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의 통합 4연패는 KBO 역사에 전무후무한 자랑스러운 역사다. 해태와 KIA가 세운 한국시리즈 불패에 11번의 우승만큼이나 대단하며, 늘 2등이라는 콤플렉스를 안고 살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그러한 콤플렉스를 완전히 벗어던진 시기도 통합 4연패의 시기였다. 그 통합 4연패의 중추는 선동열 감독 시절 만들어졌다. 선동열 감독이 과감하게 1루 채태인, 2루 조동찬, 3루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좌익수 최형우 등을 밀어붙이며 과감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많은 공과사가 있었고 선동열 감독은 2005년, 2006년 2번의 우승에 그치고 삼성을 떠났지만, 이들은 그대로 남아 삼성 왕조를 세우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2010년 한국시리즈 준우승부터 시작해서 2011, 2012, 2013, 2014, 2015년까지 무려 6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런데 지금 삼성의 젊은 야수들은 2011년 이전의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엿보이는 야수들같은 느낌이 든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2022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당시 삼성은 전체 11명의 선수중 야수에게 8명의 지명권을 투여하며 소위 몰빵을 했다. 당시 11명 중 김서준, 신정환, 장재혁만 투수였고 나머지는 전부 야수였다. 그리고 삼성은 당시 1차지명에서 박준영, 진승현, 신헌민, 최지민같은 좋은 투수를 모두 제치고 이재현을 뽑았다. 여기에 뒤 이어서 2라운드 전체 3번으로 김영웅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대성공을 넘어서 역사상 최고의 선택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김영웅은 올 시즌 타율은 0.252에 그쳤지만 홈런은 무려 28개나 때려냈다. 말 그대로 거포가 탄생한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김영웅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공식 30홈런을 완성한 것이다. 여기에 수비도 일취월장했다. 김영웅은 1차전에서 박동원은 좋은 타구를 2개나 건져내며 수비를 과시했다. 기본적으로 어깨가 좋아서 앞으로 수비는 더욱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당시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김영웅은 손목 쓰는 것이 다르다. 그냥 가만히만 내버려두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그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이재현은 이미 제2의 박진만으로서 자리를 공고히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KBO 최고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날도 머지 않았다. 그만큼 수비에서 엄청난 위용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 오스틴의 타구를 잡아서 1루에 송구한 장면은 MLB급 수비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2차전에서도 멋진 점프 캐치로 원태인의 박수를 받았다. 이미 수비에서는 국가대표로 합류해도 충분한 능력을 보이는 이재현이다. 여기에 이재현은 파워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0.260에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아직 거친 면이 많지만 자신의 히팅존에 들어오는 공은 확실하게 스윙을 할 줄 안다. 고교 시절 전성기의 심준석에게도 풀스윙으로 정면 승부를 했던 이재현이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공을 갖고 놀줄 안다”라며 2차 1라운드에서 이재현을 전격 선택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망해도 대주자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리고 올해 이정도 선수가 없다”라고 뽑았던 김지찬은 올시즌 첫 3할을 때려내며 삼성의 박한이를 연상시키는 중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박한이와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중견수이고 리드오프라는 점에서 그렇다. 여기에 김지찬은 올해 무려 42개의 도루를 성공시킨데다, 이제는 중견수로서 송구 불안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고 워낙 발이 빠른 만큼 수비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여 더욱 삼성의 신형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무려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제2의 최형우와 채태인을 찾기위해 차승준-함수호라는 거포를 수혈하며 이제는 외야수와 1루수에 대해서도 파워를 장착시키려고 하고 있다. 심재훈을 2라운드에서 지명하며 과거 조동찬 그 이상의 2루자원을 키워내려고 하고 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1군 주전급 야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단연 삼성이다. 삼성은 원태인과 김지찬이 병역혜택을 받아내며 앞으로도 전력이탈이 없다. 여기에 기존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기 경험치를 먹인다면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더 뻗어갈지는 알 수가 없다. “파워” 또 “파워” 대종열의 왕조 재건 프로젝트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6 19:35:3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래프트에서 야수 지명은 전가의 보도다. KBO에서 투수가 항상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KBO리그 자체가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풀타임 선발만 돌 수 있어도 FA 대박이 예약되는 것이 KBO 현 주소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즉시전력으로 쓰기가 용이하고 기량 파악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꽤나 큰 모험이다. 고교 시절 좋은 타격을 보인다고 그것이 상위리그의 호타격을 담보다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야수 상위 리거들의 실패 사례, 하위 지명 선수들의 성공사례가 투수에 비해서 훨씬 많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각 팀에서 야수 지명에 많은 공을 들이면 그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 이재현을 포함해서 11명 중에 무려 8명을 야수로 지명했다.(신정환, 김서준, 장재혁 제외 전원 야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태어난 선수가 이재현과 김영웅이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삼성 드래프트 역사상 1차지명과 1라운드 선수를 모조리 야수로 지명한 첫 사례다. 그리고 이 두명은 눈부신 활약으로 팀에 엄청난 +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재현은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당시 “유격수가 되는 선수의 마지노선이 김도영과 이재현”이라는 말이 있었을만큼 이재현의 수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공을 때릴 줄 아는 임팩트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평가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이재현은 좋은 수비 능력에 더해서 비록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국가대표급 유격수로 자라났다. 여기에 더해서 김영웅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웅 또한 많은 팀들이 탐을 내던 자원이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김영웅이 부진하던 당시에도 “가만히만 내버려두면 무조건 터질 선수. 손목을 쓰는게 다르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다. 그런 김영웅은 어느새 22세 삼성의 4번 타자로 성장했다. 김광현에게 10호홈런을 터트리는 등 벌써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2022 드래프트는 역사적인 대성공 드래프트로 남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최근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지찬에게 2라운드 지명권을 투여하며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이 100%다. 여기에 김현준도 올 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성공적인 지명으로 평가받는다. 포수 이병헌도 위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다소 늦었지만, 빛을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2년전 신인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탐내고 있었다는 것 또한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삼성의 야수 지명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그 성과 또한 눈부시다. 다만, 원태인 이후 확실하게 자리잡은 투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뿐이다. 야수는 자리잡기가 힘들지만 한번 자리를 잡으면 FA가 될 때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제는 샐러리캡이 도입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을 돈으로 채울 수 없다. 즉 어떤 형태로든 야수자원들을 키워내야한다. 올 시즌 아마야구는 내야수, 포수, 외야수 쪽에서 꽤 좋은 자원들이 많이 나온다. 포수가 필요한 팀도 있고 내야수가 필요한 팀도 있고,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팀도 있다. 특히, 올해는 완성형 선수는 많지 않지만 3루수, 외야수, 포수 등에서 좋은 원석들이 많다는 평가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일례로 타격이 좋은 내야수를 원한다면 박준순(덕수고), 심재훈(유신고), 염승원(휘문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비가 좋은 유격수를 꼽는다면 배승수(덕수고)나 오서진(유신고), 어준서(경기고) 같은 자원이 있고, 발빠르고 어깨좋은 툴가이형은 우정안(덕수고)이 대표적이다. 거포형 자원을 꼽는다면 좌타에는 차승준(마산용마고), 우타에는 한지윤(경기상고) 등이 꼽힌다. 강견의 3루수 자원으로는 3루수로서 151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추세현 등이 있다. 올 시즌 타격이 많이 아쉽다는 평가지만, 공을 던지는 것이 예쁘고 송구능력이 좋다. 포수쪽에도 이율예(강릉고)나 박재엽(부산고), 이한림(전주고)같은 좋은 자원들이 많다. 그밖에도 특색있는 선수들이 많아 골라잡기에 따라서 대박이 날 수도 있다. 과연 올해도 상위라운드에 야수자원에 지명권을 집중 투여하는 팀이 나올까. 정말 좋다고 생각되면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보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9 01:37:46▲ 김건호씨 별세· 신순례씨 상부· 김영웅(이프레시뉴스 전무·전 일요신문 부장) 영섭(자영업) 정아(태성산업사 근무) 영송씨(대한항공 근무) 부친상· 정종필씨(자영업) 빙부상· 엄영희(두암 근무) 박지숙씨(양천구청 근무) 시부상=2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53)940-8197
2024-02-25 10:50:5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삼성은 올 시즌 포수 왕국으로 불린다. 강민호, 김재성 등 좋은 포수들이 즐비하다. 그뿐 아니다. 젊은 포수들도 좋은 자원이 많다. 이병헌이나 김도환은 이미 군대 문제까지 모두 해결은 젊은 피들이다. 여기에 비록 11라운드에 뽑혔지만, 박진우(11라운드, 삼성)같은 자원도 퓨처스에서 열심히 하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차동영같은 선수는 아예 출전기회를 잡기도 버거워서 군대를 갔다. 이렇듯 내부의 포수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내년 시즌 FA가 되는 김태군과의 이별은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김태군 입장에서도 지금보다 더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더 많은 기회와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팀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사견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에서도 많은 금액을 지불하기 힘들고, 김태군 입장에서도 활약 여하와 무관하게 많은 기회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KIA로의 이적은 김태군에게는 큰 행운이다. 1차 FA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KIA로서는 김태군을 다년 계약으로 묶는 것이 이득이고 선수 입장에서도 큰 불만이 없다. 삼성은 김태군을 보내면서 젊은 선수 한 명을 더 육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자에게 윈윈이다. 삼성은 김태군을 내보내면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류지혁을 선택했다. 류지혁은 3루수 자원이다. 올 시즌 김도영이 빠졌을 때 3루수로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4월 타율이 무려 0.333에 달한다. 5월 타율도 0.273으로 나쁘지 않았다. 즉 4~5월에 3할에 가까운 타율과 4할에 육박하는 출루율로 김도영의 공백을 지워줬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류지혁은 젊은 선수들에게 신망이 높다. 3루수 김도영은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쳐다보지도 못했다”라며 류지혁과의 이별을 안타까워 했다. 류지혁은 “네가 주전이다. KBO의 큰 선수가 되어라. 내가 뒤에서 받치겠다”라며 김도영의 성장을 도왔다. 그런 류지혁은 김영웅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영웅은 3루수 쪽에서 삼성이 키워내야만하는 자원이다. 하지만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젊은 내야수들 중 성장세가 가장 느리다. 이재현, 김지찬, 김현준 등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성장속도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주전으로서는 아직 아쉽지만, 백업으로 부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뛴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 여기에 본인을 이끌어주는 든든한 선배가 있다면 더욱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은 류지혁의 영입으로 사실상 3루수 걱정을 덜었다. 3루수에 류지혁, 유격수에 이재현을 축으로 강한울을 유격수 백업에, 김영웅을 3루수 백업으로 시즌을 치르면 내야수 걱정은 사실상 사라진다고 봐도 된다. 무엇보다 강한울이 이재현을 조금이라도 백업해 줄 수 있다면 팀 입장으로서는 금상첨화다. 물론, 팀으로서의 가시적인 성과는 김태군이 더 확실히 볼 수 있다. 기아의 구성이 삼성보다 훨씬 컸고, 더 큰 구멍을 막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약점을 메운 수준이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성패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다. LG가 트레이드 초기에는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함덕주가 올시즌 우승에 혁혁하게 공헌하게 되면 트레이드의 추는 오히려 LG쪽으로 기울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김태군은 내년, 류지혁은 내후년 Fa를 앞두고 있어서 더더욱 변수가 있다. 삼성입장에서 김태군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타격이 없는 자원이다. 그런 자원을 이용해 곧바로 쓸 수 있는 수비가 안정적이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를 영입했다는 것만 해도 이번 트레이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6 12:13:07[파이낸셜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실상 최하위라고 말해도 진배 없다. 농구, 배구, 축구에 이어 야구까지 전종목 최하위라는 진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만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즌이다. 삼성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전인미답의 통합 4연패를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삼성 팬들에게는 지금이 악몽처럼 느껴진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은 말 그대로 투수진이다. 투수진의 WAR이 전체 구단 최하위다. 굳이 세부기록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후반에 대량실점을 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중간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가 10개 구단 중 가장 허약하다. 최근 지명한 투수들의 성장세도 매우 더디다. 최근 5년간 기대대로 성장한 성공사례가 원태인 한 명 뿐이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삼성이 다른 구단보다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야수진 세대교체다. 삼성이 유일하게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것이 야수 세대교체다 야수진 세대교체는 통상적으로 투수보다 훨씬 어렵다. 투수는 프로에 들어와서 바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야수는 팬들의 표현처럼 '정말 많은 세금을 먹여야 한다'. 오지환이 현재의 오지환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여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쉽다. 아니 아예 1군 무대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야수들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은 이미 리그 정상급 키스톤 자원을 불과 2년만에 만들어냈다. 이재현과 김지찬이다. 김지찬은 이미 AG대표로서 김혜성의 뒤를 잇는 국대급 2루 자원이다. 이재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제2의 오지환이다. 수비에서 여타의 신인급들을 압도한다. “신인급으로 이정도면 박진만 감독 저나이때보다 훨 낫지 않나”라고 말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홀로 전경기를 뛰고 있는 것이 타격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일 뿐이다. 모 관계자는 “이재현은 숙소에서 보고 있으면 다크서클이 엄청나게 내려와 있다. 힘들어서 아마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리고 김현준과 김재성도 있다. 김현준은 유구골 골절 부상후 고작 퓨처스 2경기를 뛰고 곧바로 1군에 올라와서 0.271의 좋은 순도높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도 2개를 때렸다. 최근 KT전에서도 8타수 3안타로 제몫을 하고 있다. 지난 롯데전 기적의 역전승의 주역도 김현준이었다. 김현준은 당시 8타수 5안타를 때려내며 톡톡히 제몫을 했다. 김재성 또한 KT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타율도 0.292까지 올라왔다. 27세로 한창인 나이다. 올해 끝나면 김태군이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서 내년부터는 주전 안방마님으로 써야할 선수다. 여기에 화룡정점을 찍을 수 있는 선수가 김영웅이다. 물론, 최근 김영웅은 수비 실책을 많이 경험하기는 했다. 파울플라이를 놓치거나, 이상한 송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LG전 스윕패에 단단히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경기 중 소위 ‘멘탈붕괴’가 오기도 했다. 아직 1군급 선수가 아니다.어리고 여물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호수비도 많이 보여줬다. 무엇보다 김영웅은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고, 타격이 1군에 서서히 적응해나가고 있다. 2023시즌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도 기록했다. 데뷔 첫 타석에서의 홈런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거기다가 귀한 우투좌타의 자원이다. 시쳇말로 ‘박고 키워야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야수 세대교체의 화룡정점은 김영웅, 무조건 키워내야하는 선수다 김영웅은 지난 2년전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2차 전체 3번으로 지명되었다. 지금으로치면 전체 13번의 매우 높은 순번이다. 삼성 김민수 팀장은 “정말 계산을 많이 했다. 당시 이재현과 김영웅을 뽑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계산을 했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타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도 “손목을 쓸 줄 아는 선수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터질 선수”라고 말하곤 한다. 여담이지만 김영웅은 만일 삼성이 지명하지 않았으면 SSG가 지명했을 것이라는 것이 사실상 정석이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있지만, 삼성은 드래프트에서 뽑는 족족 키워내서 엄청나게 빠르게 주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중견수를 모두 4년 이내에 뽑은 드래프트 선수로 대체하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여기에 김재성은 역대 최고 보상선수 신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포지션은 용병으로든 FA로든 얼마든지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이라는 거액의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김영웅은 현 시점에서 많이 아쉽지만, 이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김지찬과 이재현, 김현준이 비정상적으로 잘했던 것 뿐이다. 최근 경기 삼성 내야의 실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잘해왔던 김지찬이나 이재현도 LG,KT전 송구실책 대열에 끼어있다. 하지만 지금 나오고 있는 소소한 실수들은 사실상 세금 축에도 못끼는 정도다. 아쉽더라도 참아내며 김지찬, 이재현, 김영웅이 주전으로 강한울이 과거 김재걸 감독처럼 전포지션에서 뒤를 받쳐주는 것이 삼성이 그리는 최적의 그림이다. 지금은 미래에 투자하며 현재를 함께 봐야할 시기다. 김영웅만 터지면 틀이 잡힌다. 여기에 신인 외야수 류승민도 한번쯤 기대해봄직 하다. 광주일고 시절 파워가 돋보이는 외야수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최하위 후보에 머무르고 있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졌지만, 야수 세대교체만은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삼성에 미래가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8 14:16:29[파이낸셜뉴스 고척 = 전상일 기자] 2023년 삼성의 내야는 오재일, 강한울, 이원석, 이재현, 김지찬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시즌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김지찬도 부상에서 무난하게 회복중이고, 신인 김재상이 간간히 투입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한 명의 예비전력이 있다. 바로 김영웅이다. 김재상이 2루쪽 백업을 맡게 될 자원이라면 김영웅은 3루쪽 예비 자원이다. 김영웅은 재작년 삼성이 2차지명 전체 3번으로 선발한 초특급 기대주다. 지금으로치면 전체 13번의 아주 높은 순번이다. 무엇보다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영웅은 작년 9월 14일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nc 다이노스 1군 투수 송명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45km/h 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기선제압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 역대 9번째 1군 무대 데뷔전 첫 타석 홈런이었다. 팬들은 어차피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한다는 심정으로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의 내야진 재편을 바랐다. 하지만 김영웅은 시범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왼쪽 장요근 부상이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 1군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4월달에 2군에 합류해서 경기력을 보고 다음을 판단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강한울이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즉시전력은 아니지만 신인 김재상도 현재까지는 평가가 나쁘지 않다. 김상수·오선진 등의 이탈로 많은 걱정을 했지만, 올 시즌 삼성의 내야는 예상보다 괜찮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24 12:03:09[파이낸셜뉴스] 2022년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가장 조용한 팀이다. 용병 셋을 눌러 앉힌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뉴스가 없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뉴스가 박진만 감독의 선임이다. 그러다보니 팬들은 ‘아예 시즌을 포기한 것이냐’라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외부에서 수혈이 없다면 답은 간단하다.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2023년 삼성의 화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야진 재편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올 한 해의 성적이 아니라 향후 5년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이 가장 공을 쏟은 것도 이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왕조의 마지막 적자 김상수가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제 내야진 재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물론, 강한울, 이원석이 있지만, 이들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최소 5년 이상을 바뀌지 않고 무난히 갈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해야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올해로 완전히 현장을 떠나는 최무영 삼성 前 스카우트 팀장 또한 마지막 과제로 ‘내야진의 재편’을 꼽았다. 최 팀장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지찬을 2차 2라운드에 지명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당시로서는 깜짝 놀랄만한 모험이었다.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차지명 이재현을 포함해 11명 중 8명의 야수를 지명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1차지명 이재현, 2차 1라운드는 김영웅을 지명했다. 여담이지만 삼성은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도 김민석(롯데)이나 김범석(LG)이 내려왔다면 지명 가능성이 컸다. 그만큼 야수진 재편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그런 삼성의 의지는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투수 쪽 성장은 다소 아쉬운데, 야수쪽은 폭발적으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하위라운드의 기적 외야수 김현준까지 더해서 야수쪽은 드래프트 대성공이다. 현재 아마야구에서는 갈수록 이재현, 김지찬, 김영웅급 내야수가 갈수록 나오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공격쪽에 특화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올해는 더하다. 그 런 의미에서 삼성의 선택은 의미가 있다. 세 명 모두 공수를 갖춘 내야수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현준이 의외의 소득이라면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은 지극히 의도적인 팀 구성이다. A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이재현은 고교 시절부터 싹이 보였다. 수비가 원채 좋은 선수이고, 손목 힘이 좋은 선수다. 김도영과 이재현이 프로에서 유격으로 활약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많은 관계자가 봤다. 김영웅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클 수 있는 선수다. 타격이 정말 좋은 선수이고 수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데뷔전 홈런으로 이런 평가를 증명했다. 김지찬은 삼성의 회심의 픽이었다. 최무영 팀장은 지명장에서 기자와의 인터뷰 당시 “이만한 선수가 없다. 지켜봐라. 최소한 망해도 대주자는 한다. 아마야구에서는 천재였다”라고 말했다 물론,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김지찬의 성장속도는 삼성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또한, 송구부담이 덜한 2루라면 그의 재능이 더 크게 발현될 수 있다. 삼성이 왕조를 구축하던 2010년대 초반. 삼성의 내야진은 물샐 틈이 없었다. 1루수 채태인, 2루수 조동찬,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가 7년 이상을 포진하며 왕조를 이끌었다. 해당 내야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삼성식 리빌딩은 선동열 감독의 삼성 재임 시절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어게인 2011~2014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당시같은 내야진 초석을 닦는 것이 우선이다. 그 키를 2루 김지찬, 3루 김영웅, 유격 이재현이 쥐고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아직 풀타임을 도는 것 조차 버거울 20대 극초반의 나이다. 하지만 삼성의 감독은 국민 유격수였던 박진만 감독이다. 내야 수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박 감독도 현대 시절 김재박 감독에 의해 그런 식으로 육성된 선수였다. 박 감독이 전성기에 접어들자 현대는 2000년대 초반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2004년 배영수(현 롯데 투수코치)의 10이닝 노히트노런 당시 삼성의 우승을 막아낸 것이 박진만의 수비였다. 결국, 쉽지 않음에도 가야만 하는 길이다. 소위 말하는 ‘세금’은 바로 이럴 때 내야 한다는 것을 박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4 09:46:37배우 이달이 ‘빈센조’에서 김영웅의 오른팔로 변신, 코믹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전수남(이달 분)이 박석도(김영웅 분)의 지시로 금가 프라자 건물 매매 계약을 강제로 성사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수남은 박석도의 지시로 금가 프라자 건물 매매 계약 성사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는 조영운 사장(최영준 분)과 그의 가족을 인질로 삼고 금가 프라자 건물 매매 계약을 강제로 따냈다. 이어 전수남은 박석도, 용역들과 함께 금가 프라자로 향했다. 전수남은 세입자들과 대치 상황에 이른 박석도를 적극 보호했다. 그는 재개발에 반박하는 세입자들을 카리스마로 압도, 자신들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또 전수남은 홍유찬(유재명 분)의 딸이자 변호사로 등장한 홍차영(전여빈 분)과 말싸움을 하며 ‘티키타카’를 펼치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빈센조(송중기 분)에게 힘으로 제압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특히 빈센조가 줄자로 박석도의 팔목을 묶어 창문 밖에 매달았고, 전수남과 그의 무리에게 “한 발만 더 움직이면 너희 사장 떨어진다”며 협박하며 극이 마무리됐다. 과연 전수남이 박석도를 지켜낼지, 금가 프라자를 빈센조와 세입자 무리에게서 완벽하게 빼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이달은 금가 프라자 매매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중심축 역할을 하며 활약을 펼쳤다. 악의 중심에 있지만, 허당미까지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하는 등 ‘빈센조’의 분위기 강약조절에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 회에서도 이달의 노련한 연기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달은 MBC ‘투깝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 영화 ‘유턴’, ‘신기루’, ‘장산범’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스펙트럼을 쌓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2-21 10:37:35[파이낸셜뉴스] “2020 시즌 ‘영웅시대’ 열겠다.” ‘투어 3년차’ 김영웅(22·한국웍스)의 각오다. 김영웅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뿐만 아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 국가대표들의 친선 경기인 ‘네이버스컵’, ‘아시아 주니어 퍼시픽 대회’와 같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될성 부른 떡잎으로 분류됐다. 그리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서 2016년 7월에 KPGA투어프로(정회원) 입회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8년에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으나 기대와 달리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영웅은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는 달랐다. 프로 데뷔 전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골프를 해도 성적이 좋았다”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 실력뿐 아니라 멘탈, 체력 등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18 시즌 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김영웅은 그 해 1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4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했다. 그 중 최고 성적은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4위였다. 2019년 김영웅은 한국과 일본 무대를 병행했다.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QT를 모두 상위권의 성적으로 통과해 양국의 시드를 얻었지만 두 곳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해 시드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체력 관리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며 “체력이 부족해 쉽게 지치고 집중력도 유지가 안됐다. 그러다 보니 샷과 퍼트가 불안정해졌고 성적은 계속 떨어졌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영웅은 또 다시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했다. 공동 19위로 시드를 획득한 그는 "이번 시즌은 지난 2년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된 시즌이 재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영웅은 “체력 증진에 힘썼다.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쏟는 시간을 전보다 2배 이상 늘렸다”며 “체력과 함께 쇼트게임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 연습 라운드를 하다 보면 확실히 나아진 점을 느낀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년간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열심히 시즌 준비에 임했다. 올해는 ‘준비가 완벽히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2020년 목표는 ‘영웅시대’를 여는 것이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6-04 14:36:49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김영웅(22)이 한국웍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영웅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김영웅이 지난 14일 골프존 조이마루 챔피언스홀에서 한국웍스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김영웅은 이번 시즌부터 한국웍스 로고가 쓰여진 모자를 쓰고 활동하게 된다. 김영웅은 2014년에서 2016년까지 3년간 골프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2년에서 2013년까지 육군참모총장배 남중부 우승,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골프 은메달리스트, 2015년 네이버스컵 3대 국가대표경기 개인전 우승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프로에 입문했다. LED 스포츠 조명 회사인 한국웍스 신태규 대표이사는 "LED 최고의 스포츠 조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웍스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김영웅 선수가 회사의 목표 및 이미지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김영웅 선수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웅은 "메인스폰서 후원을 결정해 주신 한국웍스 임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든든한 메인 스폰서를 얻게 되었으니 2020년에는 프로 첫 우승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7일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영웅은 그동안 부족했던 쇼트 게임과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작년까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국내 투어를 병행했던 김영웅은 올해는 KPGA코리안투어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1-15 11: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