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월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 내용을 확보해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는 음성이 담겼다. 해당 통화는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이다. 실제 통화는 2022년 5월 9일 진행됐고, 김 전 의원은 다음날인 5월 10일 공천을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위증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관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녹음되던 그 통화 때, 김건희 여사가 옆에 있었다고 명태균 씨가 발언하는 내용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녹취에서 명씨는 윤 대통령을 일컬어 장님무사라고 칭했다. 명씨 관련 폭로자인 강혜경씨의 증언이 사실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대로라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보다 앞서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의 뒷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녹취에서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 외에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김건희 여사의 선물이라고 하고 3월 서초 보궐 조은희 의원 당선도 자신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국정농단으로 가득했다"며 "대선 경선부터 대선 본선, 취임 전부터 취임 후까지 사적 채널이 강력하게 작동한 뒷거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최아영 기자
2024-10-31 09:50:1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며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여권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8일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공개한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하며 "하여튼 입조심 해야 해.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라고 입단속을 당부했다. 해당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20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가 이뤄진 5월10일보다 8일 이른 시점이다. 국민의힘 공천은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기정사실화하며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명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씨는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08:34:2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일 발표한 2차 경선 결과 영남 3개 지역에서 서지영, 도태우, 이상휘 후보가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한편 선거구 획정에 따라 유의동, 이양수 의원 등 19명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9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했고, 6개 선거구는 경선, 5개 선거구는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남 3개 지역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이 전원 탈락했다. 부산 동래에서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김희곤 의원을, 대구 중·남구 도태우 변호사가 김희곤 의원을, 경북 포항 남·울릉 이상휘 전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을 각각 제쳤다. 19곳에 대한 단수추천도 이뤄졌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경기 평택병에, 한무경 의원은 평택 갑에 단수 추천됐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는 이양수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인천 서구갑에는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 추천됐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으로는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이 선정됐다.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의혹으로 단수 공천이 취소된 지역이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경기 고양시가 매우 중요한 곳인데 전략적으로 약해 전체에 대해 검토를 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우선 추천자로는 고양갑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수원을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서울 노원을에서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 인천 부평을에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노원을에서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인천 부평을에서 이현웅 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이, 경기 수원을에서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한편 경선 지역 중에서는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맞붙는다. 경남·창원·의창에서는 5선의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그 외에 서울 노원·경기 안산을·경남 김해갑에서 3자 경선이 치러진다. 공관위는 이날 광주 3곳, 전북 4곳, 전남 5곳에 대한 단수 추천도 결정했다. 광주는 서을 김윤·북갑 김정명·북을 양종아, 전북은 전주병 전희재·군산김제부안갑 오지성·군산김제부안을 최홍우·완주진안무주 이인숙, 전남은 목포 윤선웅·나주화순 김종윤·해남완도진도 곽봉근·영암무안신안 황두남·고흥보성장흥강진 김형주 등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02 15:40:36[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지역경제보고서를 국회에 연 2회 이상 제출토록 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30일 발의됐다. 중앙은행이 권역별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 및 대응방안을 국회에 내도록 해서 지방자치단체 경제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한은법 96조에 따르면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금융안정보고서를 연 2회 이상 국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 ‘지역경제보고서’를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는 전국 각 지역별로 생산·고용·금융·산업 등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한 경제동향과 지역경제상황에 전망을 담은 보고서다. 한은에서 분기별로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김영선 의원은 "권역별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이 중앙은행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정해 향후 지역균형 발전, 지방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보고를 정례화할 경우, 한은 본부와 전국 16개 지역본부를 통해 △지역경기상황지수(RECI)를 활용한 지역경제 분석 △지역별 통화정책 영향평가 △각 지역의 산업 분포에 따른 신(新)산업 발굴 대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중앙은행 검토 내용을 전파, 지자체의 정책 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이후 지역별 경기회복 차별화의 원인 및 시사점 △국제공급망체제(GVC) 재편에 따른 지역별 수출 감소 여부 등을 파악하면 지자체가 경제정책을 더 정교하게 수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경우 ‘지역사회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을 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예금보험공사, 통화감독청과 함께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역사회의 자금 수요, 예금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각 지역별 대응 상황을 검토한다. 김영선 의원은 “대한민국의 도시 인구 집중화는 9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또 소멸위험지역이 228개 시군구 중 113개에 달할 정도로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라며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가적 대응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8-30 17:06:50[파이낸셜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물을 떠 마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님의 동영상을 봤는데 7번이나 마시더라.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던데”라며 “일본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그렇게 앞장서서 수족관 그 더러운 물을 마셔가면서까지 일본 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거센 비판에 맞서 안전성을 강조하려 한 행동이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냐는 거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이 아마도 안전성을 강조하다 보니까 조금 도를 넘는 돌발적인 행동을 한 듯하다”며 “마실 필요가 없다. 수조에 있는 물을 뭐 하러 마시느냐”고 반문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관련해 민주당의 괴담과 맞서 싸우는 게 중요하지만, 그러면서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선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내가 그 물 한번 먹어보겠다, 이게 튀겨지는지 뇌 송송 되는지 봐라, 이러고 먹어본 것”이라고 이유를 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4 10:51:10[파이낸셜뉴스] 최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김 의원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보던 중 수조 속 바닷물을 마신 것과 관련해 “갑자기 왜 수족관 물을 드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 내가 그 전자파에 뇌송송 구멍탁 그 물 한번 먹어보겠다. 이게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뒤) 매일 300톤씩 방류됐는데, 4~5년 지나서 2016년부터는 우리 쪽에 왔다”며 “그러면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데, 그동안 생선도 먹고 소금도 먹고 바닷물로 씻기도 하고 다 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출된 바닷물이 해류를 따라 문재인 정부 당시 우리 해역으로 들어왔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바닷물을 마셨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금 방류하자는 것은 당시의 1000분의 1도 안 된다. 그런데 (민주당이) 저렇게 궐기대회를 하고 (당원 등을) 동원하면서 ‘뇌송송 구멍탁’을 (재연)해야 되겠나”라며 “그래서 제가 마셨다. 내가 이거 마셔서 독약 같으면 내가 해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며 “2011년부터 흘러와서 한 5, 6년 동안 문재인 정부 때 먹고 마시는 거 있으니까 내가 먹어본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뇌송송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느냐. 광어보다 더 뛴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3 10:14:39▲ 김길남씨 별세· 김영선씨(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환경수석전문위원) 모친상=7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6986-4440
2022-12-08 09:11:15[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안전관리에 대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재난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강화 등 재난안전관리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안전사고 방지책으로 대규모 인원이 예상되는 축제 및 행사에 안전 의무를 강제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1㎡당 3∼4명 밀도의 경우 주의 또는 경고 △1㎡당 5∼6명 밀도의 경우 경고 방송 및 안전관리요원을 배치 △차량 통제, 바리케이드 설치 등 구획화로 군중 밀도 감소 △압사 대비 등에 필요한 비상 공간 확보 방안 마련 △안전관리요원 운영계획, 응급 구호 계획, 대규모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조치 계획, 비상시 위험 상황 적극 전파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발의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의 경우에도 관할 시장 및 군수, 구청장이 원활한 지육축제 진행을 위하여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돼 압사로 인한 사고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입법 미비는 정치권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며 "현행법의 미비점을 빠르게 고치는 것이 정치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1-04 21:29:59[파이낸셜뉴스]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 이후 공석이 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경선이 4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정우택(69·충북 청주상당)·홍문표(75 ·충남 홍성예산)·서병수(70·부산 부산진갑)·김영선(62·경남 창원의창) 의원(기호 순)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5선 정우택, 서병수, 김영선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이 국회부의장 선거에 등록했다. 풍부한 의정 활동과 행정 경험을 갖춘 '관록의' 정우택 의원은 전날 출마선언에서 "여소야대, 기울어진 운동장, 거대야당의 독선적인 국회운영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현실"이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마당에 당과 정부의 부름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겠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했다. 서 의원은 여야 대치 국면 야당과의 대화를 이끌 '의회주의자'라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위기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일하는 국회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는 지금도 민생을 돌보지 않은 채 당리당략에 매몰돼 있다”며 “싸움만 하는 국회를 상생과 실용주의 국회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국회부의장 자리를 두고 중진 의원들의 눈치싸움이 전개되면서 원내에서도 고민인 모양새다. 서병수, 정우택 의원이 우세하다는 전망 속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달아줄 국회부의장 자리인 만큼 당정과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의원과 서 의원은 원내 경력을 강조하며 원내 민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김 의원은 보수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이라는 타이틀을, 홍 의원은 부족한 선수임에도 후보 중 최고령으로서 협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당의 원내 대부분이 초재선 의원들이다. 이분들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한 대목"이라고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국회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새 국회 부의장 임기는 본회의 선출된 직후 21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다. 투표는 의총에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병행한다. 모바일 투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거나 추후 선관위에서 확정한 대상자만 할 수 있다. 해외 출장 중인 의원은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없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0-24 17:21:49[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 4선 출신에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전 의원 <사진>이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해당 지역구는 박완수 의원의 지역구로, 박 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보선이 치러지게 된다. 김 전 의원은 1일 "저는 한나라당 최연소 여성 당대표를 지냈고, 4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내면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 육아 지원을 위해 영육아 지원법을 입법 제안하는 등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어린시절 창원 의창구 무동리에 있는 귀후제 제실에서 사람다움과 배려를 배우며 자랐고, 17대조 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때까지 창원 의창구 북면과 진해에서 살아오다가 건설부 공무원이신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돌며 공부하고 성장했다"고 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4선 국회의원의 경력과 1조 예산 확보의 추진력으로, 경남의 중심지인 창원과 의창구를 새로운 문화와 지식산업이 충만하고 활기 넘치는 '제2의 강남'으로 만들고자 고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여성 국회의원이 제18대 국회에서 41명, 제19대에서 47명, 20대에서 51명이 배출되었으나, 경남의 여성국회의원은 1명도 없는 불모지다"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 김영선이 최초의 경남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함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민생안정특별본부장 겸 특별위원장을 맡아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듯이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새로운 지능경제산업 시대를 열겠다"며 "새정부의 원자력산업, 해양산업, 농수산산업 육성과 같은 국가경제 정책과 함께 창원과 의창구가 발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의창구 지역은 경남도청을 포함해 주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행정 중심지역이다. 한편 경남매일과 미래한국연구소는 여론조사업체 PNR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 지난 4월 21~22일 양일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등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42.4%,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도의원 21.9%, 기타 17.8%, 없다 6.3%, 잘모름 11.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64.1%, 더불어민주당 19.8, 정의당 4.7%, 기타 정당 2.2%, 없다 8.5% 순으로 조사됐다. 피조사자 선정 및 조사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72%, 유선전화RDD 28% 자동응답 전화조사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응답률은 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5-01 14: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