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반인을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로 만들어주는 기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딩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 앱을 만들수 있게 돕는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티맥스에이앤씨(ANC)가 '가이아(GAIA)'를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이아 앱 개발을 총괄한 김용태 티맥스ANC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IT에 대한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개발 산출물에 대해서도 신속함과 비용 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IT개발 인력의 부족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노코드 방식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고자 가이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이아는 티맥스ANC가 지난달 공식 출시한 인공지능(AI)·노코드·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이다. 가이아는 AI와 노코드, 클라우드 기술을 하나로 통합돼 있어개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앱을 만들 수 있다. 김 CTO는 "가이아는 단순히 코딩을 최소화한 노코드 개발 방법론을 적용한 개발툴이 아니라 앱의 구동방식을 클라우드화하고 AI와 자동적으로 연계되게 하는 기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다른 서비스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들만(프론트엔드) 노코드로 구성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백엔드의 경우는 고급 기술이나 로직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이아의 핵심 기능 중 한축이라고 할 수 있는 AI 기능은 실개발 이전에 상당히 오랜 기간 기반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인력도 투입됐다. 김 CTO는 "이러한 기반 기술을 실제로 가이아 제품내에 녹여내는 과정중에서 생성형AI의 예상치 못했던 잠재력을 여러차례 실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기획안 이상의 제품 기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백엔드의 설계를 돕는 기능과 FX 스튜디오(프론트엔드를 만들어주는 앱)를 AI를 통해서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경험들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가이아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금융, IT분야에서 재무, 계리 리스크와 금융 시스템 설계를 해왔다. 이후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사를 창업해 운영한 바 있다. 가이아 역시 이 같은 그의 기술과 개발 노하우가 반영돼 만들어졌다. 가이아는 티맥스ANC가 지난해 티맥스소프트, 티맥스티베로와 결별하고 내놓은 첫 번째 결실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CTO는 "티맥스ANC그룹을 포함한 전계열사는 외부 투자자의 지분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체 자본을 통해서 성장한 회사"라며 "제품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현 시점에서는 좀더 빠른 완성 이후 시장 개척을 위해서 지분 투자나 차입, 더 나아가 해외 상장 등 다양한 자본 조달 방식에 대해서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가이아 역시 1조원 이상의 투자와 약 30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그는 "가이아의 탄생은 대한민국이지만 시장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아직은 베타버전이지만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가이아로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3 13:04: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을 제안했던 국민의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이 내정되자 "강도 높은 개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혁신은 '인적 청산'"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개혁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위가 과연 인적 청산을 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그것(인적 청산)을 하지 못하면 혁신위가 결과적으로 의미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왕 혁신위원장을 하신다고 들었으니, 국민적 기대에 맞춰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놨으면 좋겠다"며 "그것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제언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6·3 대선 패배 직후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21대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당론 투표 시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당 주류 의원들은 당내 논의 과정이 미흡했다며 이에 반대했고 결국 깊이 논의되지 못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은 안철수 혁신위가 꾸려지면 논의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혁신위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혁신 과제를 포괄해 논의할 것"이라며 "보수정당의 새출발과 '리셋'을 위해 500가지 개혁도 할 수 있고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가지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은 거창해 보이지만 개혁이라 포장하기에도 죄송한 최소한의 것들이고 우리가 바뀌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인데 이마저도 못했다"며 "진부하거나 기술적 측면의 혁신을 내놓는다면 국민들의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혁신위는 안 의원이 혁신위원을 꾸린 뒤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내정이 공식 발표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마 상태의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02 11:21:0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당 개혁 성과를 두고 "빵점"이라고 자평하며 물러났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기득권'이라고 저격하며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부터 비대위원장을 겸하며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개혁에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세력을 모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사태 진상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거기에 친윤계 송언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개혁 논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당론 반대에 대해 사과하는 등 임기 말까지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까지도 당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혁신을 재촉했다. 그러나 정작 차기 전대 준비는 친윤계인 송 원내대표가 주도한다. 김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뒤인 1일부터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직해 비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가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8:47:03[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당 개혁 성과를 두고 “빵점”이라고 자평하며 물러났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기득권’이라고 저격하며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송언석 원내대표가 내달 1일부터 비대위원장을 겸하며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개혁에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세력을 모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사태 진상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거기에 친윤계 송언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개혁 논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당론 반대에 대해 사과하는 등 임기 말까지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까지도 당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혁신을 재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지만, 과거 혁신위가 성공했던 적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지, 혁신위로 뭘 할 수 있다는 건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곧 전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새 비대위와 혁신위가 제대로 꾸려질지, 개혁의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의 이런 행보와 메시지에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끝내 선을 그었다. 다만 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하며 적합한 후보가 있다면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이 최우선으로 꼽은 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내홍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차기 전대 준비는 친윤계인 송 원내대표가 주도한다. 김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뒤인 내달 1일부터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직해 비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가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6:26:22[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자당의 개혁 성과에 대한 평가를 묻자 ‘빵점’이라고 일갈했다. 자신이 제시한 5대 개혁안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는 나서지 않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당권주자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개혁에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대 출마가 제 역할은 아니고, 개혁하겠다는 세력과 연대해 기득권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사태 진상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거기에 친윤계 송언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개혁 논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당론 반대에 대해 사과하는 등 임기 말까지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까지도 당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을 비판하며 혁신을 재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지만, 과거 혁신위가 성공했던 적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지, 혁신위로 뭘 할 수 있다는 건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곧 전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새 비대위와 혁신위가 제대로 꾸려질지, 개혁의 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의 이런 행보와 메시지에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끝내 선을 그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제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지 않는다. 백의종군 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의지를 모으겠다”며 “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폭넓게 고민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활동해오신 당직자와 당원분들의 힘을 모아 국민이 간절히 바라시는 보수재건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차기 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하며 적합한 후보가 있다면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이 최우선으로 꼽은 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내홍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새 당 대표가 갖춰야 하는 건 개혁 추진 의지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해 탄핵의 강을 넘기 위한 대화와 타협을 하는 리더십을 바란다”며 “이 문제를 넘지 못하면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분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있는 당권주자가 있다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5:07:46[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30 10:36:26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만료를 하루 앞둔 29일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 반대 당론에 대해 사과했다.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당의 아킬레스건에 대한 자성론을 펼쳐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해병 사건이 22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이고 진상규명이 필요했음에도 특검법을 당론 반대한 것에 대해 사과의사를 표명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1대국회에서부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재표결에선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폈고,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채해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는 당론을 채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론관련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당론을 정할 때 권력자에 종속되지 않고 당원주권, 유권자 지향, 국회의원 자율성이라는 3원칙이 존중되도록 제도화 돼야 한다"며 범지지층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 당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선택권을 존중해, 당론이 의원을 억압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 중 하나로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연계된다. 임기만료에도 잇따른 소신발언과 관련, 김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소신 발언을 이어오면서 일부 친윤계와 소장 및 개혁파 의원, 원외 인사들까지 어느 정도 지지 세력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 본인은 당권 도전 의사가 없다고 손사래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6-29 18:15:28[파이낸셜뉴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만료를 하루 앞둔 29일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 반대 당론에 대해 사과했다.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당의 아킬레스건에 대한 자성론을 펼쳐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해병 사건이 22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이고 진상규명이 필요했음에도 특검법을 당론 반대한 것에 대해 사과의사를 표명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1대국회에서부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재표결에선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폈고,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채해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는 당론을 채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론관련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당론을 정할 때 권력자에 종속되지 않고 당원주권, 유권자 지향, 국회의원 자율성이라는 3원칙이 존중되도록 제도화 돼야 한다”며 범지지층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 당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선택권을 존중해, 당론이 의원을 억압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김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 중 하나로 제시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연계된다. 임기만료에도 잇따른 소신발언과 관련, 김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소신 발언을 이어오면서 일부 친윤계와 소장 및 개혁파 의원, 원외 인사들까지 어느 정도 지지 세력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 본인은 당권 도전 의사가 없다고 손사래쳤다. 이에 전대 불출마 대신 자신의 개혁안을 적극 추진할 비(非)친윤계 인사가 당권을 잡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6-29 16:44:01[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채해병 특검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것을 사과했다. 당론에 따라 특검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지만, 특검에서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직 해병대원 사건의 진상규명 과정에서 유가족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을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가공동체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군인에 대해 국가가 보호와 예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2023년 7월 갑작스러운 폭우 상황에서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의 내성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해병대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과정에 대한 개입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해병 사건은)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 중 하나"라며 "국민들은 억울하게 희생된 군인의 죽음이 올바르게 밝혀지길 요구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부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재표결에서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를 두고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야당의 특검 요구를 정권 자체를 퇴진시키려는 정략적 공격이라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검토하자는 당론을 유지했지만 수사 결과는 지지부진했고 정권이 교체돼도 아무런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6·3 대선 직후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을 강행했고 국민의힘은 재차 반대했다. 김 비대위원장도 당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 순직 해병대원이 편안히 영면하고 수사과정에 참여했단 박정훈 대령 역시 군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당론 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론을 정할 때 권력자에 종속되지 않고 당원주권, 유권자 지향, 국회의원 자율성이라는 3원칙이 존중되도록 제도화 돼야 한다"며 범지지층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당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선택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당론이) 소속 의원을 억압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30일 임기가 종료된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계획이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9 14:44: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문제를 지적하자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만류에도 총리 인준을 강행할 예정이라 비공개 발언을 공개하며 반발한 것이다. '털면 안 나올 것 같나' '지지율 50% 고려하라'..김용태 "과연 적절한가" 김 비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지난 22일 가진 여야 대표 오찬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 지명 재검토 요청을 했는데 이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하는 데 진정성이 아쉽다”며 “(22일) 오찬 과정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적 의혹과 자질 문제를 말씀 드렸더니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의 발언이 이 대통령이 직접 내놓은 것인지는 즉답하지 않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전날 이 대통령이 국회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전 가진 국회의장·여야 대표 환담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 지적에 대해 배석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국정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걸 야당도 같이 고려해 달라’고 말했는데 과연 적절한가”라며 “이 대통령과 배석자가 농담 삼아 말했겠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재명 정부를 선택했고 지지율이 높으니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지만, 이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마지막 모습이 훤히 보인다”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건강하게 지적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요청했다. 송언석, 金 자진사퇴 촉구..주진우, 자신도 의혹 자료 공개하겠다며 金 자료제출 요구 송언석 원내대표도 의총 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 자진사퇴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인사청문특별위원들에게 가한 비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의혹들과 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을 상기하며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정기적 소득 없음에도 수입보다 많은 지출과 재산 증식 △처가 생활비 지원 2억원에 대한 증여세 납부 여부 △50%에 가까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30%라고 밝힌 것 등이다. 야당 청문위원들에 대한 비난은 주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쏠렸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재산과 군 면제 등을 두고 특혜라는 주장을 펼쳐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려 했다. 송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위력으로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청문회를 만들더니 김 후보자를 지적한 야당 청문위원들의 신상을 털고 정치적 린치를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당사자인 주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짚은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명하고, 나아가 김 후보자를 향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자료들을 공개할 테니 인사청문회에 내지 않은 핵심자료들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내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하면 김 후보자의 아들 유학비를 제3자가 아닌 전 배우자가 냈다는 자료를 공개하라”며 “내 병무와 치료 내역을 공개할 테니 김 후보자가 내기로 약속했던 증여세 납부와 2024년 1억8000만원 대출 변제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정도도 못 받는다면 누가 국민 앞에 감추려는 사람인지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6-27 11: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