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계엄 옹호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직격했다. 11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솔직해지자. 장 후보는 윤어게인입니까, 아닙니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서 두 번이나 물었다. 장황한 설명을 하셨지만 여전히 본인의 진짜 입장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길(친전한길)계 후보가 맞습니까, 아닙니까. 전한길을 긍정합니까, 아닙니까"라며 "계엄 옹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묻는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민주당처럼) 북핵을 개발하게 했나. 나름대로 나라를 지키려고 방어했고, 계엄 잘못한 것밖에 없다. 총부리를 국민에게 누가 겨눴나.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어제 김 후보님의 답변을 듣고 정말 경악했다"고 했다. 이어 "'다친 사람 없다'며 계엄을 옹호하시다니요. 제가 대선 지원유세 다닐 때 계엄과 탄핵에 대해 큰 절로 사과하던 분 맞느냐"며 "어떻게 선거 전후로 말이 바뀌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다친 사람만 없으면 계엄이 정당하다는 것은 범죄 미수는 범죄가 아니라는 것과 같다"며 "정말 큰일 날 소리"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두 후보의 답변은 곱씹을수록 참담하다. 어제 토론회를 지켜본 민주당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1 14:08:3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 첫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계엄에 대해 잘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엄을 유발한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한 것”이라며 “불가피한 비상대권 사용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동원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어렵게 한 탓에 계엄 선포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김 후보의 논리이다. 김 후보는 “계엄으로 누가 다치거나 어떻게 된 사람이 있었나. 자유민주주의 파괴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같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인 장동혁 후보도 이 자리에서 계엄을 두고 ‘계몽령’이라고 칭하는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국민이 새롭게 알게 됐다는 뜻”이라며 우회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계엄 해제 요구안에는 찬성했지만 탄핵을 반대한 이유는 임기 단축 개헌 포함 다른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할 방법이 충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10 18:41:4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최근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당무감사와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전씨를 옹호하며 “주적은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반발했다. 안철수 “전한길은 국힘 해산의 길” 제명 촉구 안 후보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한길,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어제(8일) 전한길은 우리 당을 접수하러 온 것처럼 기고만장하게 후보 대기실 앞까지 장악하며 인터뷰를 하고, 기자 비표까지 수령해 전당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선관위는 어제 벌어진 전한길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씨를 제명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씨는 전날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 연설 때는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외치고, ‘찬탄파(탄핵 찬성)’파 후보가 나오자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안 후보는 "지금도 이럴진대,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 세력은 수렴청정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이재명 민주당이 바라는 탄핵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길이다.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내부 인사 주적 삼아 총 겨눠선 안 돼” 전한길 옹호 김 후보 역시 9일 SNS에 전당대회에 관한 글을 올렸다. “어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며 많은 국민과 당원께서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김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서로를 비방하는 난장으로 변했다. 내부 인사를 주적으로 삼아 총구를 겨누어서야 되겠나"라고 전씨를 옹호한 김 후보는 "우리의 주적은 폭주하는 독재 이재명 정권, 그리고 야당을 적으로 삼는 정청래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소동과 관련해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긴급 지시 사항에서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이 일부 인사에게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히 미흡했다. 균형 잡힌 대응이 없다면 분란과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어 갈등을 녹여 용광로처럼 하나로 묶어내겠다. 그 과정에서 불순물이 있다면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9 10:59:59[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민주당 해산' 주장에 대해 "어느 당을 해산시킬 건지 여론조사를 해보자"고 대응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뤄진 '당원과 대화'에서 "지금 페이스북을 보라. 오늘 국민의힘 김문씨가 민주당을 해산해라고 해서 환영했다. 정당해산 전쟁에 출전해 주셔서 환영한다고 썼고 그러면 어느 당을 해산시킬 건지 여론조사를 한번 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론조사를 못 믿으면 일본 여론조사 기관도 좋다고 얘기했다. 어느 정당을 해산시킬 것인지 국민께 한번 물어보자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오늘 아주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국민의힘에서도 드디어 정당해산을 얘기하는 분이 생겼다. 그건 제 운동장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에도 대구 북구 엑스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파탄이 났다. 이런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는 게 말이 되나"며 "민주당을 해산해야 할 것인지,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할 것인지 이재명 대통령님께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당원과 대화'에서 대의원 권한 축소와 평당원 최고위원 지명 등 전당대회 공약 이행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당 당헌당규가 누구(일반 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로 돼 있다. 위헌 당헌당규"라며 "장경태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에서 1인1표안을 만들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8-08 20:49:56[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 후보군에 포함된 것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曺國)을 구할 것이 아니라, 조국(祖國)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친명무죄(친명無罪)냐. 입시 비리의 끝판 조국을 국민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공범들까지 사면하겠다는 태도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3대 특검으로 구치소까지 따라가서 인권을 짓밟더니, 친명 범죄자에게는 꽃길을 깔아주는 이중 잣대"라며 "조국 일가의 복권을 결단한 그 순간부터 이재명 정권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최악의 정치사면"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순히 정치 흥정을 넘어 조국 일가족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사면"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노총에 이어 조 전 대표에 대한 정치 빚을 갚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 역시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나.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을 갔나“라며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운 것에 대한 보은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맹공을 펼쳤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8 13:48: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입당할 경우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7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 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전씨의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에 당선되면 면회를 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은 때가 있고, 저라고 왜 안 가고 싶겠는가. 무조건 면회를 가는 것이 좋은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7 16:22:3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은 당심으로 당락이 달라지는 만큼 선명성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진행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선거는 주진우 후보가 탈락하고 4파전으로 좁혀졌고, 최고위원 선거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은 오는 8일부터 각 지방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다. 방송토론회는 당 대표 후보들은 10일, 17일, 19일 이뤄지고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8일에 각각 1회 진행된다. 본경선 투표는 선거인단은 ARS 방식으로 21일, 여론조사는 20~21일 실시된다.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됐다. 하지만 오는 22일 본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본선은 당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여투쟁과 당 개혁에 대해서 더욱 거센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권주자들이 탄핵 찬반 입장을 기준으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 찬탄 조경태·안철수 후보로 대립하는 구도라서다. 윤 전 대통령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과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는 양상이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찬탄 측에서는 단일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665명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가 39.5%로 1위를 차지했고 장동혁 후보가 22.2%로 뒤를 이었다. 찬탄주자인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각각 8.4%와 6.6%로 크게 뒤쳐졌다. 다만 일반국민 포함 2018명 대상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0.3%로 1위이고 김문수 후보 17.2%, 장동혁 후보 10.7%, 안철수 후보 9.6% 순이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2018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665명 대상 표본오차는 ±3.8%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7 14:47:25[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비상계엄에 대해선 "누가 죽거나 다쳤냐"며 옹호하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당 대표 예비후보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가나다 순)이 8·22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김 후보는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어찌할지에 대한 질문에 “입당(신청을) 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尹 재입당하면 받아줄 것…누가 죽었나" 김 후보는 “그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면서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얼마나 갖다 줬나. 지금 100억을 갖다 줬다. 책임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남았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 거냐는 질문에는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름대로 이재명 정권에 대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있었다는 브리핑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온갖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 구치소 안에서도 옷을 벗었느니 입었느니 누웠느니 이러는 건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옥에는 어떤 기자도 접근 안 되고 어떤 취재도 불가능한 것”이라며 “누가 생중계를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인권 침해다.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구속돼 있다는 건 헌정사의 불행”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뿐 아니라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이 다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사전투표'를 없애겠다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당 생활을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가 있을 때마다 입회하고 재판에 가서 (실체를) 다 안다. 저보다 더 부정선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선거 때도 말했지만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제도)에는 투표함 날인 여부부터 인쇄 여부, 이송 과정의 보안 폐쇄회로(CC)TV 문제, 그리고 개표 과정에 개수기를 쓰느냐 수개표를 하느냐 등의 많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한 입장도 전했다. 김 후보는 “우리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라며 “지금은 민주화 투쟁 3단계로 진짜 민주화운동을 해야 할 때다. 이재명 폭압 독재, 입법·사법·행정·언론·종교를 탄압하는 무지막지한 정권과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여러 잘못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기업들이 탈출해나가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윤어게인 본색 드러냈다"... 조경태 "그래서 죄가 없다?" 김 후보의 방송 직후 컷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후보자들도 각자의 입장을 전달했다.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라는 제목으로 "친길 당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김문수 후보께서 오늘 친길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며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받겠다고 말하며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며 계엄을 옹호했다. 참담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 대선 유세 때 김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한 말도 가져왔다. 안 후보는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이냐. 제가 알던 김문수 후보는 어디로 간 것이냐"라는 질문과 함께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죄가 없다?"라며 김 후보의 이날 유튜브 발언을 가져온 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토했다.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도 요구했다. 조 후보는 "하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김문수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적었다. 장동혁 후보는 김 후보에 앞서 같은 채널에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장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겠다"는 말과 함께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7 14:11:55[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7일 예비 경선 결과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권경쟁은 김문수·장동혁·조경태·안철수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진행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8-07 10:48:2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가 후보가 7일 전한길·고성국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김 후보 측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고성국TV에서 열리는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합 토론회에는 앞서 장동혁 후보가 지난 7월 31일 가장 먼저 참석했다. 김 후보는 당시만 하더라도 이 토론회 출연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거기에 나간다고 한 적 없다"며 "지금 전한길 대회를 하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후보로 나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일에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특별하게 출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전 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데다 보수 유튜버들과의 밀착이 이른바 '국민의힘 극우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행보로 해석됐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출연을 결정하며 "다매체 시대에 보다 광범위한 유튜브 채널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국민들께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에 출연해 전 씨와 고 씨 등 보수 유튜버들과 동시 송출 방식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6 16: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