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부산)=전상일 기자】 "나의 이름 옆에 붙은 7은 럭키세븐, 즉 행운을 상징한다." 김민선7이 2024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7일 펼쳐진 위믹스챔피언십 최종일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갤러리들은 마지막까지 KLPGA 스타 선수들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여자 골프는 긴 동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에서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대회였다.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 '위믹스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김민선7이 연장전 끝에 김수지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우승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게 됐다. 25만 위믹스는 17일 오후 4시 현재 시세로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김민선7은 올 시즌 우승이 없어서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이다. 김민선은 윤이나와 함께 베스트팀 상까지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위믹스챔피언십은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렀다.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첫째 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위믹스 포인트 1위이자 KLPGA 3관왕 윤이나가 최하위(위믹스포인트 25위) 김민선에게 3홀차로 패했다. 작년 챔피언 이예원 또한 그룹B로 떨어졌다. 박현경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최민경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단 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을 남긴 채 무려 5홀 차로 제압했다. 박지영은 박민지와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 치열한 대결 끝에 박민지에 승리했다. 결국, 우승자가 나오는 상위A그룹에서는 김수지, 박현경, 배소현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고 그룹B에서는 윤이나, 유현조, 이예원 등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박현경과 김수지, 그리고 윤이나와 이예원은 같은 조에 포함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그룹A(12명)에서는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이 초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조인 박현경·김수지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한 사이 김민선이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김민선이 6언더파로 모든 경기를 먼저 마친 가운데 단 한 홀을 남겨둔 박현경(5언더)·김수지(6언더)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상황. 결국 양 선수가 파를 기록하며 김수지와 김민선이 6언더파로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민선7은 약 1.5m정도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경기 후 "너무 행복한 연장전이었다"며 "나에게는 첫 승이라서 너무 뜻깊은 대회"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그룹B(12명)에서는 최종일 윤이나와 유현조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김민선7에게 3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윤이나는 둘째 날 무려 7언더파를 작렬하며 유현조와 7언더로 공동 13위 동률을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으로 이날 데일리베스트에 올랐다. 팀베스트에는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김민선7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2024-11-17 19:09:07【기장(부산)=전상일 기자】 "나의 이름 옆에 붙은 7은 럭키세븐, 즉 행운을 상징한다." 김민선7이 2024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7일 펼쳐진 위믹스챔피언십 최종일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갤러리들은 마지막까지 KLPGA 스타 선수들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여자 골프는 긴 동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에서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대회였다.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 '위믹스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김민선7이 연장전 끝에 김수지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우승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게 됐다. 25만 위믹스는 17일 오후 4시 현재 시세로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김민선7은 올 시즌 우승이 없어서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이다. 김민선은 윤이나와 함께 베스트팀 상까지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위믹스챔피언십은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렀다.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첫째 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위믹스 포인트 1위이자 KLPGA 3관왕 윤이나가 최하위(위믹스포인트 25위) 김민선에게 3홀차로 패했다. 작년 챔피언 이예원 또한 그룹B로 떨어졌다. 박현경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최민경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단 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을 남긴 채 무려 5홀 차로 제압했다. 박지영은 박민지와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 치열한 대결 끝에 박민지에 승리했다. 결국, 우승자가 나오는 상위A그룹에서는 김수지, 박현경, 배소현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고 그룹B에서는 윤이나, 유현조, 이예원 등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박현경과 김수지, 그리고 윤이나와 이예원은 같은 조에 포함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그룹A(12명)에서는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이 초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조인 박현경·김수지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한 사이 김민선이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김민선이 6언더파로 모든 경기를 먼저 마친 가운데 단 한 홀을 남겨둔 박현경(5언더)·김수지(6언더)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상황. 결국 양 선수가 파를 기록하며 김수지와 김민선이 6언더파로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민선7은 약 1.5m정도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경기 후 "너무 행복한 연장전이었다"며 "나에게는 첫 승이라서 너무 뜻깊은 대회"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그룹B(12명)에서는 최종일 윤이나와 유현조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김민선7에게 3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윤이나는 둘째 날 무려 7언더파를 작렬하며 유현조와 7언더로 공동 13위 동률을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으로 이날 데일리베스트에 올랐다. 팀베스트에는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김민선7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7 14:54:56[파이낸셜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여자 1000m 한국 기록을 세웠다. 10년 넘게 깨지지 않던 이상화의 기록을 넘어섰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빙속 레전드' 이상화(35)가 2013년 9월 캐나다 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1분13초66)을 넘어선 것이다. 이상화와 김민선 모두 주종목은 500m다. 500m 한국 기록이자 세계기록(36초36)은 여전히 이상화가 갖고 있다. 김민선은 소속사를 통해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한국 기록을 세워 매우 뿌듯하다"라며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500m에선 400점으로, 에린 잭슨(미국·434점)에 이어 2위를 달린다. 8번의 레이스에서 금2·은2·동2개를 따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00m에선 160점으로 14위에 올라있다. 김민선은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500m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다음엔 16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첫 금메달을 노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9 14:20:29[파이낸셜뉴스]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안았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72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 우승에 이어 월드컵 3회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월드컵 세 대회 500m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12-10 13:29:56[파이낸셜뉴스] '포스트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민선은 12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553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2위인 10초46에 통과한 뒤 강한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김민선은 '빙속여제' 이상화 은퇴 이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끌고 있다. 2017년 12월 2017-20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주니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어렸을 때부터 단거리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가 지난 시즌부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 출전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3월 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월드컵 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 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862로 1위에 올라 월드컵 포인트 28점을 챙겼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12 09:57:04[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16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49를 기록했다. 500m가 주종목인 김민선은 올림픽에서 1000m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민선은 초반 빠른 질주를 보여줬지만 후반부까지 속도를 유지하지 못했다. 앞서 김민선은 여자 500m에선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를 따진 못했지만 500m와 1000m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선은 4년 후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7초50으로 25위에 올랐고, 박지우(강원도청)는 1분19초39로 30위를 기록했다. 한편,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그는 1분13초19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은메달은 네덜란드의 유타 리에르담(1분13초83), 동메달은 미국의 브리타니 보우(1분14초61)가 따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2-17 19:03:48[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가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민선에 대해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정신력은 나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10시56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하는 김민선 경기를 해설한다.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상화는 '2018 평창올림픽'을 떠올리며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린 데다가 3회 연속 금메달 기대에 부담감이 컸다는 것. 그러면서 "당시 룸메이트인 김민선이 나를 다독여주며 '언니 괜찮아요'라고 해줘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민선은 과거 이상화와 마찬가지로 500m가 주종목이다. 이상화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이 종목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은퇴 후에도 김민선과 연락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도 이번 올림픽에서 '제2 이상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상화는 "김민선과 은퇴하기 전에도 같이 운동했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정신력은 나보다 강하다"며 "해설가로서 경기장에 같이 있으니 언니를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13 19:25:49[파이낸셜뉴스] '이상화의 후계자' 김민선(고려대) 선수가 오늘(13일) 밤 10시 56분 여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500m 2연패에 도전, 이상화의 라이벌(고다이라) 대 후계자(김민선) 대결이란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민선은 오늘 오후 10시 56분(한국시간) 중국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 경기에 출전한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는 이 종목에서 2010 밴쿠버(금), 2014 소치(금), 2018 평창(은) 대회에서 3연속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상화는 은퇴 당시 김민선을 후계자를 지목했다. 김민선은 언론 인터뷰에서 "부담으로 와 닿지는 않는다. 항상 '이상화의 후계자', '제2의 이상화'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이상화는 베이징에서 훈련 중인 김민선에게 찾아가 스타트 방법 등을 조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이상화의 라이벌이자 친구 고다이라가 2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 라이벌 대 후계자가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우선 김민선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선은 언론 인터뷰에서 "목표는 당연히 깜짝 메달을 따는 것이다. 부상 당하지 않고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또한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정신력은 나보다 강하다"면서 김민선을 응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13 18:57:50[파이낸셜뉴스]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김민선(26·한국토지신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전날 공동 21위에서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희정은 지난 8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 통산 5승째다. 임희정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액땜이었다. 5번홀(파3) 버디로 바운스백한 임희정은 7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후반 들어서도 임희정의 샷은 거침이 없었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임희정은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8번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 후 임희정은 "보기로 출발했지만 실수해도 마음이 편안했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다.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디로 이어진 홀들이 있었다. 비가 와서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나 메이저 대회 우승에 욕심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욕심만 낸다고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내 샷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버디를 잡으려 하기 보단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2라운드도 실수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민선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민선은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데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주영(31·동부건설)은 2타를 줄여 김수지(25·동부건설), 이소미(22·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3위(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시즌 7승에 나선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4타를 줄여 단독 6위(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성현(28·솔레어)은 2타를 잃어 공동 36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08 19:56:05"또 우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백번 물어봤다." 김민선(25·한국토지신탁)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김민선은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이소영(23·롯데)과 성유진(19·한화큐셀)의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1170일(3년2개월12일)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둔 김민선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했다. 3년여간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2년 전에는 드라이버샷으로 시작된 샷 난조로, 그리고 올초에는 1m 이내의 쇼트 퍼트 실수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래서 마지막홀서 1m 남짓 챔피언 퍼트를 남기고서 김민선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자주 실수했던 거리라 부담이 됐다.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정대균 기자
2020-07-05 17: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