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 후보가 정치권 원로와 접촉에 나선 것은 중도층 확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재명 후보는 오늘 김종인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며 "이 후보는 안부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이 옳은 길로 가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을 예방해 경제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특히 보수 진영이 단일화 파열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강조한 ‘국민 안심’ 메시지를 향후 선거 유세 메시지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8 16:34:42[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출신 출마자가 2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조기 대선을 왜 치르게 됐는지 배경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그 정도로 출마자가 많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상황 인식이 아주 잘못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숫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에 뚜렷한 후보자 감이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대선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하지만 한 총리는 이번 계엄의 직접 당사자였다"며 "본인이 현명한 사람이면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대권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니까 그걸 믿고 지금 나오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게 보시느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후보로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한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를 두고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었는데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이다. 한 전 대표가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의미에선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오히려 윤 전 대통령 입지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경선을 통과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겨루면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묻는 말에 그는 "매우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이재명으로는 절대 못 이긴다. 지금까지와 같은 보수적인 자세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수립해서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대표를 혐오하는 사람도 많지만, '대통령이 되면 뭘 할 거다'에 대한 준비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이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선 조력자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사람을 도와줬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그것에 대한 내 책임 의식도 있고, 더 이상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0 16:04:49[파이낸셜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씨를 알게 된 경위, 명씨로부터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받아본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여론조사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2021년 2∼3월 5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3300만원을 보냈다. 명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지시로 오 시장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잇따라 강제 수사와 관계자 소환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인 명씨뿐만 아니라 강씨, 김씨, 서울시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을 잇달아 조사했다. 전날에는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8대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에 고발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오 시장은 전날 압수수색을 마친 뒤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3-21 17:14:57[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에 한동훈 전 대표를 능가할 인물은 없다고 평가했다. 17일 김 전 위원장은 유튜브 '언더73'에 출연해 "조기 대통령선거가 이뤄진다고 전제할 것 같으면 한 전 대표를 능가할 만한 인물이 지금 국민의힘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가 최근 국민들에게 가장 잘한 게 뭐냐면 지난해 12월3일 계엄 선포때 TV에서 똑똑히 봤는데 본인이 계엄 해제에 앞장서 줬고 '어떤 형태로든 계엄을 막겠다'고 풀어놨다"며 "이건 집권당 대표로서 보통 용기를 갖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 계엄은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용기를 낸 것"이라며 "(한 전 대표는) 시민의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의 약점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뿌리(검사 출신)가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사회 여건에 대해 보다 몰입해 국민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도 "모든 문제를 법률적으로 해석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8 13:46:50[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복당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거짓말 기사다. 김종인에게 복당 신청, 철회한 일 없다"며 반박했다. 지난 1월 2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 언론사 기자가 거짓말 기사를 썼다"며 분노했다. 홍 시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복당 신청했다가 철회했다고 기사를 쓰면서 오히려 내가 거짓말했다고 기사를 썼다"며 "질문 왔을 때 문자로 그런 사실 없다고 답해줬는데 거짓말로 음해 기사를 썼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리 갑갑했어도 김종인한테는 복당 신청한 일도 없고 철회한 일도 없다"며 "그건 서울시당에 알아보면 명확하다. 모든 서류가 당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 당시 위원장도 내가 복당 신청한 일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4월 8일 퇴임했고, 내가 복당을 신청한 것은 그해 5월 10일"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해당 기자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거짓말이나 써대는 찌라시 기자는 응징할 것"이라며 "그 기자는 앞으로 기자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대선을 앞두고 그건 중죄"라며 "즉각 민사 1억 및 형사 고소를 내가 직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나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은 절대 용서 안 한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앞서 뉴스토마토는 "홍 시장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복당을 신청했다가 중간에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 시장의 주장은 거짓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11:00:28▲ 구재곤씨 별세· 김종인씨(롯데 자이언츠 전 대표) 장인상=25일, 성남의료원, 발인 27일 오후 1시. (031)738-7450
2025-02-26 09:48:58[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극우세력은 항상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며 "그 사람들과 같이 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만 명이 모여 집회를 했다고 대단한 성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원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배하는 지역 아니겠느냐"며 "그 자체로 보수가 결집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대단한 세력으로 과시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획기적인 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재집권하기는 굉장히 힘들다"며 "지금처럼 막연하게 보수만 외쳐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가장 확장성이 있는 여당 후보로 꼽았다. 한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정치에 참여한 이상 자기 나름대로 뜻을 펼치려면 한번 큰 뜻을 품고 무대에 출연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지난 전당대회 당시) 63%라고 하는 절대적인 다수가 한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 뿌리가 아직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조기에 열린다면 어느 후보보다 (국민의힘에서) 한 전 대표가 제일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7:21:38[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신선하고 용기 있다”며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 설 연휴 기간 한 전 대표와 30분 동안 만났다며 “이번에 처음 봤는데 비교적 신선하고 젊고, 소위 시대 흐름을 따를 줄 아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3일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날 한 대표는 즉각적으로 계엄에 반대하고 막겠단 선언을 했다”며 “여당의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만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 전 대표가 대선주자로 나설 만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못할 것도 없다”며 “어느 순간 기회가 되면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등판하면 아마 지지도가 상당히 결집할 것”이라며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당선 시 득표율인) 63%의 지지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금 김 장관에 몰려 있는 현상 때문에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확장성이 별로 없는 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친윤(친윤석열) 강성 지지층만 갖곤 소위 집권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윤석열 대통령도 구출할 수 있을 것인데 지금 집권 계획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와 관련해서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보이면 그렇게 효력을 발생할 수 없다고 본다”며 “한국 국민이 너무나 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2심에서 사실 유죄가 확정되면 적잖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지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만 강조하면 지난해 4월 22대 총선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도권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 이 문제를 다루지 않곤 (여당의) 승리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07:13:4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설 연휴 전후 보수 원로 인사들과 잇따라 만난 데 더해 지난달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기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이들을 만나 탄핵 정국 상황과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 등과 관련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조언을 주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해당 매체에 한 전 대표와 관련해 “우리나라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며 “차기 지도자는 최소한 디지털 시대와 AI(인공지능) 시대를 이해하고 (관련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이 젊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4일에는 친한동훈계인 진종오 의원이 한 대표와 만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한 전 대표가 당 안팎 인사들과 교류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상욱 의원과 박상수 전 대변인 등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유튜브 채널 ‘언더73’을 최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채널은 개설 나흘 만에 구독자 1만6000명이 가입했는데, 향후 한 전 대표와 지지자들의 소통 창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와 측근들의 이런 움직임에 당 안팎에선 한 전 대표가 이달 중 공개 행보를 재개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한 전 대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지율과 이해관계보다는 옳고 그름이 먼저"라며 "보수의 가치를 정립·실행하고,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인물이 당의 리더,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의 이념을 넘어 진보의 이념까지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중도층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면서 "결국 보수에선 한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정도밖에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배신한 윤 대통령과는 절연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와 민주주의, 국민을 위해서 새로워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5 05:24:4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설 연휴 기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나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조언을 주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 킹메이커로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고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여당의 연전연패 사슬을 끊은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은 해당 매체에 한 전 대표와 관련해 “우리나라 지도자의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며 “차기 지도자는 최소한 디지털 시대와 AI(인공지능) 시대를 이해하고 (관련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이 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살 길은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된다”며 “창조적 파괴를 넘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생각으로 당을 새로 재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당시 첫날 그 계엄에 반대하고 나온 유일한 사람이 한 대표 하나밖에 없다”며 “최근의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과거에 얽매어서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돼야 된다는 개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서울 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중도층 민심과 괴리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을 지적함과 동시에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 다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이번 만남이 조기 대선 행보로 비치는 것에는 선을 긋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민생정책 관련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4 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