(전력계통 안정화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합작회사다. 한화에너지가 지분 80%, 현지 파트너사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모두 1억2800만유로(1869억원)를 투자해 유휴전력 저장 및 공급, 전력망 안정화, 전력거래를 통한 수급조절을 하는 ESS와 계통 내 부족한 관성과 무효전력을 공급하는 동기조상기를 연계하게 된다. 당초 올해 10월부터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아일랜드 현지 사정으로 상업가동 시기가 2025년 10월로 1년 늦춰졌다. 지난해 9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2025년 9월까지 25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뒤 2025년 10월부터 2040년 9월까지 1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당초 2024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했지만 아일랜드 현지 사정으로 인해 입찰 일정 등이 바뀌면서 상업운전 시작 시기도 함께 바뀌었다"면서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아일랜드 전력계통이 직면한 전력 용량 부족 이슈를 지원하고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재생에너지 강드라이브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승계작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3세로의 그룹 승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김 부회장의 경영전략 방침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화에너지는 북미 태양광 및 ESS사업 확대를 위해 과거 투자된 증자 재원 충당 목적으로 올해 1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15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현재 미국 텍사스를 비롯한 여러주와 멕시코 등을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와 토탈과의 합작사가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PV) 7148MW, ESS 11.4GWh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7 18:22:59한화오션이 '한화해운'이라는 해운사 사명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해운사를 설립하겠다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해양 탈탄소 분야 '퍼스트 무버'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특허청에 선박 운송 및 임대업을 목표로 '한화해운'이라는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상표 등록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한화오션이 설립할 해운사는 가스 운송 등 벌크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운업 진출은 어디까지나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자마자, 정관 사업목적에 해운업·해상화물운송업을 추가했다. 이어 올해 1월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첫 친환경 해운사 구상을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 부회장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안하고, 이를 시연할 목적으로 친환경 해운사 설립 필요성을 시사했다.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 확대를 위해 이를 발주할 선사를 직접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무탄소 기술을 적용한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에는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07 18:09:49[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한화해운'이라는 해운사 사명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친환경 선박 시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 해운사를 설립하겠다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해양 탈탄소 분야 '퍼스트 무버'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특허청에 선박 운송 및 임대업을 목표로 '한화해운'이라는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상표 등록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한화오션이 설립할 해운사는 가스 운송 등 벌크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운업 진출은 어디까지나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자마자, 정관 사업목적에 해운업·해상화물운송업을 추가했다. 이어 올해 1월 김동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첫 친환경 해운사 구상을 밝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 부회장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안하고, 이를 시연할 목적으로 친환경 해운사 설립 필요성을 시사했다. 친환경 선박 건조 시장 확대를 위해 이를 발주할 선사를 직접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무탄소 기술을 적용한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에는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07 15:32:13재계의 대표적인 미래 리더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나란히 탈탄소 경영 행보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 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는 또한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인 퍼스트무버연합(FMC) 기업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인 연합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 각각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한편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기아 조지아 공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 소프트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1-17 18:55:50[파이낸셜뉴스] 재계의 대표적인 미래 리더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나란히 탈탄소 경영 행보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 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는 또한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인 퍼스트무버연합(FMC) 기업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인 연합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 각각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한편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기아 조지아 공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과 오찬, 마이크로 소프트 초청 패널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1-17 14:54:13[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탈탄소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소개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해양으로 탈탄소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해양 운송은 글로벌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각종 에너지원을 운송하는주요 수단이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를 차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다. 또한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선박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 동안 운영한다. 때문에 실증을 통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퍼스트무버연합(FMC)에 가입했다. FMC는 철강, 화학, 항공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유관 기업들이 탈탄소 잠재 기술 수요를 창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인 연합체다. GM, 포드, 머스크, 아마존 등 95곳이 가입했다. 한화는 FMC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탈탄소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계획이다. 롭 반 리에트 FMC 총괄대행은 "한화의 기술 개발과 헌신은 글로벌 탈탄소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화와 협력해 탈탄소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쟁력 제고와 '그린에너지 허브' 구축을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김 부회장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영글로벌리더에 선정되었다. 2022년에는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다보스 특사단'으로 합류해 민간 외교 활동을 펼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17 13:33:07[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가 북미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이 미국에서 북미 최대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허브' 구축을 추진하는 등 불확실한 업황에도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오는 18일 모두 1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다. 한화에너지는 이 자금을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분 100% 자회사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북미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를 위한 차원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승계작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씩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3세로의 그룹 승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22년 12월 1815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올해 1월까지 모두 4352억원을 한화에너지 USA 홀딩스에 출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 만기가 돌아온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차입금 1956억원을 먼저 한화에너지 보유 자금으로 충당한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보충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한화에너지 USA홀딩스 사업 확대를 위해 출자하는 과정에서 호주뉴질랜드(ANZ)은행에서 1956억원을 차입했는데 지난해 6월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을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우선 상환했다"면서 "이번 ESG채권 발행을 통해 소진한 현금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현재 미국 텍사스를 비롯한 여러주와 멕시코 등을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와 토탈과의 합작사가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PV) 7148MW, ESS 11.4GWh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 발행은 자회사를 통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차원"이라면서 "태양광, ESS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솔루션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화솔루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12GW에 달하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15 14: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