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와 전시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고소·고발한 가운데 김 의원도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1일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남씨는 제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관 의혹 수사해달라고 진정서 넣은 것일 뿐"이라며 "쌍방 고소를 통해 명백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남씨에게 요구하는 것은 오직 진실이며 피해자 규제"라며 "전직 국가대표이자 공인인 남씨는 관련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할 책무가 있고,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전씨가 체포되기 직전에 나와 전화했다"며 "전씨는 남씨도 (본인의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남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벤틀리 차량은) 남현희 본인 명의로 돼 있다. 그리고 채무 1억원 상당도 같이 전씨가 대신 갚아줬는데 어떤 사기 피해를 봤는지, 본인이 받은 차량, 명품 모두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피해 구제를 해줄 것인지부터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그 얘기가 없다면 원치 않은 명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남씨를, 제가 보기에는 피해자 구제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이 받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전정서에는 남씨의 사기 연루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1 16:49:4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씨(27)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에 이어 자신을 '사기 공범'으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도 고소했다. 혐의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이다. 김 의원은 남씨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자신도 사실 확인을 위해 맞고소하겠다며 "진실이 밝혀지면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도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씨는 이날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기 및 사기미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주거침입·협박 등 혐의로 전씨를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전씨가 신분을 속인 뒤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남씨는 추가로 전씨의 친모로 추정되는 인물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자신에 대해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씨와 전씨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았다.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들을 다 반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남현희씨에게 답변을 요구한다. 차량, 명품 등을 팔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차량 번호와 찍은 일자를 인증해 달라"라며 "피해자들은 (남씨가) 차량과 명품 등을 팔았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남씨가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본인도 '원치 않은 명품' 모두 피해자 구제에 먼저 사용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남씨가 자신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을 알게 되자 SNS를 통해 맞고소를 예고했다. 그는 "저는 단지 언론서 나온 보도 내용들과 제보자 증언과 증거들을 바탕으로 언급한 것뿐"이라며 "진실을 찾기 위해 저를 고소했으니 저 또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쌍방 고소를 통해 명백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 그 진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도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법상(범죄수익은닉규제법) 범죄수익이나 범죄수익에서 재산을 취득할 경우 몰수될 수 있다. 해당 법 제9조에 따르면 범인 외의 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도 재산을 취득한 경우 몰수하도록 한다. 다만, 그 사건에 대한 정황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경우 재산을 취득할 권리를 존속 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남씨를 겨냥해 "혹시 전씨를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가 (범죄 상황에 대해) '모른다고 강조하면 본인 것이 되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눈물이 묻은 명품을 가지려는 의도는 아니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1 07:19:4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8)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선물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죄가 안됨'으로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씨는 범죄 수익으로 남씨에게 벤틀리와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고가의 명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등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남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권익위는 올해 1월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지난 1월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관계는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남씨는 지난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에 김 의원이 남씨를 맞고소한 사건이다. 경찰은 "남씨가 이후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김 의원을 해하려는 의도보다는 전 연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심리에서 김 의원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송파서가 계속 수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08:47:4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8)로부터 고가의 명품 선물을 받은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죄가 안됨'으로 이달 초 불송치 결정했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씨는 범죄 수익으로 남씨에게 벤틀리와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판례에 따르면 연인 관계는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고가의 명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등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남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올해 1월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남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남씨가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김 의원이 남씨를 맞고소한 사건이다. 경찰은 남씨가 방어 차원에서 김 의원을 고소했다가 이후 취하하는 등 무고의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19 16:57:07[파이낸셜뉴스]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에서 티몬과 위메프처럼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강서구 소재 물류업체 4곳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2일 오후 큐익스프레스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큐익스프레스가 물류 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6개월 치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 자금이 큐익스프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길 촉구한다"며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 대금 뿐 아니라 물류 대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류 대금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구영배 큐텐 회장은 사기꾼 같은 언변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피해자 구제에만 신경 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2 20:32:1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3일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수년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 박정희 대통령 유가족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국민 여러 분들께도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를 전공한 교수로서, 유튜브와 공중파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왔다"며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좀 더 쉽고 직설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그동안 과거에 사용해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의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하고 또 반성한다"며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의 자질을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고,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진심으로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월에도 같은 채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민주당 선대위는 김민석 종합상황실장 명의의 언론 공지문을 통해 "선대위 상황실은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발언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여성시민사회단체에서 고소 고발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값 발언에 옹호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는 등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 '막말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인가 얼만가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 (875원) 네,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양손에 대파를 들고 "대파를 격파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3 09:47:3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8)의 사기 범행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걸 두고 피해자들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 "남현희도 공범이다" 이의신청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전씨의 투자 사기 피해자들이 남씨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남씨 역시 공범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경호실장도 범행을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았다"라며 남씨의 혐의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소인이 경찰의 결정에 대해 납득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해당 소속 경찰서 장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고, 상황에 따라 검찰의 보완수사도 가능하다. 피해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김민석 강서구 의원 역시 서울 동부지검에 "이번주 중으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사기 방조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혐의(사기 방조)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수사 중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세 차례 대질조사하며 공모 여부를 수사해 왔지만, 남씨의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 가방 등도 범죄 수익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선물 받은 것으로 봤다. 남씨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남씨에 대해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라고 불송치 이유를 적시했다. 다만 남씨에 대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김민석 의원은 남씨를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던 시기에 전씨로부터 고가의 물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공직유관단체로서 체육회 임원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에 해당한다. 권익위는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송부했고, 현재 송파서에 배당돼 현재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27명에게 '재벌 3세'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병철)는 전씨에게 대법원의 양형 기준 상한인 징역 10년6개월을 넘어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7 07:16:56[파이낸셜뉴스] 사기혐의로 구속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청조(27·구속)씨가 '엄마'라고 부르던 여성도 전씨에게 속아 돈을 뜯겼다며 지난 17일 전씨를 고소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날 "피해자 A씨가 지난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남씨, 공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씨는 작년 3월 A씨에게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약 3억7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한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5일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씨한테 고가의 명품을 받아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남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에 해당하며 체육회 소속 임직원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 남씨는 2021년 4월부터 체육회 이사직을 맡아오다 15일 자진 사퇴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1회 100만원을 넘거나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등은 재산등록 의무가 있다. 남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남씨의 사기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남씨는 전날에도 사기 방조 혐의로 20대 남성으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18 09:00:0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지난달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의 전과 사실이 드러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답장한 것이 본인이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전씨가 몰래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밤 9시경 남씨는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모드를 통해 지난달 팬으로부터 답장한 자신은 본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씨는 한 팬으로부터 유튜브 링크를 받은 뒤 댓글을 봐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팬은 "구치소나 **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혹시 모르니 (전씨와) 서류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는 답장을 두 번 보냈다. 남씨는 해당 내용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이어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협박성이 담긴 자신의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이것도 저 아니다. 인스타 DM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내용에서 남씨는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린다", "내가 너 내일부터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칠거다",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사람들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해당 내용을 두고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으로 전씨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전씨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남씨의 민감한 반응은 남씨 본인보다도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여럿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3명, 피해액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를 대상으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6:46:44[파이낸셜뉴스]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27)가 남현희씨(42)를 상대로 재벌 3세 행세를 10월까지 지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최근 남씨가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 10월 3일 남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돈이 많다", "기업인들 부르는 결혼 싫다", "외국 자본 가져올 거다" 등의 말을 하며 재벌 3세 행세를 지속했다는 사실이 8일 더팩트를 통해 공개됐다. 결혼 앞두고 전창조 가족 만나고 싶다는 남현희 메시지를 보면 남씨는 전씨에게 결혼 전 전씨 가족들을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전씨는 "아빠를 만나고 안 만나고가 지금은 나한테 안 중요해. 아빠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지금은 내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며 가족 소개를 꺼려했다. 그러자 남씨는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양쪽 인사도 안 하고 진행한다는 거 진짜 이상한 거다"라며 "무슨 말을 하든 안 하든 인사는 해야 하는 거"라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반복적으로 확신 없이 지내는 것보다 빨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전씨는 다시 "아빠와 엄마한테 너를 소개해 줄 만큼 마음의, 상황의 여유가 없다"라며 "우리 집에서는 나한테 돈 말고 관심 없어"라며 가족 만남을 재차 거부했다. "기업인 불러놓고 하는 결혼식 싫다" 재벌 3세 암시한 전창조 그러면서 전씨는 재벌 3세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아빠 얼굴을 보고 결혼을 하더라도 기업인들 불러 놓고 하는 결혼식이 아닌 가까운 서로의 지인을 불러 결혼을 해서 축하받고 아이 낳고 다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며 "외국 정리하려고 한다. 외국 자본 한국으로 가져오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3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남씨가 지난 2월부터 알고 있었다며 남씨도 공범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재벌 3세를 사칭하려고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했는데 제 휴대전화를 보고 (남현희가) 다 알아챘다. 그때 모든 걸 털어놨다"라고 했다. 그러나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남씨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공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나"라며 "전청조와 같이 지낸 것은 맞다.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사기꾼인지 제가 어떻게 아느냐"라고 적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현재 경찰에 접수된 전씨 관련 고소 및 진정은 총 12건인데, 그중 피해자 1명이 남씨를 전씨와 공범이라며 함께 고소했기 때문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지난 7일 남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하면서 남씨 앞으로 들어온 고발은 두 건이 됐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를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8 08: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