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사칭 피해를 알리며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신영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지 마세요 진짜. 심각합니다. 정말 강하게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으며 누리꾼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한 누리꾼은 “어떤 사이트에서 김신영님을 이상하게 각색해 홍보 글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 메시지 드린다”며 김신영을 사칭한 허위 광고를 제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신영님이 어떤 사이트에 34만9000원 투자해서 큰돈을 벌고 이것이 공개돼 경찰 압수수색까지 받았다고 뜨는데 신영님 믿고 가입하려니 해외에서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입은 아직 안했고 신영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혹 관련 없는 스미싱인지 아니면 가입해도 되는 건지 바쁘시더라도 간단한 답장 부탁드린다”고 물었다. 앞서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이름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는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도 피해를 호소했다. 또 정호연 외에도 피해를 입은 유재석과 송은이, 모델 홍진경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만들어 사칭 피싱 범죄를 알리며 해결을 촉구해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7 05:18:2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공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김신영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UEFA 유로 202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새벽에 진행된 '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 프랑스의 경기에 대해 그는 "2대 1로 스페인이 이겼다. 역전만큼 짜릿한 게 없다"라며 "제가 얘기를 했다. 무조건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간다고. 조직력도 조직력이지만 야망이 대단하다.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코파아메리카도 굉장히 바쁘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속상하다. 제시 마치가 이끄는 캐나다가 (4강에) 올라갔다"라며 "화가 많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박주호 화이팅이다"라고 언급했다. 이후에도 김신영은 "잉글랜드가 스타 군단이긴 하다. 주드 밸링엄도 있고 해리 케인도 있고 필 포든도 있지 않나"라며 "다만 너무 아쉬운 게 잉글랜드에서 콜 파머를 빨리 내보냈으면 좋겠는데 항상 후반에 내보내더라"며 축구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거기까지 말씀드리겠다"라고 한숨을 쉰 뒤 "다른 나라 얘기할 게 뭐 있나. 박주호 화이팅이다"라며 다시금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주호는 지난 2월 20일 정해성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력강화위 위원을 맡아 약 다섯 달 동안 차기 사령탑을 찾는 작업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정 감독이 지난달 말 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지난 7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박주호는 홍 감독 내정 발표 다음날인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을 폭로했다. 그는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면서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호 폭로와 관련해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1 09:20:52[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은지 한 달이 됐지만 시청률은 되레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남희석이 MC로 처음 나선 3월31일 방송에서 시청률 5.5%로 출발했다. 시청률은 4월7일 6.0%, 4월14일 5.9%, 4월21일 6.8%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4월28일 5.1%로 주저앉았다. 5.1%는 김신영이 올해 진행한 회차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다. 남희석이 진행한 5주간 평균 시청률은 5.8%였다. 송해의 평균 시청률 9.4%보다 크게 낮다. 김신영이 진행한 1년5개월간 평균 시청률 4.9%보다는 높지만 올해 평균 시청률은 5~6% 수준이었으니 큰 차이는 없다. 일각에서는 MC 교체의 컨벤션 효과(특정 사건을 계기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가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가 성장하며 지상파 방송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상황에서 MC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비슷한 형식인데 MC만 바꾸면 시청률이 반등하리라는 KBS의 판단은 잘못됐다”라며 “낮은 시청률의 근본적 원인은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2022년 30대 여성인 김신영을 MC로 발탁하며 ‘최초의 여성 MC’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1년5개월만인 지난달 김신영 측에 돌연 MC 교체를 통보했다. 시청자들이 반발하며 크게 논란이 되자 KBS는 낮은 시청률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KBS는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를 내세우며 선택한 MC는 50대 남성인 남희석이었다. 한편, 김신영이 ‘일요일의 막내딸’이었다면, 남희석은 ‘일요일의 하회탈’ 이미지를 내세우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앞서 4월21일 방송된 대전 대덕구 편에선 본선 무대가 아닌 예심까지 MC로 참여했다. 남희석은 지난달 KBS1 뉴스9에 출연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게 됐다”며 “그만큼 긴장감과 부담감이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30 05:50:59[파이낸셜뉴스]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여러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MC 김신영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날 그는 급성 후두염에도 힘차게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한 출연자는 김신영의 '국밥 아줌마' 개인기를 선보이며 무대에 등장, "신영 언니 고생 많이 하셨잖아. 인천 서구를 대표해 꽃다발 하나 준비했다.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고생 많으셨다"며 마지막 방송을 기념,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김신영은 "저와 비슷하게 생기신 분이 꽃다발에 국밥 어머니까지 똑같이 따라 해주셔서 더 감동"이라며 웃었다. 모든 출연자들의 무대와 시상식이 마무리되자 김신영은 "오늘 이 자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러분께 많은 걸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이다.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고(故) 송해 후임으로 지난 2022년 9월부터 '최연소' '최초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차 반대 청원'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KBS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난 후 김신영은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감사하다. 1년 6개월.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전국노래자랑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달라"며 "함께했던 모든 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53)이 확정, 오는 31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5 08:40:1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24일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편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급성 후두염에도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활기차게 무대를 연 김신영은 “일요일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날 방송은 인천 서구편 인기상 출신 초대 가수 김혜연씨의 무대부터 시작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참가자 양윤영씨는 “밥 시킨 사람 있냐. 소불고기 하나, 불백 하나, 계란말이 하나 시킨 사람 누구야”라며 머리에 식판을 이고 등장해 김신영을 놀래켰다. 인천에서 꽃집을 운영한다는 양씨가 식판에 담아 들고 온 것은 김신영의 마지막 방송을 축하하기 위한 꽃다발이었다. 그는 “신영 언니 1년 6개월 고생하셨다. 인천 서구를 대표해서 꽃다발을 준비했다”면서 꽃을 전달했다. 꽃다발을 받은 김신영은 “나와 비슷하게 생긴 분이 꽃다발도 주시고 감동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신영은 참가자 수상을 마친 후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김신영을 껴안으며 인사했다. KBS도 ‘그동안 함께해준 김신영님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자막으로 그를 배웅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2064회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후임은 방송인 남희석이 맡아 오는 31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들을 맞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05:54:06[파이낸셜뉴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던 김신영의 갑작스런 하차와 관련해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KBS는 7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이 처한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KBS는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다”면서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김신영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S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전국노래자랑’의 김신영 진행과 관련해 KBS 시청자상담실 시청자 의견을 취합한 결과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S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며서 “후임 MC로 확정된 방송인 남희석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고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1년 반 동안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끌어왔으나,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외부에 전해졌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했고 일부 게시글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날 답변을 받았다. 한편,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해 새 MC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이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7 22:20:12[파이낸셜뉴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하게 되자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6일 개인 SNS에 “이번에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신영씨가 1년 반 만에 교체된다. 그런데 특정 집단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송해는 40년 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등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글이 KBS 시청자 게시판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특정 집단은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 자랑해서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진짜 황당하다. 일단 김신영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보고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인기가 있으면 무대에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내려오는 것이다.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는 공천에서 잘렸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지만 연예계는 그런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하면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며 “일주일 전 교체 통보는 양반이다”라며 “이것이 프리랜서의 운명인데, 애먼 남희석씨를 ‘골수 우파’ ‘국민의힘하고 관계가 있다’며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남희석하고 방송해 봐 아는데 그는 ‘정치적 언급’ 조차 하지 않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이다”라며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6 20:09:00[파이낸셜뉴스]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기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이 약 20여건 올라왔다. 그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시청자 청원 두 건은 각각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1000명 이상이 해당 청원에 동의할 경우 KBS는 직접 답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청원을 올린 임모씨는 글에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바뀐 김신영 진행자가 전국노래자랑을 더 활기차고 웃음 가득하게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체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냐.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신영 하차 반대”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주시라”라며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 글도 눈에 띄었다. 하차 사실이 알려진 뒤 KBS 전국노래자랑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도 수십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지적하는 글들이 많았다. “막무가내식 MC 교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쓴 문모씨는 청원에서 “이 글 쓸려고 회원가입 했다”며 “어떤 이유도 없이 절차 없이 막무가내로 MC 교체는 안된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라면 막무가내식 MC 교체는 아니라 본다”고 강조했다. 다른 청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최소한의 절차를 지키고 후보자를 검토해야 하지 않냐”며 “한 명의 시청자도 소중히 대하는 김신영 MC를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MC였던 개그우먼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 소속사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6 05:19:2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남희석은 4일 뉴스1을 통해 "나도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진행을 하겠다. 제 나이에 맞게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은) 누가 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 아니냐"며 "김신영 씨가 열심히 해줬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상징과 같았던 송해가 고인이 된 후 후임자들이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희석은 "누군들 성에 차겠냐"며 "제가 송해 선생님을 따라가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라며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남희석은 지난 2022년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끈 송해가 별세한 뒤, 후임 MC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그는 김신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노래자랑' 무대 위에 선다. 한편 김신영은 2022년 10월 16일 방송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그는 이 프로그램 최초의 여성 MC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올해 3월 4일 하차 소식을 통보받았다. 김신영의 소속사 측은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1950년대 라디오 노래자랑을 거쳐 1980년 11월 9일 첫 정규 편성이 된 후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이상용, 고광수 아나운서, 최선규 아나운서 등을 거쳐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MC 송해가 진행을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5 08:04:18KBS가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을 확정했다고 4일 오후 밝혔다. KBS는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하차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신영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다. 김신영은 지난 2년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의 하차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MC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김신영을 발탁한 경영진과 제작진이 대거 교체된 영향도 제기됐다. 남희석은 예전부터 고향인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민련을 지지 정당이라고 밝혀왔다. 자민련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던 보수 정당이다. 남희석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소속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박성민 의원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시에서 ‘보령을 바꾸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는 강연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한 장동혁 의원의 부인이 출연하기도 했다는 게 근거로 제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6: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