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17일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18일 오후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하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 증인·참고인 명단은 간사 간 추가 협의를 거쳐 1차 회의 당일 오전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심사 또는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소관 위원회에 요청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했다. 역산하면 오는 25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29일까지 국회 심사를 끝내야 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17 21:00:19[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8·2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인 만큼 '젊고 강한 보수'라는 점을 내세우면서도, 인적쇄신에 대해선 '개헌저지선을 지키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유능하면서도 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며 "사랑하는 우리 당을 반드시 재건하고 젊고 강한 대표가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첫 번째 당 개혁안으로 '일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재 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중진 의원들 위주라며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겠다"며 "새 일꾼을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적 쇄신"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청년 대책과 지방균형발전 등 '차별화된 민생정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은 청년에게 빚을 떠넘기는데 급급하다"며 "2030세대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주거와 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을 해결해 출산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도 내세웠다.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국민 몰래 돈을 걷거나 약자에게 갑질하는 행태를 근절하겠다"며 "이념에 치우친 친중·친북 정책으로 국민이 역차별당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 금지·갑질 근절은 각각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고 짚었다. 주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라며 "과거에 책임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1명이기도 하다. 그러나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고강도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주 의원은 "인적 청산만을 강조한 나머지 당이 쪼개지거나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며 "개혁은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당대회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해서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당의 전열 정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대표가 된 이후에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주진우표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의석수가 많으면 1~2명 출당시켜 모범을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2선으로 물러나야 (제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이 45명에 대한 인적쇄신을 공약한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측면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많이 모자라지만 다시 기회를 주시면 소수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조 의원은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더라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조 의원의 공약에 정면 반박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전한길씨 입당'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주 의원은 "일반 당원들은 폭넓은 사상의 자유를 바탕으로 토론할 수 있지만 전씨는 정치인의 반열에 들어섰다"며 "당 기조에 맞지 않고 분열을 가져오고 있다. 입당을 미리 알았다면 신중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4 15:03:05[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주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한다"며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하는 초선 의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김민석 저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도 부각하면서 눈길을 샀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으로서 주요 법률 지원도 도맡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달 22일 열린다.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했고,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3 09:22:52[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은 총체적 부실이다.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서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김민석 (국무총리) 스타일 침대 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5일간 장관 후보자 16명, 국세청장 후보자 1명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17건이 진행된다.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를 제외한 국무위원 대부분의 인사청문회가 이번 한 주에 열린다. 송 위원장은 "그럼에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은 새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했다"며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투기장관 조현, 쪼개기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선우 후보자는 이른바 '보좌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과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5곳, 4곳의 업체에서 일한 대가로 과도한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정동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여당과 당사자는 "국민의힘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 외에도 내로남불과 이해충돌,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장관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7-14 16:41:1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를 내세워 빠른 인사청문 절차를 촉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특정한 5명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로 후보자의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제, 민생, 통상 위기를 조속하게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그러면서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 인신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60%가 넘는 높은 국정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너무나 크다. 제대로 일할 수 있게 조속히 내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은 총체적으로 부실해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며 “자료와 증인 없는 맹탕청문회로 하루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국무총리)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권오을 국가보훈부·조현 외교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 대통령은 무자격 5적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권 후보자는 허위근무, 조 후보자는 도로 부지 투기, 정 후보자는 태양광 쪼개기 투자 의혹을 받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김형구 기자
2025-07-14 10:07:49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중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이번주 예정됐지만, 증인·참고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동안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부각해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정국 주도권 문제와도 연결돼 있는 만큼, 전원 통과를 목표로 각 후보자들에 대한 엄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까지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우상호 정무수석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켜 대응에 나선다. 인사청문 TF는 각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당과 수시로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직 보좌관은 강 후보자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지만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현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각종 갑질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 후보자는 자택의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등을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강 후보자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강 후보자의 의원실 보좌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만큼,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도 불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팬데믹 사태 당시 손 소독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남편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하기도 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각종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반대로 증인이 한 명도 채택되지 못한 채 진행된 바 있다. 민주당은 김 총리 검증 때와 마찬가지로 청문회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고, 지난 11일 지명된 국토부 김윤덕, 문체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빼면 총 19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번 주 열린다. 여야 간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날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 14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는 16일이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을 거론하고 있다. 이외에 14일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이어진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후보자,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또 18일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서영준 이해람 기자
2025-07-13 18:11: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번 주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증인·참고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들로 점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해당 전직 보좌관은 강 후보자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지만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현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각종 갑질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강 후보자는 자택의 쓰레기 처리, 변기 수리 등을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갑질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2020년부터 5년 간 보좌진을 51명 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보좌진을 몸종처럼 쓴 것"이라며 "여왕 코스프레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강 후보자의 의원실 보좌진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만큼,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위한 증인·참고인 채택도 불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팬데믹 사태 당시 손 소독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남편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하기도 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도 각종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반대로 증인이 한 명도 채택되지 못한 채 진행된 바 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증인 제로' 총리 청문회와 같이 배경훈 후보자는 증인 증인·참고인 0명, 전재수 해수부 후보자, 김영훈 노동부 후보자 청문회 증인은 0명이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청문회를 정상화하고,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제대로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김 총리 검증 때와 마찬가지로 청문회에서 당사자들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13 11:59:20[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발달장애인 가족과 탈북민 등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자살 예방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 역할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이날 천주교 수원교구청을 방문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를 예방했다. 그는 "종교가 사회 지도자이자 민간의 대표 영역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복지만 놓고 봐도 국가 재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같이 할 일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주교는 "많은 신부님들이 사회적 목적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도 예방했다. 그는 "발달장애인의 가족이 1년에 1~2일 이라도 템플스테이 등에서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부와 불교계, 지방자치단체가 협력 방안을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총리 후보자 시절에 서울 영등포구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비슷한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발달 장애인 어머님 등 가족에게 휴가 쿠폰을 제공해 며칠이라도 휴식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었다. 김 총리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로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이 많다"며 "불교계가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도해주면 다른 종교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자살률을 낮추려면)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을 붙잡는 것보다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돕는게 더 중요하다"며 "젊은이들이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교계가 협력해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10 18:48:15[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발달장애인 부모와 가족이 1년에 1~2일이라도 온전히 쉴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 같은 공간을 돌봄 휴식처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불교계,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통해 해당 구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을 예방하고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우리 사회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각자 온전히 쉴 수 있는 휴가를 만들면 좋지 않겠나”고 제안했다. 앞서 김 총리는 총리 후보자 시절 발달장애인 일터인 서울 영등포구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해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발달장애인 어머님 등 가족에게 휴가 쿠폰을 제공해, 1년에 며칠이라도 휴식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후 서울 진관사에서 이 같은 제안을 먼저 실행해 본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템플스테이와 그 사찰이 있는 지자체, 그리고 정부가 함께 지원하면, 가족들이 발달장애인과 떨어져 온전히 쉴 수 있는 휴가를 1년에 하루이틀 정도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필요하다면 정부와 지자체, 사찰들이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자살률을 낮추려면)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을 붙잡느냐가 아니라,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마음을 없애는 것은 종교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민의 재정, 그리고 교계의 협력이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민간과 정부, 행정이 힘을 모으는 협력형 국정 운영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10 11:39:45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정부의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즌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전원 인준', '현미경 검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국민의힘은 소수야당으로서 이전 김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정부의 '인사 참사'를 부각하는데 역부족함을 드러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청 정국 초기부터 '현미경 검증'을 토대로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과제 수행과 민생안정에 시간이 촉박한 만큼 야당의 태도를 정치공세로 보고 후보자 전원 무사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주 장관 후보자 16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상당수 장관 후보자측의 자료 제출 불성실을 지적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막판에 (답변자료를)주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막판에 주면 살펴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도 '김민석식 버티기' 인사청문회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많은 후보자들이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 자료를 제출하지 않다가 인청이 열린 이틀간 '버티기'에 나섰던 전례를 답습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자 인청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별 요상한 꼼수가 다 유행이다. 밈이 됐다"며 "김민석 총리가 쏘아 올린 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에 국민의힘은 김 총리 인청을 반면교사로 삼고, 철저하고 강도높은 자체 검증을 통해 후보자들의 부도덕성과 실무능력 부족 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센터 현판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때부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불법과 위법이 많았음에도 총리로 임명하더니 장관 후보자들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태세"라며 "(후보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고 '뭉개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현 외교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면 부각해 '내로남불 정부' 프레임화로 대여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원 무사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야당의 '의혹을 위한 의혹 제기'는 장관 후보자들의 실무 능력이나 전문성 등을 평가하기보다는, 단순 흠집내기식에만 열을 올리는 네거티브식 인사청문회인 만큼 이재명 정부의 발목잡기라는 논리를 앞세워 전원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책기조'를 고리로 어려운 민생을 살리기 위해선 각 부처의 장관이 하루빨리 정상적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고 했고,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명의 낙마 없이 빨리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8 18: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