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 둘째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것에 대해 일찍이 후계자의 정체를 드러내고 4대 세습을 암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났다. 새해 첫날에도 북한은 김정은과 김주애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의 가장 총애 받는 딸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인가'라는 제목으로 김주애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김정은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선택할 경우 북한에서 이례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김주애를 일찍 공개한 것을 두고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과거 북한은 김정일이 지난 2008년 뇌졸중을 앓은 후에야 김정은이 후계자라는 암시를 주기 시작했다"며 "김정은이 2010년 언론에 등장하기 전까지 북한 주민들은 그를 본 적도 없기 때문에 김정은은 정권을 이어받은 뒤에도 상당 기간 통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이) 후계자에게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자 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빠른 승계에 따른 외부의 회의론을 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 김주애를 대동하는 곳에 대해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것임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계획의 일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북한의 리더십 주제 웨비나에서 "현재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논리적으로 볼 때 가장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김여정은 최소 2014년부터 실권을 행사한 동생이자 2인자"라고 전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첫째 자녀가 성인이 되려면 2030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김정은이 몇 년 뒤에 죽는다면 김정은의 세 자녀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주애에 대해 "김정은이 장남이 아니라 가장 능력 있는 아들로 평가돼 후계자가 됐던 것처럼 김주애 역시 가장 능력이 있는 자녀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나는 그녀가 적어도 후계 경쟁자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공식 석상에 동행하는 것에 대해 "보도와 달리 김정은에 아들이 없거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아들보다 김주애가 낫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김정은의 자녀 중 특정한 한 명을 우상화하는 작업이 시작돼야 진짜 후계자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06 06:37:22[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기일이 다가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애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후 화성-17형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에도 동행했다. "존귀하신 자제분" 대우 받는 김주애 6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발사 당시 동행한 딸은 둘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김주애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이어 화성-17형 미사일 개발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에 대해 각각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명해 백두혈통으로서 벌써 상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17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할지 주목 따라서 김주애는 오는 17일 김 국방위원장의 기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김 위원장은 선대 지도자의 생일이나 기일에 선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민간인은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유일하다. 때문에 김주애가 김 국방위원장의 참배에 동행한다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계자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일이 그의 장남이나 차남을 제치고 자신의 성격을 가장 빼닮은 삼남 김정은을 매우 이른 시기에 후계자로 선택한 것처럼 김정은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제 김주애를 벌써 후계자로 내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주애는 앞으로도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끔 모습을 드러내면서 후계수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주애의 등장이 후계자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낮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주애의 동행은 화성-17형이 백두혈통을 지키고 현재와 미래세대 안전지킴이라는 점에 방점이 있다"며 "후계자에 방점이 있다면 사진과 함께 우상화가 동반해야하나 우상화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2-06 11:08:08[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있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둘째 딸과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공개된 김 위원장의 둘째 딸의 모습은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연상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어린아이일지라도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군복을 입은 지휘관과 악수하는 장면도 공개됐는데, 지휘관은 상체를 약간 숙이며 공손히 손을 내민 반면 소녀는 꼿꼿한 자세로 두 손으로 지휘관 오른손을 감쌌다. 전문가들은 김 총비서의 딸이 '미래세대의 상징'으로 재등장한 것이라 보고 있다. 핵무력만이 어린 세대의 미래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딸을 ICBM 개발 공로자들 앞에 드러낸 건 아버지 입장에서 '백두혈통을 끝까지 사수해달라'는 당부를 군부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딸을 포함, 미래세대를 보호하려면 핵무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설파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총비서는 이번 기념촬영 현장에서 "힘과 힘에 의한 대결이 곧 승패를 결정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약자가 아닌 제일강자가 될 때라야만 나라와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진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의 사진을 실은 첫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이기도 했다. 27일자 노동신문에선 (김정은이) “제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썼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 리설주 여사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저 '부인 리설주 동지'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존칭은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딸을 처음 공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딸이 ICBM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열 살 남짓의 어린아이가 군사시설을 거리낌 없이 드나드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 이를 두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ICBM 발사가 아이랑 같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일상적이라는 것을 북한 내부에도 보여주고 국제사회에도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7 21:36:5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둘째딸과 함께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첫번째 등장했을 때와 달리 엄마인 리설주와 똑닮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27일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개발자들과 만나 이들을 치하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동행했던 둘째 딸이 이번에도 함께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딸은 첫 등장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흰색 패딩점퍼를 입어 초등학생다운 복장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착용했고 고데기 등으로 머리를 매만진 흔적이 역력했다. 언뜻 보면 어머니 리설주 여사인 줄 착각할 정도다. 아무리 어린아이일지라도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로열패밀리인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인다.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온 김 위원장은 딸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딸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소녀는 환호하는 기념사진 촬영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최고지도자의 딸이라는 위상을 노출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지도 현장에 처음 동행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딸을 처음 공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녀가 ICBM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10세 남짓의 어린아이가 군사시설을 거리낌 없이 드나드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이 처음 등장한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였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11-27 17:31:02[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정은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당시 공개한 딸이 둘째 김주애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 현장에 나온 여아는 (김정은의)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된다고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살 정도의 여아로 보기에는 커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기존의 국정원 정보와 일치해 국정원에서도 김주애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김정은이 딸을 ICBM 발사장에 데리고 나온 의도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다른 자녀들 신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정황에 대해선 "(국정원은) 북한은 핵·미사일 기술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고 실제 핵실험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의 ICBM 발사 참관을 보도하며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분과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했었다. 김정은 딸은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 빨간 구두 차림이었다. 북한이 김정은 자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은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3 08:18:58[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당시 동행한 딸을 둘째 김주애로 판단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2일 오전 정보위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국정원에서도 이번에 ICBM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을 해줬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등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된 ICBM 발사 과정을 참관한 장면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발사 현장에서 딸을 품에 꼭 안거나 손을 잡은 모습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아울러 지휘소의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의 옆에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22 12:38:0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9)가 북한 국가행사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둘째 김주애로 추정되는 소녀가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해당 소녀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위한 공연에서 노래하던 여러 아이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소녀에게서 눈에 띄는 몇 가지 특징을 찾아냈다. 첫째로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샘히어로(Samhero·가명)는 해당 공연이 끝날 때 리 여사가 소녀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주목했다. 리 여사는 공연이 끝난 뒤 이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건다. 샘히어로는 “김 위원장이 다른 아이들에게 환영받을 때 리 여사는 곧장 소녀에게 다가가 소녀 등에 손을 얹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소녀를 챙겼다”면서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국영 방송의 카메라는 노래가 시작되자 이 소녀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또 카메라가 이 소녀를 수시로 클로즈업해 화면에 비중 있게 비췄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요소로 꼽혔다. 소녀의 외모 또한 전문가들 눈길을 끌었다. 소녀는 무대에 선 아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고 단발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고, 혼자 흰색 양말을 신었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소녀가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에만 단 한 번 공연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밤 같은 공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들은 자녀의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매든 연구원은 “김 위원장 역시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와 가까운 가족, 개인적 관계를 지닌 북한 최고 엘리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서 격리돼 있었다. 북한 엘리트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잠재적인 적들이 지도자 자녀의 신원을 알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위험성은 특히 김 위원장이 자녀들의 TV 출연을 허용할 가능성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의 세 자녀 중 둘째로 알려졌다. 2013년 북한을 다녀온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가 그들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 딸 이름은 김주애”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첫째와 셋째 자녀의 이름은 알려진 바 없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첫째는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출산 이후 리 여사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아 셋째도 아들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6 06:48:39[파이낸셜뉴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관계를 어떻게 따져볼 수 있을까? 첫째, 동일한 수준에서 따져보는 방법이 있다. 사회주의는 개인보다는 사회라는 집단 전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반면 공산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동생산과 공동분배를 강제한다. 둘째, 유형론 차원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즉 공산주의는 사회주의 중 하나의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주의도 녹아있는 유럽식 사회주의와 공산진영의 사회주의와 다른 지점이 있다는 설명이 이해에 유리한 방식이다. 셋째,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나누어 구분해볼 수도 있다.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로 구분하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구분하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넷째, 역사발전 차원에서 여러 사회를 거쳐 공산주의에 다다른다는 주장도 있다. 칼 맑스는 인간의 역사가 원시 공산사회-고대 노예사회-중세 봉건사회-근대 자본주의를 거쳐 공산주의로 발전한다는 5단계 유물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맑시즘은 자유를 갈구하는 인간의 속성을 간과하고, 자유 경쟁이 인류 발전의 공식이라는 점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했다. 공상적인 이론의 피해자는 인류였다. 맑시즘은 레닌, 모택동, 김일성 등 독재자가 권력을 찬탈하고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공산주의에 대한 기대는 뼈아픈 역사를 통해서 망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소련 붕괴를 그 기점으로 생각하면 북한이 공산주의를 내세워 전체주의를 합리화하는 것이 더 이상 적실하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지 이미 30년이 훌쩍 넘었다. 더구나 북한은 엄밀히 말하면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로 아니다. 이런 사상을 도구로 활용해서 기이한 왕조체제를 유지하는 파탄국가일 뿐이다. 북한체제가 한국과 다른 점은 전체만 있고 개인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개인의 사유재산 소유를 부정하면서 이를 집단 전체의 소유로 재구성한다. 개인의 재산을 몰수하여 이를 모두 사회 전체의 재산으로 재구성한 후 그 집단의 재산은 김정은과 그를 따르는 소수 특권층에게 독점된다. 사유재산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셈이다. 이처럼 북한은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의 이익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달콤한 거짓 선동조차도 통할 수 없는 국가다. 집단 없이 개인이 있을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개인의 자유를 박탈해서 전체주의를 만들고 단 한 명의 개인에게 충성하도록 신격화한 것이 북한체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집단이익을 내세워 개인의 자유 따위는 양보하라고 강요하지만 집단에도 우두머리는 있다. 그 우두머리는 김정은이고 집단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을 들어 개인의 자유를 박탈해서 집단의 부속품 수준으로 전락시킨 것은 바로 이 방식이 전체를 통제하기 수월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집단 없이 홀로 영위할 수 없다며 전체주의를 만든 후 인민 전체가 단 한 사람에게 충성하도록 시스템화한 것이 북한의 본질인 것이다. 북한 공수부대 사고는 개인은 집단의 우두머리인 김정은의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김정은이 딸까지 대동하고 참관한 훈련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악화된 기상에서 무리한 훈련 강행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을 중시하는 사회라면 아무리 국가수반이 참가했더라도 기상이 불량하면 공수부대원이 다칠 것으로 우려해 연기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북한은 상식이 통하지 않은 전체주의 파탄국가다. 집단의 우두머리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서 훈련연기라는 것은 감히 상상치도 못하는 체제가 바로 북한의 민낯인 것이다. 개인은 철저히 무시되는 전체주의이기에 공수부대원의 유가족이 훈련 강행의 책임을 김정은 정권에 따져 묻지도 못한다. 북한의 공수부대 사고는 개인이 집단의 도구로 전락한 국가 그리고 모든 인민이 집단의 우두머리 한 명에게 절대복종하는 파탄국가가 얼마나 끔찍한 재앙을 잉태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5 11:11:21[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었던 한 요리사가 "김 위원장의 아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국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이 1998~2000년 스위스 학교에 재학했을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 집권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그는 2013년 방북했을 당시 리설주 여사가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지난 2013년 방북한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김주애의 존재와 이름을 처음 외부에 알린 인사지만 로드먼 역시 김 위원장의 아들을 만났다거나 그의 존재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해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이날 RFA가 인용한 인사들의 언급만으로 김 위원장의 아들 유무를 가리긴 어려워 보인다. 김 위원장이 체제와 직결된 문제인 아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둘째 자녀로 알려져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첫째를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2일 김정은 아들의 존재에 대해 "첫째가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5 09:52:04[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에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과 19일에 진행됐다"며 이날 훈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으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라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사명을 다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적들의 반공화국침략책동이 날로 가증되고 있는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며 핵무력건설의 중요방향과 핵무력의 전쟁준비에서 나서는 전략적과업들을 제시했다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제든 가능한 상태인 제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과 관련한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며 "군인들을 언제든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핵타격 지휘체계 관리연습'과 '핵반격 태세로 이행하는 실기 훈련', '모의 핵전투부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훈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가상적인 긴급정황속에서 핵공격명령하달 및 접수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엄격한 안전성 견지에서 검열하면서 핵공격에로 신속히 넘어가기 위한 행동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 여러차 반복적으로 진행되였다"며 "1일 훈련을 통하여 핵반격준비 전 공정이 신속하면서도 엄격하고 믿음성 높은 안전한 체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증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전술핵 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적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되였다"며 "미싸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싸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한번 검증되였다"라고 부연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KN-23으로 식별됐다. 통신은 "발사 훈련에 앞서 최종핵공격명령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 등 기술적 및 제도적장치들의 가동정상성과 안전성을 검열하고 그에 따르는 행동조법들을 반복적으로 숙련시켰다"고 덧붙였다. 이틀차 훈련에는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및 관하의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들, 구분대지휘관들이 참관했으며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미사일총국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속에서 단행되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과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 옆 장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에 이례적으로 모자이크를 하기도 했다. 모자이크한 인물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로 최근 2~3일에 한 번꼴로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0 07: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