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성주가 자녀를 이용한 피싱 사기에 당할 뻔했다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 피싱 범죄 사연을 소개하던 중 "소름 끼치는 게 특징지어서 (문자를) 나한테 보내는 것 같다"며 자신도 피싱 사기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째가 해외로 대학을 갔는데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이 맞습니까'라는 문자가 왔다"라며 "유학 간 아들의 상황을 알고 문자를 보내니 속을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며 당시 받은 피싱 문자를 공개했다. 김성주와 함께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하면서 널리 알려진 장남 민국 군은 지난해 미국의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다. 김성주의 고백에 범죄 분석 전문가 표창원은 "스피어 피싱이라고 해서 작살 낚시에 빗댄 표현이 있다"며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특정해서 겨냥한 피싱 수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든 알아서 문자를 보내면 걸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스피어피싱은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과 달리 특정인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피싱 공격을 말한다. 금융기관 등 기관에서 보내온 메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고, 이를 사기에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 방식이 보다 치밀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19:15:12[파이낸셜뉴스] 박혜정(21·고양시청)이 1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을 거머쥐는 순간을 전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전현무가 중계를 맡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현무가 중계한 박혜정의 경기는 인상에서 8.42%, 용상에서 14.14%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 39분 18.5%까지 치솟았다. 박혜정은 이날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었다. 전현무는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박혜정이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경기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경기를 중계했다. 현장에서 이번 역도 경기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전현무는 경기 전 "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박혜정이 은메달을 따내자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개막일을 제외하고 총 16일 동안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일간 시청률 1위를 가장 자주 차지한 것은 김성주 캐스터가 주요 경기 중계를 맡은 MBC였다. MBC는 "16일 중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전체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며 "MBC가 올림픽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BC는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경기 대부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4:31: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정부·여당이 국민연금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 인상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당의 구조개혁 병행 주장에 대해서는 '선(先) 모수개혁, 후(後) 구조개혁'을 주장하며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하지만 언제 시작할지 알 수 없다"며 "저는 이제 (임기가) 이틀 남았다. 마지막으로 꼭 (연금개혁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모수개혁이라도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편적인 모수개혁만이 아닌 구조개혁도 필요하기에 22대 국회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정부 제시안 및 여야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정부·여당과 일정 수준의 합의가 이뤄져 왔다는 주장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연금개혁안을 소득보장안과 재정안정안, 2개로 압축한 이후 정부는 4월 30일에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골자로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여야는 이를 바탕으로 5월 1일 모수개혁에 대한 5개 안으로 의견을 좁히고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이후 5월 2일에 이를 2개 안으로 압축하며 새로운 합의서를 도출했다. 김 의원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는) 원래 민주당의 제안이 아니다"라며 "어떤 비난과 욕설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에서 역사적 과제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갑작스럽게 22대로 넘기라고 하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개혁을 병행하자는 주장에 대해 김 의원은 "전문가 위원회에서도 구조 개혁 얘기를 많이 했는데, 모수개혁 없이 구조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내리고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을 얘기하고 대신 구조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방향만 이번에 (합의서에) 담고 결정은 22대 국회에서 해도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까지 정부·여당 누구도 구조개혁이 무엇인지 설명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기금이) 70년을 가는 안을 만들자고 하는데 그럼 제시를 해야 한다. 어떤 건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받겠다고 했다. 여야 합의가 됐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도 결단해서 44%를 하자고 했다. 이것이 이 대표에게 어떤 정치적 득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부를 향해서도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이라도 합의해서 기적적으로 추진한다면 국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다. 그 공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에 갈 것"이라며 "야당이 만들어 주겠다는 데 왜 그걸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끈질기게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합의안을) 만들어냈는데 원위치로 돌아가서 또 논의하면 그게 되겠나"라며 "결국 22대 국회에서 하겠다는 얘기는 윤 정부 내에서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연금특위에서도 과반 의석을 가지고 있어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는 연금 개혁안은 합의 처리가 맞다"며 "합의를 했는데 합의를 깬 것이 문제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27 14:36:42[파이낸셜뉴스] 여야 의원들이 5일 국민연금 개편 방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공론조사를 실시해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래 세대에 책임을 전가하는 안이라며 비판하는 반면 민주당은 공론화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스웨덴식 DC형 연금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칠레의 실패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금특위 공론조사로 제시된 두 개편안에 대해 "기금 고갈 시기를 7∼8년 늦추는 차이 외에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연금 개혁 목적이 실종된 개악(改惡)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고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는 재정안정안과 소득대체율을 50%로 늘리고 보험료율을 13%로 높이는 소득보장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22일 시민대표단의 56.0%가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42.6%는 재정안정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연금특위가 투표한 안들은 '소득보장안 vs 재정안정안'이 아닌 '피장파장안'일 뿐"이라며 "'연금제도를 파탄 낼 안'을 '소득보장안'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특히 "100만명이 태어났던 베이비붐 세대 연금을 20·30 세대와 20만명 이하로 태어나는 저출산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없다"며 '스웨덴식 확정기여(DC)형' 제도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스웨덴식 DC형 연금은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이자를 추가한 금액만큼 연금으로 받는 '낸 만큼 돌려받는' 제도다.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안 의원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안 의원의) 설익은 주장들은 모두 연금제도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와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라며 "스웨덴과 같은 DC형 방식으로 전환하려면 국가가 이미 은퇴 후 노후 소득을 충분히 보장해 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노후 빈곤율이 5% 수준으로 매우 낮아야 (DC형 전환이)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후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한국에서 섣부르게 DC형 전환을 하면 노후 빈곤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것이 좋다고 무조건 도입하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칠레의 DC형 연금 도입이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05 17:09:35[파이낸셜뉴스] 민주, 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본선행... 윤재갑·김성주 고배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3 21:10:5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북 전주 병 선거구에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싸우고 전북에 전부를 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윤석열 정권 2년, 모든 것이 무너지고 후퇴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민생경제는 추락했으며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라며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분열과 배신의 낡은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선거다"고 비판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이끌었으며, 20대 총선 낙선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탄소소재법을 제정해 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는 역사 문화권 특별법에 후백제를 추가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또 “우리 사회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늪에 빠져있다”면서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시 제1당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 전체를 위한 전주와 완주 통합, 새만금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결단을 위한 특별 행정구역 추진, 전북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지역 갈등과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껏 잘 안돼 왔다"며 "3선의 무게감으로 전북에서는 내부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회에서는 정치적 발언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02 14:08:1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주 병)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모처럼 윤석열 정부에서 좋은 정책을 발표한다고 하고 여야 모두 찬성하니 국민과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협의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고정돼 한 명도 늘지 않았다. 2020년 기준 영국이 8639명 일본이 9330명을 뽑는 데 비해 적고 인원이다. 또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OECD 평균이 3.7명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2.5명에 불과하다.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사는 절대 부족하고 지역에 우수한 의사와 병원이 없어 새벽마다 열차를 타고 상경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등록 의사 13만 명 중 4만여명이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해법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인 국립 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치, 지역에서 근무할 지역의사제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면 되고 국립의전원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은 입법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전환을 계속 요구해 왔다”며 “이번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이 국민과 미래를 위해 중요한 정책에 대해 여야 간 진지한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7 15:21:1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기후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전주 병)은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기관투자자들의 기후위험에 대한 인식과 자산운용 현황 조사’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해 공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며,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한 기후 관여 활동 사례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정책자료집에는 김성주 의원과 경제개혁연구소가 기업의 기후위험과 기후정보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인식과 평가 의견을 조사한 내용을 담았다. 자산운용사(증권 운용자산 1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주요 연기금(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9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투자자들은 기업 기후위험 평가를 위해 회사가 공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많이 활용하지만 공시 내용에 대해서는 대폭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투자자들이 기업에 직접 질의를 통해 기후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투자대상 기업이 기후정보를 공시하지 않거나 공시된 정보만으로는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공시 대상 기업의 범위 확대 △의무공개 대상 정보의 확대 △통일된 공시기준으로 비교가능성 확보 △재무적 영향 정보 공시 △공시된 정보의 객관성 검증 장치 마련 등을 개선과제로 제시했다. 김성주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기후 관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기후 관여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2016년 도입 후 개정되지 않아 국제적 흐름에 뒤처진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해 기후변화 등 ESG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기후 관여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자료집이 기후공시와 관여활동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향후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1 14:25:3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2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균형 잡힌 지역 예산 배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 정식으로 보고도 되기 전에, 국민의힘에서 예산 당정회의를 열어 주요 지역사업을 발표했다"라며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서산공항 건설 등 모두 수백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 중에 전라북도는 산지 약용식물 특화 사업방안 연구가 들어있는데, 4억원짜리 연구용역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야말로 당정이 발표한 예산은 내년 총선용 지역 예산이다. 야당에는 예산 수립 방향만 간단히 보고하고 내년 선거에 여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사업만 콕 찍어 발표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예산은 정파적이거나 편향적이어서는 안 된다. 특정 지역과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가고 지역에 골고루 배분되는 예산이어야 한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와 같은 예산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한다. 결국 내년 선거를 겨냥한 총선용 선심 정책과 예산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24 16:49:25[파이낸셜뉴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민주유공자법 '셀프 입법'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에 입각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셀프 입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만들어 낸 기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1990년 노동절 100주년 시위 때 경찰에 잡혀 집단 폭행을 당해 전치 6주를 당했지만 보상·심의 과정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았기에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유공자법(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다치거나 사망한 이들을 민주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통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대립이 첨예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 관련자이면서 이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어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우원식 의원 안에는 민주화 운동 관련 대상자에 대한 정의가 '상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법률에 따라 심의·결정된 사람 중 장애등급이 판정된 사람'으로 돼 있다"며 자신이 대상자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안에 대해 "쉽게 말하면 박종철, 이한열은 고문 희생자고 경찰의 최루탄 진압 희생자지만 희생자로 돼 있지 민주주의에 공이 있다고 어디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며 "(법안의) 핵심은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희는 법안 초안보다 상당히 후퇴한, 대상도 줄이고 혜택도 거의 없앤 수정안을 국민의힘에게 제안했다"며 "(국민의힘은) 박종철, 이한열, 전태일은 인정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들을 인정하는 법을 만들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논의 과정은 아무리 민주당이 후퇴한 안을 내민다 해도 국민의힘이 동의하거나 합의할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는 것이 민주당의 고민"이라며 "우리가 자유롭게 민주주의를 누리는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민주유공자법이 꼭 만들어져야 된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동시대에 살았던, 민주주의 정당인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민주유공자법은 정무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6-27 11: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