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과학기술을 이끌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그룹을 각각 9명과 18곳을 선정,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와 연구그룹은 7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총 4069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양자와 기후변화, 에너지, 유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장기 지원을 해 줌으로써 최고의 연구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으로 미래 세대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연구는 9명의 리더연구자에게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총 616억원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선도연구센터는 14개 대학 18개 연구집단에 올해 321억원을 시작으로 총 345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OBJECT0#이번에 발표한 기초연구사업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리더연구 중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고심도 광학 이미징 연구'의 고려대 최원식 교수, '딥러닝 기반 통합 모델 개발을 통한 기후 변화 연구'의 서울대 함유근 교수, '설계로 구현하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의 서강대 옥강민 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원형 RNA 연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윤기 교수, '레독스 후성 유전체-전사체 변형 연구단'의 고려대 지성욱 교수가 선정되었으며, 의약학의 경우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연구'의 가톨릭대 김완욱 교수가 뽑혔다. 공학 분야에서는 '태양에너지 및 폐열 활용을 위한 고발전량 근접장 열광전변환 모듈'의 KAIST 이봉재 교수, '인체공학적 전자소자용한계극복형 차세대 전도성 고분자 개발'의 KAIST 김범준 교수가, ICT·융합 분야에서는 '가상 3차원 공간 생물학'의 KAIST 박용근 교수가 선정됐다. #OBJECT1#또한,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의 경우, 연간 50억원을 지원받는 혁신분야(IRC)에서는 3대 전략 분야에 4개의 센터가 뽑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부산대의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가 선정됐으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 한양대의 '한양-MIT Beyond-G 혁신센터'와 양자 분야에 서울대의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KAIST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 등 공학분야(ERC) 4개의 센터는 연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포항공대의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를 비롯해 이학분야(SRC) 4개의 센터가 선정돼 연간 15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와더불어, 성균관대 '환자맞춤형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 등 기초의과학 분야(MRC)의 4개 센터는 연 14억원을 지원 받는다. 연 15억원을 지원받는 지역혁신분야(RLRC)에는 제주대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 등 2개 센터가 뽑혔다. 이외에도 올해 724억원을 투입해 3인에서 4인의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도 145개 선정했다. 기초연구실은 각각 연 5억원 이내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5 14:49:06[파이낸셜뉴스] 한 통계물리학자가 로또 번호를 선택하는 요령을 공개하며 연속된 숫자나 생일 조합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자들 입장에서 로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45개 숫자 중 6개의 숫자를 맞추면 1등을 하는 게임이다. 이 확률은 약 800만분의 1”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1만명이 '1·2·3·4·5·6'.. "당첨되도 얼마 안된다" 이어 '1·2·3·4·5·6'처럼 연속된 숫자 배열은 피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1·2·3·4·5·6은 적지 말라. 연달아 적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일주일마다 1만명이 그렇게 적는다"라며 "1·2·3·4·5·6을 적어서 당첨되더라도 당첨금이 얼마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로또 용지에 세로로 번호를 적는 사람도 많아 이렇게 번호를 적어 내면 당첨금이 적어질 것이라고 했다. 생일을 조합해 숫자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생일로 조합하다보면 31 이후의 숫자는 안 적게 된다”라며 “생일로만 숫자를 조합하는 사람이 많다면 1등에 당첨됐을 때 당첨자의 숫자가 많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또 번호를 적을 때 요령은 사람들이 안 적을 것 같은 숫자를 적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안 적을 것 같은 숫자를 찾기는 어렵다.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하라"라고 권했다. "10년동안 샀으니 당첨 될때 됐다?" 확률은 처음 산 사람이랑 똑같아 김 교수는 또 로또는 투자가 아니므로 큰 돈을 쓰지 말라고 했다. 그는 “‘내가 10년 동안 로또 구매에 돈을 사용했는데 단 한 번도 1등에 당첨되지 않았으니까 이제 1등 당첨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과거에 엄청난 돈을 들여 수 많은 로또를 산 사람이 당첨될 확률과 어쩌다가 로또를 한 장 처음 구입한 사람이 당첨될 확률이 정확히 똑같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워낙 낮으니 1등 당첨되는 걸 크게 기대하지 말라"라며 "저도 사실 가끔 로또를 산다. 일주일 동안 작은 행복감을 느낄 정도로만 로또를 사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2등 당첨 확률은 135만7510분의 1이며, 3등은 3만5724분의 1, 4등은 733분의 1, 5등 또한 45분의 1이다. 1등부터 5등까지의 당첨 확률을 모두 합해도 2.36%이다. 반면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을 확률은 97.64%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8 09:34:50신세계프라퍼티는 SK텔레콤 이프랜드(ifland)에 오픈한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이 시·공간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영감을 주고받는 소셜 라운지로 떠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열린 문화 공간’으로, 2017년 개관 이래 강연과 토크쇼, 북콘서트 등 470여회의 자체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끄는 매개체로 자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메타버스 버전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자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상호 소통이 가능하도록 메타버스 공간에 별마당 도서관을 마련한 것이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인문, 물리, IT 등 매회 흥미로운 주제의 명사초청특강이 열려 만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물리학과)의 ‘관계의 과학’을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회의 명사초청특강이 진행됐다. 특히, ‘메타버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상균 교수(강원대 산업공학과)가 ‘메타버스, 10년 후 미래를 먼저 보다’를 주제로 메타버스의 일상화에 대해 강연한 이후 청중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10번째 메타버스 강연에는 한국 사회와 시대를 통찰하는 장강명 소설가가 연사로 나서 ‘문학의 힘과 독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연사와 청중, 관객과 관객 간의 소통도 오프라인 현장에서보다 활발하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대신하는 아바타로 개성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자유로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도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강연자와 열띤 질의응답을 진행해 서로 호흡하며 강연의 깊이를 한층 더하고 있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 강연 1회당 평균 약 400명 이상이 참여, 강연 만석인 130명을 다 채우고도 한참 대기해 참여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누구나 모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이 활발히 운영되는 이유 중 하나다. ‘누구나 모여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열린 마당’이라는 별마당 도서관의 지향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프랜드 사용자들은 12월부터 2달 동안 이프랜드 ‘도서관’ 카테고리를 통해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약 7600개의 소규모 커뮤니티 ‘랜드’를 개설하고 그 안에서 약 5만명이 교류했다. ‘포스트코로나 세계질서와 메타버스 대항해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참여한 김대식 교수(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는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이론적 고민을 많이 해오던 차에 실제 메타버스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코로나19 이전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했던 날이 생생한데, 메타버스를 통해 관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에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메타버스의 공간적 특성과 ‘열린 문화 공간 제공’이라는 별마당 도서관의 개관 취지가 일맥상통하는 만큼 별마당 도서관 메타버스 강연이 더욱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을 통해 문화와 예술, 인문, IT 등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교감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공모 중인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 우수상 당선작도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 전시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관람하고 감상평을 공유할 수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2-23 13:31:37[파이낸셜뉴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메타버스'로 진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SK텔레콤 이프랜드에 메타버스 버전 도서관을 열고, '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은 고풍스러운 대형 서가부터 실버 트리까지 실감나게 구현돼 있어 실제 별마당 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테이지와 스크린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명사와 직접 대화하거나 질의응답을 주고받길 원했던 고객들도 메타버스에서는 조금 더 편안하게 참여해 명사와 소통할 수 있다. 자신을 표현하는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명사에게 질문을 하거나 손뼉을 치고 하트를 보내는 등 다양한 모션으로 감정도 표현할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의 첫 강연은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성균관대 물리학과)가 맡았다. 이날 오후 7시에 '관계의 과학'을 주제로 작은 요소가 어떻게 전체가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적으로 접근한다. 강연 참석은 이프랜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별마당 도서관을 검색해 강연장에 입장하면 된다. 13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실시간 강연에 참석한 고객에게는 강연 종료 후 커피 기프티콘을 1인 1매 증정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 담당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분들이 별마당 도서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색다른 문화 체험 공간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10 15:20: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2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방역체계를 바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학들은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집단면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의료체계 부담을 지적하며 이제는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하고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현학술원은 17일 '4차 대유행, 무엇이 위기인가?'라는 제목으로 7차 코로나 웨비나를 개최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3명으로 42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집단면역 가능한가? 집단면역은 집단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갖췄을 때 감염성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한 성인 70%에게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나 현재 접종 완료 비율은 약 19% 수준이다. 웨비나 연사로 나선 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970년대 형성된 집단면역 이론에 따르면 병원체가 진화하지 않고, 인간만 감염되어야 하며 집단에서 면역력이 균등해야 하나 지금은 조건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 델타 변이와 동물 감염,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을 비롯해 이론의 전제가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19년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명이 전염시킬 수 있는 인원이 2.5명이라 백신 효능을 감안해도 70%면 집단면역이 가능했지만 델타 변이는 1명이 6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조건을 적용하면 접종 가능 인구의 106%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며, 집단면역 목표(70%)를 달성한 이스라엘 같은 국가에서도 한국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의 김범준 교수는 최근 코로나 환자가 창궐 초기와 달리 한국과 세계 모두 전 지역에서 균일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학들은 지금 같은 통제 위주의 방역체계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강조했다. 홍콩과기대의 김현철 경제학과 교수는 "모든 정책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아동 및 청소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초중고교생들이 지난해와 올해까지 18개월 동안 등교제한으로 인해 약 3분의 2에 달하는 교육 기회를 잃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육 손실로 학생들의 미래 임금과 수명 역시 줄어들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인용해 향후 100년에 걸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300조원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상공인들 역시 팬데믹으로 20~50%의 매출 감소를 겪었고 중간 규모 외식사업자의 실질 소득이 실업수당 수혜자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경고했다. ■관리 중심의 새 방역체계 세워야 석학들은 이러한 한계를 지적하며 코로나19 확진자 통제에 집중하는 대신 치명률을 줄이는 관리 중심의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당장 위드 코로나 시대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림의대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는 "1968년 홍콩 독감은 50년째 우리와 함께 유행하며 살고 있고 2009년 신종 플루도 매년 겨울마다 유행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팬데믹 이후 이러한 바이러스에 공포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윤 교수는 일반 독감의 치명률이 0.1% 수준이며 코로나19의 치명률 역시 백신 보급이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8월 말에는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안광석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의 전염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병독성은 계속 내려갈 수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중증 환자를 줄이고 결정적인 치료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이의 출현을 억제하고 의료시스템 포화를 막는 새로운 추적 및 격리 시스템까지 등장한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재갑 교수는 현재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운데 비어있는 병상은 33.6%에 불과했다. 이재갑 교수는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일반 병원의 외래 진료로 해결하고 확진 환자의 재택 치료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 전담 병원과 중환자 전담 병상에 몰리는 환자를 일반 병원의 음압 격리실과 음압 중환자실로 돌릴 수 있어야 한다며 단계적인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3단계 거리두기 완화 단계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싱가포르 모델을 참고할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윤 교수는 새로운 방역 체계를 위해 사망자 숫자를 억제하고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을 늘리는 동시에 파견이나 봉사 형태가 아닌 양질의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17 16:51:18"상금이 많이 걸려있는 만큼 우리가 내는 아이디어의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소 노인층의 정보격차에 관심이 크던 이규환, 권지연씨는 '지꾸를 구하자'라는 이름의 팀을 꾸려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도전.한국'에 참여했다. 이들은 고령층의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사용 편의를 위해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내놔 포상금 3000만원을 타냈다. '도전.한국'은 국민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점은 그간 정부가 진행해온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 가지가 달랐다. 바로 문제해결책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점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1회 도전.한국에서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 총 25개가 선정됐다 도전.한국은 과감한 보상을 통해 그간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았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야심 찬 계획에서 시작됐다. 미국 'Challenge.gov'를 벤치마킹했다. 미국은 2010년부터 대국민 온라인 공모 플랫폼을 도입했고,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과제에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행안부도 포상금 총 2억5000만원을 마련했다. 과제마다 1000만~5000만원의 '현상금'이 내걸린 것이다. 아이디어 숙성을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R&D 사업 연계 등 정책화도 지원한다. 여기 투입되는 금액만 7억원이다. 올해 최고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인 '지꾸를 구하자'의 팀원 이규환씨는 "테스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용방법을 영상으로 찍어서 소개했다"며 "포상금이 걸린 만큼 구체화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사전차단 ARS 서비스'로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은 참가자 A씨 역시 "통신사 근무 경험으로 인해 아이디어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명시적인 포상금이 제시된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해양 침적 쓰레기 제거 방안' '동물등록 활성화 방안' 등에 총 1억9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심사 과정에 참여한 성균관대 김범준 물리학과 교수는 한 가지 문제 해결에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이 아이디어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진했다"며 "간단하지만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아이디어까지, 굉장히 폭넓었다"고 평했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도전.한국을 이어갈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후속지원과 정책화 연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2020-12-10 17:29:49[파이낸셜뉴스] "상금이 많이 걸려있는 만큼 우리가 내는 아이디어의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소 노인층의 정보격차에 관심이 크던 이규환, 권지연씨는 '지꾸를 구하자'라는 이름의 팀을 꾸려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도전.한국'에 참여했다. 이들은 고령층의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사용 편의를 위해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내놔 포상금 3000만원을 타냈다. '도전.한국'은 국민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점은 그간 정부가 진행해온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 가지가 달랐다. 바로 문제해결책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점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1회 도전.한국에서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 총 25개가 선정됐다. 도전.한국은 과감한 보상을 통해 그간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았던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야심 찬 계획에서 시작됐다. 미국 'Challenge.gov'를 벤치마킹했다. 미국은 2010년부터 대국민 온라인 공모 플랫폼을 도입했고,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과제에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행안부도 포상금 총 2억5000만원을 마련했다. 과제마다 1000만~5000만원의 '현상금'이 내걸린 것이다. 아이디어 숙성을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R&D 사업 연계 등 정책화도 지원한다. 여기 투입되는 금액만 7억원이다. 올해 최고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인 '지꾸를 구하자'의 팀원 이규환씨는 "테스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용방법을 영상으로 찍어서 소개했다"며 "포상금이 걸린 만큼 구체화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사전차단 ARS 서비스'로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은 참가자 A씨 역시 "통신사 근무 경험으로 인해 아이디어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명시적인 포상금이 제시된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해양 침적 쓰레기 제거 방안' '동물등록 활성화 방안' 등에 총 1억9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심사 과정에 참여한 성균관대 김범준 물리학과 교수는 한 가지 문제 해결에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국민들이 아이디어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진했다"며 "간단하지만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아이디어까지, 굉장히 폭넓었다"고 평했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도전.한국을 이어갈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후속지원과 정책화 연계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12-09 21:41:19[파이낸셜뉴스] 성균관대학교가 2020 비전캠프 '포스트 코로나, Ongoing Yourself!'를 지난 5일 유튜브와 Webex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비전 캠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균관대 학생뿐만 아니라 타대학 학생과 일반인에게도 개방했다. 일방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접속한 학생들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진행함으로써 논의의 장이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을 비롯해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기계공학부 방재웅 동문이 강연자로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과 핵심 역량을 점검했다. 신동렬 총장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학이 다각적으로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며 "5C 역량을 갖추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비전을 향해 OnGoing하라"고 당부했다. '포노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교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로 디지털 플랫폼 위에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신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아라"라고 제언했다. 이어 '관계의 과학'의 저자 김범준 교수는 "복잡한 연결망에서는 구성요소의 같고 다름은 중요하지 않고, 연결과 관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2019 전국 창의적 종합설계 대상(국무총리상) 수상자로 현재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방재웅 동문은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학생성공"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사회를 맡은 이준영 공과대학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앞으로도 학습 효과와 동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09 09:33:5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이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문화와 문화 정전'을 주제로 52회 석학 강연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 '열린연단'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여러 문제들을 폭넓게 검토하며 지적 담론의 장으로 주목받아왔다. 패러다임, 윤리, 근대성, 삶의 지혜 등 매년 다른 강연 주제로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문화적 화두를 던졌다. 올해로 시즌7인 이번 강연 시리즈는 인류가 쌓아온 지적 자산인 동서양의 '문화 정전(正典)'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마주한 삶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기조 강연은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그는 인류 문명에서 고전으로 받아들여진 철학, 문학, 역사, 종교 등의 사상적 저작들이 세계 문명의 형성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사유 넘치는 강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와 문화 정전' 강연은 1년간 6섹션 총 52회 석학 강연을 선보인다. 동아시아 문명의 정전에서는 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 금강경과 육조단경, 실학의 전개 등을 살펴보고, 서양 고전은 희랍적 전통과 기독교로 나눠 성경, 희랍 비극, 헤로도토스 '역사', 호메로스 '오디세이',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아퀴나스 '신학대전', 단테 '신곡' 등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근대 과학과 서양 근대 문명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문화 정전도 다룬다. 근대 과학의 역사적 기원부터 우주 진화를 다루는 '오리진',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인공지능의 미래를 다루는 '슈퍼인텔리전스'까지 그 외 홉스 '리바이어던', 루소 '사회계약론', 칸트, 헤겔, 후설, 푸코, 괴테와 독일 문화, 제인 오스틴 소설에서 로베르트 무질과 유럽 문화까지 각 시대의 문화 유형을 만들어온 '정전'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변용되고 영향을 끼쳤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짚어볼 예정이다. 강연자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성염 전 교황청 대사, 이진우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등이 나선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류 문명의 문화양식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문화 전통, 사회적 관습으로 진화하며 인류 지성사의 저서인 '고전'을 남겼다"고 말하며 "인간 수련에 핵심인 '문화 정전'에 초점을 맞춰 오늘의 삶과 사고의 관행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검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강연 시리즈부터 AI 음성인식 기술 도입과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한다고 밝혔다. 복잡하고 다양한 장문의 음성 표현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네이버 클로바의 새로운 음성인식 기술인 '네스트(NEST)'를 도입해 강연 영상 자막 생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네이버 '열린연단'은 최근 방송대학TV(OUN)와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로 상호 업무 제휴를 맺었다. 강연 방송은 열린연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공개된 이후 본방송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재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스카이라이프, IPTV, 지역 케이블TV 등에서 '열린연단' 방송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안방을 찾는다. 네이버 열린연단 강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열린연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자세한 강연 신청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열린연단 강연 영상과 강연 원고 전문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동시에 서비스돼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강연콘텐츠를 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5-06 09:26:08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선정된 수상자를 대상으로 이날은 시상식을 갖은 것이다. 과학기술상은 기초분야에 윤주영 이화여대 석좌교수, 응용분야에 이두성 성균관대 문행석좌교수로 각각 상금 1억원과 상패를 받았다. 연구기금은 기초분야에 김희진 고려대 교수, 박정원 서울대 교수, 응용분야에 김범준 KAIST 교수, 김정 인천대 교수 등 4개팀으로 해마다 연구비 5000만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이영무 상운영위원장,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 대학교수 및 고등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철 기자
2019-10-31 18: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