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은 2020년 제2차 회원총회를 열어 제8대 원장으로 김의형 현 원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회계기준원 발족 이후 원장이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원장은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3년 2월 말까지 3년이다.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미국공인회계사 자격도 갖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대표, PwC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위원, 회계기준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회계기준원은 기업회계기준을 제정·개정하는 독립적인 민간 심의·의결기구로 지난 1999년 9월 민간기구로 설립됐다. 회계기준위원회는 위원장, 상임위원 및 7인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2-19 18:15:51[파이낸셜뉴스] 한국회계기준원은 2020년 제2차 회원총회를 열어 제8대 원장으로 김의형 현 원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회계기준원 발족 이후 원장이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원장은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3년 2월 말까지 3년이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미국공인회계사 자격도 갖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대표, PwC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위원, 회계기준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회계기준원은 기업회계기준을 제정·개정하는 독립적인 민간 심의·의결기구로 지난 1999년 9월 민간기구로 설립됐다. 회계기준위원회는 위원장, 상임위원 및 7인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2-19 14:54:51"한국은 외환위기 때 자본시장의 50% 이상을 개방했다. 원칙 중심 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은 필연적이었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18일 서울 동호로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회계현안 설명회'에서 "세계 자본시장이 하나로 통일돼 있기 때문에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는 재무보고서도 똑같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 관련 회계논란에 대해서는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논리가 약한 한국에서 시행착오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마찰음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바이오·제약기업에 적용하는 회계원칙은 미래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면 자산으로 처리하고 실패하면 비용으로 처리하라는 것"이라며 "무형자산에 대한 처리 문제는 판단하기 어려워 금융당국과 회계기준원 모두 고민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2-18 17:26:02"한국은 외환위기 때 자본시장의 50% 이상을 개방했다. 원칙중심 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은 필연적이었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베서더서울에서 열린 '회계현안 설명회'에서 "세계 자본시장이 하나로 통일돼 있기 때문에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는 재무보고서도 똑같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일각에서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언급한 후 "IFRS는 서로 회계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합의해서 만든 틀"이라며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 50%를 외국인이 가지고 있다. 공통의 회계기준을 도입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 관련 회계논란에 대해서는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논리가 약한 한국에서 시행착오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마찰음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바이오·제약회사의 연구 개발비, 게임회사의 기술 등 무형자산에 대한 자산 및 비용처리가 쉽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김 원장은 "바이오·제약기업에 적용하는 회계원칙은 미래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면 자산으로 처리하고 실패하면 비용으로 처리하라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이드를 주는 게 바람직해 보이지만 무형자산에 대한 처리 문제는 판단하기 어려워 금융당국과 회계기준원 모두 고민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도 "무형자산으로 인식된 경우에도 무형자산의 실질적인 가치와 괴리가 있는 원가로 기록된다"며 "재무제표 유용성이 저하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회계기준원은 수익과 개발비 인식 등에 대해 제약 및 바이오업계, 회계법인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별로 기업이 보유하는 핵심 무형자산 정보를 계량화해 표시하는 문서인 '핵심 무형자산 보고서' 작성을 위한 외부 위탁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회계기준원은 "올해 기업들의 국제회계기준과 관련한 질문이 2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며 '질의회신센터'를 설치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회계 교육을 강화화기로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2-18 14:11:52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수주산업 회계논란 등 굵직한 회계 이슈들로 회계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보험, 금융상품 등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은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팎의 이슈들로 회계업계가 시끄러운 이때, 15년만에 비 학계 출신으로 회계 실무 영역에 있다가 최근 한국회계기준원장으로 취임한 김의형 신임 회계기준원장에 거는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다. 김 원장을 만나 회계신뢰도 제고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대우조선 회계사기 등으로 회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상황에서 회계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은 ▲몇년에 한번씩 회계분식 문제가 반복되고 국가적 회계 신뢰도가 개선되지 않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 특히 회계분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주나 채권자들을 생각하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회계투명성 문제는 사실 회계의 문제기도 하지만 정직이나 신뢰에 대해 우리사회가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하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분식회계를 방지하고 회계 신뢰도의 제고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사회전체의 다양한 처지를 고려해 다각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기업, 투자자, 감독기관, 정책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을 포함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그룹(AOSSG) 의장국으로서 2년째를 맞는데 올해 중점 추진계획이 있다면 ▲AOSSG의 목표는 우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국제회계기준을 더 많이 채택하도록 독려하고 역내 국가들이 국제기준 제정 과정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지금까지 AOSSG는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 나라가 국제기준 도입을 망설이고 있으며 관심이 부족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까지 약 20개 정도의 소그룹이 활동하고 있었지만 그 활동이 부진하다고 판단해 이를 재편하고 6개 정도의 새로운 소그룹으로 운영키로 했다. ―보험이나 금융상품 등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 회계기준들이 많은데,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준비중인 사항은 ▲금융상품, 수익, 리스, 보험 등 중요한 새로운 회계기준들이 조만간 시행된다. 이에 회계기준원은 이들 각각의 새로운 기준이 큰 무리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착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과 보험업 관련 기준에 대해서는 개별 업체는 물론 관련 산업 단체나 감독기관들이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기대 이상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회계기준원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데 앞으로 회계 실무와 이론을 어떤 식으로 접목할 계획인지. ▲상당수의 기업과 일부 감사인조차도 국제회계기준의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 실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 환경,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복잡해지면서 기준서도 함께 어려워진 점도 있고 소위 시가평가의 원칙을 도입하다보니 어려워진 점도 있다.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더 경청하고자 한다. ―IFRS 도입 6년이 지났는데 현재까지의 도입에 따른 성과와 향후 과제가 있다면 ▲IFRS를 적용한지 지난해 말로 6년이 지났다. 우리나라에서 원칙중심 회계기준인 IFRS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회계기준의 국제적 정합성과 회계정보의 품질향상이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그러나 회계투명성 제고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은게 사실이다. 향후 과제로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FRS재단, IFRS 해석위원회 등에 국내외 관계자들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입장과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국제회계기준 제정에 선제적.선도적으로 참여하겠다. 또한 기업이 회계기준을 적용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회계정보 이용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몇개의 새로운 회계기준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03-22 19:17:27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 수주산업 회계논란 등 굵직한 회계 이슈들이 수년간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면서 회계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보험, 금융상품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은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팎의 이슈들로 회계업계가 시끄러운 이때 15년만에 비 학계 출신으로, 회계 실무 영역에 있다가 최근 회계기준원장으로 취임한 김의형 신임 회계기준원장에 거는 시대가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김 원장을 만나 회계신뢰도 제고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대우조선 회계사기 등으로 회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상황에서 회계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은? -몇년에 한번씩 회계분식 문제가 반복되고 국가적 회계 신뢰도가 개선되지 않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 특히 회계분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주나 채권자들을 생각하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업 활동에 대한 측정과 보고를 위해서는 일반 언어가 아닌 회계라는 특수한 언어가 쓰인다. 회계기준이란 회계라는 언어의 문법이고 철자법이며 표현법이다. 회계투명성 문제는 사실 회계의 문제기도 하지만 정직이나 신뢰에 대해 우리사회가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하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분식회계를 방지하고 회계 신뢰도의 제고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사회전체의 다양한 처지를 고려하여 다각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기업, 투자자, 감독기관, 정책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을 포함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 ▲한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그룹(AOSSG) 의장국으로서 2년째를 맞는데 올해 중점 추진계획이 있다면? - AOSSG의 목표는 우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국제회계기준을 더 많이 채택하도록 독려하고 역내 국가들이 국제기준 제정 과정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것이다. 지금까지 AOSSG는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러 나라가 국제기준 도입을 망설이고 있으며 관심이 부족하다. 의장국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몇가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0개 정도의 소그룹이 활동하고 있었지만 그 활동이 부진하다고 판단해 이를 재편하고 6개 정도의 새로운 소그룹으로 운영키로 했다. 한국이 주도하고 호주와 일본, 중국 등과 논의를 거친 새로운 소그룹은 5월에 최종 확정되고 하반기부터 작동할 것이다. ▲보험이나 금융상품 등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 회계기준들이 많은데,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준비중인 사항은? - 금융상품, 수익, 리스, 보험 등 중요한 새로운 회계기준들이 조만간 시행된다. 이에 회계기준원은 이들 각각의 새로운 기준이 큰 무리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정착지원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기준서에 대한 소개와 정보제공은 물론이고 예상되는 여러가지 상황과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과 보험업 관련 기준에 대해서는 개별 업체는 물론 관련 산업 단체나 감독기관들이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기대 이상의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수익인식 기준서가 조금 더 걱정이다. 금융업종 이외에 새로운 수익 기준서로부터 영향을 받는 업종과 개별기업들의 경우 그 시행시기가 당장 2018년부터다. 바로 앞에 다가온 새로운 기준서에 대해 다소 준비가 부족하지 않은가 판단돼 특별 대책을 고려중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회계기준원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데 앞으로 회계 실무와 이론을 어떤 식으로 접목할 계획인지. -상당수의 기업과 일부 감사인조차도 국제회계기준의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 실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회계기준서가 어려운 이유는 새로운 경제 환경,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복잡해지면서 기준서도 함께 어려워진 점도 있고 소위 시가평가의 원칙을 도입하다보니 어려워진 점도 있다. 또 회계정보 이용자들로부터 요청받는 상당한 정도의 정보 공개 요구를 충족시키느라 다소 과중한 요구를 회계기준에 반영한 영향도 있다. 더구나 국제회계기준이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편리하고 쉽게 회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계기준원뿐 아니라 회계법인과 감독기관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실무를 하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더 경청하고자 한다. ▲IFRS 도입 6년이 지났는데 현재까지의 도입에 따른 성과와 향후 과제가 있다면? -IFRS를 적용한지 지난해 말로 6년이 지났다. 우리나라에서 원칙중심 회계기준인 IFRS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회계기준의 국제적 정합성과 회계정보의 품질향상이라는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이에 더해 해외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이중 작성 부담이 사라졌고 해외 종속기업 관리가 쉬워졌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인수합병 등 계약체결에 소요되는 원가와 노력도 줄었다. 그러나 회계투명성 제고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은게 사실이다. 향후 과제로서는 우선 국제기구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의 입장과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국제회계기준 제정에 선제적·선도적으로 참여하겠다. 현재 국제회계기준의 제정과정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FRS재단, IFRS 해석위원회 등에 국내외 관계자들이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회계기준을 적용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회계정보 이용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현안이 되고 있는 몇개의 새로운 회계기준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03-22 15:06:12회계기준원장 선임과 함께 주요 회계 유관기관의 수장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최근 잇따른 회계사기 등으로 회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만큼 회계 유관기관들이 제목소리를 내고 회계 투명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회계기준원은 24일 회원총회를 열아 김의형 PwC컨설팅 상임고문(사진)을 회계기준원장 겸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 원장의 임기는 3월 1일부터 3년이다. 김 원장은 서울대를 나와 삼일회계법인 대표, PwC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김 원장의 선임으로 김일섭 초대 원장 이후 15년 만에 회계업계 출신의 회계기준원장이 탄생했다. 이전까지는 학계출신 인사가 맡았었다. 회계기준원은 우리나라 회계처리 기준의 제정, 개정, 해석 및 이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IFRS의 제정이나 개정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한국 입장을 반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은 올해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그룹(AOSSG) 의장국을 맡고 있다. 업계는 김 원장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회계기준에 대한 애로사항과 목소리를 강하게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곽수근 신임 IFRS재단 이사와의 연계도 기대되고 있다. IFRS재단 이사회는 IFRS를 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등을 감독하는 기구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곽 이사의 선임은 한국이 IFR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쏟아온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IFRS 제.개정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거나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선임으로 지난해 5월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출로 시작된 회계 유관기관들의 주요 인사가 일단락됐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회계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어느 때보다 부족한 상황"이라며 "회계 유관기관들이 업계 발전을 위해 제대로된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
2017-02-24 17:47:04회계기준원은 24일 회원총회를 열고 김의형 PwC컨설팅 상임고문(사진)을 회계기준원장 겸 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지인 현 원장의 임기는 오는28일로 만료되고 김 신임 원장이 오는 3월 1일부터 3년간 임기를 맞게 됐다. 김 원장은 서울대를 나와 삼일회계법인 대표, PwC컨설팅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02-24 14:10:15[파이낸셜뉴스] 한국회계기준원 내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설치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기준 관련 국제 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들이 적용할 공시지침을 검토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회계기준원은 기존 한국회계기준위원회(KASB)와 KSSB를 아래 두게 된다. 운영은 내년부터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지난해 11월 세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산하에 둔 구조와 유사하다. 금융위는 앞서 국내 ESG 공시정책 예측가능성 제고 목적으로 ‘단계적 의무화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일정 자산 규모 이상 기업에만 적용하겠단 지침 범위를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한 게 골자다. 하지만 아직 적용대상 기업, 공시 항목·기준 등이 구체화되진 않았다. KSSB 역할은 크게 △ESG 공시기준 관련 국제논의 대응 △ISSB 공시기준 번역본 배표, 모범사례 전파 등 기업 공시활동 지원 △국내 적용 가능한 ESG 공시기준 검토 등이 된다. 첫 회의는 1·4분기 중 열린다. 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위원장은 현 회계기준원 김의형 원장이 맡는다.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원도 회계기준원 박세환 상임위원으로 결정됐다. 앞으로도 이 같은 규칙은 유지된다. 비상임위원은 당연직 위원 3인, 추천 위원 2인으로 꾸려진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당연직 위원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 한국공인회계사회 소속 임원, 추천 위원은 금융당국에서 추천한 자가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KSSB 설립을 통해 ESG 공시기준 관련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내년 안에 국내 ESG 공시제도 전반에 대한 정책방향과 세부방안을 마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2-15 16:16:09[파이낸셜뉴스] 올 연말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국내기업들은 국내 제도와 환경에 맞게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제2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 대한 국내기업의 대응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6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전규안 KSSB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및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ESG 담당임원 등 22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인 전규안 숭실대 교수는 "국내에 전담기구 설립을 통해 IFRS 재단과의 협력채널을 강화하고, ISSB 기준 제정과정에서 국내 경영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동시에 ISSB 한국측 위원을 배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ESG 공시 최신 현황과 전망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변화 공시기준과 ISSB 기준이 연이어 공개되었고, 4월말에는 EU 지속가능정보공시(CSRD) 기준까지 나오면서 법적요건으로써 미국과 유럽의 ESG 정보공시기준과 회계기준 관점에서의 ISSB 기준이 동시에 제시되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은행 17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ISSB 공시기준 적용시기에 대해 대부분인 73.0%가 기업 부담 가중을 우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79.0%가 ISSB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일괄 도입보다는 공시내용을 기업자율에 맡기고, ESG 리스크를 감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가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ESG 공시는 향후 ESG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ESG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구성한 아젠다그룹을 통해 ISSB 공시기준 제정에 우리 경제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5-30 13: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