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강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숙 여사 소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김정숙 여사와 참고인 조사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다혜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친 뒤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혜씨 측은 참고인 조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모두 거부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지난 2018년 타이이스타젯 임원 취업과 가족 태국 이주를 이상직 전 의원이 도왔고, 이 이면에는 같은 해 3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2024-11-19 18:26: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숙 여사 소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김정숙 여사와 참고인 조사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다혜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친 뒤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혜씨 측은 참고인 조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모두 거부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지난 2018년 타이이스타젯 임원 취업과 가족 태국 이주를 이상직 전 의원이 도왔고, 이 이면에는 같은 해 3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임정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전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줄지어 전주지검으로 소환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9 11:37:1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한글 재킷을 샤넬 본사에 반환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가 임의 제출한 한글 재킷과 김 여사 착용 당시 영상 등을 분석·검증해 이같이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는데, 이후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재킷을 샤넬 본사에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검찰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의 감정을 통해 샤넬 본사가 지난달 검찰에 제출한 김 여사 착용 재킷과 김 여사가 실제 순방 중 착용한 재킷이 동일 제품이라는 것을 검증함으로써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 됐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과 재킷 기증이 이뤄진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재킷을 착용한 지 3년가량 지난 2021년 말이 된 후에야 샤넬이 별도 제작한 재킷을 국립한국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경위도 조사 중이다.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재킷은 2021년 9월 프랑스문화원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에서 전시된 뒤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이후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와 청와대와 샤넬이 해명을 번복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립한글박물관장을, 9월에는 전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소환조사했고 조사 내용과 포렌식 등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샤넬 재킷 반납 기증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7 14:34:44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출장에 동행한 당시 주인도 한국대사를 소환했다. 김 여사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 딸 다혜씨의 태국 이주 특혜 의혹 등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압박이 전방위 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6일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가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하게 된 경위, 외교부로부터 김 여사 방문 일정을 통보받은 경위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사는 2018년 11월 3박4일 일정으로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 그를 공식 수행한 인물이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이 인도 측 초청 없이 한국 외교부의 셀프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그 과정에서 수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회고록에서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며 외유성 출장이 아닌 인도 정부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해당 의혹이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대표단 명단을 공개하며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며 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여사 출장 일정과 관련된 문체부와 외교부 과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왔다. 형사2부는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미반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김 여시가 입은 샤넬 재킷을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은 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해당 재킷이 반납된 경위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된 재킷과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이 다른 제품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이스타젯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다혜씨에게 오는 7일이나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지난 4일 다시 통보했다. 이 수사와 관련해 문씨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 통보는 지난달 중순, 이달 1일에 이어 세 번째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06 18:23: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을 '통치행위'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통치행위를 넘어서 초월통치를 했다는 다양한 의심이 들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이 제기한 한남동 호화관저 의혹에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개가 있거나 그러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과거 김정숙 여사가 여러 행사에서 각종 지시와 기관 설립 등을 밝히는 등 통치행위에 준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8월 경기 화성소방서 소방공무원 격려 당시 다양한 정책 건의를 들었다. 이와 관련,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당시 행보를 지적, "수많은 소방공무원을 도열시켜 놓고 (공무원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관등성명을 대면서 인사를 한다"면서 "2층에도 많은 소방공무원이 질서정연하게 맞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것은 초월통치인가, 통치행위인가"라면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던 민주당을 향해 반문했다. 김정숙 여사가 2019년 6월 청와대로 대기업 CEO 10여명을 초청해서 비공개 오찬한 것도 언급한 강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날 영부인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했던 USB 내용 다음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시 김 여사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고, 직전 북유럽 국빈 방문 당시 육아휴직자들과의 간담회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인 올해 9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당시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청와대 오찬을 가진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영부인을 마리앙투아네트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사치라고 하면 김정숙 여사를 떠올리지 않을까"라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뭐멜다 이런 닉네임도 붙여졌다"고 일갈했다. 김정숙 여사 특활비 사용내역은 비공개된 상황에서 2022년에 법원에서 김정숙 여사 의전 관련 비용 공개 판결에도 문 전 대통령 측은 공개를 거부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과거 김정숙 여사 활동 당시 여러 지시사항 등의 행보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하는 활동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사우디 프린세스 누라 대학 교내 한국어 클럽 '가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숙 여사는 "올해 사우디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21년 9월 차세대 한인 청년들과 K-컬처 관련 간담회에선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한 당시엔 다양한 가족 울타리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2022년 1월에는 ACEP 초대특별전 관람 이후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2 14:42:5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입었던 '샤넬 재킷'이 검찰의 손에 들어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확보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김 여사 의전을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요원 양 모 씨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의 샤넬 반납 경위와 샤넬의 국립 한글박물관 기증 재킷과 김 여사 착용 재킷 동일성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이 새겨진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다. 청와대는 이 재킷을 포함해 김 여사 의상에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이 커지자 “당시 바로 반납한 해당 재킷을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해명했다. 샤넬은 당초 인천공항 전시 제품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 샤넬은 “김 여사 착용 제품은 바로 샤넬 측으로 반납됐다”며 “2021년 11월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증이 이뤄진 시점은 김 여사가 이 재킷을 입은 시점보다 3년 1개월 뒤다.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에서 2021년 5월 샤넬이 김 여사 착장 재킷을 기증하고 싶어 하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샤넬 본사와 협의해 같은 해 11월 기증 확정 지은 것”이라며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실제 입은 옷이라고 알고 기증받았으며 (발언의) 진위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샤넬로부터 김 여사 착용 재킷을 기증받은 국립한글박물관의 김일환 관장과 관계자들을 지난 7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16:29:55[파이낸셜뉴스] 여당 시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0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대기업 총수들의 오찬 참석 요청 연락을 부하직원에게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대기업 총수들은 영부인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청와대 오찬에 참석함으로써 기업 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야권에서 '대통령 놀이'라고 비판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영부인의 정상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비난하면서 정작 자기 당 김정숙 여사의 대통령 행세에 침묵하는 민주당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6월 20일 삼성전자, 롯데, SK수펙스 등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하는 10여개 기업 임원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오찬에 대해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초청해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20 11:24:5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샤넬 재킷'을 가장 먼저 전시했던 기관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6일 전해웅 전 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말에도 전 전 원장을 조사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지난 2021년 개최한 전시에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을 처음 선보였는데, 검찰은 전 전 원장에게 재킷의 전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다. 이 재킷을 2022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개최된 국립한글박문관 전시에서 다시 한번 공개됐는데, 이 당시 온란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는 "해당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의 한 시의원은 김 여사가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 1월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재킷 기증 의사를 처음 밝힌 샤넬 본사 소속 한국인 디자이너 김모씨를 소환한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06 17:36:4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통해 딸 다혜씨에게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돈 세탁을 하려고 한 사람이 무슨 자기 실명을 적어서 송금을 하느냐"라며 "돈 세탁이라면 벌써 지금 기소됐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5일 조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올 초 지인을 통해 딸 다혜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일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양산(문 전 대통령 사저)에 왔다 갔다 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물었더니 당시 김 여사가 은행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지인에게 송금을 부탁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시 문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은행으로 가는 길에 극우단체가 엄청나게 시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김 여사가 나이가 들어 그런지 또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화기로 송금하는 일을 잘 못한다. 그래서 김 여사가 아는 분을 불러 '딸에게 송금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다. 바깥에 너무 시끄럽고 은행에 가면 (시위대가) 따라올 테니 대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으로부터 김 여사가 지인에게 부탁하면서 '내 이름을 넣어주세요'라고 언급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검찰도 이 같은 전후 사정을 다 알 것"이라며 "대리송금을 해준 사람도 이미 불러 조사했을 텐데, 앞뒤 다 빼고 '5000만원을 송금했다'며 '뭉칫돈', '돈세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세탁을 하는 사람이 왜 자기 이름을 적겠나"라고 꼬집으며 "거두절미하고 '5000만원 송금', '뭔가 숨겨둔 돈을 몰래 넣은 것 같네'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13:35:0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딸 다혜씨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다혜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뭉칫돈'을 발견했다. 김정숙 여사가 친구에게 현금 5000만원을 줬고, 이 돈이 다혜씨에게 입금됐다는 것. 이에 검찰은 올해 초 다혜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김여사의 친구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씨가 김여사에게 "딸에게 돈 좀 부쳐달라"는 부탁을 받아 5000만원을 무통장 입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낸 사람 명의도 'OOO(A씨 이름) 김정숙'이라고 남긴 사실도 파악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돈세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통상적으로 출처를 감추려고 할 때 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은 무리한 수사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혼한 딸에게, 실명으로 돈을 건넨 것"이라며 "돈세탁이 목적이라면 실명으로 돈거래를 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보낸 건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여서 서씨 취업과는 완전 별개"라며 "확인도 안 된 정보를 흘리는 전형적인 검찰식 언론 플레이이자 제2의 논두렁 시계 버전"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르면 추석 전 다혜씨를 소환조사한 뒤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3 10: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