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만5000여명의 변호사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가 내년 1월 20일 새 수장을 뽑는다. 변협회장은 변호사 등록 허가·취소,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설립 인가, 변호사 징계·감독 등의 권한 외에도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특검 등 법조계 주요 인사에 대한 후보 추천권을 갖는 등 영향력이 막강하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안병희 한국미래변호사회 회장,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출마 계기와 변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기재 순서는 인터뷰 진행순) 다음은 김정욱 회장과의 일문일답. ―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그동안 추진했던 직역확대와 관련된 정책들과 법안들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동안 제가 추진했던 여러 정책 및 법안들을 통과시켜서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법조인들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다. 법률 전문가가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 놓는 건 법치주의의 완성과 국민들의 복리후생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두 번째로는 제가 서울변회장으로 있으며 개발한 사건관리 프로그램, 복대리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들을 들여왔고 상당수는 전국 지방변호사회로 확대했다. 변협회장이 되면 전역에서 좀 더 직접적으로 많은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현재 변호사업계에서 풀어야 할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네트워크 로펌의 광고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네트워크 로펌 문제는 문제점들이 많아 장기간 토론을 거쳐 6개의 대표적인 해법들을 지방회장단에 제안했고, 전원 동의로 변협에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문제는 허위·과장 광고 문제다. 분사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관들이 나열돼서 엄청난 대형펌 이미지를 주는 광고들이 뜬다. 분사무소는 분사무소대로 광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경찰 전관 등 비(非)변호사 전관들의 광고를 금지하는 것이다. 그것은 애초부터 변호사가 아닌 사람들의 광고로 변호사법에서 제한하는 부분이다. 이밖에 수임 사건 수 제한과 키워드 광고에 대한 제한 등도 논의 중이다. 결론적으로는 변협에서 광고규정 개정이 필요한데, 임기 후반이라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네트워크 로펌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변협보다 강한 기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최근 법조계의 주요 화두로 리걸테크를 빼놓을 수 없다. 변협과 리걸테크 업계의 갈등이 지속됐는데, 관련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저는 30살까지 엔지니어였고, 공학도 출신의 개발자이자 특허출원 신청도 상당수 했을 정도로 거론되는 상대 후보 중 누구보다 신기술을 잘 안다. 제 입장이 ‘반(反) 플랫폼’에 가깝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제가 ‘반(反) AI’냐, ‘반(反) 리걸테크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변호사라는 전문가들의 도구로서 기술을 규제해 그 안에서 발전시키는 것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이들이 B2C로 일반 대중에게 무자격 서비스를 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지금 제가 서울변회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들어가 있다. 제가 그걸 반대하면 아예 개발도 안 했을 것이다. 리걸테크 업계에서 변호사 단체와 소통 자체가 안된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소통의 의지도 있다. 정리하자면 위법성이 없는 영역에 대해서는 리걸테크에 대해 충분히 찬성한다는 것이다. ―만일 변협 회장이 된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인지, 주요 공약은 ▲주변에서 변협회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비해 제가 너무 젊다는 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런 고민을 했다. 그러나 서울변회에 있으면서 제가 다른 분들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제가 회무를 맡으면서 저보다 선후배를 막론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의견을 경청하고 의뢰인을 모시는 마음으로 대해왔다. 회장이라는 자리가 군림하는 어른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결국 주인은 회원들이고 회원들은 제가 서비스해야 할 대상이다. 다시 말해 저는 오히려 지금 상황이 제일 낮은 데서 낮은 자세로 회원들을 모시기 좋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으로는 젊은 이미지만큼 패기를 갖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공약에 대해서는 지금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기존에 여기서 발의했던 주요 직역 확대안 예컨대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 디스커버리 제도, 소송비용 부가세 폐지, 외감법 개정안 등 이미 발의를 마친 입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적극적인 회원 복지 프로그램을 많이 늘릴 것이다. ―변협 회장 선거가 사실상 3파전으로 굳혀졌는데, 본인의 강점이나 차별점으로 내세울 부분이 있다면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변협이던, 지방변호사회던 집행부로 일하며 회무를 맡아본 적이 없는 분들이다. 온전히 뛰어들어도 24시간이 부족한 만큼 일을 해야 하는데, 변협이라는 초거대 단체의 수장이 되겠다는 분들이 경험도 없이 막연하게 ‘난 가면 잘할 수 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 변협 사무차장과 부협회장을 지냈고, 서울변회 부회장에 이어 서울변회장을 연임했다. 변협과 지방변호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속속 너무 잘 알고 파악하고 있다.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협상 능력에서 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서울변회의 체질을 많이 바꾼 경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가 4년간 서울변회를 이끌어오면서 다양한 법조인 및 국회 등 기관들과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자부한다. 실제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놓은 이 관계를 이용해서 정말 회원들이 바라는 것들을 제가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이제는 변화의 타이밍이 됐다고 생각하고 변호사 단체가 한 걸음 강하게 나아갈 때라고 생각이 든다. 관심을 갖고 냉정하게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러면 누가 보더라도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6 15:22:25[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서울지방변호사회 임원진과 만나 변호사제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법무부는 1일 오후 2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박 장관이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및 임원진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박 장관과 구상엽 법무실장 등 법무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는 김 회장과 이재헌 수석부회장, 김승현 부회장 등이 나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01 16:14:41[파이낸셜뉴스] 넥슨코리아가 이사회를 열고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이정헌 대표는 같은 날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넥슨은 약 14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넥슨 고유의 역량 강화와 사내 문화 개편을 필두로 다음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강대현 공동 대표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해온 넥슨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욱 공동 대표는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넥슨이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현 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들의 개발을 맡아 왔다. 2017년부터는 넥슨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끌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등 게임 및 신기술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다. 2020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2013년 넥슨에 합류한 김정욱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으며 2020년부터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맡아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었다. 또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며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는 등 넥슨의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회적 책임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7 17:53:1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은 10일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2024년 3월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강대현 신임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 2011년 네오플 던파개발실 실장, 2014년 라이브본부장, 2017년부터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COO를 맡아 회사의 주요 개발 전략 수립 및 탁월한 운영 역량을 선보였다. 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이사 내정자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한 뒤 2015년 기업문화와 대외업무 담당 전무, 2016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역임하고 2018년부터 넥슨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또 2020년부터는 넥슨코리아 CCO를 맡아 넥슨 사회공헌 및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총괄해 왔다. 앞서 지난 9일 넥슨(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공식 선임 이후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 뒤를 이어 넥슨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 6년간 넥슨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함께 매진해온 임직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이 또 한 번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넥슨코리아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며 넥슨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욱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도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넥슨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넥슨만의 고유한 색깔을 잃지 않고 사회와 더불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10 14:38:30[파이낸셜뉴스] 김정욱 변호사(43·변호사시험 2회)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서울변회 회장 연임 첫 사례다. 서울변회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를 임기 2년의 9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총 투표 1만660표 중 5472표(51.33%)를 얻어 기호 1번 윤성철 변호사(55·사법연수원 30기) 후보를 제쳤다.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부협회장과 서울변회 부회장, 변협 총회 사무총장을 거쳐 2021년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으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된 첫 사례다. 김 변호사는 당선 직후 "재신임 무게를 되새기고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2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절대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설 법률서비스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누구나 편하게 광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변협이 운영하는 플랫폼 '나의 변호사'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변호사'가 완전한 공공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이 첫 번째 구상"이라면서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일반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변호사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1-30 16:58:16[파이낸셜뉴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변호사 광고플랫폼 '로톡'에 대해 "(로톡과) 똑같은 구조가 오프라인에 구축되면 불법이지만, 온라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합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19일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열린 '변호사소개 플랫폼 관련 언론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설명회 시작에 앞서 로톡과 같은 구조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구현할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이 서초동 건물을 매입한 뒤 '법조타운'이라는 이름을 걸고 변호사들과 광고계약을 맺는 상황을 가정해 예시로 들었다. 김 회장은 "그들이 분야별로 팜플렛을 만들어 비치해 찾아온 의뢰인들에게 사건에 따라 변호사들 이름이 정리된 명단을 주고 이들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고, 또 모든 광고판에 '형사사건이 있다면 형사전문변호사를 저희 법조타운을 찾으세요'라고 하면 이게 합법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도 이걸 합법이라고 말 못 한다"며 "똑같은 구조가 오프라인에 구축되면 불법인데, 온라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합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광고와 중계는 경계가 모호하지만, 현실 사회에서 플랫폼이 중계 아닌 광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법조계밖에 없다"며 "그 이유는 법조계 특유한 변호사법상 이익공유 금지규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공유 금지규정은 브로커 방지, 거대자본에 법조계가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지금은 (로톡이) 스타트업이라 괜찮다고 하지만, 만약 대기업이 거대 자본을 갖고 뛰어들면 충분히 법조계를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떤 광고시스템도 광고주들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둬놓고 회원가입시켜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영업하게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로톡은 자신들 틀 안에서 회원가입을 하게 하고 자신들 방식대로 영업하게 한다. 광고가 아닌 중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대한변협과 서울변회가 추진 중인 변호사 정보제공 서비스 출시에 대해서는 "변호사들 검증은 변호사단체가 아니면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변호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과거 로톡이 수사기관에서 불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았는데, 최근 고발 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판단이 다시 나오면 어떻게 할 방침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발건과 별개로 국회에서 (변호사 아닌 자의 변호사 업무 광고금지를 명문화하는) 법이 발의된 상태"라며 입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기원 법제이사는 현재 로톡을 금지하자는 변협과 서울변회 방침에 반대하는 회원들을 어떻게 포용할지를 묻는 질문에 "반대 회원들은 굉장히 일부"라며 "로톡이 허용돼야 한다는 학술적 접근을 누가 해줬으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납득이 가능할 정도로 말씀하신 분들은 한 분도 안 계셨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로톡을 금지할 게 아니라 적당한 규제로 상생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김 이사는 "규제나 통제할 시장이 아니라, 그냥 금지해야 할 시장"이라고 답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8-19 14:32:13[파이낸셜뉴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로톡 등 법률 플랫폼에 대해 "사설업체가 이윤극대화를 위해 국민들을 위한다고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은 변호사 광고 규정 개정안에 따라 원칙대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변협에 징계 요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27일 "이미 법률 플랫폼상의 허위 및 과장 광고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회원 500여명에 대한 징계 요청 진정서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밝혔다. 로톡 등 변호사 소개 플랫폼에 회원들의 가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내달 4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침대로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3개월간 계도기간을 둔 만큼 개정안을 어기는 변호사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서울변회 측은 설명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서울변회 예비조사위원회를 거쳐 빠르면 8월 중순에 변협에 징계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계도기간을 두었던대다 김 회장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징계 요청은 기정사실화"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법률 플랫폼이 과연 국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익을 추구하는 사설업체가 국민들을 위한다는 것을 내세워 이윤극대화를 위해 호도하는 게 아닌가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이어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비용을 많이 내는 사람이 우선권을 가지는 시스템"이라며 "법조계에 브로커가 난립하면 법조 시장 특유의 공정성 등을 해칠 수 있고, (플랫폼이) 단순히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면 그 피해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최근 경기 분당경찰서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네이버의 법률 상담 서비스 '지식인 엑스퍼트'를 불송치하기로 한 데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의 의견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스타트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로톡은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온라인 법률서비스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법률 플랫폼과의 갈등 외에 세무사·변리사 단체와 겪고 있는 직역 마찰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변호사들의 생계와 직역 수호·확대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다"며 "변호사들이 너무 큰 파이를 갖고 독점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 문제겠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변회는 지난 1월 김 회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를 꾸렸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과 서울변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첫 변호사단체장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이환주 기자
2021-07-27 15:04: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3시 대검찰청에서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과 면담했다.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면담에는 김 회장과 함께 새로 구성된 회장단도 참석했다. 서울변회는 "김 회장이 윤 총장에게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업무 수행에 매진하는 검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변호인의 비밀유지권과 조력권 보장·인권침해 방지 등 국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서울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9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1-29 17:42:53김정욱 변호사(42·변호사시험 2회·사진)가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서울변회 수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변회는 25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년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인 김 당선자가 투표수 1만1929표 중 4343표(36.40%)를 얻어 제9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1-25 17:33:40김정욱(42·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서울변회 수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변회는 25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년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인 김 당선자가 투표 수 11929표 중 4343표(36.40%)를 얻어 제9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성민 변호사와 이재용 변호사는 감사로 뽑혔다. 반면 연임에 도전했던 박종우 변호사와 윤성철 변호사는 고배를 마셨다. 김 당선자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와 대학원,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제49대 대한변협 부협회장, 서울변호사회 95대 부회장, 직역수호변호사단 상임대표도 지냈다. 조기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만8474명 가운데 1만1826명이 참여해 64%의 투표율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1-25 14: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