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실상 권력 공백에 놓인 가운데 새 원내사령탑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했다. 3선 TK(경북 김천) 3선 송언석 의원과 3선 수도권(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원내대표에게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와 '5대 개혁안' 처리 문제를 비롯한 당 내홍 수습이라는 시급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구(舊)여권 전반을 겨냥한 3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전격 가동돼 사정 정국에 들어서면 정당해산 심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원내대표는 이같은 내우외환이 몰아치는 정국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짊어졌다. 두 후보는 각각 친윤·친한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내대표 선거가 열리는 16일 전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김성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그만큼 두 후보는 모두 '통합'과 '쇄신'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에서 '경제통'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은 국민의힘에 처절한 반성과 쇄신,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며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보좌관 출신으로, 원내수석부대표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친윤계'로 분류돼 온 반면,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원하는 등 '친한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벌써 두 후보의 대결 구도를 '윤석열과 한동훈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김 의원이나 저나 특별히 계파가 없다"고 했고, 김 의원은 "계파를 대리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당장 국민의힘의 가장 큰 갈등 요소는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이다. 지난 11일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권성동 원내대표가 취소하자, 김 비대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재선 의원 16명은 12일 입장문을 내 의총 취소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며 "의총을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의원은 5대 개혁안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송 의원은 "(유산에는) 자산뿐 아니라 채무도 있는데 1가지만 받고 다른 것을 받지 않는 것은 어렵다"며 "모든 부분을 종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후보자 입장에서 쇄신안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16일) 정견발표때 말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퇴임 기자회견에서 개혁안에 대해 유사한 내용으로 비판 메시지를 던졌다. 권 원내대표는 "자산과 부채 중 어느하나만 취사선택할 수 없다"며 "일부에게 부채만 떠넘기는 행태는 옳지 않다"꼬 비판했다. 차기 원내지도부를 향해서는 계파 갈등을 언급하면서 "차기 지도부가 우리 당의 아픔을 잘 치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2 16:07:23[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나흘 앞두고 송언석·김성원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양자 대결'로 구도가 짜이는 모양새다. 송 의원은 대구·경북(경북 김천) 3선이며, 김 의원은 수도권(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3선이다. 각각 친윤계와 친한계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거대여당과 협상에 나서고 대선 참패의 여파를 수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가 놓인 만큼 두 후보 모두 '쇄신'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황망한 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격동을 지나 치열한 분투에도 불구하고 끝내 쓰라린 대선 패배를 마주해야 했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에 분명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국민들은) 갈등과 암투에 지친 정치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이다. 2018년 경북 김천지역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3선 국회의원을 역임 중이다. 이후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맡았다. 송 의원은 공약으로 △탕평 인사 △국민 경청 의원총회 △이재명 정부 감시를 위한 '그림자 내각' 설치 △타 정당·기업·시민사회 등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내세웠다. 출마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해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면서도 "빛나는 역사도 있지만 굴욕적 역사도 있다. 한쪽만 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과의 양자구도가 형성되면 '친윤-친한, 수도권-TK 간의 대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당 의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며 김 의원이나 저나 특별히 계파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리셋'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국민과 당원들은 국민의힘에 처절한 반성과 쇄신,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며 "뿌리깊은 계파 갈등을 끝내야 할 적기"라고 천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능력있고 안정감 있는 보수'라는 국민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송 의원과의 양자구도가 지역·계파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계파를 대리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표해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거대여당과의 협상 방안에 대해서는 "의석 수가 적은 상황에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다"며 "(새로 선출될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치 부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두고 균열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현 원내지도부가 차기 원내지도부에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새로 구성될 원내지도부의 무거운 과제가 됐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언급된 인물은 나경원·박대출 의원 등이 있다. 하마평에 올랐던 김도읍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2 11:39: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인에 대한 단수공천과 17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1개 지역에 대한 우선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종로의 최재형 의원과 중·성동갑의 윤희숙 전 의원, 경기 동두천·연천의 김성원 의원 등이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당내 최대 격전지인 중·성동을에서는 이영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에도 김기현 전 대표,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9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공관위는 13개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점쳐졌던 종로의 경우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의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남구갑의 박수영 의원, 사상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권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의 단수공천을 받게 됐고, 안산상록갑에는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안산단원갑에는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확정받았다. 경기 광주갑에는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이 후보로 나선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마하게 됐다. 경남 창원성산에는 강기윤 의원이 3선을 노리게 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17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관위는 당내 최대 격전지인 서울 중·성동을에 참여한 이영 전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에 대한 경선을 선거구 획정 후 실시하기로 했다. 교통정리가 이뤄졌던 마포갑에서도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고, 울산 남구을의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경선도 확정됐다. 성남분당을도 김민수 대변인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맞붙게 됐고, 경북 김천의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도 공천 자리를 두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장성호 전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을 은평을에 우선추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중·성동을 경선에 대해 "조정이 어려웠다"며 "계속 회의하면서 토론을 해왔던 부분이라 난상토론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재배치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강제적으로, 인위적으로 재배치하는 게 아니라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하는 경우에 재배치를 하겠다"며 "후보자들과 재배치 수용 여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다음에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서지윤 기자
2024-02-19 18:30:38[파이낸셜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축사를 통해 로봇 산업에 대한 지원 중요성을 강조, 추후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산자위 여당 간사뿐 아니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부·여당 차원에서 로봇 산업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 산업이 과거에는 단순 작업 등에 쓰였지만, 현재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함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까지 이르렀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로봇 산업을 육성하느냐, 단순하게 내수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에서도 로봇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큰 지원을 통해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빠른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또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로봇 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제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13 11:04:20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8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김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후 김성원 의원과 장 최고위원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 조사단' 단장이다. 장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의 ‘몸통’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는 취지의 주장 등을 펼쳤다. 이에 김남국 의원 측은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고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의혹 제기와 비판의 수준을 넘어 너무나 명확한 허위사실에 기반해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 측은 “수차례 밝혀 왔듯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에는 어떤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향후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김남국 의원 징계안 검토를 시작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6-08 10:47:5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당윤리위원회가 28일 회의 결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고, 수해 현장에서 실언한 김성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은 28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다섯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밝혔다. 우선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월 25일 의원 연찬회 당시 '금주령'을 어긴 점에 대해 윤리규칙 제4조(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는 당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접수됐다"라며 "만장일치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윤리위는 10월 6일 회의에 권 전 원내대표의 출석을 요구해 징계 수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해 현장에서 '막말 논란'을 빚었던 김성원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은 지난 8월 11일 당 소속 의원 등이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현장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실언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그 결과 민심을 이탈케 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윤리위는 김 의원이 윤리위 규정 제20조 1~2호와 윤리규칙 4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김 의원이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하고 19일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한 점, 수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한 법률안을 제출한 점 등을 참작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수해 복구 지원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을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후원금 쪼개기' 등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된 김희국 의원에 대해선 피선거권·공모에 대한 응모자격 정지, 당직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대신 위원장이 '엄중한 주의'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건전한 정책 비판은 허용돼야 하지만 당원으로서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리위에 출석해 입장을 소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은 동아리가 아니지 않냐. 오히려 입을 다무는 것이 국민의힘에 해가 되는 행위라는 취지로 (윤리위원들에게)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당 내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소신 발언'이 존중돼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윤리위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한 가운데, 징계 수위가 결정은 내달 6일로 미뤄졌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보고, 추가 징계 개시를 의결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9-29 02:24:5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최근 수해 복구 봉사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저녁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의 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해 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에도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기에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소명을 듣는 윤리위 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당일과 다음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에 김 의원을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따라 이날 윤리위가 소집됐다. 한편 윤리위원회는 이날 김 의원 외에도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원회 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다만 윤리위는 최근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논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른 논의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고 여러 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3 07:34: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2일 수해 복구 봉사 활동 중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자당 김성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7시부터 3시간여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 착수를 결정했다고 이양희 위원장이 밝혔다. 윤리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로 김 의원에 대해선 중징계 결정이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영상 카메라에 잡히면서 설화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직권으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면서 이날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이양희 위원장은 전체회의 뒤 "최근 수해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에도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윤리위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작심 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또 이날 김희국 의원과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 개시를 확정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8-23 06:17:40[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2일 수해 복구 봉사 활동 중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자당 김성원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7시부터 3시간여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 착수를 결정했다고 이양희 위원장이 밝혔다. 윤리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로 김 의원에 대해선 중징계 결정이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영상 카메라에 잡히면서 설화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직권으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면서 이날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이양희 위원장은 전체회의 뒤 "최근 수해복구 당시 김성원 의원 외에도 다수의 주요 당직자,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작심 비판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오늘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또 이날 김희국 의원과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규정 위반으로 징계 절차 개시를 확정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8-22 23:43: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중앙당 윤리위원회를 열고 최근 수해 복구 봉사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논의한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리는 윤리위 회의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바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봉사활동 현장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약 40명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이 함께 하고 있었다. 같은 달 8일 오후부터 수도권 및 중부지방에 '역대급' 집중호우가 내려 사망자와 실종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을 하던 중이었다. 특히 이날 봉사활동은 당내 논란 끝에 지도부 혼란을 수습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김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할 당시 바로 옆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이 함께 있었다. 권 원내대표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김 의원 말을 듣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고, 임 의원은 손으로 김 의원 팔을 툭 치며 제지하고는 방송 카메라를 가리켰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김 의원은 당일과 다음날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파문은 가라 앉지 않았다. 당내 일각에서조차 '출당 조치'나 '의원직 자진 사퇴' 등의 강경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에 김 의원을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지난 16일 방송 뉴스에 출연해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윤리위를 소집했다"고 전하며 거듭 사과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2 08: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