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8-2부(김봉원·최승원·김태호 부장판사)는 10일 조 전 장관과 자녀들이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씨 등 가세연 출연진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세연 출연진들이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총 45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조 대표에게 1천만원, 조 대표의 딸 조민씨와 아들 조원씨에게 각각 2500만원고 1천만 원이다. 아울러 재판부는 허위사실이 담긴 일부 유튜브 동영상들의 삭제도 명했다. 앞서 조 대표와 자녀들은 2020년 8월 강 변호사 등 가세연 출연진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퍼트렸다며 위자료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당시 조 전 장관 측이 문제 삼은 유튜브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를 운영했고 그 사모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 '조 전 장관 딸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1심 재판부는 영상 속 발언을 허위라고 보고 가세연과 출연자 등이 조 대표 가족에게 총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1심은 조 대표에게 1천만원, 딸 조민씨에겐 3천만원, 아들 조씨에겐 1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쌍방이 불복해 항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0 15:29:35[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포르쉐를 탄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국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기였다. 조씨는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번도 외제 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는 국산 차를 타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 차 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외제 차를 탄다는 것이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그 자체가 명예훼손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산 신고와 달리 외제 차를 탄다고 이해하더라도 당시 공직 후보자인 부친과 관련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자칫 명예훼손이 될 수 있었던 사안으로 앞으로 비슷한 행동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기소됐던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사망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2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이 났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2 13:43:53[파이낸셜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측에게 본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카라큘라는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저는 1원짜리 단 한 장이라도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저와 (유튜버) 구제역을 엮어서 마치 쯔양 님을 공갈 협박한 아주 악질 렉카 유튜버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쯔양 님의 법률 대리인께 요청드린다. 제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쯔양 님께 어떠한 연락을 한 적이 있는가? 또는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저는 쯔양 님과 관련해 그 어떤 협박도, 그 어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제역과 나눴던 사적 통화 중 가로세로연구소의 짜깁기 조작 녹취록에 의해 제가 이렇게 탄 맞고 나갈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카라큘라는 과거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운영자 김세의가 MBC 재직시절 인터뷰 조작으로 해고됐다며, 이번 사건 역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카라큘라와 함께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은 전날 “과거와 관련된 폭로를 막아달라는 쯔양 소속사 측 요청에 따라, 자신과 같은 제보를 접한 또 다른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폭로 영상 제작을 막아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렉카 연합이라 불리는 유튜버들은 억울함을 주장하며 각자가 가진 증거들을 자기 변호를 위해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증거를 풀수록 사건 공개를 원치 않았던 쯔양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은 12일 YTN 라디오에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거)나 미리 예고가 전혀 없었고 방송하기 거의 5분 전 정도에 알게 됐다. 저희가 방송에 대해 의견을 낼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은 “쯔양은 방송 이후에는 저랑도 연락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의 무기력한 데다가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라며 "(쯔양) 본인의 피해가 너무 큰 상황이라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의견이 아직 있진 않다. 향후 이거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서 한 번 더 말씀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의 협박과 폭행으로 술집에서 일했고 40억 원 이상의 먹방 수익도 착취당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형사 고소까지 제기했지만 지난해 전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쯔양이 이러한 과거를 스스로 공개한 건 한 유튜브 채널의 폭로 때문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08:36:24[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을 상대로 금전 갈취 목적의 협박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렉카’ 유튜버들이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취가 추가 공개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세연, 구제역·카라큘라 '의혹 부인'에..추가 녹취 공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사이버 렉카 연합에 소속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의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 중 구제역과 카라큘라가 11일 의혹을 부인하자 가세연은 추가 영상을 올려 이들의 통화가 담긴 새 녹취 파일을 공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가세연이 이날 공개한 2023년 2월 13일 통화 녹취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사기 혐의를 받는 BJ 수트(본명 서현민)에 대한 폭로 영상을 함께 기획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평생 (유튜버를)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엄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아니잖나”라며 “그냥 X새끼한테서 후원받은 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어도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이어 BJ 수트가 피해자들에게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나와 관련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면서 “그럴 거면 진짜 약을 제대로 쳐 주든가. 좋은 데 가서 밥 한 번 사주고 거마비 정도 살짝 해줘 놓고서는 이제 와서 무슨 약을 쳐놨다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서현민의 비리에 대해 폭로할 자료를 많이 모아놨다며 "서현민을 물어조질 때는 우리가 명분이 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함'이잖아. 연휴 끝나고 밥 먹으면서 어떻게 칠 건지 얘기하자"라고 말한다. 라이브로 진행된 이 방송 시점에는 카라큘라가 받았다는 '거마비'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거마비는 2500만원'이라는 제보가 등장했고, 얼마 뒤 가세연 측은 "거마비는 2500만원이다. (이를 입증할) 녹취도 공개할 지는 카라큘라의 대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서현민은 아프리카TV의 '큰 손'(BJ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쏘는 사람)으로 유명했던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졌다. 2021년 알트코인의 일종인 티오코인을 이용해 선취매 사기를 하려던 이른바 '코인 게이트'에 연루된 바 있다. 카라큘라, 코인 사기 범죄 핵심 인물 'BJ슈트'에게 2500만원 받아 코인 사기 범죄의 핵심 인물에게 2500만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카라큘라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대전 전세사기 사건' 등의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며 '정의구현'을 내세워 인기를 끌어온 그였기에, 누리꾼들은 "범죄자들 협박해 뒷돈 뜯어온 거냐"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뿐만 아니라 카라큘라도 매를 번다. 본인의 명예를 거는 게 아니라 자식을 건다고 한다. 거마비는 부정한 돈이 아니냐. 다른 BJ에게 받은 돈은 부정한 돈 아니냐"고 비판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 도중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 이사를 만나기로 했다면서 “(쯔양 측을 만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준다”고 하자 카라큘라가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고 조언하는 내용도 녹취에 담겼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이들이 금전적 이득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듯한 것처럼 들린다.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 협박의 빌미로 삼은 건 과거 쯔양이 A씨의 강요로 과거 잠시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은 최근에서야 전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A씨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 가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6:18:52[파이낸셜뉴스]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갈취, 성범죄 등 피해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제역, 카라큘라 등은 바로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난 노빠꾸다. 너희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니까, 나는 만 개가 넘는 녹취를 다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가세연, 카라큘라 또 다른 폭로 영상 공개 11일 가세연 측은 '충격단독 카라큘라 "쯔양 용돈 많이 받아라" (feat. 거마비)'라는 영상을 통해 새로운 폭로에 나섰다. 앞서 카라큘라는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구제역 또한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 불법적으로 탈취한 음성 녹취를 들었다면 쯔양님과 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전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님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버린 버러지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 개 넘는 녹취 다 듣겠다" 가세연, 추가 폭로 시사 이에 가세연 김세의는 추가 영상에서 "카라큘라, 구제역 가만히나 있지. 전국진은 가만히 있지 않나. 나만 죽을 수 없다. 두 아들 걸겠다 X소리 하는데. 너희가 착각하는 게 있다. 김세의가 얼마나 무서운 지 모르는 거 같다. 난 노빠꾸다. 너희가 먼저 싸움을 걸었으니까, 나는 만 개가 넘는 녹취를 다 듣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의는 "오늘 새벽에 제보자 분과 구제역이 직접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녹음에는 구제역이 어떤 코인을 받으면서 제보자에게 핸드폰을 넘겼고, 그 과정에서 구제역이 차마 다 지우지 못한 내용을 제보자가 백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세의는 "카라큘라도 매를 번다. 본인이 사과하면 끝날 걸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며 "두 아들 걸고 부정한 돈을 안 받았다는데. 아들을 왜 도박에 거냐"라고 했다. 그는 "BJ 수트에게 받은 거마비는 부정한 돈이 아니었나"라며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성명준 주소지를 거짓된 방법으로 뽑을 수 있는지 대화하는 녹취, BJ수트에게서 받은 돈 일부를 "순수한 후원비다" "거마비 정도" "약쟁이로 만들든가" 라고 표현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쯔양 협박 의혹 건에 대해서도,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를 만난다고 하자 카라큘라가 "뭐 좀 주냐. 비즈니스 하러 가는 거는 가야지"라고 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구제역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 많이 챙겨줘요"라고 하자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라"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좀 크게 가" 라고 했다. 협박 논란 당사자들 의혹 부인…검찰, 수사 착수 현재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통해 구제역과의 통화 내용,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 속 카라큘라는 "지금 네가 쯔양을 터뜨리면 너 그냥 가는 거다.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이 얼마나 건강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쯔양 건드리면 (안 된다)"며 구제역을 말리고 있었다. 카라큘라는 "네가 쯔양 건드리는 걸로 누구한테 돈 10억 받는다고 하면 막말로 채널 날아가도 '돈 챙겼다' 치겠지만 깜빵 가는 거다"라고 말하자 구제역은 "아니에요. 이걸로 돈 받으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카라큘라는 "난 쯔양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네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는데, 상황이 안 좋으니까 잘 선택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가세연 폭로 이후, 쯔양은 자신의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4년 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에게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전국진', '구제역', '카라큘라' 등 3명의 유튜버와 관련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이는 한 시민이 폭로 유튜버들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당일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07:27:39[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10만명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착취·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가운데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카라큘라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11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쯔양이 '렉카(화제 되는 사건에 몰려드는 유튜버) 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와 구제역(본명 이준희), 전국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이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초저녁부터 몸살감기가 있어서 약 먹고 깊게 푹 자고 일어나니까 부재중 전화 40통에 유튜브 채널은 온통 악플 천지에 언론 기사까지 마치 제가 무슨 사적제재로 뒷돈 받아 X먹은 천하의 X자식이 되어 있다"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른 아침부터 정신이 얼얼하긴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인 건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 공작인 건지"라며 "구제역 씨 그리고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지금 이거 감당들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세상에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라 가진 게 많은 사람이 모든 걸 잃을 준비가 되었을 때 진짜 광기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유튜버로 활동하며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후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쯔양은 가세연 측에서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하며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착취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쯔양은 방송하기 전 만난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잘 해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헤어지자고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지옥 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력과 협박 그리고 40억을 뜯기는 등 갖은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전 남자친구로부터 벗어났다는 쯔양은 그를 성폭행과 상습 폭행 등으로 형사 고소했지만 수사 진행 중 당사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하며 공소권 없는 불송치 사건으로 종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1 13:48:21[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 대한 허위 성매매 의혹을 언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송 대표에게 1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송승우 부장판사)는 28일 송 대표가 가세연과 김세의 가세연 대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가세연은 지난 2021년 12월 송 대표의 과거 성매매 의혹을 다루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 대표와 강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에 송 대표는 가세연이 허위 사실을 적시하고 모욕적인 표현이 포함된 영상을 게시했다며 7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영상물 게재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가처분을 심리한 재판부는 이미 영상이 삭제됐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하면서도 방송 내용이 허위라고 인정했다. 앞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송 대표의 경쟁 후보는 송 대표가 과거 베트남 출장 당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법원은 2013년 해당 사실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6-28 15:05:5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자격심사를 거쳐 당대표 후보 4인·최고위원 후보 8인·청년최고위원 후보 10인 등 후보를 확정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후보 신청자가 제출한 서류와 이력 등을 통해 부적격 기준 해당 여부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인 전원은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예비경선 없이 본선을 치른다. 최고위원에는 총 10명이 지원한 가운데 김민전, 김형대, 박용찬, 박정훈, 이상규, 인요한, 장동혁, 함운경 후보 총 8인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당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예비경선 없이 본선으로 간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탈락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박준형, 박진호, 박홍준, 손주하, 안동현, 진종오, 홍용민 후보 총 10인이 자격심사에 통과했다. 유일하게 자격심사에 탈락한 후보는 김소연 변호사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예비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 4인이 본선에 진출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7 15:23: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가 나경원·한동훈·원희룡·윤상현 간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원내외에서 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지정하면서 선명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모습이다. 반면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계파 정치 지양'을 이유로 러닝메이트를 거론하지 않았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5일 기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은 장동혁·박정훈·인요한·김민전 등 총 4명이다. 이중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앞선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외에도 친윤석열계에서 친한계로 돌아선 배현진 의원, 한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 의원과 수석대변인 출신의 박정하 의원, 22대 총선 영입인재인 정성국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한 전 위원장이 주장한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화살을 방어 중이다. 인요한 의원은 원희룡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인 의원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시 김기현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전날 인 의원의 의원실을 찾아 출마를 공식 요청하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민전 의원은 원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원외에선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이상규(성북을) 당협위원장이 나섰으며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각종 설화로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친윤계인 김소연 변호사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특정 당대표 후보와 손을 잡지 않은 상태다. 나 의원은 당대표가 특정 최고위원과 손을 잡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러닝메이트 방식을 '여의도 사투리'로 규정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나 의원 측은 통화에서 "정치인들끼리 서로 줄 서는 이런 방식 때문에 당내 혼란이 가중된다"며 "당의 자산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면 응원하고 도와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전당대회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읙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청년 최고위원직 후보에는 진종오 의원과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이 각각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러닝메이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나 의원도 청년 정치인을 격려하겠다는 취지에서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 박홍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박준형 리빌드코리아 대표 등 3인의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김은희 전 의원, 손주하 서울 중구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5 16:25:20[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소속사 건물 앞에서 몸싸움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최모 이사는 그를 붙잡고 진정시켰다. 특히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도발했다. 또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한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김호중 무단 점거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모씨는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며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신고 접수됐지만 '처벌불원'으로 종결 해당 소동으로 인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13: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