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사진)이올해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16기 장학생을 모집하면서 한 말이다.김 이사장은 9일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오는 12일까지 지원을 받기로 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20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MBK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 별도의 선발 전형은 없고,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이나 전공도 가리지 않는다.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3자의 추천도 받지 않는다.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학기마다 평점 3.0 이상을 유지하면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제공한다. 학기당 20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게는 '학업장려비'도 준다.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6년간 MBK장학재단을 통해 170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9 18:27:49[파이낸셜뉴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이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16기 장학생을 모집하면서 한 말이다. 김 이사장은 9일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오는 12일까지 지원을 받기로 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20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MBK장학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 별도의 선발 전형은 없고,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이나 전공도 가리지 않는다.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3자의 추천도 받지 않는다.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학기마다 평점 3.0 이상을 유지하면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제공한다. 학기당 20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게는 ‘학업장려비’도 준다.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 지난 16년간 MBK장학재단을 통해 170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9 10:22:322007년은 외환위기가 발생한지 만 10년이 되는 해이다.경제주체들이 쏟은 각고의 노력끝에 한국경제는 외환위기의 충격을 이겨내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특히 금융부실 재발방지를 위해 사외이사제도,감사제도,리스크관리,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BIS)비율 등의 도입으로 특히 우리 금융산업은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탄탄해졌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온국민이 보여단합과 단결력은 사라지고 대립과 갈등,분열이 한국경제와 한국인의 정서를 지배하면서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 되고 있다.통합과 조화,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정착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뉴스는 외환위기 직후 금융개혁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한국 금융개혁을 터전을 마련했고,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을 주도했고,40년 넘게 경제학을 연구하면서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설파해온 김병주 한국투자자주교육재단 이사장이자 현 서강대 명예교수를 만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생각과 통합의 지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경제가 고치기 힘든 병(고황)에 들었으며 그책임은 정책당국과 정부에게 있다고 진단한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노조와 기업이 반반씩 양보하는 사회 통합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지난 달 22일 서울 여의도 투자자재단 사무실에서 1시간30분여동안 이뤄졌다.다음은 분야별 주요 대담 내용. 대담=박희준 정치경제부장 ■위기인가 아닌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됐다.그런데 최근들어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외기위기 당시 금융시장 구조개혁을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97년때와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그때보다 외환보유고도 훨씬 많아져 지금은 2200억달러에 이르지 않았는가.기업들 부채비율도 훨씬 낮다.외환위기 당시의 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민간부문에서,가계부문에서 지난번 신용카드 위기와 같은 위기가 부동산에서 오지 않을 까 걱정하고 있다.그렇더라도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낮기 때문에 일본같은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다. 10년전과 비교해보면 은행 등 금융권은 많이 변했다.사외이사제도가 도입돼 외국사람이 들어왔다.감사제도가 마련되고 리스크관리도 훌륭하게 되고 있다.당시 형편없던 시중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3%대로 과거에 생각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금융구조가 그때에 비해서는 탄탄해진 것을 정명하는 셈이다. 지난 97년 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금융제도 법률개편 작업을 맡았다.독립적인 감독구기를 만들기 위해 재경부와 한국은행과 많이 싸웠다.그러나 선진화를 위해서 이것이 필요하다고 믿었다.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의해 제도개편을 택한 것은 괜찮았다 평가한다. 정말 위기가 있다면 정부의 위기라고 본다.정부의 핵심중에서 경제논리를 실종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게 문제다.경제주체들중 기업과 근로자보다는 경제정책을 이끄는 정책당국과 정부에 핵심문제가 있다.외환위기는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보다 정치에 치우쳐 위기가 발생했고, 김대중 대통령도 남북문제,노벨상 수상에만 관심이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졸업한뒤 신용카드 불안이 생겼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이같은 ‘통합’에서 배울게 있다면 무엇인가 ▲금융기관들의 통합은 문화때문에 어렵다.따라서 PMI(Post Merger Intergration)이 매우 중요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은 주택은행의 최고경영자(CEO)가 통합은행의 CEO가 되는 것으로 마리됐다.그래서 큰 쪽 사람들(국민은행)의 불만이 많았고 아직 완전히 통합됐다고 하기는 어렵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는 조흥은행은 역사가 깊은 반면,신한은행은 참신한하고 역동성이 있다.따라서 신한은행 문화쪽으로 통합할 것으로 본다. 통합위원장으로서 배운 것이 있다면 공성이퇴(功成而退) 즉 공을 이뤘으면 물러나야 한다는 점이다.그래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 CEO를 뽑아놓고 나왔다.강정훈 국민은행장은 약하다 싶지만 의외로 강한 인물이다.신상훈 신한은행장은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드러나지 않게 한 뒤,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뜻),화광동진(和光同塵.진리의 빛 그대로 세상과 함께 한다는 뜻)을 추구한다.자기의 빛에 자기의 덕을 숨기고 세상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말이다.배짱이 두둑하다. ■현 단계 한국 경제진단 -최근 한국경제는 고치기 어려운 중병인 고황에 들었다고 말씀 하신 적이 있다.참여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나는 노무현 대통령 개인은 실용적인 노선을 취할 수 있었던 분이라고 생각한다.다만 주변의 보좌진들의 장막속에서 자유롭지 않은 게 아니냐고 본다.그 결과 경제보다는 사회개혁,계층타파,표를 얻기 위한 편가르기,이런 일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불거졌다고 생각한다.노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낙제점은 받지 않을 것이다. 한미FTA는 우리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벗어날 수 없고,우리의 제도나 경쟁력,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최일류 시장을 확보하고 그것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다.노 대통령은 거기에 힘을 실어주면 된다.나는 노대통령이 우리경제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참여정부에 점수를 매기자면 C도 안된다.FTA를 한다면 B-는 주겠다. -참여정부에 낮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뭔가 ▲부동산 정책때문이다.그리고 관료조직의 책임자는 잘 선택하고서도 책임자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도 잘못했다. 주택시장 만큼 시장에 충실한 것이 없다. 서울 집값 뛰는데 제주, 광주, 부산에 집짓는 것은 말이 안된다. 가격이 뭐냐. 가격은 수요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버블 세븐 지역이나 강남과 같은 형태의 집이 적다는 신호다. 따라서 그와 같은 형태의 집을 많이 지어야한다. 그런데 신도시를 외곽에 짓는 것은 문제다. 서울 주변 위성도시 지어놔도 위성도시 공동화 될 수 있다. 강남 재건축과 재개발 허용하고 용적률 높여 고도제한도 풀어줘야 한다. 그러면 불편해서라도 집값 떨어질 것이다. 종합부동산세는 문제가 많다. 재산세 적게 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2배나 올리는 것은 문제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주변고급주택 가격 잡으려고 미국이 부동산 정책을 하나. 부동산 투기 나왔다는 것은 금융시장 제구실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이 제구실했으면 그 돈이 부동산으로 안가고 펀드나 은행으로 갔을 것이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권오규 부총리게 힘을 실어주면 멋진 부총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시중유동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은데 정책방향을 어떻게 보나. ▲ 금리문제 뿐 아니라 외환을 축적하다보니 지난 해 유동성이 많이 풀렸다.또한 행정도시, 수도권이전 등으로 해서 지나치게 많은 토지보상금이 풀렸다. 유동성을 줄이는 것은 올바르다.그러나 급작스런 정책을 사용해서 주택담보대출 줄이는 것은 문제다. 금리를 손대해야 하지만 금리에 손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율문제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돈이 나간 돈보다 많기 땜누에 생기고 있다.외국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그런데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수익 통화를 매입하는 엔 케리 트레이드 때문에 일본 엔환율이 낮지 않은가.지금 금리를 높이면 우리나라가 죽을 가능성이 있다.금리를 올리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달러를 외국으로 밀어내도록 해야 하는 데 정부가 외환 자율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분히 나가지 못하고 있다. ■경제전망과 투자,노사관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4%,산업연구원(KIET)가 4.5%로 내다본 반면,민간 연구기관들은 3%후반∼4%초반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유가와 환율,북핵 등의 악재가 있는데 올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우리하고 거래가 많은 미국, 유럽연합(EU)을 볼때 경기가 올해보다는 후퇴한다고 보고있다. 우리경제가 혼자 독야청청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적인 상호 의존관계를 생각해보면 우리경제도 침체할 것이다. 상반기는 매우 나쁠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살아날 것이다. 정부도 선거가 있으니까 사회간접자본(SOC)투자도 늘리고, 경직적인 부동산 정책의 보완책이 마련됐기 때문에 민간 건설경기도 살아날 것이다. 연간성장률은 4.4∼4.6% 수준으로 전망한다.민간기업의 투자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 -금리를 내리고 재정을 풀 필요가 있겠는가. ▲정부는 말하지 않아도 재정을 풀 것이다.선거가 있지 않는가.정권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다만 우리 나라의 재정이 건전한지,국가부채가 늘고 있는 지 등을 묻고 싶을 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공정위의 조사권을 대폭 강화하고,출총제 적용대상기업을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회사로 완화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기업들은 공정위의 기업정책 때문에 투자가 잘 안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는데. ▲ 기업의 불만에 일리가 있다.투자를 하려면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런 제약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기업가도 품격을 높이고,분식회계를 없애는 한편,신뢰를 쌓아야 한다. -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노력중이다.그러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복수노조허용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금 금지 등 노사관계 선진화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이곤 했다.어떻게 보나. ▲우리 노동계는 인사이드(지도부)와 아웃사이드간에 차이가 있다.노조 지도부가 너무 세다.이제는 노조지도부가 양보해야 한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강성노조는 문제가 있다. 현대자동차 강성노조는 실업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독일의 폭스바겐의 예가 있지 않은가. 현대차가 살려면 노조가 양보해야 한다. 노조가 반을 양보하고 기업도 반을 양보하는 게 사회적 통합 모델이다. 노조는 체킹 밸런스(checking balance)가 없기 때문에 비리가 생길 수 있고 우리나라 노조도 마찬 가지다.취업커미션,납품업체 돈 받는 것 등은 자승자박이 된다.차기 대통령이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킨다면 그들이 입지는 약해질 것이다. 노동자가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도덕적 우위다. 노조가 국민의 존경을 받으려면 그 내부가 스스로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경제현안과 투자자교육 재단의 역할 -재정경제부가 최근 고액권 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그러나 고액권이 정치자금과 뇌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고액권 발행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외환위기 전에 루마니아에 간적이 있는데 달러를 환전하는데 달러의 일련번호와 여권번호를 기록했다. 이야말로 확실한 실명제다. 정치자금 없애려면 만원권도 없애고 1000원권도 없애면 된다. 우리 경제가 세계 11위 수준이지만 화폐는 후진국 수준이다. 화폐를 바꾸면서 디도미네이션(denomination·돈의 액면가를 낮추는 것)도 했으면 좋겠다. 디도미네이션이 문제가 있다면 10만원권을 발행해야 한다. 터키는 100만대 1로 바꿨다. 지난 2005년에 터키는 100만 터키리라를 1새터키리라(YTL)로 바꾸는 '디노미네이션'을 했는데 성공했다. 일본도 디도미네이션을 검토하고 있다. 도덕문제가 아니고 거래비용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커져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연금개혁을 더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추진중이다.정부는 이를 국민연금 개혁을 발판으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개혁하려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나. ▲이른바 '더내고 덜받는' 국민연금 개혁의 방향은 재정이 파탄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갈수밖에 없다.따라서 정책방향은 옳다고 본다.사학연금 개혁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근무연한을 늘렸으면 한다.교원을 줄이고 퇴직연한을 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평균수명이 연장되지 않는가. -부동산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다.그것과 관련해서 보면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렇다고 볼 수 있다.소액주주가 많은데도 일부 주주들이 자기들 맘대로 회사를 움직이고 있다.그것을 깨려면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고,대신 회사는 사회적 의무를 다하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게 우리 투자자교육재단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다. 이같은 일을 하는 데 국민연금의 역할은 중요하다.의결권을 행사야 한다고 본다.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람을 국민연금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 코드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금융시장의 큰 손이 돼야 한다. 사학연금도 제기능해야 한다. 군인연금은 주로 부동산 투자한다. 군인공제회가 대표적인 예다. 원금 안까먹으려 부동산으로 가는 것이다. -말씀하신 맥락에서 본다면 이른 바 '장하성 펀드'는 제구실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업가들은 이 펀드의 역기능이 많다고 하지만 지금까지는 나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미국의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논의한다.미국의 하버드,프린스턴,예일대 등은 사회적 의무룰 다하지 않는 기업 주식은 사지 않는다.그런 연기금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기업의 금융자산만 사겠다는 '시그널'(신호)을 주는 것이다. ■시장경제 기능 -외환은행 매각의 교훈은 뭔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겠다.벌레가 보는 우주가 있다.그런데 그 벌레를 잡는 새는 더 멀리 본다.벌레는 마이크로하게 잘 볼지 몰라도 독수리는 더 넓게 더 날카롭게 본다.불교의 비유를 하자.삼천대천(三千大天)이란 말은 하늘이 3천개나 있다는 것이다.마이크로적인 것,우리,가족,집단만 보면 공동체의 이익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이다. 론스타는 세금 안냈다고 해서 수사를 했다.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었던 것이다.마이크로적인 것만 본다면 검찰은 잘했다.그러나 론스타 수사선례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줄 것이다.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 문제도 같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우리 쇠고기값이 바싸진다.그와 마찬 가지로 론스타를 수사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외완은행 매각 문제는 신용카드발 금융위기 때문에 급하게 팔았기 때문에 생겼다.처음에 외환은행이 시장에 나왔을 때 1조2000억원이었으나 국민은행은 살 생각을 못했다.론스타는 6조원 이상을 주고 사서 4조원을 챙겼다. 그 당시 상황에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그것을 살 수 있었나.헤지펀드는 나갈 계획을 갖고 들어오고,절대 오래 가지 않으며 수익도 3년내 100% 이상 남기는 게 생리다.그때 진짜로 헤지펀드에게 줄수밖에 없었느냐,또 스탠다드 차타드 같은 외국은행은 없었는가 하는 생각도 있다. 이런일이 생기고 나면 정책당국인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관료들이 일을 하기를 주저한다. 그들은 임기중에는 무사고로 가고 덤탱이 안썼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일 것이다. 그래서 미루고 숨기고 뒤범벅을 만든다. 정부가 아무것도 안한다. 복지부동이다. 깨끗하게 하는 사람을 잡아놓는 판인데 누가 뛰겠느냐. 이건 결론적으로 국가적인 손실이다. 그래서 전체 그림을 봐야한다.그후도 볼 것이냐를 걱정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하루살이 국가가 아니지 않느냐. 짧은 소견에 애국심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국가의 손실은 안된다. 론스타의 본사는 벨기에 있다.조세회피지역으로 과세할 수 없다.이런 점을 알았더라면 검찰은 그 문제가 드러났을 때 때렸어야 한다.사후에 너무 많이 먹었다고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인식수준이고 그래서 교육재단이 필요한 것이다. ■대선과 후보자의 덕목 -12월이면 대통령 선거가 있다.여야에서 많은 잠재 후보들이 나서고 있다.대통령이 될 사람은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보나. ▲우리국민들이 올해 대선에선 후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후보자 주변에 누가 있는가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롯,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나 열린우리당의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 고건 전 총리 등의 그 주변에서 어떤사람이 그에게 조언할 수 있는 지를 잘 봐야한다는 것이다. 후보가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후보의 말보다도 주변의 사람을 봐서 그 사람이 보좌해서 후보를 제대로 시장경제원리에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일부 대선 잠재 후보들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 열차페리 등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대선용에 불과하다고 본다. 이들의 문제점은 이 시대가 서비스, 지식사회로 가고있는 만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바꾸느냐를 생각해야 하는 데 하드웨어적인 것을 바꾸려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낙후적인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사일성(多事一成) 즉 '일은 많은데 한가지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말이 있는데 차기 지도자들이 덕목으로 삼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정리=hjkim@fnnews.com 김홍재 홍창기기자
2006-12-31 15:44:59“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소중한 일입니다.” 이달 들어 갓 출범한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하 투자교육재단)’ 김병주 이사장(67·사진)의 투자 철학이다. 김이사장은 국내 증권시장의 투자 규모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부동산 투자에 너무 몰려 있는 ‘투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런 이유로 투자교육재단의 초대 수장을 맡은 김이사장의 투자철학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투자재단의 첫걸음에 주목하는 이유다. ■스스로가 주인되는 투자라야 진정한 가치투자 김이사장은 투자교육재단의 첫번째 이사장을 맡은 이후 하루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투자에만 70∼80%가 편중돼 있는 기형적 투자구조를 어떤 식으로든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김이사장은 “해법찾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따라하기 식’ 투자에 급급한 투기식 재테크가 현재의 부동산 거품(버블)을 야기시켰다는 것. 그는 지난 78년 서울 강남에 마련한 자신의 아파트까지 부동산투기에 휩쓸렸다는 점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40대가 돼 장만한 알토란같은 집이 투기에 의한 자산으로 간주된 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시만 해도 강남 아파트는 ‘싸고 쾌적한 집’ 이란 의미 외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이사장은 “현재의 부동산과 주식투자 및 저축비중이 8대 2에 이르는 구조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50대 50의 투자비중을 거쳐 점차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 새로 출범한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은 ‘똑똑한 투자자, 든든한 가계, 튼튼한 경제’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 모토를 직접 고안한 김이사장은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목표를 정하고 투자자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판매자는 물론 투자자가 함께 현명해져야 건전한 자본시장을 가꿔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퇴직자와 퇴직연금 가입대상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이사장은 “미국 연금제도의 경우 퇴직연금이 도입되고 20여년이 흐른 뒤 은퇴자층이 형성됐기 때문에 투자자교육이 선행됐다”며 “이제 겨우 퇴직연금 도입 1년을 맞은 한국의 경우 교육시도가 많이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달리 독립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바라는 은퇴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퇴직자에 대한 투자자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모든 노년층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내 노후는 내가 책임진다’는 의식하에 젊었을 때부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김이사장은 재차 강조했다. ■걸음마부터 기초가 중요 투자교육재단은 투자신탁안정기금 잉여재산 401억원을 펀드투자 관련 교육사업에 쓰기로 한 기금총회 결정으로 탄생했다. 투자신탁안정기금은 부실 투신사를 인수한 한국투신(한국투자증권 전신)과 현대투신(푸르덴셜증권 전신)에 자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98년에 만들어져 2004년 2월 사업목적이 끝난 기금이다. 투자자 교육대상은 크게 적립식펀드 투자자, 퇴직연금 대상자 및 판매자, 퇴직자 등 셋으로 분류된다. 박병우 재단 사무국장은 “교육교재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정기적으로 투자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교육은 웹을 통한 강의, 세미나뿐 아니라 기업체 단위로도 이뤄진다. 한마디로 투자교육에 있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다. 특히 김일선 상무는 “구매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수익성보다 시장의 위험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튼튼한 투자교육의 기초를 토대로 안정된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자산운용시장의 성장과 더블어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은행 등 일선 판매창구 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김병주 이사장은 "똑똑한 투자자를 만드는 게 제 소임입니다." 40년 가까이 경제학이라는 한 우물을 판 김병주 한국투자자교육재단 이사장(67)의 창립 기념사 중 일부다. 그는 아직은 이사장이라는 호칭보다 교수라는 직함에 익숙하다고 말한다. 현재도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투자재단 출범과 함께 이사장직을 제의받았을 때도 그의 마음을 이끈 것은 바로 '교육'이라는 재단 목적이다. 상아탑에서 학문을 통해 제자를 가르치는 것과 재단에서 모든 투자자와 판매자들을 상대로 실전투자교육을 하는 게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 국내·외 경제통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김이사장을 가만히 놔둘 리는 만무했다.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김이사장은 재무부, 한국주택은행,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각 분야에서 중책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01년엔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맡아 국내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풍부한 경제 분야의 각종 경험들로 그가 이사장에 선임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셈이다. '똑똑한 투자자, 든든한 가계, 튼튼한 경제'라는 재단 모토를 직접 나서서 고안해 낸 것도 학자로서의 욕심을 떠나 모든 이들의 행복한 노후설계를 위한 그만의 배려가 묻어난다. 미국과 영국 등 금융선진국들은 이미 수 십년 전부터 연령대별로 투자자교육을 강화, 체계적인 수익률 쌓기에 나선 것도 그에겐 너무 부러웠던 점이다. 머리 새하얀 노부부가 서로 손을 맞잡고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부동산시장의 과열 움직임은 멈춰야 하고 800조원에 달하는 거대 부동자금 등이 건강해진 증시로 들어와야 한다고 김이사장은 강조했다. 일본 부동산시장의 실패라는 전철을 밟기보다는 홍콩의 기민한 경제, 금융정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 부동산투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점은 너무 과도하다"며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이 신속하게 자리매김 해야 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김병주 한국투자자교육재단 이사장 약력 △67세 △경북상주출생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대학원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경제학박사 △재무부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주택은행 이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사 △한국경제학회 회장 △(현)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2006-12-12 19:58:48지난 70년 서강대 교단에 선 이후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설파해왔다. 70년대와 80년대 한국의 압축성장 모델을 탄생시킨 서강학파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000여명의 경제·경영학자와 함께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 살리기를 촉구한 ‘경제시국 선언’을 주도한 것도 경제 문제는 결국 시장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사람에게 호소하고 여론을 잡을 수 있는 힘을 갖는 게 평생 소망이라는 김 이사장은 그것을 위해 지난 수십년간 신문에 칼럼을 부지런히 써왔다. 투자자교육재단을 만든 것도 그의 생각을 밖으로 뻗어내는 수단이라고 한다. 그는 옛 재무부, 한국주택은행,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중책을 맡기도 했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내 은행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그리고 더 나가지 않고 물러났다. 그는 ‘합병’의 달인으로 통한다. 지난 97년 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 주요 금융제도의 개편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발생 후 반성하는 뜻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해 1년에 150회 산에 오를 만큼 산을 사랑한다. 술과 담배를 안하고 골프도 치지 않는다. 운전도 하지 않는다. 그는 ‘다사일행(多事一行)’ 즉 일은 많이 하되 제대로 하자는 사자성어로 올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약력 △67세 △경북 상주 △경복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 △영국 글래스고대 대학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박사 △재무부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초대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장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신한·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2006-12-31 15:42:44[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가 8일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여야는 군사 기밀 유출에 유감을 표했으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군사 기밀이 북한에 넘어갔느냐, 안 넘어갔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내부 조력자가 있다고도 의심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국정원법을 개정해 대공 수사 능력이나 인원 감축, 예산 감축 문제가 있었다. 이런 데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이제 인력도 2배로 확충하고 예산도 증가하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국가 안보가 이렇게 되는 흑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과거에도 국무위원이 비밀을 유출한 사례가 있었는데 여단장이 덮었다고 한다"며 "그때 제대로 수사하고 조사했으면 이렇게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야당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정보사 여단장 진급 청탁 의혹 등을 제기했다. 최근 A 정보사령관과 B 정보여단장이 정보사 안전가옥의 민간인 사용 문제로 법적 다툼을 한 것에 신 장관이 관여돼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군 인사권을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사실상 행사하고 있어서 국방부 장관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싶은 마음에 조 모 군사정보발전연구소 이사장에게 휴민트 조직을 장관 직속으로 갖고 싶은 방안을 논의하신 바가 있다는 말이 있다"며 "장관은 국방정보원을 직속으로 끌어오고 싶은 욕구가 생겼는데 그것이 오늘의 국방 정보망 궤멸로 이어지고 하극상을 촉발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신 장관은 "블랙요원의 기밀 누출과 기타 정보사의 볼썽사나운 모습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진급 청탁이 있었다는 것은 제 명예에 심각한 손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현이 송구스럽지만 (하극상 논란과 관련된) 모든 것은 사실은 거의 창작에 가깝다"며 "영외 사무실을 사용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여단장의 행위는 조사본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재차 질의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8월2일 이례적으로 하루 동안 수사 자료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국방부와 대통령실, 경북경찰청 간 40여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렇게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통화하는 사례가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박범계 의원은 경북경찰청의 기록을 가져올 당시 인수인계증을 작성해 임의 제출을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나 이를 거치지 않았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8 16:39:00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하버포드대학은 6일(현지시간) 현 의장인 찰스 G 비버에 이어 김 회장이 오는 7월부터 이사회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하버포드대학은 1833년 설립됐다. 인문, 사회, 기초 과학, 공학 등 리버럴아츠(liberal arts)가 두드러지는 학부 중심의 명문 사립대학이다. 애머스트, 윌리엄스, 스워스모어, 웨슬리언과 함께 '리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꼽힌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이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하버포드대학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들을 설립하는 조직으로 3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포드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BK장학재단의 이사장인 김 회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카네기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8:57:17[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이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하버포드대학은 6일(현지시간) 현 의장인 찰스 G. 비버에 이어 김 회장이 오는 7월부터 이사회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믹구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하버포드대학은 1833년에 설립됐다. 인문, 사회, 기초 과학, 공학 등 리버럴아츠(liberal arts)가 두드러지는 학부 중심의 명문 사립대학이다. 애머스트(Amherst), 윌리암스(Williams), 스워스모어(Swarthmore), 웨슬리언(Wesleyan)과 함께 ‘리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꼽힌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이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하버포드대학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들을 설립하는 조직으로, 3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포드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BK장학재단의 이사장인 김 회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카네기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08:34:06[파이낸셜뉴스] MBK장학재단은 전국 9개 대학에 입학 예정인 총 17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 등 9개 대학에서 선발됐다. 전공 분야는 인문사회·이공계·사범·예체능·의예 등이다. 출신 지역도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경상·전라 등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직접 설립한 MBK 장학재단은 2007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올해로 총 17년째를 맞아 지금까지 누적 장학생 숫자는 총 202명으로 늘었다. MBK 장학재단은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장학생을 뽑는다. 어려운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는지와 미래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이번 제 17기 MBK 장학생 선발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김병주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면접관들이 일일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등록금 전액을 지원함은 물론 교재비와 매 학기 소정의 학업장려비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자 모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밝고 건강한 의지와 태도를 보였다”면서 “선발된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학업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다짐한 사회 환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5 11:13:07[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 사진)은 “본인이 투병 중에도 확고한 의지로 학업에 임함으로써 역사를 전공하게 된 장학생의 얘기를 들으며 면접관들 모두 숙연해지기도 했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치 않은 우리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자기 분야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한 다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BK장학재단이 2일 15명의 예비 대학생을 제 16기 장학생으로 선정한 후 발언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서울 3명, 경기(인천 포함) 3명, 경상도 2명, 전라도 3명, 강권도 1명, 제주도 2명 등 지역에서 나왔다. 고려대, 동신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국의 7개 대학에서 장학생을 배출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7명, 이공계에서 6명, 예체능 분야에서 2명이 선발됐다. MBK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에 조건이 없다. 대신 ‘Pay it forward(도움 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장학재단의 가치를 전수하고 실천하고자 다짐해야 된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경기 악화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여느 해보다 컸던 만큼, 사회 환원에 대한 전수 의지가 높았다는 것이 면접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올해 15명의 장학생이 선정됨에 따라, MBK장학생은 현재까지 총 185명으로 늘어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2 11: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