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세번째 통과했다. 표결 전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여당은 추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향후 이어질 재표결 계산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진 가운데, 세번째 김건희 특검도 거부권 행사-재표결-부결 과정을 거쳐 폐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상정·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 전 모두 퇴장했으며 야당 단독으로 재석 191명 중 191명이 찬성해 김건희 특검법을 가결시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퇴장 이후 이어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법안 관련해선 당론으로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고 앞으로 이 법은 반드시 저지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서도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 허겁지겁 뜯어고쳐 올렸다"며 "이런 식의 입법이면 국회 상임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어떤 법이든 토론과 숙의를 거쳐 처리해도 본회의 직전에 다수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이 전원 퇴장하면서 이탈표는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에 담긴 제3자 추천 내용이 여전히 합리적이지 못하고 위헌적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안 수정을 통해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과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 줄이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다. 여당은 이같은 비토권을 제3자 추천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일부 조항을 완화한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이후 제안한 법안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민주당과 또 다른 야당이 추천하게 돼 있다"며 "제가 얘기하는 제3자 추천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주도한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여당이 당론을 반대로 모으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이후 국회에서 이어질 재표결에서도 여당 내 큰 이탈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김건희 특검법은 다시금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국민 피해를 보전해주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분 비공개 수사와 위장 수사가 가능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4 18:22: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 적절성 검토에 나선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고에 대한 의견서와 수사 기록을 서울고검에 송부했다. 앞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133쪽 분량의 항고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최 전 의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고발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전 의원의 항고이유서를 검토한 뒤 항고 이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기록을 상급 검찰청에 넘겼다. 서울고검은 조만간 수사기록 등을 검토해 재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지난달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권 전 회장 등 주범들이 시세조종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상태로 매도·매수 주문을 진행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김 여사 역시 검찰 조사에서 일임 계좌와 관련해 "소개받은 주식 전문가나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 관리를 일임해 시세조종 거래가 있는지 몰랐고 계좌관리인이나 권 전 회장이 시세조종 범행을 하는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0 19:12:2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8 11:10:08윤석열 대통령이 7일 약 140분간 진행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사과' 표현만 총 12번을 하면서 낮고 겸허한 자세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는 다양한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변명이 아닌, 진솔한 해명을 통해 직접 국민 앞에서 솔직한 어조로 '억울한 것은 억울한 대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을 해가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언급하기 부담스러웠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명태균씨 녹취록 논란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한 윤 대통령은 배경설명까지 추가하면서 국민 앞에서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활동 중단 여부에 대해 "사실상 중단해왔다"면서 이달 순방에서 김 여사 불참 가닥 추진과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출범 등의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날 사과의 진정성을 알렸다는 평가다.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추천 오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면서 거부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민감한 질문에도 적극 대답하면서 열린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사과' 8번, '잘못' 1번, '불찰' 1번, '부덕의 소치' 1번, '죄송' 1번 등 총 12번의 사과 표현으로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낮은 자세를 보였다.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기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눈높이는 맞추고자 윤 대통령은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의자와 좌대를 이용해 장시간 담화 발표 후 질의응답에 나섰다. 단상과 의자의 거리를 1m 이상 좁히는 것 외에도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을 지양하고 기자들과 눈을 맞추며 현안과 성과에 대해 소상히, 친절하게 설명한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악마화시켰다"며 적극 반박하면서도 "아내가 의도적인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억울함도 본인은 갖고 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속상해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괜히 임기반환점이라 해서 그동안의 국정 성과만 얘기하지 말고 사과를 많이 하라"고 말했다는 것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날 해명이 아닌 사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윤 대통령은 국정 성과에 초점을 뒀던 이전 국민보고·국정브리핑과 달리 이날에는 본인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관한 사과에 집중했다. 이러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위해 윤 대통령은 이달 예정된 해외 순방 일정에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공개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면서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외교 관례상, 또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가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왔다"고 밝혔다. 친한계에서 요구한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추천해오면, 임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보다 열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명씨와의 통화에 대해서 "명씨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공천개입이란 것의 정의도 따져봐야 한다"며 "당에서도 공관위와 최고위에서 딱딱 찍어서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를 다 지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7 18:42:1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장에 동행한 당시 주인도 한국대사를 소환했다. 김 여사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 딸 다혜씨의 태국 이주 특혜 의혹 등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압박이 전방위 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6일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가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하게 된 경위, 외교부로부터 김 여사 방문 일정을 통보받은 경위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사는 2018년 11월 3박4일 일정으로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 그를 공식 수행한 인물이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이 인도 측 초청 없이 한국 외교부의 셀프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그 과정에서 수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회고록에서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며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해당 의혹이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대표단 명단을 공개하며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며 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여사 출장 일정과 관련된 문체부와 외교부 과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왔다. 형사2부는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김 여시가 입은 샤넬 재킷을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은 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해당 재킷이 반납된 경위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된 재킷과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다른 제품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이스타젯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다혜씨에게 오는 7일이나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지난 4일 다시 통보했다. 이 수사와 관련해 문씨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 통보는 지난달 중순, 이달 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6 11:30:18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질 기자회견에선 민감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자유 질의응답으로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일명 '끝장회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보다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게 대통령실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명태균씨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도 윤 대통령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견 시간이나 질문 분야, 개수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질문에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적인 기자회견이 아닌 의혹을 해소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자회견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제별로 질답을 갖는 방식에서 탈피해 특정 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후속 질문에 거듭 답변하는 형식의 질의응답도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 이후 기회가 될 경우 추가로 기자회견을 가질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었으나, 전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빠른 시간에 기자회견을 가질 것을 건의했고 대통령실 참모진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흔쾌히 수용하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을 통해 소모적인 정쟁 이슈를 털어버리고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간 녹취음성이 공개된지 닷새 만에 대통령실을 향해 윤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고강도 인적쇄신, 김 여사 활동 즉각 중지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담화·기자회견 일정이 발표된 이후에도 같은 시각을 견지하면서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해결책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윈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걸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도 '변화와 쇄신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기기 위해선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대통령실과의 불편한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당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해선 "만약에 당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며 "설마 그런 취지겠나"라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기자
2024-11-05 18:25:20[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심의 자세를 두고 "예산산업의 취지와 내용에 관계없이 기승 전 김건희 여사를 타깃으로 삼겠다고 돌격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방탄용 정쟁 국정감사를 마무리하자 마자 정쟁 예산심의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자신들이 당론으로 추진한 개식용종식법 예산마저 김건희 여사 사업으로 덧칠해 정쟁의 제물로 삼겠다고 한다"며 "입으론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에 직결되는 예산마저 정쟁의 볼모로 삼겠다고 공언하는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개식용종식법은 여야 모두 당론으로 추진해 통과시킨 국회협치의 모범 사례"라며 "그런데 민주당 자신들이 당론으로 채택해 통과시킨 개식용종식법에 육견 농가에 대한 전업·폐업 지원을 정부 의무로 규정해 놓곤 정작 정부가 법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에 대해 김 여사 예산이라고 덧칠해 우선적으로 삭감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민생 예산마저 볼모로 삼아 정쟁예산으로 몰고가려는 민주당의 위선적 이중플레이는 결국 국민에게 심판 받을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01 10:02:11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년 반가량 남은 윤석열 정부의 임기 동안 당정이 시너지를 내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오는 11월 내 김건희 여사 논란 등 당정 간 해법 모색에 괴리감이 큰 다양한 쟁점현안들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 상생 시너지 내야" 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어느 쪽이든 민심이 원하고 그걸 위해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거기서 서로 간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방향을 놓고 대통령실과 간극이 큰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대승적 결단을 내릴 때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국정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여당·정부·대통령실이 한몸이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때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 여사 대외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도입, 여야의정 협의체 등의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미·한일 관계 개선, 원전·방산 수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동개혁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 노력들을 제시하면서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정부의 분명한 경제적 성과가 많은데도 정치 현안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정부·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에 따르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했다.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또한 11월 매듭지어야 할 사안으로 의정갈등 해소, 최근 문제 관련 해결책 제시 등을 거론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남 이후 공개적으로 언급해 온 특별감찰관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이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예방하는 게 중점인 기관이다. 지금 그런 역할과 권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검법과는 별개로 윤 정부 스스로 권력 감시시스템을 정밀하게 가동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안 해서 어떻게 민심을 얻나"라고도 되물었다. 다만 "당 내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견을 서로 포용하는 충분한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결국 국민의힘이 끌려다니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입법권력을 쥔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선 정부·여당이 다투는 대신 견고한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거야에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0 18:28:5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년 반가량 남은 윤석열 정부의 임기 동안 당정이 시너지를 내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11월 내 김건희 여사 논란 등 당정간 해법 모색에 괴리감이 큰 다양한 쟁점현안들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정, 상생 시너지 내야" 한 대표는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어느 쪽이든 민심이 원하고 그걸 위해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거기서 서로 간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여사 특검법 처리 방향을 놓고 대통령실과 간극이 큰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대승적 결단을 내릴 때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국정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여당·정부·대통령실이 한 몸이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때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여사 대외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도입, 여야의정 협의체 등의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미·한일 관계 개선, 원전·방산 수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동개혁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 노력들을 제시하면서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정부의 분명한 경제적 성과가 많은 데도 정치 현안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정부·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에 따르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했다.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또한 11월 매듭지어야 할 사안으로 의정갈등 해소, 최근 문제 관련 해결책 제시 등을 거론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남 이후 공개적으로 언급해 온 특별감찰관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관해서 우려와 걱정이 있고, 이 문제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중점인 기관이다. 지금 그런 역할과 권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검법과는 별개로 윤 정부 스스로 권력 감시시스템을 정밀하게 가동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안 해서 어떻게 민심 얻나"라고도 되물었다. 다만 "당 내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견을 서로 포용하는 충분한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결국 국민의힘이 끌려다니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입법권력을 쥔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선 정부여당이 서로를 자해하는 다툼대신 견고한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거야에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0 15:54:02[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전화를 걸어와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근에 저랑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김 여사와 통화하는 사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허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린 한 언론사의 기념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번 주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의 한 대표에게 전화 걸어서 1시간 동안 '나 억울해, 내가 뭘 잘못했어,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이거 정말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러한 감정적인 토로를 했다는 게 확인이 됐다"라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장 소장은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 대표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이었던 허 대표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현재 원내에 진출한 야당 대표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있다. 허 대표는 "장성철 소장이 저인 것마냥 만약 말씀하셨다면 장 소장에게 그 이유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기존에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수석대변인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릴 순 없다. (하지만) 지금 예상하는 것처럼 최근 제가 김 여사와 통화하면서 그런 말씀 들었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최근에 김 여사와 통화한 적 없냐고 재차 묻자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0 07: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