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병건 BK글로벌컨소시엄(BXA) 회장이 지분 인수대금의 잔금 납입을 오는 9월말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 “빗썸 지분을 70%까지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건 회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의 통화에서 “BXA의 글로벌 결제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빗썸 인수”라며 “기존 50%+1주 인수 계획을 최대 지분 70%를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해 인수협상을 위한 기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다. ■”50%+1주 인수 아닌 최대 70% 인수 추진” 이에 BXA 측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모회사인 BTC홀딩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잔금 납입 일자를 오는 9월말로 연기하게 됐다는 것이 김 회장 측의 설명이다. 약 20% 가량의 추가 지분 인수를 위해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건 BXA 회장 특히 김 회장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수자금 부족 이슈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미 일본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 3월말 기준으로 납입해야 하는 잔금(약 3000억원)을 확보해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존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에 대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일본 투자사의 경우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BXA 투자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해서 투자사를 현재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 회장 측은 빗썸 인수가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된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BXA 비전의 핵심 전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BXA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투자자들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분 배분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자금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김 회장이 추가 지분 인수 협상을 위해 잔금 납입을 연기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업계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지난 2월로 예정됐던 잔금 납입 일자를 해외송금 문제를 이유로 3월말로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재차 잔금 납입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BXA 측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예비 최대주주’임에도 지속적으로 ‘빗썸’ 브랜드를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장외거래 플랫폼 ‘오르투스’ 사업 등에 빗썸 브랜드만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병건 회장 측이 지속적으로 인수 잔금 납입을 미루면서 여러 의혹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빗썸과 BXA의 사업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빗썸은 최대주주 변경 이슈와 상관없이 이번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출금 사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이용자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경 비정상적으로 일부 암호화폐가 외부로 출금된 정황을 확인하고 당일 오후 11시경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빗썸은 경찰과 관계당국에 신고하고 암호화폐 입출금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04-02 12:44:06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주축인 BK글로벌컨소시엄(BXA)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업체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인수대금의 잔금 납입을 다시 미뤘다. 당초 지난 3월 말까지 납부하기로 했었는데, 9월말 잔금을 치르겠다고 공시한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 주주인 코스닥 상장업체 비덴트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이란 내용의 정정공시를 통해 BK컨소시엄의 지분인수대금 잔금 납부가 9월 30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잔금을 올해 2월말 납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2월말 잔금을 3월말로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9월말로 잔금 납입을 연기한 것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4-01 17:54:00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빗썸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려는 김병건 BK글로벌컨소시엄(BXA) 대표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BXA의 빗썸 인수대금은 총 4000억원. 이 중 잔금 3000억원이 아직 미지급상태라 BXA는 빗썸의 공식 최대주주가 아니다. 최근에는 BXA가 잔금 지불 일정을 연기하면서 잔금 지불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그런데도 BXA는 빗썸의 이름을 내걸고 잇따라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고, 국내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BXA와 빗썸의 행보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병건 BXA 대표 김 회장과 빗썸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도 빗썸과 BXA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김 회장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김 회장 측은 “향후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최근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 각종 사건이 잇따라 업계 대표 기업들의 신뢰도 제고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업계 대표기업 빗썸과 김병건 회장이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명하고 투명한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수 절차 안끝났는데, 또 다른 상장사 유상증자 참여?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모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아티스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인수하려는 김병건 회장의 BXA는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링크의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티씨홀딩컴퍼니와 BXA간의 인수계약의 잔금이 납입되지도 않았는데, 인수자와 피인수자가 모두 유상증자 참여를 발표한 것이다. 아티스와 포스링크 유상증자 참여 이유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아티스와 비티씨홀딩스의 우회상장설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포스링크의 경우 전 경영진의 횡령혐의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병건 회장 측은 암호화폐 ‘BXA’ 발행을 통한 투자금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해외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BXA’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서 활용될 암호화폐다. ■내가 발행한 암호화폐를, 내 거래소에 상장한다? BXA는 한국 이용자들, 특히 빗썸 이용자들에게 친숙하다. 이미 빗썸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BXA 에어드롭(무상지급)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빗썸은 곧 ‘BXA’가 빗썸에 상장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BXA’가 빗썸의 ‘예비 최대주주’인 김병건 회장 측이 발행한 암호화폐라는 점이다. 자신들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신들이 발행한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회장은 BXA는 빗썸의 지주회사지만, 빗썸과 별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해외 블록체인 기업인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서도 빗썸과 무관한 BXA가 투자를 검토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빗썸 역시 최대주주의 암호화폐여서가 아니라 우수한 프로젝트여서 상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뿐이다. ■빗썸과 BXA 별개라지만… 빗썸 앞세워 사업하는 BXA 김 회장과 빗썸이 “빗썸과 BXA는 다른 법인이며, 빗썸은 BXA 프로젝트에 일부 참여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작 빗썸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은 빗썸과 BXA를 같은 기업으로 보고 있다. BXA 측도 최근 암호화폐 장외거래 플랫폼 ‘오르투스’ 사업을 개시하면서 빗썸의 브랜드를 가져다 썼다. 빗썸은 ‘오르투스’가 본인들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BXA의 자회사가 진행하는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빗썸의 운영과 BXA의 사업이 분리돼 있다는 것을 납득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BXA 역시 빗썸의 최대주주라는 점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사업확장은 빗썸 이용자는 물론 BXA 투자자들에게도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잔금 대금 마련을 위한 암호화폐 발행 의혹도 이 지점에서 불거졌다. 인수대금이 부족해 암호화폐를 발행해 잔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추측이다. 김 회장은 지난 연말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미 인수 대금인 4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억달러는 이미 지불했다”며 “나머지 3억 달러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부해 인수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월로 예정됐던 잔금 납입까지 단순 해외송금 문제라는 이유로 연기하면서 암호화폐로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의혹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韓 정부가 금지한 ICO, 빗썸 최대주주가 해외서 해도 될까? 아울러 김 회장은 암호화폐 ‘BXA’를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싱가포르 기반의 오렌지블록이 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BXA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경이 없는 암호화폐 특성 상, 해외 거래소 등에 상장이 진행되면 국내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BXA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BXA는 국내기업인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을 보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되겠다고 발표해 놓은 상태다. 국내기업의 최대주주가 정부에서 금지한 암호화폐 판매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정부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김 회장 측의 해명 역시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전문가는 “아직 공식적으로 빗썸의 최대주주도 아닌 김 회장의 광폭행보에 여러 의혹의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김 회장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같은 의혹을 해소해야 빗썸과 BXA 사업 모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02-20 09:11:07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함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전용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의 파트너는 글로벌 거래소인 후오비 등이 논의되고 있다.그간 시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빗썸코인'은 이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서 활용될 암호화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할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서 활용할 글로벌 결제 전용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것이 빗썸의 새 주인이 된 김병건 BK글로벌 회장의 공식 선언이다. 당초 '한국의 빗썸 코인' 발행을 검토하긴 했지만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 등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정책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행계획을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빗썸만을 위한 코인 아닌 "글로벌 거래소 코인 내놓을 것"최근 빗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BK글로벌 컨소시엄의 김병건 회장(사진)은 22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 거래소 전용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거래소에서 함꼐 활용될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한국빗썸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ICO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빗썸에서만 활용할 암호화폐는 발행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거래소코인은 현재 모든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발전하고 있는 코인으로, 빗썸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거래소 비지니스를 확장하고, 결제 사업을 위해 코인 발행을 검토를 한적은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의 경우 ICO 관련 규정이나 법안과 같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현재 빗썸 한국거래소의 코인발행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생활에서 활용될 코인 만들 것, 후오비 등 논의"하지만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빗썸을 주축으로 글로벌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e Alliance)을 구축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 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김 회장은 "전세계 거래소에서 사용하며 실생활의 결제까지 연결하는 페이먼트코인은 향후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플렛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0여개 거래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는 거래소들과 연합해 법정화폐 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빗썸의 화두는 해외 시장, 그리고 실생활"아울러 김 회장은 빗썸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거래소를 넘어 결제나 금융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개념이 매우 친숙한 고객 약 430만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블록체인의 속도나 보안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해결될 문제이며, 결국 쟁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느냐"라며 "빗썸이 국내 거래소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 진출해 다양한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글로벌 블록체인 비지니스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보인 '빗썸 덱스'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다. 빗썸은 런던과 싱가포르 등 전세계 10개 국가에 기반을 두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 덱스'를 다른 '덱스' 거래소와 연합하거나 통합해 전세계 '덱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결제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이용자경험(UX)이 개선된 암호화폐 지갑을 준비하고 있고 키오스크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도 논의중이다. 이같은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빗썸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한국회사, 글로벌화 위한 글로벌 투자 유치는 필수"김 회장은 빗썸이 사실상 해외 자본에 팔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여전히 빗썸은 한국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사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해야 경쟁력을 지닐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빗썸 지분구조를 한국 투자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 구성해 빗썸의 글로벌 확장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도 많은 지분을 해외투자자들이 지니고 있고,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또 그는 "빗썸은 한국에서 시작됐고,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서 입지적인 글로벌 거래소로 거듭났지만 중국 거래소나 일본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상황에는 글로벌 경쟁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BK컨소시엄 역시 빗썸을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게 하실 수 있는 분들로 구성돼 있어 빗썸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22 17:00:50[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1심 무죄 선고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빗썸은 입장문을 통해 "빗썸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정훈 전 의장은 빗썸의 경영에 일체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재판의 결과와 관계 없이 앞으로도 빗썸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정훈 전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정훈 전 의장이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정훈 전 의장은 1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정훈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4000억원대 빗썸 매입 계약 때 BXA코인 상장을 명목으로 인수대금 일부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했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병건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1-03 16:40:3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기업이나 연구기관, 대학들이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제도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기술(NET) 인증 제도'는 국내 기업 또는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새롭게 개발한 기술의 시장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구매와 사업화, 수출·홍보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2022년 신기술(NET) 인증 포럼'을 개최했다. 산기협 마창환 상임부회장은 이날 포럼 환영사에서 "독창적 신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조달시장과의 혁신적인 연계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신기술 인증제도를 고도화하고 인증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산기협을 포함한 총 11개의 신기술 인증 담당기관이 공동주관으로 기업인들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신기술 인증 성과 확대를 위한 조달시장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이노플러스컴퍼니 이후성 대표가 '신기술 인증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신기술 상용화 실적, 상용화 촉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한국조달연구원 김병건 본부장이 '공공조달시장과 신기술 인증 연계 방안'을 주제로 조달시장의 현황 및 특성, 조달시장 활용 방법, 신기술 인증의 조달시장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은 '신기술 인증 성과 확대를 위한 조달시장 활용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양대학교 이재성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고려대학교 이창용 교수, 이노뎁 이성진 대표, 성신전기공업 이기현 대표, 조달청 이형식 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21 14:47:3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자사 실소유주이자 '회장'으로 거론된 강모씨에 대해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빗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2014년 1월 설립 이래 김병건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언급된 강모 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빗썸이 언급한 '김병건 전 회장'은 현재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을 말한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은 2018~2019년에 빗썸 인수를 시도했다가 인수 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빗썸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이정훈 전 의장이 계약금으로 1억달러를 편취했다며 사기혐의로 고소해 소송이 진행중이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이 BXA 토큰을 빗썸에 상장해 인수 자금 확보를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빗썸 인수자금을 마련하고자 BXA 토큰을 판매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빗썸 인수 과정에서 2018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7월 10일까지 빗썸홀딩스 등기이사로 재직하면서 빗썸홀딩스 회장 직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측은 "빗썸의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하에 운영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빗썸은 회원님들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애매체 디스패치는 배우 박민영씨가 빗썸의 회장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 강모씨와 연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강모씨가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회장이라는 명함을 갖고 있으며 ‘빗썸홀딩스’ 단일 최대 주주로 3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 ‘인바이오젠’은 코스피 상장사다. 디스패치는 "강 모씨는 은둔의 재력가"라며 회사와 관련된 어떤 자료에도 그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으며 상장사 3곳의 (표면적) 대표는 여동생이라고 보도했다. 강모씨 측은 디스패치에 "주변에서 회장이라 부를 뿐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회사와의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강모씨는 다수의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산 인물이다.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던 강모씨는 KT결산집계표를 속여 약 35억원을 편취해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금융사와 결탁해 불법 우회 대출로 총 400억원대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기업의 편법 인수에 가담했고 결국 징역 3년의 실형을 살았다. 이후 2020년 강모씨는 230억 원의 돈으로 상장사 3곳을 지배하게 됐다고 보도되며 파장이 일었다. 한편 입장문이 나온 이후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비덴트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5820원, 버킷스튜디오는 전거래일보다 1.20% 오른 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바이오젠 역시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255원에 장을 마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30 13:34:22[파이낸셜뉴스] 빗썸은 ‘빗썸코인(BXA)’ 상장을 둘러싸고 국내외서 소송전을 진행 중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 싱가포르 법원에서 승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김병건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형사 사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빗썸에 따르면 지난 30일 진행된 BXA 14차 공판(2021고합622)에서 이정훈 피고인측 변호인은 8월 26일 싱가포르 법원이 선고한 판결문을 새로운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과 빗썸의 인수와 공동경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병건 회장이 기한까지 인수 대금을 대납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되며 당사자들 간의 소송으로 비화돼 수년 째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컨소시엄 BTHMB를 설립하고 빗썸홀딩스 지분의 5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BTHMB와 김 회장이 지주회사 대주주로 빗썸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의도였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지주회사로 빗썸코리아 지분의 74% 갖고 있다. 김 회장은 계약금과 중도금 약 1200억원을 납입했지만 최종적으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며 계약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이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편취한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의장이 BXA를 빗썸에 상장해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이유다. BTHMB는 2019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병건을 상대로 김병건이 BTHMB 소유의 코인을 판매하고 수령한 매매대금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담당 재판부는 3년 넘게 심리를 거쳐서 2022년 8월 26일 판결했다. 싱가포르 재판부 판결에 의하면 이 사건에서 김병건이 주장한 재무적 투자자 모집을 위한 코인 이외에 별도로 전체 발행 코인 중 20% 코인을 개인적으로 지급받았고, 고소인이 판매한 코인은 모두 개인적으로 지급받은 코인이라는 주장이 모두 허위라는 것이다. 그동안 김 회장은 국내 BXA 공판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BXA 코인을 적법하게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싱가포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2018년 빗썸 인수 당시 이 전 의장에게 속았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BTHMB 재량의 코인을 무단 판매하여 대금을 편취했고 결국 인수대금도 납부하지 못한 방향으로 무게가 기울게 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31 16:32:31[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지난 26일 ‘적정의견’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16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올해 반기말 재무제표 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료 변동사항을 인지하지 못해 관련자료 준비를 위해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불가피하게 반기보고서 제출을 미루면서 다음 날인 17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여기에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이정훈 전 의장과 BK그룹 김병건 회장 간 법적 공방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연이은 악재에도 노출됐다. 최근 김병건 회장은 실질 사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비덴트를 사건과 엮으며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을 가압류 신청했으며, 비덴트는 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통보받게 됐다. 이 같은 소식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덴트는 주주들을 비롯한 자본 시장에서 우려 높은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비덴트는 이날 오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 반기보고서를 받아 제출 완료했다. 이로써 비덴트는 29일자로 관리 종목 지정에서 해제된다. 비덴트 김영만 대표는 “당사는 관리종목 편입 기간 동안 주주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된 시장에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일들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하고 전화위복 삼아 현재 추진중인 신사업 확장에서 좋은 결과물들을 이뤄내 주주가치 제고와 사세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비덴트 관계자도 “지난 수일 간 비덴트는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횡령’ 등의 터무니없는 거짓정보를 비롯한 각종 루머들이 난무해 유감을 전한다”라며 “다만 당사는 현재 마주한 대내외적인 활동과 경영 사항들에 대해 적법한 범위 내에 순리대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당사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가압류 결정과 관련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당사의 적법한 경영을 침해하거나 회사의 신용 및 주주가치를 훼손할 경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9 08:30:00[파이낸셜뉴스] 비덴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채권자 BK그룹 김병건 회장이 신청한 비덴트 소유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신청에 대한 결정문을 어제(23일)자로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가압류 사건의 시작은 과거 빗썸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계약금 1억달러(약1300억원)을 납부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추가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이 자신을 속이고 계약금을 몰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이 후 빗썸에 대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계속된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이번 소유 주권 가압류 결정과 관련해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사이에서 벌어진 법적 공방에 당사는 아무런 채무 관계가 연루되거나 개입된 바가 없으며 현재 본안 소송에서도 김병건 회장측은 회사의 임직원 중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정훈 의장과 공모하여 손해를 가했는지 주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안 소송의 소가는 약 30억원으로 지난 3월 10일 이후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개인의 형사재판 판결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재판기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김병건 회장측은 무익한 가압류를 남용하고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문을 받기도 전에 일부 인터넷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미리 제보하여 상장사의 소액주주들에게 공포감을 형성, 및 피해를 입힌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덴트는 "본 가압류 결정은 채권자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을 기초로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회사측의 소명절차 없이 채권자의 공탁보증보험증권 제출시 법원에서는 통상적으로 승인하게 되는 절차로서 이 결정에 불복이 있을 경우 가압류 이의나 취소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관련해 과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주식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이미 지불 완료한 상황이며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된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24 08: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