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부터 박정훈 대령에 대한 공소취소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억울하게 죽어간 어린 청년과 그 억울함을 풀어보려 했던 군인에 대한 공감 능력 부족이 우리 당의 한계고 절망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속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의원은 당시 본회의장에 홀로 남아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채상병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온갖 궤변이 난무한다"며 "무식한 주장이 난무하고, 서로 상대방은 내용을 모른다고 우기고 있다. 그야말로 밤눈 어두운 소가 자기 워낭소리 듣고 길 찾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 대령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외압사건은 차분히 공수처의 수사결과를 기다려보자? 어느 국민이 그걸 받아들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해병대원이 사망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장관의 결재가 번복된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을 법리 싸움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 궁색하다는 뜻이다. 우리 당이 내세우는 법 논리도 해괴하지만 국민이 정작 화가 난 것은 그 부분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06 13:27:43[파이낸셜뉴스] 일명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놓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웅 의원의 상반된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시절부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찬성 의견을 밝혀왔으나 막상 국회 표결 당시에는 당론에 따라 투표를 거부했다. 반면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수사의 최종 목표가 검사 출신 대통령에게 향할 수 있음에도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안철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나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일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에 앞서서도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견을 밝혀 온 안철수 의원이 국회 표결 당시 국민의힘 당론에 따라 투표를 거부한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는 비판의 시각이 있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들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일방적인 의사일정 변경을 통한 야당의 강행 처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나 표결 당일에는 안 의원과 함께 불참했다. 정치권 등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표결 투표 거부에 대해 여권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22대 국회의원에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아직까지는 눈치를 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21대 현역으로 22대 국회 낙선 의원의 경우 용산의 의중에 따라 새로운 자리를 받을 수도 있어 소신 투표가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검사출신 국민의힘 의원인 김웅 의원은 표결 당시 여당에서는 유일하게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각에서는 김웅 의원이 정치권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소신 투표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사 조직의 경우 '검사동일체 원칙(검찰총장을 정점으로 상명하복을 철저히 따르는 것)'에 따르는 것이 관행인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게도 반기를 드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김웅 의원은 "대통령 때문에 당을 이렇게 갈아 넣어서야 되겠나"라며 "3년 임기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그냥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살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집으로 가는 길 낙락장송도 처음은 씨앗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도 처음엔 씨앗부터 시작된다는 말로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표결이 향후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3:27:24[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논의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직격했다.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오후 8시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걸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대표가 4·3 추념식 참석 차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제주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비서실장과 김 의원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다. 이후 조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번지수가 틀렸다"며 거듭 반박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생이자 고교 후배인 김 의원이 '제주를 오갈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건 내로남불 아니냐'는 취지로 조국 대표를 힐난하는 글을 올려 고민하다 몇 자 올린다"고 했다. 조 실장은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고 설명한 뒤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라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하다.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라며 "그리고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7 07:39:45[파이낸셜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를 묻는다. 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라며 "그래서 저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동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저는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며 "그것은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110명은 지난해 7월 불체포특권포기 서약을 한 바 있다. 김 의원과 권은희 의원만이 이에 반대, 서약을 거부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식에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고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잡겠다고 헌법제 우습게 여기는 것은 결단코 반대한다"며 "체포동의안의 시작은 17세기 초 제임스 1세 당시 의회가 절대 왕정을 상대로 첫 번째로 거둔 기념비적인 승리인데 보수주의 정당에서 이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일침도 날렸다. 김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라고 했다. 탈당 계기에 대해 김 의원은 "가장 결정적 계기는 해병대원(채 상병) 사망사고 이후 수사 단장에게 가해졌던 행태부터"라고 답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저는 정치를 처음 시작한 당이 정치적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고향(전남 여천)이 야당세가 강해서 축기를 보내면 발로 차기도 하고 쓰러트리기도 하지만 고향을 부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치적 고향도 함부로 버릴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08 14:02:40[파이낸셜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민의힘 김웅·김태호 의원이 각각 입법실적, 출석률이 낮은 국회의원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실련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성실 의정활동 국회의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기일 대비 법률안 발의 건수는 김웅 의원이 연평균 3.0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 최재형(연평균 4.4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4.5건), 국민의힘 김태호(6.3건), 국민의힘 권은희(6.6건) 의원이 입법실적 하위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의원 전체의 연평균 발의 건수는 22.2건이었다. 본회의 출석률은 김태호 의원이 73.8%로 가장 낮았으며 국민의힘 정우택(74.6%), 국민의힘 정운천·무소속 황보승희(75.9%), 국민의힘 안철수(76.4%) 의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 출석률은 92.0%였다. 의장·당대표·원내대표 등 직책을 수행한 국회의원은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해당 직책을 맡은 기간만큼 임기일에서 제외했다. 또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한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9-14 14:27:26[파이낸셜뉴스] 김웅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할 경우 임시회 소집을 유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일명 '방탄국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악용 방지를 위한 '국회법 일부개정안'를 발의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15일간의 임시회 집회를 미루는 '임시회 집회 유보 요구제'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막기 위해 연달아 개회하는 방탄국회를 방지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임시회 개회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집회 유보 철회 요구 △중대 재정 및 경제상 위기 발생 △국가비상사태 △의장 및 교섭단체 대표 합의 등 예외조항을 삽입해 임시회 개회를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방탄국회를 위해 임시회를 연달아 여는 방식으로 국회의 권한이 남용되고 있어 국회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당 전체가 합심해 범죄 혐의가 있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비호하며 비리 수사를 방해해왔다"며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허망한 약속만 반복했다. 이제는 불체포특권 기명투표라는 제도 개선을 빙자해 당대표 체포 영장 청구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을 색출하려고 한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민주당의 불체포특권 기명 투표 제안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쇼"라고 비판하며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를 요청한 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 중 단 한 명도 이번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7-27 09:42: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당정의 '수능 킬러문제' 배제 방침에 따른 교육 개혁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공격하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며 결과가 아닌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이 지적하며 "수능 출제 문제가 사교육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고액 강사들의 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어떤 강사의 시계를 찾아내 엄청난 가격을 공개하고, 믿기지 않은 씀씀이에 대해 공개저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저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공격하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 무엇보다 보수주의자의 기본 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보수당 당수였던 마이클 하워드는 16개의 보수주의 강령을 발표했는데, 그 중 두번째가 '누군가 부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가난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이다"라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해 '갈라치기' 하는 건 문재인 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착왜구'라고 마녀사냥했던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지 원인은 아니다"라며 "문제가 터졌을 때 원인이 아닌 결과를 들추는 건 대부분 선동이다. 우리 교육 문제는 일부 강사들이 큰 돈을 벌기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고, 그들이 부유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난한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보수주의자는 원래 이상주의자다. 다만 그 방법이 실용적인 것이다"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6-21 10:09:15[파이낸셜뉴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씨 때문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자신의 저서 관련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에서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측 입학취소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부산대 내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는데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동양대 표창장은 입시에 영향을 안 줬고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시의 신화, 입신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북콘서트에서 '내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어'라고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국 일가의 범죄를 가장 자세하게 밝힌 정경심 교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봤다"라며 "조국의 주장은 허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판결문은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라고 못 박아버렸다"라며 "응시자 중에 사람 아닌 존재는 없으므로 조 전 장관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판결문 내용을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조 전 장관은 이런 판결에도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라며 "조 전 장관은 판결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을 함으로써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법원이 오히려 조국을 감싸고 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판사가 조국 재판을 3년 끌었다. 조국이 법원의 판결을 우습게 보고 이런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법부라면 조국을 즉각 법정구속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8 20:07:08[파이낸셜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는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만약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이 수석을 경질하고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MBC는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들에게 이 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옹호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에 태 최고위원 측에서는 "과장섞인 내용"이라고 주장했고, 이 수석은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김 의원은 "그것이 아니라 태 최고위원이 전혀 없는 일을 꾸며내 거짓말한 것이라면,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을 음해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초선 연판장으로 조리돌림했던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5-02 11:13:1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개인 SNS에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민생대책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이 법이 과연 농업의 미래와 관련이 있냐"면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최고위원은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밥은) 다른 식품과 비교해서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라며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웅 의원은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라며 당 신임 지도부의 그간의 행보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오후 4시 치킨과 맥주'는 주 69시간 근로 시간 개편 문제로 악화된 2030 민심을 잡고자 여당·정부·대통령실이 MZ 노조원들과 지난달 24일 치맥 회동을 가진 것을 말한다. '구내식당 학식'은 김기현 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조찬 한 것을 가리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6 08:2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