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진이 라틴아메리카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우진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라틴아메리카 투어 'KIM WOOJIN : I LIKE THE WAY in Latin America(김우진 : 아이 라이크 더 웨이 인 라틴 아메리카 이하 'I LIKE THE WAY')를 개최했다. 김우진이 멕시코 현지 팬들과 만나는 건 지난 2022년 9월 진행된 첫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우진은 프리 데뷔 싱글부터 가장 최근 발매된 미니 3집 'I LIKE THE WAY'까지 그간의 서사를 집약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김우진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드라마 '킹더랜드' OST 'DIVE'와 저스틴 비버의 'Ghost', 루이스 카팔디의 'Before You Go' 커버 무대를 꾸미며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입증했다. 김우진의 절도 있으면서도 유려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었다. 김우진은 댄서들과 함께 'Song of Icarus', '어른아이 (On My Way)', 'Still Dream', 'Ready Now', 'What U Say', 'I Like The Way' 등 대표곡 무대를 선사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우진은 또한 무대에 앞서 곡에 담긴 메시지를 직접 설명하며 퍼포먼스 몰입도를 높였고, 공연 중간 팬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 김우진은 팬 취향을 고려한 선곡은 물론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다정하고 세심한 배려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진은 도시별 프라이빗 팬미팅도 진행하며 팬들과 한층 밀접히 교감했다. 김우진은 지난 13일에는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닌시 아카데미를 방문,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모인 학생들과도 만나며 팬덤 친화적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라틴아메리카 투어를 마친 김우진은 "2년 만에 현지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투어 시작 전부터 많이 설렜는데, 당시 경험했던 열기와 응원, 함성을 다시 느끼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컵스(공식 팬덤명)를 만나는 자리는 항상 설레고 행복한 것 같다. 콘서트 그리고 팬미팅에도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을 보내 준 컵스 여러분 덕분에 힘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늘 감사드린다"라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 KMR 제공)
2024-09-20 15:45:18[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태극궁사 김우진(청주시청)이 고향 주민과 모교 후배들에게 거하게 '한턱'을 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출신인 김우진은 17일 올림픽 기간 자신을 응원해 준 이원면 주민과 이원초·이원중 양궁부 후배 등 150여명을 옥천읍의 한 식당으로 초청, 음식을 대접했다. 이들이 편하게 식당까지 올 수 있도록 버스 2대도 제공했다. 식사에 앞서 주민들은 금의환향한 김우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황규철 옥천군수는 "고향 사랑도 금메달인 김 선수의 금빛 결실을 5만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4년 후에 있을 LA 올림픽에서도 대기록이 이어지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부모님을 비롯해 고향의 많은 분의 도움이 있어 지금과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 개인전·단체전·혼성 단체전 3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에 등극했다. 한편 옥천군은 미동리를 지나는 이원면 사거리∼밤티제 고개 구간을 '김우진 로(路)'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7 18:33:26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붙어 1점을 쏜 맨몸의 양궁 선수가 내년 9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도 모른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이스라엘 마다예(36)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마다예에게 장비 후원을 약속한 파이빅스 측과 접촉해 출전 의사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중북부 내륙에 있는 차드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을 만나 2세트 마지막 화살로 1점을 쐈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국내 팬들의 응원이 밀려들기도 했다. 한국 양국 장비업체 파이빅스는 마다예에게 활, 체스트 가드(가슴보호대),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 등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업 후원을 통해 '1점 궁사' 마다예를 초청할 수 있을지 의향을 파악해보겠다"며 "국내 양궁 장비 제조업체들에 저개발 국가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내년 대회를 전 세계 평화의 축제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쟁, 내전 등 분쟁국 선수단에 체재비 등을 지원해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5 16:25:22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을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1명씩을 MVP로 뽑았다. 당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초대 한국 선수단 MVP에 등극했다. 이번에는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활약했다. 특히 김우진은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 역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144명의 선수가 참여한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7위를 달리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1 19:21:19[파이낸셜뉴스] 이제 양궁에서는 공식적인 GOAT다. 대한민국 역대 최초이자 양궁에서는 최초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번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 시스템의 '무한 경쟁'을 동기부여로 삼는다. 김우진은 “당장 64등에게 질 수도 있다. 올림픽 3관왕을 했어도 '국가대표 프리패스'는 없다. 내달 있을 202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번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팀에는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인 안산이 없다. 올림픽 3관왕이 다음 올림픽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 양궁의 대표적인 힘이다. 김우진이 이번에 3관왕을 한 것이 아니라 3개 대회 연속 출전을 한 것 자체가 레전드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김우진은 "'효자 종목'에 쏟아지는 관심이 양날의 검 같다. 벨 수도 있고, 베일 수도 있다. '세계 최강'이라는 명성에 먹칠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며 부담감을 인정했지만, 이내 "활을 잡고 있는 한 압박감은 벗어날 수 없지만, 우리를 믿고 격려해주신다고 생각하고 원동력으로 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우진은 양궁이라는 스포츠가 조금 더 대중적인 인기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양궁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 때마다 인기를 크게 얻지만, 그 외에는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 보니 일상 스포츠로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저변이 확대돼서 양궁도 누구나 접하기 쉽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된다면 계속해서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2:45:08[파이낸셜뉴스] 마음씀씀이도 양궁 최강국 답다. 많은 네티즌들이 "마음이 찢어진다" "양궁 장비 살 돈도 없냐. 누군가 지원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움을 보냈던 차드의 궁사를 대한민국 기업이 후원한다. 한국 양궁 장비 업체 파이빅스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맞대결 중 '1점'을 쏜 차드의 양궁 선수에게 각종 장비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이빅스 관계자는 8일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를 위한 각종 양궁 용품을 오늘 발송했다. 마다예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빅스는 마다예가 사용할 활, 체스트가드(가슴보호대), 스태빌라이저(활의 떨림과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 핑거탭(손가락 보호대) 등 양궁 훈련 및 경기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함께 양궁 경기에 최적화한 맞춤 티셔츠까지 지원 항목에 포함했다. 수백만원 상당의 각종 양궁 용품은 매년 마다예의 훈련에 쓰일 예정이다. 마다예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맞붙어 0-6(26-29 15-29 25-30)으로 졌다. 민무늬 티셔츠를 한 장을 걸치고 체스트가드도 없이 활 시위를 당긴 마다예는 2세트 마지막 화살을 1점에 꽂는 실수를 했다. 한 방송 인터뷰에 따르면 마다예는 장비와 환경 등이 열악한 차드에서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한국 양궁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마다예는 2023 아프리카 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를 직접 관람한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마다예의 사정을 접하고 먼저 연락해 지원 의사를 밝혔고, 백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눈 마다예가 흔쾌히 응하면서 후원 계약이 성사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6:29:34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자타공인' 역대 최고 궁사에 오른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꾸준함의 비결'을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하나, 두 개를 땄다고 해도 운동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 대우야 바뀌겠지만 내가 양궁을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또 그는 “지금 은퇴할 생각이 없다”면서 “오늘 메달은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내일부터는 다 과거로 묻어두겠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상은 과거, 나는 현재 "늘 연기를 꿈꾸는" 배우 전도연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벌써 17년이 지났건만 지금까지도 종종 ‘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전도연을 5일 영화 ‘리볼버’ 공개를 앞두고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도연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김우진 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났다. '정상'을 경험해본 전도연 역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현역’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했다고 할까. 특히 ‘(오랫동안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 잡고 있는데)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어떻게 경계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빠질 만큼 대단한 걸 안 해 봐서”라며 조심스레 운을 떼 여전히 연기가 고픈 배우 전도연의 솔직한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도연은 “같은 일을 오래했다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늘 새로운 작품, 새로운 배우를 만나기 때문에 이쯤하면 잘하지 않았어, 그런 생각을 못해봤다”고 말했다. “오히려 난 더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한편으론 내가 욕심을 부리나 그런 생각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잖나. 그런데 길이 있어야 나아가는데, 길이 없는데 내가 그 길을 바라보는 건 욕심 아닌가”라며 매너리즘 운운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배우들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늘 ‘선택받는 직업’이라고 한다.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내거나 러브콜을 받거나 어쨌건 누구에게 선택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도연 역시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그중에서 선택하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임했다”며 “오랫동안 어떤 감독께 먼저 만나자거나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먼저 얘기를 꺼냈다가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주변 남자 배우들을 보면 두 세개씩 작품이 내후년까지 다 차있고 그렇던데, 한편으론 시나리오도 안보고 어떻게 할 수 있지? (약속했다가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그런 두려움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용기를 내 자신의 태도를 바꿨다. 영화판도 점점 물갈이 돼 젊은 감독들이 등장했고, 자신은 그들에게 너무 접근하기 힘든 존재라는 사실은 인식한 것. 전도연은 “그 갭을 어떻게 줄이지? 그래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내가 먼저 다가갔다. ‘길복순’을 함께 한 변성현 감독과 만났을 때도 작은 역할이라도 좋으니 하고 싶다고 했다. ‘무뢰한’으로 호흡을 맞췄던 오승욱 감독에게는 10년에 한편씩 하지 말고, 나도 감독님도 노는데 짧고 굵게 유쾌, 통쾌, 경쾌한 작품 해보자고 했다. 물론 그런데도 4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이라며 웃었다. “ ‘길복순’은 시나리오 안보고 한 작품이었다.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니까 (내가 예상치 못한) 다른 게 생겨났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발견해줬다. ‘리볼버’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곤 여자 ‘무뢰한’ 같다고 생각했다. 같은 걸 반복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한 약속이 있어서 출연했다. 되게 어두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임지연, 지창욱 등 다양한 배우들 덕분에 내가 애초 생각한 영화와 다른 색깔의 영화로 완성됐다.” “한동안 길이 없는데 내가 (그 길을) 바라는 건 욕심 아닌가. 그런데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면, 길이 아닌 게 길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 ‘접속’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영화판에 새겼던 전도연은 한동안 멜로의 여왕으로 통했다. 지금은 멜로보다 장르물이 대세라 그녀 역시 장르영화에 출연하나, 멜로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 어떤 영화를 해보고 싶냐는 물음에 전도연은 “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멜로영화를 극장에서 안본지 오래됐다. 요즘 관객들은, 사랑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정통 멜로를 하고 싶다. 사랑으로 인해서 가슴 아픈 것은 견뎌볼만 하잖나. 내가 나오건 안 나오건 멜로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6 12:10: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4.9㎜ 차이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SBS 공식 유튜브에는 '김우진 손 번쩍 든 '양궁계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유머와 품격…누군가 했더니 '아~ 그 선수였어?' 나온 이유' 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선수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명승부 끝에 김우진이 엘리슨을 6-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엘리슨은 김우진의 팔을 들어 올리며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 시작 전 두 사람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편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김우진은 엘리슨과 나란히 앉아있다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이에 엘리슨은 "3.5살 한 명, 6개월 한 명 있다. 2명이다"라고 답하자 김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라고 감탄했다. 그 순간 현장 관계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있다"고 알려주자 이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민망한 듯 웃으며 대화를 멈췄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치켜세우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엘리슨은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은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 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레이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다만 '누가 메시고, 누가 호날두냐'라는 질문에 김우진은 "그건 각자 생각하면 되겠다"며 웃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6 10:59:01[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선전하는 가운데 온라인 스트리밍 트래픽도 출렁이고 있다. 이번 대회 온라인 중계방송을 제공하고 있는 웨이브는 지난 5일(월요일) 저녁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는 중국의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대한민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동시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의 위대한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웨이브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올림픽 이전 평시(6월 최고수치) 대비 8.2배에 달했다. 앞선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김우진 선수의 초 접전 명승부 역시 평시 대비 웨이브 동시접속자가 7.2배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지켜 본 날은 지난 7월 30일 새벽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이었다. 이어 신유빈 선수가 출전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3일 밤에도 웨이브 이용량이 많았다. 이외에도 양궁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4일 밤), 양궁 혼성 금메달 결정전과 배드민턴 혼성 복식 금메달 결정전(2일 밤)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다음은 <2024 파리올림픽 인기 경기 TOP 8> (기준 : 웨이브 동시접속자 수) 1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 - 8.5(월) 저녁 2위 :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 8.4(일) 밤 3위 :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 - 7.30(화) 새벽 4위 : 탁구 여자 단식 동매달 결정전 - 8.3(토) 밤 5위 : 양궁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 - 8.4(일) 밤 6위 : 양궁 남자 개인 8강전 - 8.4(일) 밤 7위 :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 결정전 / 배드민턴 혼성 복식 금메달 결정전 - 8.2(금) 밤 8위 : 양궁 여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 8.3(토) 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6 09:12:42[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개인전 결승 직전 대기실 모습이 공개됐다. 5일 세계양궁연맹은 공식 SNS를 통해 김우진의 3관왕 달성 소식과 함께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 대기실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결승전을 준비하는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36·미국)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두 선수는 마주 보는 자세로 앉아있다. 엘리슨은 모니터를 통해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보고 있는 반면 김우진은 양손을 모으고 멍하니 정면을 응시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적과의 동침 아니냐" "보기만 해도 숨 막힌다" "어색해 보인다" "멘탈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팽팽한 긴장감을 끝내고 결승전에 나선 김우진은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 우승, 이번 대회 3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6 07: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