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대 학부생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중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라는 서울대생.. 김문수 지지율 7.7%, 권영국 4.8% 서울대가 6·3 대선을 앞두고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로 대선 닷새 후인 지난 8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서 서울대 학부생 10명 중 3명 이상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서울대 학보사인 '대학신문'은 이날 '2025 서울대 학부생 정치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1985년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해 온 서울대는 직전 조사인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학부생의 정치의식 및 관심도, 정치 성향, 정책 선호와 대선 지지 후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기획했다. 지난달 14~20일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고, 서울대 학부 재적생 전체를 모집단으로 했다. 1161명의 응답자 중 1057명을 표본으로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01%다. 조사 결과는 학사과에서 제공한 2025학년도 학부 재적생 자료를 기준으로, 서울대 과학데이터혁신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표본이 모집단을 더 잘 대표하도록 성별·단과대학·학번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해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 학부생들은 지지율 35.1%로 이준석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가 27.5%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각각 7.7%, 4.8%였다. 표본 성비 남성이 65%... 과표집 가능성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득표율 49.42%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을 7%p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선 득표율과 큰 차이를 보인 걸 두고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 보수를 원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기성 정치인이 부재했다"며 "그 대안으로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남녀의 표본 성비가 약 6.5대 3.5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별에 따른 정치 성향 차이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서울대 학부생 여성 응답자는 자신이 '진보'라 여기는 비율이 43.0%인데 비해 '보수'라 답한 사람은 11.0%였다. 반대로 남성 응답자는 38.9%가 자신을 '보수', 21.4%는 '진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서울대 남학생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5%가 '이준석 후보 지지'에 공감한 점을 감안할 때 '과표집된 결과'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학생들 "윤석열 탄핵 입장 애매한 국힘에 실망" 특히 스스로를 '보수'라고 응답한 학부생들은 국민의힘(29.8%)보다 개혁신당(42.0%)을 지지했고 이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철학과에 재학 중인 22학번 우정민 씨는 대학신문을 통해 “과거 국민의힘 지지자였지만,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라며 “개혁신당은 비록 범보수 진영의 당이지만, 정치적 이념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관한 입장이 애매했고, 세대 상 청년들에게 어필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0 07:46: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이 대통령이 전날 김 전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부의 안부를 물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의 전화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개혁신당 이준석 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후보와도 통화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7:00:35[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1일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총력을 다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면서 "제가 후보로 출마했지만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후보직을 사퇴해 김 후보를 도와서 정권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싸워 이기려면 모든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말하자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같이 하지 않는 종북세력이라고 할 수 없는, 반국가세력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의 이같은 입장에 김문수 후보는 "당연히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의정부에서의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후보는 우리 당 대표를 하셨고 나가서 따로 출마를 하셨는데 당연히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돼야한다"면서 "황교안 후보도 이준석 후보도 우리 당 대표였는데 이런 분들이 당연히 하나로 뭉쳐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김 후보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고 저는 기대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기대를 놓지 않고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6-01 16:15: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대독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에 나섰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후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대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6월 3일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같은 날 충북 충주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 때문에 생긴 대선이고 내란 극복이 대선의 목적인데, 내란수괴와 극우인사의 지지를 받는 내란후보가 바로 김 후보라는 사실을 극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 전 목사를 극우인사라고 칭하고 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김 후보를 내란후보라고 규정한 것이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을 통해 여러 차례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전 목사와 절연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극우 전광훈과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답을 못하고 있는데, 내란수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는 상왕 윤석열 귀환, 아스팔트 목사 전광훈의 귀환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기자
2025-05-31 16:55: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김문수 국밈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하대역 광장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자유공원, 부평문화의 거리, 모래내시장 등 인천지역을 돌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독재를 막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된 인하대역 광장 유세에는 인근 주민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움집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천에 세계적인 기업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기업 대통령이 되겠다.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자영업 가계도 잘 되도록 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인하대는 공과대학이 유명한데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M 등 소위 잘 나가는 지역 기업인들 모셔다가 도움을 받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판교를 비롯해 광교 신도시, 다산 신도시, 고덕 신도시, 평택 산업단지 등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외국에 나가고 국내서 안 하겠다는 것을 제가 찾아가서 5년간 설득해서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단지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많이 개발하고 공사하고 철도도 많이 놓고 도로도 다 만들어 봤지만 제가 어디 수사 받는다는 소리 들어봤나? 제 주변에 공무원들이 조사받다가 죽었다는 소리 들어봤나? 없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후보로 나와 있는 사람은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재판만 5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는 얼마 전에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자기가 잘못했으면 반성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 대법원장을 청문회 하자, 이렇게 나오는데 이게 적반하장이라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민주냐 독재냐 갈림길에 서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독재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고 경제를 살리고 우리 골목 상권도 살리고 학생들 취직도 시켜줄 수 있다”고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29 17:13:3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 ‘내란후보 인증’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같은 날 알려진 장남 이씨가 음란글 게재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에 대해선 침묵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내란공범 한덕수의 김문수 지지, ‘김문수=내란후보’ 인증!”이라고 짧은 글을 게재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한 뒤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를 거부했는데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표하며 투표를 독려한 것이다. 이 후보는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국무회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내란 공범’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에 한 전 총리가 김 후보 지지에 나서자 이를 빌미로 내란 심판 구도를 더욱 부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오후 10시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도, 초저녁에 알려진 아들의 벌금형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 31일 이 후보의 장남 이씨에 대해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음란 문언 전시’ 혐의로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이씨는 2021년 10월부터 두 달 간 인터넷 게시판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등의 사진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과 자신의 성매매 경험담을 게재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 후보에게 비판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SNS에 “이재명=범죄가족 우두머리(아들까지 벌금 500만원)”라고 했고, 이준석 후보는 SNS에 이씨 벌금형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이 후보가 하루빨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8 22:19:38[파이낸셜뉴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국 불특정 다수 교사에게 무작위로 교육특보 임명장을 보낸 것과 관련해 부산교사노조로 부터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문자를 받은 교사들이 다수여서 추가 고발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교사노조는 22일 부산경찰청에 해당 임명장 문자 발송자 2명과 김 후보를 고발했다. 노조는 해당 임명장을 받은 부산지역 교사 133명의 문자 캡처본과 위임장도 제출했다. 부산교사노조는 "교사의 개인정보가 본인 동의 없이 특정 정당에 제공된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이들의 이름, 직급,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가 정당의 정치적 목적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교육 주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경찰에 유출 경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일 국민의힘이 다수의 불특정 교사에게 '당 대선후보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발신 번호는 국민의힘 대표번호로 확인됐으며, 교원 단체·노조를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무차별 발송됐다. 전국 각지의 교사들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를 받았고, 문자에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임명장 확인 링크가 포함됐다. 링크를 누르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특보에 임명함. 2025년 5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라는 임명장이 표시된다. 교사들은 사전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사용된 점,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교원에게 정치 임명장이 발송된 점에 강하게 반발해았다. 교원단체(전교조, 서울교사노조, 한국교총 등)는 "교사의 개인정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중이다. 국민의힘은 사과와 함께 문자 발송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를 모든 당직에서 해촉했다.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2 22:20:3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당선 시, 대통령실에 기업의 각종 민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얼마든지 소통하고 (기업인들을) 모셔서 말씀 듣고 찾아뵙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는 선거공약 중 가장 크고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기업을 도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며 민생 활성화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후보 외에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지역 상의 회장단,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기업인들과 나경원·안철수·양향자·김용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인공지능(AI) 시대 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먼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말하며, "(성장 방식에 대한)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내놓은 방법은 △일본과 경제연대 △내수 진작 △K-문화의 산업화 등 3가지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1조7000억달러인데 일본과 합치면 6조달러 이상"이라며 "6조달러의 1% 성장과 1조7000억달러의 1% 성장은 사이즈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류 회장은 랜드마크 건설과 스타트업-대기업 연계, 손 회장은 노사합의에 따른 근로시간 자율화 발휘를, 윤 회장과 최 회장은 각각 통상전략 확보, 환경 조성 등을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회장단의 발언을 모두 들은 뒤 "전적으로 생각이 같다"며 "기업인들의 세무조사 등 각종 불이익을 어떻게 줄여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하겠다. 국가가 필수로 하는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원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김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손 전 대표는 "한국은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국이 된 나라이자 독재 국가에서 최고의 민주주의를 만들고, 그 위에서 만들어진 나라"며 "김 후보를 돕는 게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어제 밤에 (김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때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하면, 저는 기업인은 아니지만 정말 끔찍하다"며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여기 있는 분들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2 15:29: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지지율도 상승세를 이어가 10%에 근접했다. 2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8.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4%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0%p, 이준석 후보는 0.7%p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커피원가 120원'과 '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과 첫 TV토론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PK와 TK, 60대, 자영업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져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격차는 9.5%p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근접 밖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홍준표, 한동훈의 지지 선언과 지원 유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속화 등으로 보수층 결집과 무당층 흡수를 이끌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PK와 호남권, 50대와 60대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김문수 후보는 같은 기간 PK와 호남권, 여성,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실제 PK에서 김문수 후보는 53.6%, 이재명 후보 34.4%, 이준석 후보 9.5%를 기록했고, TK에서도 김 후보가 48.2%, 이재명 후보 33.1%, 이준석 후보 12.5%로 나타나 영남지역에서 김 후보가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대결시 각각 50.3%, 43.5%로 두 후보간 격차는 6.8%p로 나타났다. 지난주 13.9%p였던 격차가 6.8%p로 절반 이하로 좁혀진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대결시에는 각각 49.5%, 37.7%로 격차는 11.8%p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21.4%에서 11.8%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2 09:12:3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틀째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집중 공략에 매진했다. 사전투표(29일)가 9일 정도 남은 만큼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축 데드라인이 임박했다고 보고 스윙보터 성향 유권자가 밀집된 서울 민심에 지지를 호소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김 후보의 계엄 사과 이후 여전히 고개를 젓고 있는 중도층을 상대로 외연 확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일단 빠른 시간내 지지율 40% 고지 달성을 목표로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독주에 맞서기 위해 범 보수진영의 빅텐트 구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1차적으로 김 후보 독자 지지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후보단일화 막판 결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20일 서울 양천·강서·영등포·강동 등을 돌며 한강벨트 민심 훑기에 나섰다. '당내 화합'을 선결과제로 봤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유세에 전격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열세인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연일 '약자와의 동행'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찾은 데 이어 이날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둘러봤다. 김 후보의 노동운동 경험과 경기도지사 시절 한센인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약자 지킴이' 역할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확장성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인 '극우 이미지'를 덜어내고 중도층에 소구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쪽방촌을 진정성있게 찾는 모습들을 통해 '약자와 평생을 함께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한 전 대표의 유세 지원으로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원팀의 대오를 형성한 이후 점차 김 후보 지지율이 오름세를 탔다는 자체 판단아래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표심에 '막강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유일한 대항마는 김문수'라는 프레임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김 후보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전투표(29일) 시작전까지 40%대 고지에 오르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역시 첫 TV 토론이후 힘을 받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과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기 때문에 단일화를 통한 대역전극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단일화 가능성에 손사래를 치던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한 명분아래 단일화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김 후보 지지율을 4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선 김 후보가 내세웠던 '탄핵 반대' 태도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넘어 탄핵 인정 입장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중도 확장이 어렵고, 탄핵 찬성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준석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외면하고 대선을 완주해 이재명 후보가 최종 당선됐을 경우, '이준석 때문에 졌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돼 이준석 후보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프레임을 앞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 교수는 "(이준석 후보가) 자신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수 진영에서 오래 정치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다만 (현재 30%대 박스권)김 후보의 지지율이 유지돼 단일화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면 (이준석 후보는)완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김 후보 지지율을 40%대 이상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우선 지지율을 40%대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하루에 지지율을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 골든크로스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임상혁 기자
2025-05-20 16: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