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故김수미(75)씨의 사망 원인인 '고혈당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도한 당 섭취 등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원인 다양…당뇨 수치만으로 사인 단정 짓긴 어려워 고혈당 쇼크는 심근경색·뇌경색 등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독감·폐렴 등 감염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지난 24일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어머니의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 "당뇨 수치가 500mg/dL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다양해 당뇨 수치 만으로 사인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혈당 조절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 심정지 등 생명이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일 때부터 고혈당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피로, 잦은 소변, 공복감, 피부와 입속 건조증, 시야 흐려짐 등이 나타난다. 이보다 심해지면 의식저하, 탈수, 무기력, 혼수상태 등 의식변화까지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 혈당을 측정하면 300mg/dL 이상인 경우가 많다. 당분 포함 음료 삼가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고혈당의 원인은 과한 식사량,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자주 먹는 습관, 활동량의 저하, 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게 된다.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면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김수미 역시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명호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폐렴·요로감염 등 감염질환에 걸리는 것도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증상으로는 탈수로 인한 극심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구토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 검출 땐 즉시 병원 방문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구토가 심하거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거나, 공복혈당이 하루 이상 240mg/dL보다 높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높을 땐 병원에 연락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또 고혈당일 때는 4시간 간격으로 계속 혈당 측정을 하고, 매시간 적어도 반 컵의 물을 마시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 해야 한다. 케톤은 고혈당 상태로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우리 몸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쓸 때 발생하는 산물이다. 혈액 내 케톤이 과다해지면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혈당 쇼크 치료법은 보통 정맥 내 수액과 인슐린을 투여해 혈당을 떨어뜨리고, 탈수에 따른 전해질 불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혈당 쇼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혈당을 관리하고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혈당을 높이는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삼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7:08:46[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이용하려던 유튜브 채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구독자 46만명의 한 유튜브 채널에는 '김수미 씨 정말 큰일 났습니다. 김수미 씨 저승사자가 보입니다. 김수미 앞으로 어찌 사나'라는 제목으로 약 11분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채널은 평소 유명인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는 무속인들의 영상이 게시된다. 언뜻 보면 김수미 사망 하루 전 이를 예언한 영상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발 빠르게 제목을 수정했던 것. 영상 내용 또한 김수미를 다루고 있지만 "내년에 좋은 작품을 연달아 할 운"이라며 긍정적 내용이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속지 마라. 제목 자극적으로 수정했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걸 돈으로 보고 있는 건가", "죽은 사람을 이용하다니 천벌을 받을 것" 등 의견을 달며 분노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항의가 빗발치가 해당 영상 댓글을 비공개처리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오늘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경찰은 김씨의 최종 사인을 고혈당 쇼크로 보고 있다. 이는 혈액에 포도당이 과하게 쌓인 상태를 가리키는데, 스트레스가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배우로 활동하는 며느리 서효림씨가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15:49:34[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배우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고 추모했다. 유 장관은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과 고인은 지난 1980~2002년 MBC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다. 유 장관은 김회장(최불암 분)의 둘째 아들 용식을 연기했고 고인은 김회장과 이웃 사촌인 '일용 엄니'를 연기했다. 지난 3월 '전원일기' 배우진을 주축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5 15:44:00[파이낸셜뉴스]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5 13:13:32[파이낸셜뉴스] '일용 엄니'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김수미 씨가 25일 별세했다. 향년75세. 25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께 김 씨가 자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의 신고로 김씨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응급실 근무자가 김씨 사망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로 사망 경위를 확정지을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에 대해선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5 10:42:09드라마 ‘전원일기’로 스타덤에 올랐던 ‘일용엄니’ 김수미가 25일 별세했다. 김수미는 이 드라마에서 32세의 젊은 나이에 60대 노모 ‘일용 엄마’를 연기해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았다. 특히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를 구축해 김수미만의 당찬 연기, 걸걸한 입담의 코믹 연기로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했다. 요리 실력도 뛰어나 지난 1982년에는 요리 프로그램 ‘오늘의 요리’를 진행했으며, 2005년에 ‘김수미 간장게장’이란 이름으로 홈쇼핑 등을 통해 간장게장을 판매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론칭했다. 생전에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혜자는 “김수미요? 걔 정말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한국 아니고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됐을 거예요. 난 걔 어떨 때는 너무 불쌍해요. 너무 많은 걸 가졌는데, 그걸 표현해 줄 역이 없었다는 게... (그 시대에) 제일 표현해 줄 수 있는 역이 일용 엄마였어요”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오히려 60대부터 전성기를 맞았다. 영화 ‘마파도’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스크린에서 맹활약했다. 2015년엔 '전국의 욕 달인들이 모여 TV쇼에서 욕 배틀을 펼친다'는 내용의 영화 ‘헬머니’의 단독 주연을 맡았다. TV에서는 ‘수미네 반찬’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산장’ ‘회장님네 사람들’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등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았다. 74세 나이에도 홈쇼핑, 뮤지컬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최근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김 씨가 자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이날 아침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5 10:39:19[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미 씨가 25일 별세했다. 25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서초소방서는 김 씨가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5 10:26:4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미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김수미는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5 10:22:24[파이낸셜뉴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의 유가족으로 빈소를 지킨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한국 장례식은 지난 4월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서동주는 고인의 재혼한 배우자 김모 씨, 남동생과 이복 여동생 그리고 고인의 외조카와 함께 유족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서동주는 지난 4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비보에 경황이 없어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진 점 양해구한다"며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원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을 고려했다. 하지만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화장한 후 한국서 장례식을 치러기로 결정했다. 서동주는 앞서 지난 2020년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2020)을 통해 겉으로는 '스타 2세', '금수저', '엄친딸'로 화려해 보였지만 속으론 평생 가십에 시달리며 가정폭력을 겪은 상처를 품고 살았다고 밝혔다. 아빠에게 매 맞은 엄마의 편을 든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당하다 결국 절연했다고도 했다. 그는 출간 후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차려졌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장례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영정 앞 명패에 ‘목사 서세원’으로 표기됐다. 서세원은 지난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 지난 3월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및 강의 중인 근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결식은 내일(2일) 오전 7시 40분, 발인은 같은 날 오전 8시에 치러진다. 코미디언 김학래가 영결식 사회를 맡고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한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1 10:22:31[파이낸셜뉴스] 사업차 캄보디아에 정착했던 서세원이 지난 20일 한인병원에서 쇼크사한 가운데, 전 부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의 팬이 SNS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서동주의 한 팬은 “소식 듣고 찾아왔습니다. 밉고 원망스런 아버지라도, 선한 마음을 가진 동주씨와 엄마는 마음이 힘들 거 같네요”며 “태어난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없는 일, 부디 자책하지 말고 잘 견뎌 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안타까운 일이 생겼네요. 그래도 아버님이시니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 외국인 팬은 영어로 “아버지를 잃게 돼 유감”이라며 서동주를 위로했다. 서정희의 개인 SNS를 찾은 이도 있다. 그는 “여생을 따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썼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현지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동주 측 관계자는 “서동주씨가 놀라고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지난 2020년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후 진행된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정희 지난해 암투병 중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서정희와 서동주는 '이혼 모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겸 작가, 방송인이다. ‘동주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했다. 서정희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집 ‘혼자사니 좋다’에서 "‘이혼한 모녀’라는 또 다른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으나 딸의 이혼 결정에 두 말하지 않고 수긍을 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인생의 '베프'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또 에세이집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견고하게 지은 성처럼 그 집은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사실 기초부터 잘못됐었다”고 평했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야 했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가리는 데 급급했던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성을 치장했고, 결국 실패했다. 세상이 모두 알도록 시끄럽게 이혼녀가 됐다”고 자신을 과거와 마주했다. 지난해 유방암 투병 중에는 자신의 SNS에 서세원의 행복을 빌었다. 그는 대중에게 깊게 각인된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별별 일을 다 겪었다”며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결혼 후)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 행복했다. 많이 못 배운 나의 한을 풀어줬다”고 돌이켰다. 서정희는 에세이집에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빠 없이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면 살았다.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며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세원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무렵, 서세원의 조카가 해당 사원에 도착하면 장례식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1 14: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