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극진보성향 논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시 국무위원들을 모두 탄핵시키겠다고 '줄탄핵' 경고에 나서자, 결국 가만 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란선동죄' '내란음모죄' 고발로 맞대응키로 했다. 그동안 중도층을 의식해 강경대응을 자제해오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야권에서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국무위원 '줄탄핵'을 현실화시키려 하자, 적극적인 대응으로 선회키로 한 것이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국무위원 '줄탄핵' 경고 성명에 대해 "친야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의 지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승인으로 이뤄진 내란음모"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란선동을 넘어 위헌정당으로 해산 사유가 된다고 경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초선들의 국무위원 전원 탄핵 경고에 대해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의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면서 "이것은 의회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고 밝혔다. 형법 91조 2항에 따르면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란 점에서 권 원내대표는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다.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다. 민주당 스스로 내란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 이상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이성을 잃은 내란세력"이라면서 "만약 민주당이 내각총탄핵 실행에 착수하면, 이들은 모두 내란죄 현행범이 된다. 이미 저 72명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 현행범들"이라고 경고했다. 고발은 오는 31일 이뤄질 예정으로 야당에서 줄탄핵을 할 경우, 국무회의를 열지 못해 국회의장이 대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권 원내표는 "그부분은 정부에서 충분히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행정부가 호락호락 민주당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에 있어 강경한 대응을 자제하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같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는 것은 탄핵정국 판이 바뀌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이제 당에서도 단계적으로 민주당의 수위에 맞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면서 "국무위원 전원 탄핵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정 붕괴를 공언하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내란이다. 더 이상 가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세게 요구하는 것은 탄핵인용을 위한 재판관 숫자가 모자란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민주당 스스로 '늦어질 수록 시간은 윤 대통령 편'이라고 할 만큼 판이 변한 것은 유력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겨냥,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충성을 다 바치면 비명횡사는 피한다는 절대믿음만 품고있나 보다. 야무진 꿈은 곧 대차게 깨질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범죄자 전과자를 대통령 만들 일도 없고, 그 전에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9 23:45:26[파이낸셜뉴스]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30일까지 극진보 성향 논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총탄핵을 예고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29일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의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초선들의 국무위원 전원 탄핵 경고에 대해 "이것은 의회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형법 91조 2항,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라면서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다.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다. 민주당 스스로 내란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내각총탄핵을 시사한 것이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한 권 원내대표는 "국무회의를 없앤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렇게 해서까지 마은혁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폭압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헌법재판소는 8명의 재판관만으로도 운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7명 이상의 재판관만 있으면 어떤 사안이든지 선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초선의원들 행동의 배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야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를 지목한 권 원내대표는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면서 "일국의 국회의원들이 직업적 음모론자의 지령을 받아서 움직이는, 김어준의 하수인들이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 이상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이성을 잃은 내란세력"이라면서 "만약 민주당이 내각총탄핵 실행에 착수하면, 이들은 모두 내란죄 현행범이 된다. 이미 저 72명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 현행범들"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9 17:33:09[파이낸셜뉴스] "지금 역풍을 운운할 시간이 없다.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놓고 국무회의를 여러 번 했을 텐데 그때 마다 안된다고 의견 낸 사람들 다 같이 탄핵해야 하는거 아닌가"(친야 성향 유튜버 김어준) "한덕수 권한대행께 경고한다.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바로 탄핵하겠다."(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미뤄지면서 일각에서 탄핵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이 점쳐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결국 '국무위원 줄탄핵' 의견이 터져나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민주당이 추천했던 진보성향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자, 이에 대한 압박으로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탄핵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이 무력화되더라도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국무위원들은 모두 탄핵시킨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소문으로 돌던 야당의 윤석열 정부 인사 줄탄핵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표출된 것에 여당은 "산불 피해를 수습해야하는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친야성향 유튜버 김어준씨가 28일 거듭 현 정부의 국무위원 탄핵을 거론하면서 마 후보자 임명을 압박할 것을 촉구하자, 민주당 초선의원들도 이후 일제히 성명서를 통해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면서 줄탄핵 방침을 밝혔다. 아직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연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민주당 초선의원들 사이에 원내지도부 인사들이 포함돼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와의 교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한번 타이밍을 놓치면 끝인데 두 사람(한덕수·최상목) 대행을 탄핵하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 다음이 될 텐데 그 양반한테 언제까지 임명하라고 할 시간이 없다"면서 "(줄탄핵이) 극단적인 얘기라는데 지금 시간은 윤석열의 편이다. 결단 없이 가면 시간은 윤석열의 편"이라고 지적, 조속한 당의 대응을 주문했다. 김씨의 이같은 촉구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괄탄핵과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에 대한 탄핵 비교할 때 실익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사유가 분명한 사람부터 (탄핵)하는게 이 정국에 부합한다. 내부 논의도 이뤄져왔고 위기 의식에 대한 공유도 상당히 이뤄져왔다"고 공감했다. 이후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비상시국대응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긴급성명서'를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께 경고한다. 일요일까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시라"면서 "내일모레까지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바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면서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시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초선의원 자격을 전제로 밝히면서 "이번 초선의원들의 입장은 지도부 입장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원내에서 재탄핵 뿐만아니라 동시탄핵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나왔다. 다음주 초에 뭔가 행동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는게 저희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국민의힘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나. 화마로 돌아가신 28명의 국민과 재산을 잃고 체육관에서 정부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재민 2만여명이 보이지 않나"라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제왕적 의회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들이대는 거와 다를 바 없다. 도대체 대한민국 정부 기능을 마비시켜 무엇을 얻으려 하나"라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모든 행정력, 인력, 예산을 쏟아부어 산불피해 회복에 나설 준비가 돼있습니다. 제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출신인 장성민 전 의원은 SNS에 "지금 온 나라가 산불로 난리인데 탄핵내란을 일으킨 원조내란당답게 산불재난까지 내란몰이 정치에 이용하며 민생파탄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예비비도 다 감액시키고 대통령을 일 못하도록 발목 묶더니 급기야 29번의 줄탄핵으로 국정을 마비를 시킨 이재명의 민주당은 공당이 아닌 마적떼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8 20:45:43[파이낸셜뉴스] 배우 나문희가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에 출연했다가 “좌파”로 낙인찍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친한 배우 김영옥과 함께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누가 나더러 좌파라고 했다”며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앞서 나문희는 지난해 2월 22일 영화 ‘소풍’ 홍보를 위해 김용균 감독과 함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나문희는 “그날 김어준씨를 봤고 사람이 괜찮아보였다고 했더니 어떤 사람이 집중적으로 나한테 전화해 (항의)했다”며 “세상이 고약해도 참 고약하구나”고 토로했다. 김영옥은 나문희의 개탄에 “너하고 친하다고 ‘김영옥, 나문희 어쩐지’라고 하더라"며 둘을 같은 부류로 취급하며 편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선을 언급하며 "이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좌파, 우파 이런 거 우리는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 게 너무 슬프다"며 작금의 정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옛날 일본 강점기를 거쳐 어렵게 해방을 했고 또 6.25 그 무서운 전쟁까지 다 겪고 이렇게 해서 오늘날에 왔잖냐”며 “(그렇기에 지금의 분열된 상황이) 너무 슬퍼”라고 부연했다. 이에 “맞다”고 맞장구를 친 나문희는 “우리 역사가 정말 길지만 민주주의를 한지는 얼마 안 됐잖나”며 “아주 오늘 마음먹고 그거 얘기하러 나왔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6 17:34:42[파이낸셜뉴스] 배우 나문희가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좌파’ 소리를 들은 사연을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나문희는 "김어준씨가 하는 프로그램에 영화 '소풍'을 홍보하러 나간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그 사람 생긴 걸 보니까 그날 괜찮더라. 그래서 김어준씨한테 '괜찮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나한테 좌파라더라"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나문희의 말에 코미디언 김구라는 "배우들이 진행자와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서로 칭찬하는 거다"고 거들었고, 나문희는 "기가 막히더라. 내가 무슨 좌파냐"고 말했다. 이어 나문희는 "어떤 사람들이 (내 정치 성향을 확인하겠다며) 내게 집중적으로 전화를 했다. 세상이 고약해도 참 고약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나온 배우 김영옥 역시 안 좋은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자 김구라는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김영옥은 "우린 좌파 우파 이런 거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 게 너무 슬프다"라며 "일제강점기부터 살았고 해방의 기쁨, 6·25전쟁 다 견디고 왔는데 너무 슬프다"라고 말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6 13:57:0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의 항소심 판결 전망과 관련해 "왜 그리 비관적으로 보느냐.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1일 이 대표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선고) 전망을 3월이라고 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항소심 선고 시기와 관련해 "3월달쯤 (판결이) 나지 않을까"라면서도 "사실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2심 선고가 3월에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두 달 안에 나올 것 같지는 않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그건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십년 재판을 했는데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는다"며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법이다.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거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하나.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든다"며 "지금은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해 "당이라는 것은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며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은 제일 큰 책임이 저에게 있다"며 "그 책임을 부정하는 일도 없고,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정말 목숨 걸고 살아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내부 불만도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분들(비명계)에게도 가능한 역할을 찾아서 역할을 만들어 드리고, 협력할 것"이라며 "(당내) 경쟁도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가 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1 16:46:1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업체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내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는 22대 총선 이후 최대치인 38.1%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 꽃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 비율은 43.2%, 국민의힘은 38.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 조사 대비 0.7%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4.9%p 상승하면서 격차 폭은 지난주 조사보다 5.6%p 줄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4월 총선 직후(30.3%)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4.2%로 민주당 지지율(52.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그 뒤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를 뺀 나머지 세대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낮아졌다. 국민의힘은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김어준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양당 격차는 총선 직전 2월 3주 차, 모든 언론이 민주당 공천을 공격할 때 2.9%p 차이로 좁혀졌던 것 이래로 가장 좁혀진 것"이라며 "물론 (지금도) 조국혁신당까지 합치면 (격차가) 10%p가 넘긴 한데, 민주당 단독으로도 10%p가 됐었다"고 했다. 그는 보수층 결집 대목을 언급하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껄껄 웃기도 했다. 김어준은 "저희가 이번에 조사하면서 굉장히 특이한 지점을 발견했다. 보수층이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며 "예를 들어 70대 여성층은 잘 안 차는데 순식간에 다 찬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나. 적극적인 수준을 넘어서 전화를 바로 받는다"고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12.8%를 기록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38.8%)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7.2%), 홍준표 대구시장(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9%). 김동연 경기지사(2.3%), 우원식 국회의장(1.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선 탄핵 정국에 접어든 뒤 처음으로 국민의힘(46.5%)이 민주당(39.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1 15:40:20[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북한 인민군으로 위장한 군 병력이 매복해 작전을 펼치려 했다는 유튜버 김어준 씨 주장을 두고, 국방부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14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김어준 씨 제보 문제, 정보사 인민군복 문제는 저희 입장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보를 한 사람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김어준 씨 제보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제보받았다며 주장한 내용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살',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 매립', '북한 소행으로 발표' 등을 질의 중 거론하면서 정보사령부가 지난해 7월 인민군복 200여 벌을 주문한 사실을 그 근거로 들었다. 김 대행은 정보사의 인민군복 구매에 대해 "정상적인 사업 절차에서 진행됐다"며 "2024년도 훈련 피복 구매 사업이다. 정보사 요원들이 연간 필요한 소요를 일괄해서 공개했고, 사업자가 선정돼 지난해 12월에 납품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훈련복(인민군복)을 입고 훈련도 하고 하기 때문에 이런 사업에서 진행됐다"며 "세부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정보사) 요원들이 사용하는 피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 주장을 평가한 민주당 내부 보고서도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며 "남한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이나 무장 공비는 피아 식별을 어렵게 하고자 민간인이나 아군 복장을 착용한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5 05:59: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23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의 아류 수준인 장경태를 앞세워 유언비어 2탄을 제조한 꼴"이라고 일갈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번에 야권의 모 인사가 암살조 운운하며 군용차량을 장갑차로 둔갑시킨것 까지 치면 앞으로 유언비어가 몇탄까지 갈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13일 탄핵안 본회의 표결 직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한동훈 사살설 등을 주장했던 것을 언급한 석 변호사는 "얼마전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을 과방위로 불러 위증책임이 따를 증인선서도 없이, 사살설이란 유언비어를 날조했다가 재미가 없자 장경태를 앞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목격자 제보"라면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일 오후 6시 25분 서울 서초구 성형외과를 찾아 계엄 선포 직전인 밤 9시 30분까지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해당 3시간 동안 프로포폴 등 불법적 약물 투여도 의심된다고 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을 빌려 주장했다. 이에 석 변호사는 장 의원은 주장에 대해 "악성의혹"이라고 일축하면서 '나쁜 버릇은 절대 어디로 안 간다"고 일축했다. 석 변호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들의 정서나 여론을 현혹시키기 위한 노림수"라면서 "민주당과 좌파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했고 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밀회설, 청와대의 비아그라 등으로 재미본 수법의 리바이벌(revival)"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탄핵정국 당시, 김어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청와대에서 대량 구매했던 소위 '백옥주사'에 대해 '마약 성분 세척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가 2014년 1~8월까지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등 다량의 미용 용도의 주사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자, 김씨는 "소위 밤 세계에 사는 건달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것이다. 그들은 이를 두고 '뽕' 세척제라 부른다"고 밝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약물중독 의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의무실장은 국정조사에서 "백옥주사는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로 면역 및 빠른 회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했던 주진우 기자는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여러분께선 최순실(현 최서원)박근혜 게이트의 10분의 1만 보고 계신다"면서 "비아그라 나오고 마약 성분 나오고 계속해서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논란만 부풀리려 했다는 비판만 받았다. 이에 석 변호사는 "개딸 류를 빼고 나면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다 현명하시고, 또 특히 지난번 박 대통령 탄핵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수법에 충분히 학습이 되어 있다"면서 "어둠의 세력들이여. 착각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2-23 19:07:5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국회에서 ‘한동훈 암살조’ 등을 주장한 유튜버 김어준씨에 대해 당 내부 보고서에서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라고 평가했던 과정을 설명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당초 “신빙성이 낮다”에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평가를 수정했다. 박 의원은 19일 김씨 유튜브에 출연해 “국정원 출신 보좌관이 국정원 스타일로 분석해서 초도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 초도 보고가 미스리드(mislead)를 방지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작성됐다”라며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내게 줬는데 (이 보고서로 인해) 허황된 사실, 거짓말이 돼서 미안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 한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등의 공작 계획, 생화학 테러 가능성 및 북한의 개입 위장 및 폭격 유도 계획 등의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출처의 일부로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정보위 소속인 박선원 의원 측이 "(김 씨의) '암살조' 주장은 군사정보기관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했다"라고 지적하며 "일부 확인된 사실(정보사 요원의 계엄 가담)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 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평가한 당내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1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입장문을 내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중간 보고서에는 김 씨가 밝힌 제보 전체에 대해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데 이어 박 의원이 김씨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사과한 것이다. 또한 박 의원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된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0 06: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