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4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투자 관련 “지배구조와 주주가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김 회장이 서울 북가좌동 '김병주 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언론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선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헌장’ 공표와 주주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되면서 사모투자 붐이 일었다”며 “도시바가 주주 및 사외이사들로부터 압박받아 매각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은 일본 그 어느 기업이라도 행동주의펀드 등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주행동주의는 (사모펀드에)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김병주 도서관은 총 건설 비용 675억원 중 김 회장이 약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짓는다. 김병주 도서관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힌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 건립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4 19:34:34[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두번째 시립도서관이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생긴다. 로봇이 책을 찾아주는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서울시는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서울 곳곳에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일 서북권 첫 시립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이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이름은 도서관 건립비용의 절반에 달하는 총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따 ‘김병주도서관‘으로 지었다. 이날 첫 삽을 뜬 김병주도서관은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9109㎡ 규모로 짓는다. 총 사업비는 675억원이다.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인접한 가재울 중앙공원과 어우러지는 ‘공원 속 도서관’이자 ‘가족 친화적인 문화공간’이라는 점이다. 지상층은 필로티(기둥방식) 구조의 개방된 형태로 하고,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야외독서마당으로 조성한다. 옥상에는 공연장같은 옥상정원도 갖춘다. 도서관 내부는 최대 5m에 이르는 층고를 통해 개방감으로 편안함을 주고 ‘엄마아빠VIP존’, ‘이야기방’, ‘어린이 문화교실’ 등 가족 단위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국내 공공도서관 최초로 로봇이 도서를 찾은 뒤 대출대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인 ‘자동화서고(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 ASRS)’를 도입한다. 도서를 서고에 배치하는 일도 로봇이 할 수 있다. 통유리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동서고 갤러리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에 따라 2032년까지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관악구 신림동(서남권)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도서관 복합건물을 건립해 2029년까지 개관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전농동(동북권)에는 서울도서관의 2.5배 규모 목조도서관 형태 시립도서관을 내년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권역별 도서관은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김병주도서관 건립이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민관협력의 선도적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4 13:52:24[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재판부가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20일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를 통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10월 초 이 대표 공직선거법위반 재판 선고가 진정으로 두렵기 때문에 사법부 겁박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대장동 관련 고(故) 김문씨를 모른다고 한 부분,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을 국토부가 강요해 어쩔 수 없이 해 줬다고 한 부분"이라며 해당 사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공직선거법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434억 원을 국고에 반납하고, 이 대표는 의원직 상실과 동시에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며 "민주당의 폭주가 폭망으로 이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형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면서 "없는 죄를 만들면 재판부도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이 대표가) 유죄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들이 야당 대표를 죽이기 위해서 탈탈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특정한 장소에서 아주 특혜를 받으면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되는데 현재 윤석열 정권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0 16:21:54[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민의힘이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국회 본회의를) 파행시키는 것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안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정치 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 질의자로 나서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강하게 항의하며 대정부질문이 파행됐고, 야당이 관철하려던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이날 본회의도 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 엄호에 나섰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지난달 2일 내놓은 공식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 맺을 일이 있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제명시키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며 “사과는 억지를 부리며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 오늘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부당만부당한 논평도 바로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명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라며 “지금처럼 민심을 거스르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매다가는 정권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임을 깊이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7-03 09:35:52[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의 공식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들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는 다시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열린 대정부질문 도중 김 의원은 한미일 동맹에 관한 여당의 논평을 언급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을 이어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거절하며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회가 선포됐다. 이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산회를 선포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인의 사과 발언을 위해 민주당 측에서도 일부 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인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저희 입장으로 최종적으로 말씀드렸고, 오늘은 더이상 회의가 어렵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에 대해 "윤리위 제소는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망언에 가까운 거친 표현과 막말을 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정말로 부끄러울 일이다. 최근 민주당의 막말과 망언, 거친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들께서 개탄스러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02 21:42:08[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8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40년 가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으로 목숨 바쳐 헌신했다. 지난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우리 국방과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지금은 민주당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국방과 안보가 되레 민주당의 강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가 위험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용산 졸속 이전은 국방 무시, 안보 참사의 시작이었다"며 "최근에는 오물 풍선 수 천 개가 대한민국 상공을 활보하고 다녔다. 윤 대통령은 구시대적 이념과 진영 논리에 빠져 남북 갈등을 부추기고 주변국들마저 적대국으로 돌려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국방 실패, 안보 참사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구해야 한다"며 "국방 전문가, 안보 지킴이 김병주가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고위원이 돼 더 큰 정치, 더 강한 민주당,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 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회복하는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24 14:31:50【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제22대 남양주(을) 에 당선된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대경대학교 남양주 캠퍼스를 방문했다. 30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성오현 대경대 부총장은 김병주 의원과 만나 산학일체형 CO-OP(Co-operative Education) 특성화 개념과 Exp-Up Station(엑스포업스테이션)의 1개 학과 1개 캠퍼스 기업으로 특화된 특성화 교육환경과 남양주 캠퍼스 현안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 캠퍼스가 지역사회를 위해 대학의 강점을 살려 많은 공헌 활동을 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군사학과와 전국 5개 권역에만 개설돼 있는 RNTC에 관심을 나타냈다. 대학관계자들은 "캠퍼스 진입로 200m에 달하는 주변 도로가 지역주민과 버스, 인근 산업체들이 공공으로 활용하고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로 지차제가 관심을 가지고 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수련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시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는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았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보좌관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차장, 제3군단장을 지내고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한편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에는 연기예술과, K-모델연기과, 특수분장과, K-실용음악과, 사회복지케어과, 태권도과 등 6개 학과가 개설되어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30 10:37:26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사진)의 활발한 자선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에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기부했다. 하버포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하버포드대는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Ethical Inquiry & Leadership)' 설립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 같다"며 "새로 설립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부터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으로서 명문대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앞서 김 회장은 2005~2017년 하버포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문화예술과 교육 부문에 집중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부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1~2022년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내 한국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기부했고, 2022년에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10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앞선 2021년에는 서울 북가좌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했다. 서울시 역사상 최대의 개인 기부다.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도서관은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7년 개인적으로 설립한 'MBK장학재단'을 통해 대학교 4년간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MBK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은 올해까지 총 202명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19:59:46[파이낸셜뉴스]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활발한 자선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에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기부했다. 하버포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하버포드대는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Ethical Inquiry & Leadership)’ 설립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 같다”며 “새로 설립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오는 7월부터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으로서 명문대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앞서 김 회장은 2005~2017년 하버포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문화예술과 교육 부문에 집중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부 활동(impact giving)’을 지속하고 있다. 2021~2022년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내 한국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기부했고, 2022년에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10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앞선 2021년에는 서울 북가좌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했다. 서울시 역사상 최대의 개인 기부다.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도서관은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07년 개인적으로 설립한 ‘MBK장학재단’을 통해 대학교 4년간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MBK장학재단이 배출한 장학생은 올해까지 총 202명에 이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10:34:32[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시기지만 중국도 돌아올 것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1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김 회장은 “2023년 많은 운용사(GP)들이 변동성 탓에 중국의 비중을 줄였지만 중국이 시장을 주도했던 챕터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중국은 10억명의 소비자층이라는 큰 경제권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봐도 중국이 전례가 없는 일을 시도해온 국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이 대내외적 요인으로 주춤한 것은 맞지만 ‘성장통’의 시기로 판단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시장의 논제를 ‘Asia=K+J’라고 제시한 바 있다”며 “한국과 일본 시장이 상당하고도 지속적인 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해 그는 “(그간은) 재벌 위주의 산업구조가 사모펀드(PE) 시장의 성장에 적합했다”면서 “최근 사이즈는 크지만 비재벌인 기업의 매각 건수가 점차 늘고 있고, 이런 딜 소싱의 다양화는 사모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소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평균 25% 할인된 가격에서 진행된다”며 “한국은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일본 PE 시장의 활황에 대해서는 일본 기업지배구조 헌장과 주주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기업 매각이나 카브 아웃(carve-out·기업의 특정부문을 물적분할 후 매각)이 초래되면서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합리화가 이뤄졌다”며 “공손함이라는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일본은 이제 전세계에서 주주행동주의가 두 번째로 활발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만 공동투자금을 포함, 36억달러(약 4조8567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포트폴리오 운영과 관련, 김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방어하는 스탠스에서 벗어나 성장을 위해 실적을 드라이브하는 스탠스로 전향했다”고 말했다. 투자에 중점을 둔 분야는 헬스케어와 테크다. 이와 관련, 그는 “(포트폴리오 속) 소비재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기업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15%, 22%, 2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운용 중인 5개의 펀드에서 거둔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20.5%에 달한다. 김 회장은 “아시아 전역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조차 불황이었으나 부분 매각과 자본재조정을 통해 4억1200만달러를 출자자들에 돌려줬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1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