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부산)=전상일 기자】 "나의 이름 옆에 붙은 7은 럭키세븐, 즉 행운을 상징한다." 김민선7이 2024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7일 펼쳐진 위믹스챔피언십 최종일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갤러리들은 마지막까지 KLPGA 스타 선수들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여자 골프는 긴 동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에서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대회였다.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 '위믹스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김민선7이 연장전 끝에 김수지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우승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게 됐다. 25만 위믹스는 17일 오후 4시 현재 시세로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김민선7은 올 시즌 우승이 없어서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이다. 김민선은 윤이나와 함께 베스트팀 상까지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위믹스챔피언십은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렀다.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첫째 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위믹스 포인트 1위이자 KLPGA 3관왕 윤이나가 최하위(위믹스포인트 25위) 김민선에게 3홀차로 패했다. 작년 챔피언 이예원 또한 그룹B로 떨어졌다. 박현경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최민경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단 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을 남긴 채 무려 5홀 차로 제압했다. 박지영은 박민지와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 치열한 대결 끝에 박민지에 승리했다. 결국, 우승자가 나오는 상위A그룹에서는 김수지, 박현경, 배소현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고 그룹B에서는 윤이나, 유현조, 이예원 등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박현경과 김수지, 그리고 윤이나와 이예원은 같은 조에 포함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그룹A(12명)에서는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이 초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조인 박현경·김수지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한 사이 김민선이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김민선이 6언더파로 모든 경기를 먼저 마친 가운데 단 한 홀을 남겨둔 박현경(5언더)·김수지(6언더)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상황. 결국 양 선수가 파를 기록하며 김수지와 김민선이 6언더파로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민선7은 약 1.5m정도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경기 후 "너무 행복한 연장전이었다"며 "나에게는 첫 승이라서 너무 뜻깊은 대회"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그룹B(12명)에서는 최종일 윤이나와 유현조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김민선7에게 3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윤이나는 둘째 날 무려 7언더파를 작렬하며 유현조와 7언더로 공동 13위 동률을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으로 이날 데일리베스트에 올랐다. 팀베스트에는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김민선7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2024-11-17 19:09:07【기장(부산)=전상일 기자】 "나의 이름 옆에 붙은 7은 럭키세븐, 즉 행운을 상징한다." 김민선7이 2024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7일 펼쳐진 위믹스챔피언십 최종일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갤러리들은 마지막까지 KLPGA 스타 선수들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여자 골프는 긴 동면기에 접어들게 된다. 정규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상위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에서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대회였다.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 '위믹스 챔피언십 2024' 대회에서 김민선7이 연장전 끝에 김수지를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우승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게 됐다. 25만 위믹스는 17일 오후 4시 현재 시세로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김민선7은 올 시즌 우승이 없어서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이다. 김민선은 윤이나와 함께 베스트팀 상까지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위믹스챔피언십은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렀다.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첫째 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위믹스 포인트 1위이자 KLPGA 3관왕 윤이나가 최하위(위믹스포인트 25위) 김민선에게 3홀차로 패했다. 작년 챔피언 이예원 또한 그룹B로 떨어졌다. 박현경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최민경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단 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을 남긴 채 무려 5홀 차로 제압했다. 박지영은 박민지와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 치열한 대결 끝에 박민지에 승리했다. 결국, 우승자가 나오는 상위A그룹에서는 김수지, 박현경, 배소현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고 그룹B에서는 윤이나, 유현조, 이예원 등이 경쟁을 펼쳤다. 특히 박현경과 김수지, 그리고 윤이나와 이예원은 같은 조에 포함돼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그룹A(12명)에서는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이 초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조인 박현경·김수지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한 사이 김민선이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김민선이 6언더파로 모든 경기를 먼저 마친 가운데 단 한 홀을 남겨둔 박현경(5언더)·김수지(6언더)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느냐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상황. 결국 양 선수가 파를 기록하며 김수지와 김민선이 6언더파로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민선7은 약 1.5m정도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수지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7은 경기 후 "너무 행복한 연장전이었다"며 "나에게는 첫 승이라서 너무 뜻깊은 대회"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 패한 그룹B(12명)에서는 최종일 윤이나와 유현조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김민선7에게 3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아쉽게 패했던 윤이나는 둘째 날 무려 7언더파를 작렬하며 유현조와 7언더로 공동 13위 동률을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으로 이날 데일리베스트에 올랐다. 팀베스트에는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김민선7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7 14:54:5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자사가 개최한 골프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 김민선(7)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6~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는 총 1만 8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앞서 개막 이틀 전 사전 판매 티켓 3500장이 매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선수 24명이 참가했다. 최정상에 오른 김민선(7) 선수는 우승 상금 가상자산 25만 위믹스(WEMIX)를 차지했다. 2위부터 24위 선수에게는 75만 위믹스(WEMIX)가 상금 분배표에 따라 지급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대회 운영에 적용했다. 입장권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대체불가토큰(NFT)티켓으로 제작했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에서는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 라스트 볼' 이벤트도 오는 24일까지 위퍼블릭에서 열린다. 선수들이 마지막 홀 퍼팅에 사용한 공 24개가 담긴 액자를 선물하는 이벤트다. 1위믹스(WEMIX)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1명은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골프 뿐만 아니라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열린 이 대회에는 총 2500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아마추어 톱 랭커들도 대거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8 10:01:14골프는 최종 라운드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계속 선두권을 내달리다가도 최종 라운드에서 10타 이상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 프로 골프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소위 '그 분'을 영접한 선수는 다름 아닌 2년차 김민별이었다. 2023 KLPGA 신인왕에 빛나는 김민별이 2년 차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버디나 이글을 많이 수확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챔피언인 '장타자' 방신실이나 버디 1위 윤이나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이번 1~3R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의 결과는 전혀 예상밖이었다.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타수로 치면 9언더파를 하루에 기록한 것이다.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아니라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만한 스코어였다. 당연히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는 김민선이 단독 선두, 방신실이 단독 2위로 시작됐다. 김민별이 본격적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은 4번홀이었다. 4번홀에서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민별은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난 김민별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가던 방신실은 뒷심이 약간 미치지 못했다. 김민별을 1점 차로 추격하던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한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챙겼다. 상금랭킹 29위에서 17위(4억8523만원)까지 수직 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별에게 많은 이들이 "방신실이 신인으로서 무려 2승을 했고, 흥행에도 공헌했는데 왜 김민별이 신인왕이냐"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승이 없어 빛바랜 반쪽 신인왕이라는 평가절하를 감당해야 했다. 방신실 외에 황유민도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신인왕에 오르고도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신실을 꺾고 우승을 한 김민별은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젊은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3점을 딴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47점)을 차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정윤지가 12점을 추가 3위(45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이글을 가장 많이 잡아낸 신인왕 후보 유현조와 박혜준이 공동 4위(44점)를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9:28:11[파이낸셜뉴스] 골프는 최종 라운드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계속 선두권을 내달리다가도 최종 라운드에서 10타 이상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 프로 골프다. 이번 최종 라운드에서 소위 '그 분'을 영접한 선수는 다름 아닌 2년차 김민별이었다. 2023 KLPGA 신인왕에 빛나는 김민별이 2년 차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버디나 이글을 많이 수확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챔피언인 '장타자' 방신실이나 버디 1위 윤이나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이번 1~3R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의 결과는 전혀 예상밖이었다.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타수로 치면 9언더파를 하루에 기록한 것이다.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아니라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만한 스코어였다. 당연히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선수 6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는 김민선이 단독 선두, 방신실이 단독 2위로 시작됐다. 김민별이 본격적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은 4번홀이었다. 4번홀에서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민별은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난 김민별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가던 방신실은 뒷심이 약간 미치지 못했다. 김민별을 1점 차로 추격하던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한데 이어 16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2연패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챙겼다. 상금랭킹 29위에서 17위(4억8523만원)까지 수직 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금보다 중요한 것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별에게 많은 이들이 "방신실이 신인으로서 무려 2승을 했고, 흥행에도 공헌했는데 왜 김민별이 신인왕이냐"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승이 없어 빛바랜 반쪽 신인왕이라는 평가절하를 감당해야 했다. 방신실 외에 황유민도 한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신인왕에 오르고도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방신실을 꺾고 우승을 한 김민별은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젊은 주자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3점을 딴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47점)을 차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정윤지가 12점을 추가 3위(45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이글을 가장 많이 잡아낸 신인왕 후보 유현조와 박혜준이 공동 4위(44점)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9위(38점)에 오른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에서도 1위를 지킴과 동시에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려 개인 타이틀 3개 부문 선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6:57:43[파이낸셜뉴스] 또 한 번의 이변이 나오는 것일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이동은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 기회를 맞이했다. 이동은은 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로 공동 15위였던 이동은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53.9야드로 이번 시즌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인 이동은은 이날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샷감을 뽐냈다. 전반과 후반 각각 3타씩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5타를 줄여 이동은을 한 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엄마 선수' 박주영도 함께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이예원은 김민선과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19,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성유진은 박결 공동 6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기대감을 꽂피웠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방신실은 이날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48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선두에 올라선 이동은은 아버지 이건희 씨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했고 어머니 이선주 씨는 KLPGA 준회원인 '골프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9:59:20[파이낸셜뉴스]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며 대부분 우울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10명 중 7명 이상은 집에서 돌봄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조비룡 교수·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팀은 집에서 생활하는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루게릭병 돌봄 실태 및 어려움을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가족 돌봄제공자의 돌봄 시간 중앙값은 평일 13시간, 주말 15시간으로 하루 중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0% 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했고, 10명 중 약 3명은 중증 우울증이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근육과 운동신경이 서서히 감소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거동이 불편해지고 인공호흡기 등 여러 의료기기에 의존하게 되어 돌봄제공자의 돌봄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진단된 지 1년 이상 경과한 루게릭병 환자의 가족 돌봄제공자 98명을 대상으로 △돌봄 시간 △우울증 및 정서적 어려움 △돌봄 준비수준 △돌봄 역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10명 중 6명은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환자의 가족이었고, 환자와의 관계는 절반 이상이 배우자(60.2%), 나머지 대다수는 자녀(34.7%)였다. 가족 돌봄제공자는 신체적·감정적·서비스·스트레스·돌봄 활동·응급상황 준비·의학적 지식 등 8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준비수준(PCS)’이 32점 중 11점에 그쳐 돌봄 준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려운 상황·인식·자기 능력·자신감 4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역량(CCS)’은 16점 중 8점에 그쳐 돌봄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족 돌봄제공자 10명 중 7명 이상(77.6%)은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계속 돌보기를 희망했다. 집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환자 및 돌봄제공자 모두에게 집이 편안해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병원 서비스가 불충분해서’, ‘가족이므로 같이 지내고 싶어서’ 순서로 많았다. 또 가족 돌봄제공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진료·간호 등을 제공하는 ‘재택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조사 대상 90% 이상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는 ‘24시간 운영’, ‘루게릭병에 대한 전문성’, ‘원활한 의사소통’ 등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집에서 지내는 루게릭병 환자와 지속적인 가정 돌봄을 희망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가족들을 위해 돌봄제공자 교육, 가정방문 의료서비스 등 재택의료의 확대와 단기돌봄 서비스 등 새로운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선영 교수는 “집에서 지내길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의료 서비스 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9 15:40:30[파이낸셜뉴스] 신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김규리(45)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규리는 26일 공개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고 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김규리는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해요-팀1980'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케이크를 들고 진행자 김어준과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 옆에 서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출연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9회에선 "어떤 이야기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규리는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피해자다"라면서도 "김의성 선배님을 생각해 보면, 김의성 선배님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저 배우는 저래서 저 작품에 출연한 거야' 하지 않지 않나. 김의성 선배님은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저는 활동이 적을 때도 있다. 아무래도 제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저에 대한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들을 겪으면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 좋은 건 함께 하고 싶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이다'는 걸 굳이 이야기 안 하고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숙명인가' 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며 웃어넘겼다. 당시 김규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라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한편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 '1980'은 12.12 군사 반란 5개월 후 전남도청 뒷골목에서 중국 음식점을 개업한 철수네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6 14:55:24대방건설 골프단 소속 현세린, 김민선7, 임진영, 주가인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전남 여수시 소재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6178야드)에서 국내 최고 여자골프 구단을 가리는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이하 ‘골프구단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국내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으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팀 경기 방식인 포섬 스트로크와 스크램블로 진행된다. SBS골프가 생중계하는 이번 경기는 국내 최정상 구단으로 명성을 높일 기회임과 동시에 2024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 직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대방건설을 비롯하여 노랑통닭, 삼천리, 태왕아너스, 퍼시픽링스코리아, 한화큐셀, SBI저축은행 등 총 12개 구단 소속 4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정상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대방건설은 현세린, 김민선7, 임진영, 주가인 프로의 기량과 선수들의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2024-03-14 11:08:35운명의 연장전. 이예원이 심각하게 라이를 살피고 있었다. 약 6m정도 되는 버디퍼트 샷. 넣으면 우승, 아니라면 패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박민지에게 연장 패배를 한 번 맛본바 있는 이예원이었기 때문에 더욱 부담되는 샷이었다. 하지만 이예원의 퍼트가 움직였고, 다소 강하게 친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16번 홀에 이어 또 다시 나온 미라클 버디 퍼트였다. '작년 신인왕'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 버디로 신인 김민선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예원과 2타를 줄인 김민선은 똑같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최종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이예원은 연장전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민선을 제쳤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넉 달 만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여서 이예원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곁들였다. 이예원은 두 번 우승을 모두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골프장에 따냈다. 첫 우승을 올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은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7억2592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이예원은 박민지, 임진희, 박지영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2승)에 올라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쾌조의 샷 감각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5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 홀(파5)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은 이예원은 12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운명의 16번 홀(파4)에서 10m 먼 거리 스네이크 라인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것이 가장 큰 분기점이었다. 18번 홀(파4)에서 3퍼트 위기를 잘 넘긴 이예원은 연장전에서는 과감한 버디 퍼트로 승부를 갈랐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선은 이날 처음 치른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서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우승 후 이예원은 "전반기에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좋은 기억이 있었던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초대 챔피언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제주도를 좋아한다. 첫 우승과 다승까지 제주도에서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제주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이예원은 "연장 18번홀 마지막 샷은 절대 짧으면 안되겠다는 생각하고 과감하게 쳤는데, 그것이 라이를 타면서 잘 들어간 것 같다. 지난 연장 때 패하면서, 다음에 또 연장전을 하게 되면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영광의 순간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더 하고 싶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모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3 18: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