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 남자 대회는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다. 대회 수도 작년보다 줄어들었고 장유빈이 해외로 나가는 등 스타선수 유출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스타' 허인회가 약물 징계로 6개월 출장정지를 SNS로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진짜 남자 골프 대회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SK텔레콤 오픈 2025'가 KPGA 투어의 다섯번째 대회로, 제주 서귀포 핀크스GC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4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이 주어진다. 역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노장 최경주다. 최경주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2024'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이번 대회 최초 50대 선수 우승자이자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자(54세)로 이름을 새겼다. 또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의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2005년, 2008년, 2024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3번째 출전이다. 지난해까지 총 21회 컷통과에 성공하며 최다 출전 및 최다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비오와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우승과 함께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2012년과 2022년, 최진호는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TOP10 피니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장유빈(23), 2007년과 2010년 대회 우승자이자 통산 14승(국내 9승, 해외 5승)의 배상문(39·키움증권), 통산 5승(국내 4승, 해외 1승)의 강성훈(38)이 'SK텔레콤 오픈 2025'를 통해 2025 시즌 KPGA 투어에 첫 출전한다. 장유빈은 지난해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배상문은 지난해 6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이후 약 11개월, 강성훈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장유빈은 "오랜만에 KPGA 투어를 통해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며 "팬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용준은 'KPGA 클래식'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핀크스GC는 평소 좋아하는 코스"라며 "톱 10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백준, 이태훈, 문도엽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KPGA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백준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백준은 다음 대회인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KPGA 클래식'에서 공동 41위를 기록하며 총 1960.5 포인트를 쌓아 4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그는 "이번 주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4 18:12:31[파이낸셜뉴스] 올 시즌 KPGA 남자 대회는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다. 대회 수도 작년보다 줄어들었고 장유빈이 해외로 나가는 등 스타선수 유출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스타' 허인회가 약물 징계로 6개월 출장정지를 SNS로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진짜 남자 골프 대회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SK텔레콤 오픈 2025'가 KPGA 투어의 다섯번째 대회로, 제주 서귀포 핀크스GC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4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이 주어진다. 역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노장 최경주다. 최경주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2024'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이번 대회 최초 50대 선수 우승자이자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자(54세)로 이름을 새겼다. 또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의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2005년, 2008년, 2024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3번째 출전이다. 지난해까지 총 21회 컷통과에 성공하며 최다 출전 및 최다 컷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비오와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우승과 함께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2012년과 2022년, 최진호는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TOP10 피니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장유빈(23), 2007년과 2010년 대회 우승자이자 통산 14승(국내 9승, 해외 5승)의 배상문(39·키움증권), 통산 5승(국내 4승, 해외 1승)의 강성훈(38)이 'SK텔레콤 오픈 2025'를 통해 2025 시즌 KPGA 투어에 첫 출전한다. 장유빈은 2024년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배상문은 지난해 6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이후 약 11개월, 강성훈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장유빈은 "오랜만에 KPGA 투어를 통해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며 "팬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용준은 'KPGA 클래식'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핀크스GC는 평소 좋아하는 코스"라며 "톱 10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백준, 이태훈, 문도엽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KPGA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백준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백준은 다음 대회인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 'KPGA 클래식'에서 공동 41위를 기록하며 총 1960.5 포인트를 쌓아 4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그는 "이번 주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본 대회 개막에 앞서 최경주를 비롯한 KPGA 투어 대표 선수들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모여 기부금을 놓고 대결하는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도 개최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4 13:35:00[파이낸셜뉴스] 2025 시즌 KPGA 투어의 두번째 대회인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 72·7031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프 임성재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KPGA투어 역사상 7번째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K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1999년 박남신이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후 26년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임성재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위해 PGA투어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열정을 보였다. 2023년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2024년에는 2타 차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하지만 임성재의 3연패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7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정환과 문동현은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은 "비시즌 동안 집중력을 높여 열심히 훈련했다"며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올 시즌을 준비해온 만큼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은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백준은 "개막전 우승은 하루빨리 잊고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어떻게 경기할지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서도 우승 찬스가 찾아온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사상 두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이태희, 최진호, 김비오도 이번 대회에서 역대 세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한편,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지난 2023년 2만명, 지난해 2만2000명 이상의 갤러리가 운집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3 08:45:23[파이낸셜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2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별세한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자 후보 경제특보를 맡으며 보좌했다.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후, 고인은 2008년 대통령 총무비서관을 거쳐 2009년부터 임기 말기인 2011년까지 총무기획관을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가족사까지 도맡아 관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MB 집사'로도 불렸다.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익산 남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7년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제종합금융으로 이직하면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서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 근무 당시 이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와 국고손실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당시 1심 재판부는 국정원이 청와대에 자금을 상납한 게 예산을 전용한 것이긴 해도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준 것은 아니라고 보고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국고손실 방조 혐의도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보고 면소 판결했다. 이후 2·3심을 거쳐 2020년 대법원에서도 무죄·면소가 확정됐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순씨와 자녀 형찬·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으로,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7시 30분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2-22 18:15:52[파이낸셜뉴스]【 천안(충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또 한 명의 남자골프 기대주가 등장했다. 남자골프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20·한체대1)이다. 김백준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우승 상금 4억원)에서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호주동포 이준석(3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통산 2번째로 아마추어 우승 기대감을 높혔다. 아마추어 출신으로 이 대회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선수는 2001년 대회 김대섭이다. 김대섭은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98년 17세의 나이로 한국오픈 역대 최연소·역대 최초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김대섭은 프로 데뷔 후 2012년에도 우승, 대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김백준은 이번 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주형(19·CJ대한통운), 김동은(24)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김주형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오픈서 통산 2승째를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동은은 군산CC오픈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김백준의 샷감은 전혀 거침이 없었다. 1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김백준은 전반을 2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김백준은 17번홀(파4)서 칩인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백준은 2주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단독 2위(베스트 아마추어)에 입상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최대한 그린에 올리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것이 노보기 플레이를 한 원동력”이라며 “잘 치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크게 무너지는 날도 별로 없는,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아직 아마추어라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 프로님들이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2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 “김대섭 프로님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남은 라운드 동안 내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롤모델은 최상호 프로님이다. 최다승 기록(46승)을 보유하고 지금까지도 매경오픈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경남(38)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상현(38·동아제약)과 변진재(32)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SK텔레콤에 이어 2연승에 나선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로 서요섭(25·DB손해보험), 김비오(31·호반건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승혁(35)은 골반 허리 통증으로, 김경태(35·신한금융그룹)는 등 통증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24 18:03:34[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며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5일 김 전 기획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로, 국고손실 방조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로 각각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준비한 총 4억원의 특활비를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들에게 받은 특활비는 직무와 관련 있다거나 대가성 있는 뇌물이 아니"라며 뇌물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이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적용한 다른 혐의인 특가법상 국고손실 방조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봤다. 국고손실죄로 가중 처벌을 받으려면 '회계 관계 직원'이라는 신분이 인정돼야 하는데, 김 전 기획관은 이런 신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가중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전 기획관이 국정원의 자금을 보관하는 업무상의 지위에 있던 것도 아니므로, 업무상 횡령죄가 아닌 단순 횡령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형량이 적은 단순 횡령죄를 적용할 경우 김 전 기획관의 범죄는 공소시효 7년이 적용되는데, 2008∼2010년 저질러진 김 전 기획관의 횡령 범죄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보고 면소 처분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11-05 10:19:52‘MB 옛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2번 연기된 끝에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13일 뇌물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획관의 2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며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재판에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법정에 나타났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께 현금으로 각 2억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를, 국고손실 방조 혐의는 단순 횡령 혐의로 바꿔 적용한 후 공소시효를 완성한 것으로 보고 면소 판결했다. 2삼 재판부 역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들에게 특활비를 받은 것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있거나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또 1심이 “단순 횡령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 7년이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판단이 옳다고 봤다. 앞서 김 전 기획관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항소심 선고 공판에 2차례나 불출석했다. 이날 재판부가 “그동안 계속 불출석한 사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전 기획관은 “건강이 안 좋아 멀리 가서 요양하고 오려했으나 잘 안됐다”며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핵심증인인 김 전 기획관을 9번이나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그는 모두 불출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8-13 15:12:34‘MB 옛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또 불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25일 뇌물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획관의 2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선고를 연기 하겠다”며 다음달 13일 오후2시20분으로 기일을 재지정했다. 김 전 기획관이 자신의 선고공판에 불출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2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건강상 이유를 든 불출석 사유서와 4월에 발급한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선고공판에는 아예 사유서조차 내지 않고 불출석했다. 김 전 기획관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피고인이 출석하지 못했다”며 “기일을 지정해주시면 최대한 출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이 구체적인 불출석 사유를 묻자 “저도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연락만 받아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며 “(출석이 가능하도록)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상의 이유인지, 현재 입원한 상태인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말한 채 서둘러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께 현금으로 각 2억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를, 국고손실 방조 혐의는 단순 횡령 혐의로 바꿔 적용한 후 공소시효를 완성한 것으로 보고 면소 판결했다. 김 전 기획관은 현재 자신의 재판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되고도 그동안 9번이나 불출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7-25 11:04:13‘MB 옛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같은 날 예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법정 대면도 끝내 불발됐다. 이 전 대통령의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조건을 준수하고 있다고 보고, 보석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4일 뇌물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획관의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선고기일을 미루겠다”며 오는 25일로 선고공판을 연기했다. 전날 김 전 기획관 측은 재판부에 건강상 이유를 든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지난 4월에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날 김 전 기획관이 법원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같은 날 예정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의 증인신문도 무산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을 포함해 그 동안 김 전 기획관을 9번이나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그는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의 2심 선고기일에 다시 증인신문기일을 지정해달라는 변호인 측의 요청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석방 된 후 청와대 비서실 출신 장다사로, 김윤경, 이진영씨 등 사건관계인들을 자주 접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윤경 전 비서관을 통해 증인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설득해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회유 정황이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3월 6일 피고인에 대한 보석을 결정할 때와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며 “보석 조건을 계속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만 당부했다. 이어 “다시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조건을 위반할 경우 보석을 취소하고, 피고인은 재수감하면서 보증금은 몰수하거나 20일내 감치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재판 직후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이 김 전 실장으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때는 3월 20일이고, 비서실 직원들이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첫 날은 5월 15일"이라며 "김윤경 비서관을 시켜 김 전 실장에게 진술서를 제출토록 종용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허위다"고 반박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7-04 14:25:59‘MB 옛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같은 날 예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법정 대면도 끝내 불발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4일 뇌물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획관의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선고기일을 미루겠다”며 오는 25일로 선고공판을 연기했다. 전날 김 전 기획관 측은 재판부에 ‘건강악화’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진단서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진단서는 4월에 끊은 건데”라고 지적하자 김 전 기획관의 변호인은 “진단서만 받아서...죄송하다”고 답했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께 현금으로 각 2억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뇌물 방조 혐의는 무죄를, 국고손실 방조 혐의는 단순 횡령 혐의로 바꿔 적용한 후 공소시효를 완성한 것으로 보고 면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5월 21일 김 전 기획관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김 전 기획관이 법원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같은 날 예정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의 증인신문도 무산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을 포함해 그 동안 김 전 기획관을 9번이나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그는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당초 김 전 기획관을 불러들이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다스(DAS) 소송비 관련 삼성 뇌물 혐의 금액 51여억원이 늘어나면서 관련 증인으로 김 전 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이 자신의 선고공판에는 출석하리라는 판단 하에 이날 증인신문 기일을 잡았으나 허사로 돌아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7-04 10: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