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4월 3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존 필린 장관과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수행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 '유콘'함을 찾았다.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건조 구역 등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의 주요 생산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존 필린 장관은 '유콘'함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한화오션의 MRO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사업을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라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Thank you(고마워), Awesome shipyard(굉장한 조선소)!!"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는 해군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나 칭찬을 이르는 말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또 한화시스템과 지난해 12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 입지 강화의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화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1 18:32:07[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과 조선 협력을 시사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강화 방안을 한층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은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정명을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데 따른 진일보한 행보다. 필린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조선 협력이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이지스함 깊은 관심한 권한대행 접견 이후에는 K-해양방산 주역인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필린 장관을 만나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에는 필린 장관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 안내역을 자처했다. 존 필린 장관은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세계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정조대왕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린 장관이 함정에 오르자 도열해 있던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고 환영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도 해군 장병들에게 경례로 화답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어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도 둘러봤다. 동행한 관계자들은 "존 필린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이 독자 설계·건조한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전반적인 건조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관제센터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가 구축 중인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주요 시설 중 한 곳이다. 존 필린 장관은 전통 제조업 중 하나인 조선업 분야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적극 도입,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 필린 장관의 이번 HD현대중공업 방문은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진행됐다. 당초 1시간 30분 가량의 일정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현재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오션 MRO 작업 중인 '유콘'함 직접 확인필린 장관은 이어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유콘'함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라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1 11:03:31[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팔 걷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재계 오너가(家) 3세들이 한미 동맹 강화에 앞장서는 형국이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4월 30일 직접 각각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안내역을 자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존 필린 장관은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을 둘러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월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0:00:40[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4월 30일 김 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거제사업장에서 MRO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안내했다.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건조 구역 등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의 주요 생산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존 필린 장관은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유콘’함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한화오션의 뛰어난 MRO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유콘함을 둘러본 후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국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09:21:0530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모처 호텔 25층에 오르자 "어디서 왔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이 날아왔다. 25층을 비롯해 건물 내부와 외부까지 다수의 사복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는 모습도 쉽게 포착됐다. 전날부터 쉴 새 없이 돌아다녔지만, 트럼프 주니어나 재계 총수들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철통보안'이 지켜졌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과 30분~1시간가량 면담했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만났다.형식은 일대일 차담 형식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화그룹 삼형제와 만나 미국에서 추진 중인 필리조선소 기반 '미 해군 선박 유지·수리·보수(MRO) 사업'과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 관련 사업계획 논의를 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식품 수출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방안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주요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7000억원을 투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던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귀국, 방한 중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면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롯데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 협력과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인수 및 증설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통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시설에 약 1억달러(약 1421억원)를 투자했고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에서 인공지능(AI)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7년 만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회사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미국 시장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밖에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잇따라 만난 이유는 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이자,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핵심 각료 인선 등에 큰 입김을 행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정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사업을 운영했고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한 일정 동안 '경제외교'에 전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등 4대 그룹 총수는 이번 면담에 불참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이정화 주원규 기자
2025-04-30 18:23:45[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3형제가 지난 29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미국과 방산·조선·에너지 분야의 교류를 다지며 북미 시장 공략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하며 대미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화 3형제는 총수들 중 가장 먼저 면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와 접견실에서 4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호텔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가장 앞서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K-조선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상선 건조와 더불어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까지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산 태양광 제품 우선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태양광 밸류체인 중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생산한다. 연방정부의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승연 회장의 지분 인도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 김동선 부사장(유통·로봇·반도체 장비)간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졌다. 이들은 트럼프 주니어와 미국 사업 확대 의지와 더불어 협력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면담 이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으로 이동해 방한 중인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도 만난다. 김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 등에 참석하면서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정·재계 고위 인사들과의 인맥을 다졌다. 이번 면담은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한편, 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지며 각 면담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이재현 CJ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30대 그룹 총수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그룹도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30 13:26:5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이 키운 것으로 평가된 한화큐셀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미국 법인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증권사들이 총액인수했는데 셀다운(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 과정에서 조기에 일부 완판 사례도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해외 종속회사인 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총액인수를 통해 지난 1일 4500억원 규모 신종자본대출을 받았다. 대신증권이 2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책임졌다. 대신증권의 경우 셀다운 과정에서 2500억원 전액 유동화를 끝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0억원 중 800억원을 자체운용한도(book)에 담고, 1200억원을 유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한화큐셀의 기술력이 우수하다.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건설 중에 있는 만큼 자본확충을 위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내외부의 지적에 좀더 좋은 조건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모듈공정은 완공해 가동중에 있다. 웨이퍼와 셀 공장은 하반기 준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2년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였던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태양광 사업을 육성했다. 그해 12월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 인수를 주도했다. 큐셀 인수 이후 그는 태양광 사업의 통합을 추진했다. 2015년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쳤으며 지난 2020년에는 한화케미칼까지 통합하며 '한화솔루션'을 출범시켰다. 김 부회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이번 신종자본대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신종자본대출은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자본증권에 해당한다. 30년 만기, 발행 5년 후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구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수준은 올인(All-in) 기준 연 6.4%다. 한화솔루션은 자금보충 특약을 체결, 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가 대출약정상 지급기일이 도래한 금원을 지급기일까지 대주에게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 대주의 자금보충 요청에 따라 각 SPC(특수목적회사)에 미지급 금액 상당액을 대여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영구채 성격이 강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기업의 경우 전방산업의 현금 창출력이 낮아질 때 신종자본증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시 불안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24년 9월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연 5.95%다. 3년 뒤부터 콜옵션 발동이 가능하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3%p 가산금리가 매겨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였다. 증권사들이 인수 물량을 상당 기간 자체 book에 보유하는 조건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0 18:33:19[파이낸셜뉴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키운 것으로 평가된 한화큐셀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미국 법인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증권사들이 총액인수했는데 셀다운(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 과정에서 조기에 일부 완판 사례도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해외 종속회사인 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총액인수를 통해 지난 1일 4500억원 규모 신종자본대출을 받았다. 대신증권이 2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책임졌다. 대신증권의 경우 셀다운 과정에서 2500억원 전액 유동화를 끝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0억원 중 800억원을 자체운용한도(book)에 담고, 1200억원을 유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한화큐셀의 기술력이 우수하다.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건설 중에 있는 만큼 자본확충을 위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내외부의 지적에 좀더 좋은 조건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모듈공정은 완공해 가동중에 있다. 웨이퍼와 셀 공장은 하반기 준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2년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였던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태양광 사업을 육성했다. 그해 12월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 인수를 주도했다. 큐셀 인수 이후 그는 태양광 사업의 통합을 추진했다. 2015년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쳤으며 지난 2020년에는 한화케미칼까지 통합하며 '한화솔루션'을 출범시켰다. 김 부회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이번 신종자본대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신종자본대출은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종자본증권에 해당한다. 30년 만기, 발행 5년 후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구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수준은 올인(All-in) 기준 연 6.4%다. 한화솔루션은 자금보충 특약을 체결, Hanwha Q CELLS Americas Holdings Corp.가 대출약정상 지급기일이 도래한 금원을 지급기일까지 대주에게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 대주의 자금보충 요청에 따라 각 SPC(특수목적회사)에 미지급 금액 상당액을 대여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영구채 성격이 강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기업의 경우 전방산업의 현금 창출력이 낮아질 때 신종자본증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시 불안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24년 9월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리는 연 5.95%다. 3년 뒤부터 콜옵션 발동이 가능하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1.3%p 가산금리가 매겨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였다. 증권사들이 인수 물량을 상당 기간 자체 book에 보유하는 조건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8 08:14:49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이 회사 주식 약 30억원(4560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약 9억원(1360주), 약 8억4000만원(1262주)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약 42억원 규모의 주식(6333주)을 사들였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40여 명의 임원들도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유럽의 '방산 블록화' 및 중동과 북미 등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신속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의 국방비 증대 요청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시사 등 급변하는 지정학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더욱이 유럽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유럽 방위 준비태세 2030'에서 유럽산 무기 부품 우선 구매 원칙을 제시해 K-방산의 현지 생산 능력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에서 수십조원의 잠수함 수주전에 나선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육해공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는 "1~3년 내에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1 18:16:06[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공시를 통해 김 부회장이 회사 주식 약 30억원(4560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약 9억원(1360주), 약 8억4000만원(1262주)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약 42억원 규모의 주식(6333주)을 사들였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40여 명의 임원들도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유럽의 '방산 블록화' 및 중동과 북미 등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신속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의 국방비 증대 요청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시사 등 급변하는 지정학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더욱이 유럽은 군사력 강화를 위한 '유럽 방위 준비태세 2030'에서 유럽산 무기 부품 우선 구매 원칙을 제시해 K-방산의 현지 생산 능력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에서 수십조원의 잠수함 수주전에 나선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육해공 통합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는 "1~3년 내에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1 14: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