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내달 8일까지 충청남도 부여군의 ‘구 부여박물관’ 건물을 한국전통문화대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 부여박물관’은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개관했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로 활용됐고, 2018년 이후 부여군에서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으로 운영해 왔다. 한국전통문화대는 2021년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기증과 발굴조사 등으로 소장유물이 매년 500여점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시 및 수장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가유산청 소유의 ‘구 부여박물관’을 지난 1월 1일자로 부여군에서 한국전통문화대로 관리 전환해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고자 새 단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설계 공모의 참가 등록은 오는 16일까지다. 작품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하면 된다. 이후 발표심사(필요 시 1차 패널심사 추가)를 거쳐 당선작(1개)과 입상작(4개)을 선정한다. 사업 대상이 사적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위치한 만큼 이번 새 단장 공사는 국가유산수리로 진행된다. 공모는 국가유산수리 실측설계사를 대상으로 경험 및 역량, 제안과제 수행능력 등을 심사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 홈페이지 또는 설계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9 10:18:38서울 종묘광장공원에서 남쪽으로 1㎞ 구간에 오래된 상가들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세운상가에서 시작해 삼풍상가, PJ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로 이어지는 곳이다. 서울시가 최근 이 지역을 녹지로 만들어 남산과 잇닿게 하고 주변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가가 있는 1만1000㎡ 터에는 푸른 숲이 조성되고, 좌우에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것이다. 세운상가를 비롯한 상가들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잇달아 준공됐다. 이 지역은 원래 '종삼'으로 불리던 사창가였다. 문인들의 글을 보면 명동에서 취한 주당들이 비틀거리며 걸어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김현옥 서울시장은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윤락녀들을 몰아내고 이곳을 건축가 김수근에게 설계를 맡겨 '스트리트몰'로 탈바꿈시켰다. 공사가 시작될 즈음 광고면에 조감도가 실렸다(조선일보 1967년 8월 20일자·사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개관식에 참석할 만큼 완공된 상가는 장안의 화제였다.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로서 서울 중심의 랜드마크 대접을 받았고, 아파트에는 부유층이 입주했다. 서울시는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보다 더 크니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런데 막 완공된 세운상가 6~10층을 국회가 임차해 의원 전원이 입주하는 의원회관으로 쓰려다 호화 사무실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때는 국회가 현재의 태평로 서울시의회 자리에 있을 때였다. 이런 비난과 국회와의 거리 때문에 4년 만에 의원회관은 태평로 국회 옆 코리아나호텔로 옮겼다. 10월 유신으로 국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짧은 기간에 그쳤지만 호텔 방을 의원 사무실로 쓴 것이다. 1975년 국회가 여의도로 옮겨간 뒤 의사당 앞 아파트를 매입, 설계를 바꿔 의원회관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의 의원회관이 준공된 것은 1989년 12월이다. 광고를 보면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시공 주체로 나오고 사장 박창원, 부사장 김수근이라고 씌어 있다. 세운상가를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정부가 운영하던 엔지니어링 공기업이었다.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으로 설립돼 1966년 8월 이 이름으로 바꿔 중요한 사업들을 시행했다. 올해 출범 61주년이 된다. 소양강댐도 이 업체가 설계했다. 1994년 민영화되어 한진건설이 되었다가 현재는 ㈜한국종합기술로 다시 바꾼 종업원 지주회사다. 세운상가를 설계했고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2대 사장을 지냈던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김중업과 함께 한국의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계 현대 건축가 101인에 선정됐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한국의 로렌조'라고 칭했다. 로렌조는 미켈란젤로 등 예술가를 후원해 예술을 꽃피운 사람이다.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가 전쟁이 터져 일본으로 밀항, 도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김수근은 홍익대와 건국대, 국민대에서 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김수근의 자취는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세운상가 외에도 서울 불광동성당, 자유센터, 타워호텔, 잠실 올림픽경기장, 샘터 사옥, 공간 사옥,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 KIST 본관, 문화방송 사옥,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서울지하철 경복궁역, 한계령 휴게소, 국립 부여·청주·진주박물관, 주미 한국대사관저, 경찰청 청사, 서울지법 청사, 워커힐 더글라스 호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등 주요 작품만 해도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조선팰리스서울 강남 호텔로 재건축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은 김수근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85년 병상에서 얼개를 그린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유작인 셈이다. 김수근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했다고 해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공직을 맡기도 했고, 공공건축물을 많이 설계한 김수근으로서는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5-16 18:1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 1호사업인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주택(개항장 이음 1977)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본격적으로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근대 역사문화도시인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시만의 특색을 발굴하기 위해 역사・지역・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리모델링, 시민에게 돌려주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개항장 이음 1977은 현대건축의 1세대로 꼽히는 건축가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으로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인 아치 구조, 자연채광을 최대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들이 건축적인 특징이다. 이 건축물은 사저로 사용되다가 역사적・지역적・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을 미래 세대에게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2020년에 iH가 매입했다. iH는 2020년에 참여소통・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 이음 1977의 향후 용도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주민,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21년에 지역 건축가 자문을 토대로 공간 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등 2년 5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항장 이음 1977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항장 이음 1977의 개관일은 오는 14일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이승우 iH 사장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개항장 이음 1977이 개항장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화전진기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13 15:26:22건축가 김수근(1931년~1986년)은 한국 현대 문화예술사를 새로 쓴 건축가로 평가받는다. ‘타임(Time)’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예술의 도시 피렌체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인 메디치가(家)의 로렌초 데 메디치에 견주어 그를 ‘서울의 로렌초’로 부르기도 했다. 김수근은 1963년부터 1969년까지 정부 주도 개발 계획의 첨병이었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여하며, 세운상가, 여의도 마스터플랜 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때 그는 어떠한 모습의 건축 설계도를 그렸을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의 귀국전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을 오는 3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세계적 권위의 미술행사인 ‘2018년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선보인 전시다. 영국의 ‘가디언’에서 선정한 ‘흥미로운 전시’에 꼽혔으며, 미국의 ‘아키텍쳐럴 다이제스트’에서도 ‘한국 건축과 정부의 긴장감이 돋보인 전시’였다고 평했다. 164일간 베니스 현지 한국관에 약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앞서 김수근을 언급한 것은, 이번 전시가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김수근을 포함한 당시 한국 최고 건축가들이 모여 있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의 작업에 주목, 기획됐기 때문이다. 1960년대 말은 국가의 계획 이데올로기와 건축가의 비전이 뒤엉켜 있던 시대였다. 국가 주도의 억압적 도시 개발은 역설적으로 유토피아적 상상을 꿈꾼 건축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낳았다. 그 중심에 1965년 설립된 국영 건축 토목 기술 회사인 기공이 있다. 기공은 항만, 수도, 교량 같은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세운상가, 박람회 파빌리온 등의 건축물에 이르는,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김수근은 기공의 2대 사장을 역임했다.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김수근과 그 팀이 주도한 네 프로젝트(세운상가, 구로 한국무역박람회, 여의도 마스터플랜, 엑스포70 한국관)에 초점을 맞췄다. 동시대 서구의 급진적 건축 실험과 유사하게 몽상적이기도 했고, 개발 계획에 맞춰 대단히 현실적이기도 한 이들의 작업은 서울의 하부 구조와 한국 도시 계획의 원형이 됐다. 전시는 기공을 '유령'으로 설정한다. 왜냐하면, 기공이 한강연안개발, 삼일고가,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중문/보문관광단지 등 현대 한국을 형성한 개발계획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체가 남아있지 않고, 이에 대한 아카이브가 거의 구축돼 있지 않아서다. 아르코미술관 1층에서는 미처 실현되지 못했으나 기공의 건축가들이 꿈꾸었던 프로젝트의 기록을 담은 ‘부재하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그리고 ‘도래하는 아카이브’는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포럼을 위한 무대이다. 영상작가 서현석의 ‘환상도시’, 사진가 김경태의 ‘참조점’, 소설가 정지돈의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는 여전히 남아 있는 기공의 흔적을 드러낸다. 2층 2전시실에서는 ‘부재하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 젊은 건축가들의 신작이 소개된다. 김성우는 ‘세운상가’를, 최춘웅은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설계회사는 ‘엑스포70 한국관’을, 바래는 ‘구로 한국무역박람회’를 재해석한다. 이번 귀국전에 새롭게 참여한 로랑 페레이라는 만화를 통해 여의도와 밤섬이 맺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과거 건축가들의 유토피아적 열망과 상상력을 출발점으로 삼은 이들의 작업은 과거의 해석을 통해 오늘의 결과를 비판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꿈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09 18:17:03김수근 몬쉘코리아 대표(사진)가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의 내년 프랜차이즈에 도전한다. 본격적인 확장 차원이다. 몬쉘코리아는 '몽슈슈'의 한국 영업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8일 "올해 체질개선에 성공해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벌써부터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가 도입하려는 프랜차이즈는 상품, 인테리어 비용에서 마진을 챙기는 기존 프랜차이즈와 획을 달리한다. '몽슈슈' 브랜드를 강화해 가맹점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로열티 방식이다. 정액 개념인 로열티의 경우 초기 부담은 커 보이지만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이다. 그는 "통행세, 인테리어 등에서 마진을 가져오는 기존 문화가 아닌 브랜드 사용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본사는 생크림 경쟁력과 상품개발 능력 강화에 주력해 가맹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도입을 위해 올해 내건 카드는 체질개선이다. 브랜드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그의 첫 과제다.먼저 '도지마롤'이라는 대표상품 대신 '몽슈슈'라는 브랜드를 강화한다. 초기 홍보에는 상품이 도움을 많이 줬지만 앞으로 성장에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도지마롤'의 경우 기존 획일화된 상품에서 벗어나 일본 본사의 5~8개 종류의 상품을 도입해 다양성을 추구한다. 매장은 기존 11개점에서 백화점과 가두점을 포함해 6개 점포를 추가로 올해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물류 기반이 확충될 때까지는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확대한다. 유통기한이 최대 2~3일에 불과한 신선식품 위주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몽슈슈'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고객이 형성돼 확장성이 부족하다"며 "카페형 가두점을 2~3개가량 도입해 쿠키류, 차 등 신상품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1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테스트 개념으로 도입한 쿠키류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비중 30%에 달할 정도로 성장키도 했다. 기존 상품 제조시설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성수동으로 이전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식품위생 국제기준인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은 물론 생산 능력도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폰계열은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발굴,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도지마롤만 파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매장을 내고 싶다"며 "인테리어보다 고객에게 와닿는 감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골목골목마다 만날 수 있는 파티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몬쉘은 2013년 2월 몽슈슈의 서울 가로수길(살롱) 매장을 오픈한 후 그해 5월에 한국지사인 몬쉘코리아를 설립했다. 그해 현대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성공키시면서 매장을 10개로 늘리는 등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기존 김미화 대표가 일본, 홍콩, 한국을 모두 경영하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 실제로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몬쉘코리아의 2015년 순이익은 7억7489만원이었지만 2016년 1억202만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도 81억9300만원에서 71억1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지난 2017년 10월 말 DS자산운용 관계사와 하나금융투자 신탁계정이 몬쉘코리아의 구주 2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 10억원 총 30억원으로 몬쉘코리아의 지분 52%를 인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하나금융투자의 신탁계정은 클럽원센터가 모객해 투자를 받은 것이다. 투자 지분은 20% 미만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 만기는 5년이다. DS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김 대표를 몬쉘코리아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1972년생으로 보광그룹 전략기획실(사업기획 및 전략 담당)과 네파의 브랜드권을 소유한 평안엘앤씨(평안L&C) 경영총괄본부장 상무를 역임한 유통 전문가다. 네파, 오프로드를 포함한 신규 브랜드를 총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08 17:02:55대성산업은 창업주인 고 해강 김수근 명예회장(이하 '해강')의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오는 14일 오후 8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김영대 대성 회장 부부를 포함해 전 현직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바리톤 방광식이 헨델의 라르고(Largo)를, 메조소프라노 김지선이 솔베이지 노래와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열창한다. 또 해강이 생전에 즐겨듣던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고 김수근 명예회장은 지난 1916년 8월 28일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대구상업학교를 휴학하고, 일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47년 대성의 모태인 대성산업공사를 설립해 서울도시가스, 대성산소(대성산업가스 전신), 대구도시가스를 설립하는 등 에너지 산업의 한 길을 걸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1977년 산업포장, 1983년 은탑산업훈장, 1999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2월 20일 향년 8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10-12 19:30:581980년 5월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열린 '사물놀이' 공연 장면. 왼쪽부터 이광수, 김용배, 김덕수, 최종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위원장 권영빈)은 김수근문화재단(이사장 박기태)과 서울 서초동 예술자료원에서 약정식을 체결하고 김수근 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던 소극장 공간사랑 사진자료 3763점을 수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간사랑은 서울 계동 공간사옥 지하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박스형 소극장으로 고정된 객석 대신 4가지 종류의 나무상자 680개를 이용해 객석과 무대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킨 공간이었다. 지난 1977년 4월 개관해 1992년 유진규의 마임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멈추기까지 15년 동안 4180여 회의 공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통예술의 밤'을 통해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옥진 1인 창무극'이 시작된 공간이기도 하다. "이윤창출보다 새로운 극장구조를 통해 새로운 공연 형태 개발 및 제작"을 시도하여 전통과 현대가 소통하는 창작과 실험, 발굴의 장으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이번에 수증한 자료에는 공간사랑 개관 공연 '상자 속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간사랑 희극제, 추리극 시리즈, 모노드라마 시리즈, 마임페스티벌, 실내악의 밤, 민요의 밤, 발레의 밤, 전통예술의 밤, 공간무용의 밤, 공간춤판, 공간예술제 등의 사진과 더불어 개관식, 좌담회, 교육, 각종 문화 행사 등이 포함돼 있다. 자료원은 수증 자료에 대한 기초 연구와 함께 결락된 부분은 영상, 사진, 신문, 인터뷰 자료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수집해 한국 공연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극장 공간사랑 아카이브' 컬렉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시, 교육, 출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극장 공간사랑의 극장사적, 공연사적, 예술사적 위치를 재조명할 방침이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4-12-31 15:35:09김수근 장윤정(사진출처=해당 방송 캡처) 김수근이 장윤정에게 적극적인 호감을 드러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26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는 김수근, 노사연, 김진아, 안연홍, 이용, 이혜리, 박준형, 윤성한, B1A4가 출연해 노래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근은 MC장윤정에게 팬임을 자처했고 이에 장윤정은 “또래가 팬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 친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수근은 “친구가 되면 연애를 못하지 않느냐. 친구하기 싫다. 오빠소리를 듣고 싶다”고 적극적인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장윤정 나이를 계산해보고는 “오빠가 맞다. 수근오빠 파이팅”이라며 애교 섞인 응원을 전해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이를 지켜본 이용은 “두 사람이 결혼하면 잘 살 것 같다”고 부추겼고 노사연은 “2년 정도는 살겠다”고 독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수근은 1997년 청소년 드라마 ‘나’를 통해 데뷔해 가수와 연기자를 오가며 활동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hh@starnnews.com안현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한가인 중전의상 가격 화제, “한가인이 입으니까 더 비싸보여” ▶ 보이스코리아 권순재, 신승훈 노래로 합격 “흉내내지 않아서” ▶ '오페라스타' 엄지원, 고혹적 금빛 드레스로 '시선집중' ▶ 손헌수 고백 “A급 연예인 교제해 봤다” B급은 아이돌 가수! ▶ ‘보통의 연애’ 예고편, 미스터리 감성 추리극?..‘기대만발’
2012-02-26 09:31:00대성 창업주인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기업정신과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 나왔다. 대성은 오는 18일로 창업주 고(故) 해강 김수근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가보니 길이 있더라 2’(사진)를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가보니 길이 있더라 2’는 지난 2007년, 대성 60주년을 기념해 나온 김수근 명예회장의 일대기인 ‘가보니 길이 있더라’에 이은 속편. 전작이 명예회장의 생애와 대성을 일군 과정, 가족사 등이 중심이었다면 여기에 그의 인생관과 기업 정신, 경영 철학 등을 보완해 한 기업인의 삶을 통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경제사까지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총 4장, 416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김 명예회장이 일찍이 기업의 전문화를 주요과제로 삼은 점,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이 단기간에 성장한 한국 경제의 성장통을 예상한 경영방식 등이 담겨 있어 경제 흐름을 꿰뚫어보는 그의 탁월한 경영감각도 배울 수 있다. 대성 김영대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해 온 지난 반세기를 묵묵하고 성실하게 지켜온 선대 회장의 인생과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며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후세대들에게 명예회장의 삶이 또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성 측은 김수근 명예회장 10주기인 오는 18일 서울 태평로2가 플라자호텔에서 10주기 추모식과 함께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또 서울 인사동 ‘엎드림(Up Dream)’ 갤러리에선 오는 27일까지 추모 사진전도 열린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2011-02-15 17:17:56대성 창업주인 고 김수근 명예회장의 기업정신과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 나왔다. 대성은 오는 18일로 창업주 고 해강 김수근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가보니 길이 있더라 2'(홍익출판사)를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가보니 길이 있더라 2'는 지난 2007년, 대성 60주년을 기념해 나온 김수근 명예회장의 일대기인 '가보니 길이 있더라'에 이은 속편. 전작이 명예회장의 생애와 대성을 일군 과정, 가족사 등이 중심이었다면 여기에 그의 인생관과 기업 정신, 경영 철학 등을 보완해 한 기업인의 삶을 통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경제사까지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총 4장, 416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김 명예회장이 일찍이 기업의 전문화를 주요과제로 삼은 점,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이 단기간에 성장한 한국 경제의 성장통을 예상한 경영방식 등이 담겨 있어 경제 흐름을 꿰뚫은 그의 탁월한 경영감각도 배울 수 있다. 대성 김영대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해 온 지난 반세기를 묵묵하고 성실하게 지켜온 선대 회장의 인생과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며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후세대들에게 명예회장의 삶이 또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성측은 김수근 명예회장 10주기인 오는 18일 서울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에서 10주기 추모식과 함께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또 서울 인사동 '엎드림(Up Dream)' 갤러리에선 오는 27일까지 추모 사진전도 열린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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