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용산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모든 영화는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개인적인 사건일 수도 있고, 단순히 그림 한 장이나 음악일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 영화의 모티프이기 전에 원작을 쓴 손아람 작가가 법조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이 와중에 용산 참사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모티프가 그 소설에 들어갔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이 영화에는 용산참사뿐만 아니라 많은 사건들이 연관이 있다. 여당과 야당, 검사와 변호사 등 이 비극을 둘러싸고 있는 각자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의 풍경을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06-18 17:23:13‘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언론시사회에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우리 영화는 작은 영화다. 이 작은 영화가 규모 있는 영화 ‘연평해전’과 붙어 관심을 받게 됐다”며 “영화는 스포츠가 아니다. 다른 영화와의 대결은 관심 없으며, 우리 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제 감독은 개봉이 늦어진 것에 대해 “피켓 들고 시위하려고 했다. 개봉을 하게 된 이상 이제 징징대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06-18 17:16:48김성제 감독이 영화 ‘소수의견’과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원작 소설에는 5명의 의경에게 1명의 소년이 맞아 죽는다. 하지만 나는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의경 2명과 농성자, 그리고 농성자의 아들이 만나는 모습으로 사건을 고쳐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극의 현장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별하는 것보다 그 너머에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가 핵심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06-18 17:15:21김성제 감독이 ‘소수의견’이 용산참사와 상관없는 허구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제작보고회에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권해효,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제 감독은 “영화에서 다루게 되는 사건자체가 철거현장에서 일어나는 강제 진압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장에서 김감독은 “현실적인 기시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라는 오해가 있었다. 물론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모두 허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감독은 “배우들이 맡은 역할도 모두 허구의 인물이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 때문에 영화를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법정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원고와 피고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한다. 그것 때문에 생기는 반전과 긴장감이 법정드라마의 묘미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기본적인 흥미와 긴장을 쫓아가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홍가화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06-02 12:08:48▲ 김성제 감독김성제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있다. 영화 ‘소수의견’ 강제 철거 현장에서 죽은 16세 소년의 아버지가 진압 중 사망한 20세 의경의 살인자로 체포된 후 사건을 은폐하려는 국가권력과 변호팀의 진실 공방을 다룬 이야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장광, 권해효, 김형종, 노영학, 오연아, 곽인준등이 출연하는 ‘소수의견’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사진=김현우 기자 /fnstar@fnnews.com fn스타 김현우 기자
2015-06-02 11:22:30안중근 의사(1879~1910)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스크린에 담은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누적 관객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21만2408명(43.9%)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275만5267명을 기록했다. 1일이 휴일인 데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35.8%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중으로 3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얼빈'에는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 외에도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이동욱(이창섭 역)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전날 개봉한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첫날 관객 9만72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김성제 감독이 연출한 '보고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 분)가 현지 한인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 등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물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01 15:17:07"돈이 곧 평화였다. 돈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배우 송중기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는 19세 청년 '국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을 통해서다. 송중기는 앞서 영화 '로기완'(2024)과 '화란'(2023),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등의 연달아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과 야망을 쫓아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의 변해가는 얼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펼쳐보인다. 영화 '보고타'는 한국에서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사태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 한인 사회 최고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화면 곳곳에 담았다. 메인 촬영지였던 보고타 외에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의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보고타에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이 점차 현지에 녹아드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보고타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현지에 직접 체류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성제 감독과 제작진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2~3개월간 작업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총 3국 언어가 오가는 촬영 현장이었으나 국적이 다른 배우들은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 그리고 인간 송중기의 인생에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 장르임에도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점도 신선하다. 생소한 타국에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들여온 옷을 팔며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수의견'(2015)에서 법정물의 장르적 매력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줬던 김성제 감독은 신작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며 "아주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주된 갈등 구조는 의류 밀수 시장에서 가장 우위에 서려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 대결에서 비롯된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 또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사적 긴장감을 준다. 믿음과 배신, 폭력이 뒤엉켜있지만 연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넉살 좋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박병장을 연기한 권해효는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지키려는 자와 변화를 통해 지키려는 자의 대립이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비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18:23:36[파이낸셜뉴스] "돈이 곧 평화였다. 돈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배우 송중기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는 19세 청년 '국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을 통해서다. 송중기는 앞서 영화 '로기완'(2024)과 '화란'(2023),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등의 연달아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과 야망을 쫓아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의 변해가는 얼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펼쳐보인다. 영화 '보고타'는 한국에서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사태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 한인 사회 최고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화면 곳곳에 담았다. 메인 촬영지였던 보고타 외에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의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보고타에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이 점차 현지에 녹아드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보고타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현지에 직접 체류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성제 감독과 제작진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2~3개월간 작업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총 3국 언어가 오가는 촬영 현장이었으나 국적이 다른 배우들은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 그리고 인간 송중기의 인생에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 장르임에도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점도 신선하다. 생소한 타국에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들여온 옷을 팔며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수의견'(2015)에서 법정물의 장르적 매력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줬던 김성제 감독은 신작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며 "아주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주된 갈등 구조는 의류 밀수 시장에서 가장 우위에 서려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 대결에서 비롯된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 또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사적 긴장감을 준다. 믿음과 배신, 폭력이 뒤엉켜있지만 연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넉살 좋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박병장을 연기한 권해효는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지키려는 자와 변화를 통해 지키려는 자의 대립이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비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08:45:04[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공개를 앞둔 가운데 겨울 극장가에 오랜만에 대작 한국영화가 격돌한다. 현빈 주연의 '하얼빈'과 송중기의 '보고타'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재조명,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 12월 25일 개봉 먼저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하얼빈’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우민호 감독은 국내 역사에서 한번쯤 되짚어 볼 만한 사건들을 소재로 다뤄왔다.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민낯을 비춘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받았고,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반향을 일으켰다. 비판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스토리텔링 능력과 영화적인 연출력을 자랑하는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1909년을 주목한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주조연하고 이동욱이 특별 출연하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우민호 감독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했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을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장군의 마음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바랐다.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는 과정은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이어졌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 결과 몽골 사막이 주는 광활함, 라트비아의 근대 건물이 주는 웅장함, 대한민국 자연이 주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 '설국열차' 등을 촬영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 최고 촬영팀 뿐만 아니라 더 실감나는 스크린 경험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할리우드 여러 작품에 참여한 XM2가 드론을 맡아 장관을 담았다. 12월 25일 개봉. 콜롬비아 보고타서 찍은 ‘보고타’ 12월 31일 개봉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개봉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예고편을 보면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이자 밀수 시장의 큰 손 박병장은 “국희야, 꼭 살아남아서 이 6구역까지 와라”라고 말한다. 이는 “네가 1구역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못 벗어나”라는 수영의 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낮은 1구역에서부터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려는 국희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를 비롯해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으로 분한 이희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 역을 맡은 권해효, 한인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박병장의 조카, 작은 박사장 역의 박지환, 국희를 견제하는 수영 후배 재웅 역의 조현철,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까지. 다양한 인물 간의 신뢰와 견제, 우정과 배신을 그린다. 영화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연출했다. 송중기는 “2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이렇게 긴 서사를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이다. 그 지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유일했다. 그는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년에서 청년까지 대비를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있다. 내가 상상한 국희로 시작했지만, 송중기가 펼치는 국희를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7 08:54:46[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36개월 이하의 영유아 관객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창작 과정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2편의 영유아극 공연 쇼케이스와 2팀의 창작 과정 공유회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아장가르드 연극 : 지구'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 두 편의 영유아극 공연 쇼케이스를 통해 영유아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바다는 처음 : 영유아에서 출발하는 공연 만들기 연구'와 '보는, 보이지 않는 관객과 함께하는 영유아 서커스 작업 개발 연구' 등 새롭게 참여하는 2팀의 창작의 과정 공유회를 영유아극 창작자 및 관계자 대상으로 개최한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8년부터 영유아를 위한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창작 과정을 운영해 왔다. 2019년 연구 및 창작 과정을 통해 '하늘아이 땅아이'와 '꿈은 나의 현실_Song and Matter' 두 편의 영유아극을 소개했다. 2020년~2021년에는 어린이·청소년극 창작자, 배우, 음악감독, 안무가, 디자이너 등이 협력해 36개월 이하 아기 관객과 만나는 연극에 대한 창작 리서치를 진행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과 '아장가르드 연극 : 지구' 두 편의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영유아극 공연 쇼케이스 입장권은 무료이며, 영유아를 동반한 관객에 한해 국립극단 콜센터를 통해 아이와 보호자 1인 2매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은 “최근 공연예술계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공연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영유아 공연의 다층적인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정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생애 최초 공연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가는 자리에 많은 관심을 바라며, 이번 공연 쇼케이스를 통해 영유아 관객들이 직접 무대와 교감하는 현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03 14: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