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에서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자 당내 비명계 주요 인사들의 대권가도 행보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양상이다. 아직 1심선고인 만큼 드러내놓고 잠룡행보를 보이기 보다는, 아직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선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당이 이 대표 1극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몸풀기는 오히려 당내는 물론 지지자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신중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내 비명계 등 일각에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른바 '대안론'이 솔솔 나오는 상황이다. 우선 김동연 경기지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확실하게 세우면서 민주당의 기조와 궤를 맞추고 있다. 윤 대통령이 김여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등 활발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을 방문, 또 다른 민주당 내 잠룡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정국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전 지사의 경우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이 된 만큼 여전히 친문계로부터 상당한 지지세를 받고 있어 야권내 잠룡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지속적으로 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정치적 대항마로 급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당내 폭넓은 지지군을 형성하고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경우 야권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 등을 통해 '정치적 내공' 심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계파색이 엷은 데다 풍부한 의정활동과 국정 경험, 온화하고 조용한 리더십 소유자로 알려져 있어 김 전 총리 역시 이 대표 사법리스크 향배에 따라 유력한 야권내 차기 주자로 등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준혁 기자
2024-11-16 07:34:25[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정계 은퇴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일회 및 이낙연 전 대표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내달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하는 등 비명계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나서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철민 전 의원은 양기대,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신동근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초일회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컫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다. 김 실장은 "이분들이 초일회 모임을 하면서 부담스러운 게 '당신들 이낙연의 후견조직, 방계조직 아니냐.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것"이라며 "전혀 관계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찾아가서 사실상 정치 활동 은퇴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본인(이낙연 전 대표)이 수용을 하셨다"며 "'초일회 열심히 해라, 정치활동 안하시겠다'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들은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민 전 의원도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일회는 모임의 '얼굴'이 될 대선 주자급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오는 9월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방송 인터뷰와 강연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부겸 전 총리측은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간에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등 비명계 인사들의 기지개에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0:10:20[파이낸셜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구상을 두고 "25만원을 준다고 해서 가계가 활짝 펴지진 않는다"며 민주당의 '보편지급' 방침에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16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진행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해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게 보통의 행정적 어려움이 드는 게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선은 선별지원을 해서라도 어려운 분들이 버틸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여권은 이런 구상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김 전 총리는 '25만원 보편 지급'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는 동시에, 만약 시행하려면 타협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선별 지급안'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편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또 권리당원 표심을 50% 반영하는 민주당의 현행 총선 후보 공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직접적 권한을 준다는 이름 아래 대의원제를 형해화하려 하는데 이는 더 고민해 봐야 한다"며 "정당 지도부에 전체 (후보) 추천권을 주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주요 이슈가 됐던 상황에 대해서는 "심판론 자체가 모든 주제를 압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칫하면 내용은 공허한 채 깃발만 있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총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양당의) 득표율 차이는 5%포인트였음에도 의석 수가 엄청나게 차이 났다"며 "너희들(민주당) 실력보다 더 많은 책임을 얹어줬으니 정신을 좀 차리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정부와 여야의 협치 방안과 관련,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거나 선출하도록 하는 등의 파격적 방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 운영을 국회와 공동으로 책임지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바뀌어야 한다"며 "나아가 거국내각 방식으로 정부와 국회가 함께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주고 그 총리에게 조각권을 나눠주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 2년간 시행령으로 대충 국가 운영을 해 오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7 10:53:11[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폭발이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주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출구조사인 만큼 밤늦도록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정권 심판을 넘어서 국가 운영을 정부와 함께 책임지라는 무거운 명령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향후 정국 운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갑자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 깊은 생각은 아직 못하고 있다"면서도 "결국 윤석열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정 운영의 틀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냐. 조만간 윤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만나 국가적 과제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하고 국민에게 귀 기울이고 대화하라는 국민 명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당도 반대 정당 모습에서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으로, 정책을 내놓는 정당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10 18:37:43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유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쓰리톱' 선대위의 강점을 살려 선거 전선을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대표는 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집토끼' 단속에 주력하고,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역할분담론'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후에는 초청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회 사전녹화 준비에 매진했다. 전날 계양을에 하루종일 머문데 이어 이날까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이틀 연속으로 맞붙은 것이다. 이 대표는 녹화가 끝난 뒤에는 인천 동구·미추홀을, 중구·강화군·옹진군 등 인근 지역 유세 현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돕고, 계양을 거리유세를 마지막으로 인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지역구 지키기에 열을 올리자 선대위 '쓰리톱'은 각개전투에 나섰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는 이 대표를 제외한 이해찬·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주재했다. 비록 수장이 불참한 상황이었지만 이 위원장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최근 사퇴한 것에 대해 "도주했던 대사가 이제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그분은 중간 고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맨 윗선까지 결국은 올라가게 된다"며 "특검법을 만들어서 반드시 추적해야 한다. 이 전 대사는 반드시 수사를 받아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성북 갑·을, 은평갑, 서대문을, 종로, 도봉 갑·을 등 서울 곳곳을 누볐다. 강점인 특유의 스킨십으로 지역구와 재판에 발이 묶인 이 대표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뛰며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당겼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 장위동 인근 유세 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정원 확대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왜 사람 염장 지르는 말씀을 할까"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떠난 1만명 가까운 전공의들을 어떻게든 숨통을 틔워줄까 (고민하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호소할 줄 알았다"며 "대한민국의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더 답답한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을 보듬고 삼키고 그분들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01 18:23:29[파이낸셜뉴스]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유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쓰리톱' 선대위의 강점을 살려 선거 전선을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집토끼' 단속에 주력하고, 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역할분담론'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후에는 초청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회 사전녹화 준비에 매진했다. 전날 계양을에 하루종일 머문데 이어 이날까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이틀 연속으로 맞붙은 것이다. 이 대표는 녹화가 끝난 뒤에는 인천 동구·미추홀을, 중구·강화군·옹진군 등 인근 지역 유세 현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돕고, 계양을 거리유세를 마지막으로 인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지역구 지키기에 열을 올리자 선대위 '쓰리톱'은 각개전투에 나섰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는 이 대표를 제외한 이해찬·김부겸 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주재했다. 비록 수장이 불참한 상황이었지만 이 위원장은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최근 사퇴한 것에 대해 "도주했던 대사가 이제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그분은 중간 고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맨 윗선까지 결국은 올라가게 된다"며 "특검법을 만들어서 반드시 추적해야 한다. 이 전 대사는 반드시 수사를 받아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성북 갑·을, 은평갑, 서대문을, 종로, 도봉 갑·을 등 서울 곳곳을 누볐다. 강점인 특유의 스킨십으로 지역구와 재판에 발이 묶인 이 대표가 가지 못하는 지역을 뛰며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당겼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 장위동 인근 유세 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정원 확대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왜 사람 염장 지르는 말씀을 할까"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떠난 1만명 가까운 전공의들을 어떻게든 숨통을 틔워줄까 (고민하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호소할 줄 알았다"며 "대한민국의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더 답답한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을 보듬고 삼키고 그분들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01 16:22: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대구 유세 지원에 나선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중·남 선거구가 이번 4·10 총선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이 총력을 기울여 합동 유세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구 유세를 진두지휘하며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는 김 위원장은 합동 유세에 앞서 지난 2016년 자신을 당선시켜 준 수성갑 지역구를 찾아 강민구 수성갑 후보와 기초의원 보궐 선거에 나선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강민구 수성갑 후보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후 5시 신매광장, 5시 30분 만촌 이마트 앞에서 지역 유권자와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과 대구 발전을 위해 변화를 촉구하며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오후 6시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합동 유세에서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총선 후보자 8명과 기초 보궐 후보자 1명 등 총선에서 직접 뛰고 있는 후보들과 민주당 당원, 지지자 등 수백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1 14:05:18[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다"며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2년 세월을 허송세월했다"며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윤 정부를 혼내주겠다는 인식이 요동치고 있다"며 "심판 받아야 한다. 민심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고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위해 이재명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후에 윤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 운영의 큰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후보 일부가 토론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우세한 지역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며 "우세지역의 구설수가 접전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찬미 기자
2024-04-01 10:43:44[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양문석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해 "양 후보는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정부 정책과 대통령에 대해 비판할 수 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아직까지 당이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양 후보에 대해서는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이 폭넓게 과거 발언을 다 봐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다 그런 걸 보고 판단하자는 것"이라며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 외에도 몇 가지 드러난 게 있다"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묻힐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북을 공천을 놓고 박용진 의원에게 불리한 규칙을 적용했다는 의견에 대해 "규칙을 만들 때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고 만든 건 아니"라며 "박 의원을 굳이 이른바 디스하기 위해 만든 룰은 아니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적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경선을 전국 당원 투표로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은 저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며 "지금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안심번호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도 차점자에게 주자는 입장을 표현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일단 경선의 진부는 제척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사실상 불리한 규칙이지만 본인이 받아들여서 한 번 해보겠다고 하는 박 의원에게 대단히 고맙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9 10:46:09[파이낸셜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에 대해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 위원장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 또한 잘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방문해 5.18에 대한 존중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5.18 폄훼 발언을 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구)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도 후보는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고 발언했다. 도 후보의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극단적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공천 취소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도 후보 공천 취소도 “잘한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항쟁 관련 이슈들이 있었다"며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 드렸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여야 공동 헌법 수록 제안에 대해 "우리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15 17: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