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이나 분식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김밥집 개수가 2022년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집은 2016년 4만1726개에서 2020년 4만8822개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2021년에는 4만8898개로 76개(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22년에는 오히려 4만6639개로 4.6%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간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0.5% 줄어드는 데 그쳤고,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늘었다는 부분이다. 2022년 외식업 가맹점 개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제과제빵, 피자, 커피, 주점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5∼13% 늘었다. 업계에선 쌀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기피하는 트렌드와 인구 감소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 기피 등 식습관 변화는 쌀 소비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쌀 소비량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밥'(집에서 먹는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해에는 56.4㎏으로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분식집을 가는 대신 편의점이나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밥집이 줄어든 지난 2022년 편의점 개수는 5만7617개로 전년보다 7.1% 늘어났고, 커피 전문점 개수도 10만729개로 4.5% 증가했다. 업주들 역시 분식집을 찾는 젊은 소비자가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포구의 한 김밥집 업주는 "두세명이 와서 김밥과 떡볶이나 라볶이, 라면, 만두 등을 여러 개 시켜두고 먹는 젊은 손님 비중이 전보다 줄었다"라며 "식사 시간대에 김밥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은 대부분 시장 상인들"이라고 전했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김밥에 면류나 떡볶이를 곁들여 먹는 탄수화물 중심의 메뉴는 젊은 손님에게 외면받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밥 대신 계란 지단이 들어간 키토김밥 메뉴가 트렌드에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김밥 등을 파는 분식집이 대충 끼니를 때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는데 이젠 다양한 간편식을 팔고 있는 편의점, 샌드위치나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김밥 말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진 점도 김밥집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밥을 마는 사람이 고정적으로 필요한 김밥집 특성상 인건비가 더 드는 점도 김밥집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한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김밥 말기가 쉬워 보여도 기술이 필요한데,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최저시급 받고 일하지 않는다"라며 "김밥집에는 김밥을 마는 사람, 주방 안에서 다른 메뉴를 조리하는 사람, 서빙하고 테이블 치우는 사람 등 적어도 3명은 필요해 식당 규모 대비 인건비가 다른 식당보다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7 08:35:3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8개 품목 중 김밥과 칼국수, 비빔밥 등 3개 메뉴 가격이 지난달 올랐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김밥은 지난 7월 3462원에서 지난달 3485원으로 23원(0.7%) 올랐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231원에서 9308원으로 77원(0.8%), 비빔밥도 1만885원에서 1만962원으로 77원(0.7%) 각각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3개 메뉴는 지난 7월만 해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지난달 자장면(7308원)과 냉면(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2만83원), 삼계탕(1만7038원), 김치찌개 백반(8192원) 등 5개 외식 메뉴는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서울 지역에선 물가 상승으로 외식 메뉴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자장면은 작년 9월 7000원대로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2월 8000원대가 됐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지난 1월 9000원대로 올랐다. 지난 5월에는 삼겹살 1인분(200g)이 2만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 삼계탕 가격은 1만7000원을 넘었다. 아울러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유명 식당들은 이미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 냉면 한 그릇에 1만5000원 이상을 각각 받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식당들이 1인분 중량을 200g이 아닌 180g, 150g 등으로 낮춰 1만원대 후반에 팔고 있다. 지난 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462원, 목욕비는 1만462원으로 각각 전달과 동일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2 10:33:3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아침밥을 챙겨 먹는 습관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3주간 오전 6~9시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을 할인하는 '아침밥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1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GS리테일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가 지난해 체결한 쌀 소비 촉진 등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GS25는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주간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에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도시락 1000원, 김밥 및 주먹밥은 5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행사 상품은 도시락, 김밥, 주먹밥 7종씩 총 21종이며 할인 적용 시 최저가 기준으로 도시락은 4000원, 김밥은 2000원, 주먹밥은 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매장 내 계산기(POS) 화면을 통해 이번 행사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우리동네GS앱 배너와 SNS 계정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홍보 활동을 벌인다. GS25는 쌀 소비 촉진 및 우리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편의점 업계의 식(食)문화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홍성준 GS리테일 간편MD(상품기획)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이 국민들의 건강한 아침밥 먹기 식습관을 확산시키고, 쌀 소비 촉진을 통해 우리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GS25는 앞으로도 사회 공헌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8 12:11:46[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요리형 키트 구성으로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하며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삼각김밥 만들기'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별도의 속 재료 준비 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 제품이다. 고소한 김밥김, 풀무원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레시피로 만든 감칠맛 나는 간장양념장, 참깨, 당근, 청경채, 검정깨, 구운김, 계란을 볶아 플레이크로 만든 참깨야채볶음, 참기름, 레시피 카드로 구성됐다. 레시피 카드에는 조리법 영상이 담긴 QR코드를 삽입해 누구나 손쉽게 삼각김밥을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참깨야채볶음과 감칠맛을 더한 비법 간장과 고소한 참기름을 따끈한 밥에 비벼 동봉된 종이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후 김밥김으로 감싸면 간단하고 근사한 삼각김밥이 완성된다. 참치나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추가적인 속재료를 더하면 더욱 맛있는 나만의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다. 신제품은 학업으로 바쁜 아이들을 위한 간편한 간식이나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제격이며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을 위한 요리놀이로도 활용하기 좋다. 제품 패키지에는 어린이에게 인기인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대표 캐릭터 천재 이발사 '브레드' 이미지를 삽입했다. 풀무원식품 김진영 PM은 "신제품 '삼각김밥 만들기'는 밥 외에 별도 부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어 어린이들의 요리놀이는 물론 간단한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김밥김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08:25:35[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가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첫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추후 이종 산업 간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와 이마트24는 앞선 마케팅 업무협약의 결실로 'TMAP 데이터로 입증된 현지인 맛집 - 강릉편'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숙주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버거, 계란말이 김밥, 토핑유부초밥 등 4종을 먼저 출시했다. 오는 22일에는 꼬막장김밥과 짬뽕파스타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출시 시기에 맞춰 티맵모빌리티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맵에서 이마트24를 검색하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티맵모빌리티의 주행 데이터와 이마트24의 인프라 등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2200만 누적 가입자의 생생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마트24와 함께 향후 다양한 지역의 맛집 상품을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각 지역의 맛집을 가까운 매장에서 접하는 기회는 물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는 협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2 09:08:16[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투자한 글로벌 냉동김밥업체 에이지에프가 국내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곧의 모회사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논의하는 등 IPO 실질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곧이 직상장할 경우 주관사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내부에서는 해당 내용까지 논의되는 등 구체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올곧은 미국 1위 냉동김밥 '바바김밥'을 만드는 업체다. 앞서 제주맥주는 지난 16일 에이지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39%를 약 80억원에 인수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맥주는 이번 에이지에프의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F&B)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 신성현 대표는 "국내 IPO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대 1 감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감자 결정은 경영권 인수 전부터 누적돼 온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본잠식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를 완벽하게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 교체 이후 일본 등 강력한 해외 진출 추진과 함께 '설화맥주' 유통 및 냉동김밥업체 지분 취득에 성공했다"며 "경영 정상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F&B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이주미 기자
2024-07-29 11:25:41[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100% 자회사로 보유한 에이지에프(AGF)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을 100%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에프의 지분 17.39%를 약 80억을 투자해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 한 후에는 약 7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올곧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대표적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공급한 '바바김밥' 250만t이 한 달만에 품절되면서 미국 내 K-푸드 돌풍의 주역이 됐다. 올곧은 현재 트레이더 조뿐만 아니라 기타 미국 내 대형 마트들과 냉동김밥 공급 계약을 논의중인 상황이다. 2공장 증설은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11월이면, 현재 8만개 수준의 일 생산량이 40만개로 5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김밥' 열풍으로 냉동김밥 관련주들의 주가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냉동김밥 미국 수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사조대림, 사조씨푸드의 경우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7 13:16:15"요즘 한국에선 어떻게 먹고, 노는지 알려줄까? 진짜 한국은 이런 거야, 와보지 않고는 모를걸?" 국민이 함께 만들고 글로벌 아티스트 '뉴진스(NewJeans)'가 메인 모델로 출연한 한국관광 해외광고 영상이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뉴진스 멤버들의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진 한국 여행의 풍경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한국관광의 매력을 소개하는 신규 해외광고 론칭쇼를 열고 뉴진스를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방탄소년단(2022년)과 이정재(2023년)에 이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는 지난 5월 빌보드가 선정한 '21세 이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21인'에 한국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22년 7월 데뷔한 이후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빠르게 성장한 셈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관광을 세련되게 각인하고, 진짜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며 "해외 콘서트 등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많이 와주세요'라는 말을 꼭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2030 청년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기획된 신규 해외광고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이라는 주제로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한국 경험을 미식과 체험 등 2개 테마로 나눠 소개했다. 1분32초 분량의 '미식편-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나라'는 한식을 즐기는 다채로운 방법과 지역, 장소를 알려주고 있다. K-BBQ와 삼겹살, 치킨, 김치, 김밥, 국밥이 주요 소재로 활용됐다. 한식 메뉴를 하나하나 소개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등산 후 컵라면과 함께 즐기고,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이어 1분55초 분량의 '체험편-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코스를 역동적인 비주얼로 안내한다. 뉴진스가 한국어로 각 콘텐츠를 소개하는 동안 K팝 아이돌 체험과 퍼스널 컬러 진단, 포토부스, e스포츠 경기 체험, 촌캉스, 한옥수영장, 카페투어, 자개공예, 미디어아트쇼 등을 가리키는 한글 디자인이 화면 가득 채워진다. 광고는 엔데믹 이후 달라진 전 세계 여행 트렌드와 체험 활동을 중시하는 방한 관광 흐름을 반영했다. 앞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5월 20일부터 3주간 '인공지능(AI)은 알 수 없는,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한국여행'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댓글 이벤트를 열어 방한 여행 코스에 대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관광공사 측은 "한국의 지역이나 전통, 음식 등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이 아닌 한국인만이 알고 있는 방법을 광고를 통해 알려주고자 했다"며 "국민들이 댓글로 달아준 음식 먹는 방법의 다양성, 최근 한국에서 인기 있는 체험 소재를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한류스타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Challenge Korea)' 시리즈 △범내려온다, 머드맥스 등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선보여왔다.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올해는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 및 호감 상승을 이끌 방안으로 디지털 신기술과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브랜딩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해외광고 시리즈 외에 전작 '범 내려온다'와 같은 바이럴 기획광고, 유명 콘텐츠 창작자가 주제별 방한 경험을 소개하는 영상, 한국에서 하면 좋을 경험에 대해 100인이 추천하는 'K100' 숏폼 시리즈도 제작한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 14개 주요 도시 랜드마크 전광판 광고를 통해 한국관광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에 위치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상영할 계획이다. 유튜브, 메타, 틱톡,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등을 통한 홍보도 전개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뉴진스가 출연한 해외 홍보 영상은 한국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방한 수요를 창출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관광공사 해외지사의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K-컬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실제 방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5 18:00:01[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계란가공사업 업체인 이레팜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K-푸드 바람을 타고 김 등 김밥 관련 업체에 관심이 급부각 중인 상황에 흥행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레팜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예비입찰은 내달 5일께 예상된다. 농업회사법인 이레팜은 2004년 11월 설립되어 계란가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6월 법원 허가를 받아 기존 보유중이던 봉화농장을 40억원에 매각했다. 이레팜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감정가액은 약 38억원(2020년 4월 기준)에 달한다. 회사가 유동성에 빠진 결정적 이유는 지난 2019년 가금티푸스의 발병과 확산 등에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이후 이레팜은 2020년 4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2020년 11월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으며, 인가된 회생계획 이행 중 2024년 4월 법원 허가를 통한 인가 후 M&A를 추진중이다. 현재 이레팜의 매출은 전액 계란가공매출로 구성되어 있다. 농가로부터 정상란(정란) 및 식품가공용 등외란을 공급받아 액란 작업 후 계란구이와 계란말이로 가공, GS도시락 공장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실제 GS리테일 계열 판매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 GS리테일 계열 매출 비중은 약 89.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GS네트웍스와의 전용상품 공동 출시예정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 매도자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매출처는 GS네트웍스, 대청 등으로 구성되며, 총매출 중 GS네트웍스에 대한 매출이 88%를 차지하고 있다. 매입처는 평화축산, 포천농장, 파머스가든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계란 산업은 출산 인구의 감소로 생산 물량은 감소되나 품질 개선 요구로 인한 생산 현장의 제조 원가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식용란의 성장성을 볼 때, 계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완전식품이며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원이자 생활 필수 식재료”라며 “가공 계란 시장의 성장 추이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레팜은 GS리테일 계열 판매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 GS리테일 계열 매출 비중은 약 89.4%”라며 “도시 인구 증가와 바쁜 생활 방식으로 인해 간편식 수요가 증가중인 점도 호재이며, 향후 GS네트웍스와의 전용상품 공동 출시예정으로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4:18:44[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먹거리 혁신 프로젝트 '한끼혁명' 4탄으로 김을 빼고 속 재료를 토핑으로 얹은 '속 보이는 주먹밥'을 선보인다. 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출시한 '치즈 가득 콘치즈'를 시작으로 오는 16일 '치즈 닭갈비 볶음밥', 23일 '햄 치즈 김치 볶음밥' 등을 잇달아 선보인다. 상품은 재료가 보이도록 투명한 용기에 담았다. '속 보이는 주먹밥'은 기존 삼각김밥에서 김을 빼고 속 재료는 토핑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재료가 투명하게 보이는 용기와 포장 덕분에 푸짐한 속 재료가 눈을 사로잡고 맛을 가늠하기도 쉬워졌다고 GS25는 전했다. 기존 삼각김밥에서는 재료로 잘 쓰지 않았던 모차렐라 치즈를 사용했다. 모차렐라 치즈는 특유의 식감을 살리려면 전자레인지로 오래 데워야 하는데 삼각김밥은 오래 데우면 김이 눅눅해져서 함께 사용하기 어려웠다고 GS25는 설명했다. 토핑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사용한 것도 기존 삼각김밥에서 보기 어려웠던 '속 보이는 주먹밥'만의 특징이라고 GS25는 설명했다. 모차렐라 치즈는 특유의 식감을 살리려면 전자레인지로 오래 데워야 하는데 삼각김밥은 오래 데우면 김이 눅눅해져서 함께 사용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중량은 190g으로 즉석밥 보통사이즈(200~210g)와 비슷하게 구성했다. 토핑량은 기존 삼각김밥보다 두 배가량 늘렸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16일 콘치즈 주먹밥을 구매하면 서울우유 200㎖를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이달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50%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박세현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맛을 좌우하는 토핑의 양을 기존 삼각김밥 속 재료 대비 두 배로 늘렸다"며 "기존 삼각김밥과는 다른 맛과 즐거움으로 간편한 한 끼를 채워드리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9 10: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