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박씨를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김미영 팀장'이라고 하면 대부분 알 것이다. 박씨가 바로 '김미영 팀장'이다.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 이율로 최고 5000만원까지 20분 이내 통장 입금 가능합니다'는 내용의 대출 문자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그 '김미영 팀장'이다. 경찰에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서 근무한 경찰이었다. 박씨가 '기관사칭 보이스피싱'의 원조로 변신한 것은 지난 2008년 수뢰혐의로 경찰에서 해임된 이후다. 처음 박씨는 직장을 구했지만 쉽지 않았고 사업을 구상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과거 자신이 처벌했던 보이스피싱범의 제안을 받았고 지난 2010년 범죄에 뛰어들었다. 처음 소액결제 음란전화 서비스 사기를 벌였지만 벌이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씨는 새로운 보이스피싱을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것인 가공의 인물인 '김미영 팀장'이다. 지난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박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가상의 금융기관 직원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 상담을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면서 파악한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돈을 가로챘다. 주로 대출을 거부당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겠으니 인지대나 보증보험료, 예치금을 보내주면 대출 후 돌려주겠다며 돈을 받았다. 이런 수법으로 당한 피해자가 2만여명이며 피해 규모는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가 많았던 결정적인 이유로는 조선족 사투리를 쓰지 않은 점도 한몫했다. 중국 동포를 이용한 기존의 보이스피싱과 달리 철저하게 내국인들로 조직을 꾸렸다. 표준어를 사용하는 금융기관 종사자가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하자 피해자들은 의심하지 못했다. 범죄가 지속되면서 박씨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100여명 규모로 늘어났다고 한다. 필리핀 도피, 그리고 검거까지박씨의 범죄가 일단 2013년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3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국내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 다만 해외로 도피한 박씨 등 주요 간부들은 잡지 못했다. 박씨 검거가 급물살을 탄 것은 경찰이 국정원과 함께 박씨 측근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이후다. A씨는 조직에서 대포통장 확보책 노릇을 했다. 수집한 첩보를 바탕으로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지난 2021년 A씨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박씨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주가량의 잠복을 거쳐 지난 2021년 10월 4일 오후 3시 40분께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청은 박씨 등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박씨는 국내로 송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인신매매 등 추가 범죄를 저질렀다.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게 되면, 그만큼 국내 송환이 지연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추가 범죄 등으로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던 박씨가 이번에는 탈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박씨는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박씨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5-10 14:23:01[파이낸셜뉴스] 일명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박모씨(53)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9일 외교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탈옥했다. 외교부 측은 "현지 공관은 박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됐다. 이후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후 보이스피싱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조직은 당시 '김미영 팀장' 명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수 백 억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박씨가 이러한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고안해낸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다른 조직원들이 2013년 대거 검거·구속된 뒤에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이후 다각도로 박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박씨가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꼼수' 수법을 써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라 송환이 지연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으면 그만큼 국내 송환 절차가 늦춰진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9 06:02:00[파이낸셜뉴스]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 400억 원대의 피해를 만든 ‘김미영 팀장’ 사례를 비롯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다뤘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블랙2’에서는 실제 범인의 음성으로 재구성된 아내의 ‘성폭행 소식’을 들은 남편의 경험담이 첫 사례로 소개됐다. 2022년 4월, 이승환 씨는 임신 3개월이던 아내의 전화번호로 걸려온 통화에서 “칼을 든 남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우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내의 목소리가 평소와 좀 다르다 싶었지만, 의심할 겨를이 없었다. 범인은 이승환 씨에게 카톡을 지우고 경찰 신고를 하지 말라며 협박했다. 협박을 받고 은행 ATM기기로 가기 전, 전화기가 2대였던 그는 다행스럽게도 비밀리에 경찰에 신고했고 아내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친구 폰으로 보낸다” 등의 말로 그저 지인을 사칭하던 예전과 달리, 보이스피싱범들은 실제 ‘지인의 번호’가 받는 사람의 휴대폰에 발신자 표시로 뜨도록 수를 쓰고 있다. 010, 070 같은 앞자리를 제외하고 뒤의 여덟 자리만 같으면, 휴대폰은 저장돼 있는 발신자 표시를 띄우기 때문이다. 이같은 허점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범에게 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다른 사례는 2018년 겨울, 부산 한 지하철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허위 신고가 날아온 사건이었다. 알고 보니 허위 신고자도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자였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는 사설 대출 문자에 혹해 연락을 취했다. 보이스피싱 업체는 대출을 위해 보증금을 통한 신용 회복, 이자 선납, 불법 조회 기록 삭제기록 등의 이유로 금전을 요구했다. 사례의 피해자 덕수씨(가명)는 대출 보증금을 요구받았고, 그가 보이스피싱임을 깨달은 것은 이미 600만원을 보내고 난 후였다. 덕수씨가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는 겨우 40분 동안 범인은 피해자의 번호를 사칭해 허위신고를 하는 한편, 30명이 넘는 지인들에게 불쾌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런 악질 보이스피싱범들이 최근에는 피해자들의 사진을 받아 음란물에 합성하고 협박하기도 하는 등,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고 ‘블랙2’는 경고했다. 다음 사례는 군 제대 직후 알바처를 찾고 있던 박영수(가명)가 겪은 일이었다. 그는 지인을 통해 중국에서 고수익 판매 일자리를 권유 받았다. 박영수는 여행 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모르는 청년들과 함께 중국 연길로 향했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일은 ‘보이스피싱’이었다. 감옥 같은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한국의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실수하거나 도망치려고 하면 폭력이 되돌아왔다.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영업 멘트는 ‘멘트지’라고 불리는 대본집에 전부 적혀 있었다. 대출사기 시나리오는 한국 1세대 보이스 피싱범 ‘김미영 팀장’에 의해 피해자 수만명, 400억여원의 피해를 양산했다. ‘김미영 팀장’은 2021년 10월 9년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됐고, 충격적이게도 범인은 전직 사이버 수사대 출신의 50대 남성이었다. 박영수는 이런 멘트지를 이용해 전화를 걸고, 하루 3~400건의 전화 중 3~4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2017년 12월, 공포 속에 탈출을 감행한 박영수의 자수로 80여 명의 조직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해외 각지에서 9개 콜센터를 조직해 300여 명의 피해자와 60억 원 상당의 금액의 피해를 만든 이 조직은 대다수가 갓 사회에 진출한 청년층이어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28세의 김동욱씨(가명)는 ‘가짜 김민수 검사’로 유명한 보이스피싱범에 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피해액만 100억에 가까운 ‘김민수 검사’ 피싱범은 검찰청과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가 대형범죄와 연루되어 전국 수배가 내려질 수도 있다는 지속적인 압박과 ‘가스라이팅’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신체적, 정신적 탈진상태에 이른 김동욱씨는 검사 사칭 범죄자의 궤변에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다. 김동욱씨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통장 전액을 출금하고 범인의 말에 따라 연고도 없는 서울의 한 택배 보관함에 넣어뒀다. 무려 11시간 동안 전화로 지속된 ‘가짜 조사’는 범인의 “곧 다시 전화할 테니 전화기를 껐다가 켜라”는 지시 속에서 끝이 났다. 하지만 걸려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며 불안감에 시달리던 해당 사례의 피해자 동욱 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가짜 ‘김민수 검사’는 40대 무직 남성으로 텔레마케터 경험을 살려 많은 피해를 낳았고, 징역 6년을 받아 현재 항소 중이다. ‘블랙2’는 피해자 방지와 자책하고 있을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피해자 동욱 씨와 범인의 실제 음성, 그리고 동욱 씨가 남긴 마지막 글을 공개했다. ‘블랙2’는 최근엔 악성 앱을 통해 핸드폰을 해킹, 감청과 전화 가로채기로 대부분의 보이스피싱이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재차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며 실제 피해자들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21 15:10:18필리핀에서 코리안데스크로 활동하며 '김미영 팀장'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을 검거한 경찰관 등이 '서민경제 수호영웅'으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제1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7월 체결한 경찰청-신한금융그룹 간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분기별로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민생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 10여명을 선발해 포상하기로 했다. 선발된 시민과 경찰관에게는 각각 감사장, 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1인당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1회 시상식에서는 필리핀에서 코리안데스크로 활동하며 '김미영 팀장' 사칭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 총책을 검거한 장성수 경감 등 보이스피싱 피해 확산을 방지한 경찰관 5명과 일반 시민 등 총 9명이 서민경제 수호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범죄수법이 계속 고도화됨에 따라 범죄피해가 발생하기 전 사전에 범죄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신한금융과 더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2-01 13:02:59'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이같은 문자를 보내는 수법으로 수백억원을 뜯어낸 1세대 보이스 피싱 조직의 총책이 붙잡혔다. 사기 수법을 설계한 총책은 서울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했던 전직 경찰로 드러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이틀전 총책 A씨(50)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외도피사범의 검거·송환 등을 위해 현지 경찰에 지난 2010년 설치된 한인 사건 전담부서다. A씨는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됐다. 이후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이른바 '김미영 팀장' 문자를 보내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특히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사기 수법은 A씨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수사 경찰로 근무하며 접한 범죄 수법을 직접 범죄에 이용한 셈이다. 2013년 당시 천안동남경찰서가 조직원 28명을 구속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A씨 등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해 법망을 피해왔다. 이번 검거 과정에선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주축이 돼 수사를 지휘했고,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이 소재 첩보를 모았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첩보 사실 확인 및 현지 첩보를 추가로 수집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 인력을 파견 이후 연평균 10명에 달하던 현지 한국인 피살 인원이 연평균 2명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 태국 등 인근 국가에도 코리안데스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6 21:02:29'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수백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씨를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각)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조직은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3년 조직원 28명을 구속하는 등 국내 조직원 다수를 검거했으나, 총책 A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지속해왔다. 경찰은 주요 조직원들에 대한 동선 정보를 확보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해당 조직에서 정산, 통장확보 등 핵심요직을 맡았던 4명을 순차 검거했다. 이후 중간 관리자들의 검거 소식에 압박감을 느꼈던 조직원 2명은 각각 8월과 9월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 ‘코리안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함께 A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대포통장 확보책 B씨에 대한 첩보 수집에 집중해 지난달 25일 B씨를 검거했다. A씨는 2개의 가명을 사용하며 도피 중이었으나 코리안데스크의 2주간에 걸친 잠복을 통해 검거됐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및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검거된 조직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06 16:48:45"노인을 위한 실버푸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음식이 필요한 어린이나 일반인 등을 위한 식품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입니다."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식품연구원에서 영양기능성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김미영 팀장(사진)은 "실버푸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지난해 육류,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용 저작 용이, 저작기능 개선 식품 개발'의 연구성과물이다.김 팀장은 국내에선 아직 미개척 분야인 고령자식품 시장에서 연화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고기와 떡 연화기술은 실버푸드 선진국인 일본에서 사용 중인 효소 연화기술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전체적으로 가공공정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기존 열로 쪄내는 증숙 방식에 비해 영양손실도 적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도 살려준다. 효소 활용에 따라 균질한 부드러움과 소화도 도와준다.김 팀장은 "아워홈 실버식 연구는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서 "다만 실버푸드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아워홈은 실버푸드가 어린이나 일반 환자식 등으로 확장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대량생산의 해법을 찾고 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연화식 기술은 국내시장에서 냉장보관 가정간편식(HMR)을 최초로 선보였던 고도의 기술력과 급식.식자재.식품.외식 등 식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30년간 쌓은 노하우와 접목돼 대량생산에 용이하다. 수많은 식품 가운데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육류와 떡, 견과류를 실버푸드 연구개발의 첫 과제로 삼은 이유도 해당 식재료들이 고령자가 좋아하거나 영양학적으로 필수 권장식품군이지만 노화에 따른 치아 및 소화기능 약화로 인해 고령자들이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품목이기 때문이다.실버식을 단순히 영양공급이나 물성 조절만으로 접근한다면 어르신들 삶의 질을 고려할 수 없다. 일상적 삶 속에서 기존과 동일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 따라서 아워홈은 고령자의 실제 기호를 중심으로 저작 및 미각 기능, 식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식 실버푸드'를 다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은 김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저작기능은 물론 미각기능도 퇴화하며 단맛과 짠맛에 대한 감각이 약해지는 반면 매운맛은 오히려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김치는 매운맛과 배추의 질긴 물성 때문에 어르신들이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연세대 치대 부설 미각연구센터와 협업 중이다. 김 팀장은 "고령자의 미각까지 고려해 매운맛의 단계를 찾고, 물성을 변화시켜 '보다 건강한 실버 김치'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말했다.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4-19 17:43:00"노인을 위한 실버푸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음식이 필요한 어린이나 일반인 등을 위한 식품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입니다."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식품연구원에서 영양기능성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김미영 팀장(사진)은 "실버푸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지난해 육류,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용 저작 용이, 저작기능 개선 식품 개발'의 연구성과물이다.김 팀장은 국내에선 아직 미개척 분야인 고령자식품 시장에서 연화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고기와 떡 연화기술은 실버푸드 선진국인 일본에서 사용 중인 효소 연화기술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전체적으로 가공공정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기존 열로 쪄내는 증숙 방식에 비해 영양손실도 적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도 살려준다. 효소 활용에 따라 균질한 부드러움과 소화도 도와준다.김 팀장은 "아워홈 실버식 연구는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서 "다만 실버푸드 산업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아워홈은 실버푸드가 어린이나 일반 환자식 등으로 확장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대량생산의 해법을 찾고 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연화식 기술은 국내시장에서 냉장보관 가정간편식(HMR)을 최초로 선보였던 고도의 기술력과 급식.식자재.식품.외식 등 식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30년간 쌓은 노하우와 접목돼 대량생산에 용이하다. 수많은 식품 가운데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육류와 떡, 견과류를 실버푸드 연구개발의 첫 과제로 삼은 이유도 해당 식재료들이 고령자가 좋아하거나 영양학적으로 필수 권장식품군이지만 노화에 따른 치아 및 소화기능 약화로 인해 고령자들이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품목이기 때문이다.실버식을 단순히 영양공급이나 물성 조절만으로 접근한다면 어르신들 삶의 질을 고려할 수 없다. 일상적 삶 속에서 기존과 동일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 따라서 아워홈은 고령자의 실제 기호를 중심으로 저작 및 미각 기능, 식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식 실버푸드'를 다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아워홈 식품연구원은 김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저작기능은 물론 미각기능도 퇴화하며 단맛과 짠맛에 대한 감각이 약해지는 반면 매운맛은 오히려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김치는 매운맛과 배추의 질긴 물성 때문에 어르신들이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연세대 치대 부설 미각연구센터와 협업 중이다. 김 팀장은 "고령자의 미각까지 고려해 매운맛의 단계를 찾고, 물성을 변화시켜 '보다 건강한 실버 김치'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말했다.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4-19 17:37:05김미영 아워홈 식품연구원 팀장 “노인들을 위한 실버푸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음식이 필요한 어린이나 일반인 등을 위한 식품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입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식품연구원에서 영양기능성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김미영 팀장( 사진)은 "실버푸드의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지난해 육,떡류,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했다.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자용 저작용이, 저작기능개선 식품 개발’의 연구성과물이다. 김 팀장은 국내에선 아직 미개척분야인 고령자식품 시장에서 연화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고기와 떡 연화 기술은 실버푸드 선진국인 일본에서 사용 중인 효소 연화기술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효소를 활용한 연화기술은 전체적으로 가공공정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열로 쪄내는 증숙 방식에 비해 영양 손실도 적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도 살려준다. 효소활용에 따라 균질한 부드러움과 소화도 도와준다. 김 팀장은 "아워홈 실버식 연구는 궁극적으로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면서 "다만 실버푸드 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아워홈은 실버푸드가 어린이나 일반 환자식 등으로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대량생산의 해법을 찾고 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이 개발한 연화식 기술은 국내시장에서 냉장보관 가정간편식(HMR)을 최초로 선보였던 고도의 기술력과 급식·식자재·식품·외식 등 식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30년간 쌓은 노하우와 접목돼 대량생산에 용이하다. 수많은 식품 가운데 아워홈 식품 연구원이 육류와 떡, 견과류를 실버푸드 연구개발의 첫 과제로 삼은 이유도 해당 식재료들이 고령자가 좋아하거나 영양학적으로 필수 권장 식품군이지만 노화에 따른 치아 및 소화기능의 약화로 인해 고령자들이 취식에 애로를 겪는 대표적인 품목이기 때문이다. 실버식을 단순히 영양공급이나 물성 조절만으로 접근한다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고려할 수 없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기존과 동일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 따라서 아워홈은 고령자들의 실제 기호를 중심으로 저작 및 미각기능, 식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식 실버푸드’를 다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워홈 식품연구원은 김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저작기능은 물론 미각기능도 퇴화하며 단맛과 짠맛에 대한 감각은 약해지는 반면 매운맛에 대해서는 오히려 강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김치’는 매운맛과 배추의 질긴 물성 때문에 어르신들이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연세대대학교 치과대학 부설 미각연구센터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김 팀장은 "고령자의 미각까지 고려해 매운맛의 단계를 찾고, 물성을 변화시켜 '보다 건강한 실버 김치'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4-15 00:32:18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라는 제목으로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를 인증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 사진에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휴대전화 화면이 캡처돼 있다. 특히 해당 문자메시지는 도서관 회원증 발급에 관련한 내용에 이어 책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시선을 모은다. 작성자는 이에 대해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다. 김미영 팀장이랑 같이 일했나보다. 회원증 발급 안내 문자를 보내다가 자연스럽게 대출 문자를 보냈다. 실수를 한 걸까 아니면 전형적인 스팸문자인가”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 맞네”, “김미영 팀장이 낳은 피해자가 진짜 아직도 있네”, “스팸 처리 될까봐 ‘대출’ 띄어쓰기 했나봐”, “진짜겠지..설마 스팸문자?”, “스팸 메시지 새로운 수법은 아니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9 12: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