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장기적으로 전혀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안철수나 조경태 당선 불가능한 구조" 28일 김 전 비대위원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포섭해 화합, 통합을 말하고 있다. 오죽 당에 인물이 없으면 전한길 같은 사람이 들어와 당을 좌우하냐. 저 당은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을 패배했으면 뭐 때문에 패배를 했느냐를 두고 냉정하게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것에 대한 판단 없이 당을 개혁한다는 말만 나오니 개혁 자체가 추진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개혁할 수 있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 당에 대한 지지도를 높여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에 패배한 사람이 당 대표로 또 출마를 한 거 아니냐"라면서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지난 대선 때 후보를 했기 때문에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그 사람이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느냐. 계엄에 찬동하고 소위 탄핵에 반대한 세력들이 지금 국민의힘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당을 이끌어가고 국민이 거부하는 것에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그 당을 지지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혹시 (당을 혁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그렇게 나뉘어서는 당선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구조를 봤을 때, 과연 그 사람들의 역량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정당 청산 움직임엔 "큰 역풍 맞을 것" 김 전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헌 정당 해산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지금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여당이 좀 힘이 있다고 제1야당을 해산시킨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비합리적인 생각"이라며 "실질적으로 실현되기도 힘들겠지만 오히려 큰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초기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을 비교적 순탄하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각 인선 중 가장 문제가 됐던 두 장관 중 한 사람은 지명 철회, 또 한 사람은 스스로 사퇴해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며 "이 대통령이 전문적인 분야를 빼놓고는 거의 다 현역 의원으로 장관을 임명한 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9 07:41:31[파이낸셜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미국 특사단에 포함됐다가 '김 전 위원장 비토 메시지' 논란으로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경제계 반대를 전달한 이후 논개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당내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별의 순간'이라고 해서 윤석열 정권 탄생의 주역이 아니냐, (김 전 비대위원장을 수사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있는) 특검 수사도 있어 당내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미국 특사단장 내정에)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미국 특사단장으로, 이 최고위원도 단원으로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이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전 위원장 특사단장 내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의) 트럼프에 대한 막말이랄까. '광인 정치' 등 이런 것 때문에 경제계에서도 반대가 극심했다"며 "이걸 저 보고 전달을 많이 해 달라고 해 전달했는데 반발이 워낙 거세다 보니 결과적으로 제가 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책임지고 논개가 됐다"며 "다른 분들도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분이 저에 대해 콕 집어서 반발하셨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으로 미국 특사단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제가 조선 협력 등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긴 해서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수습은 해야 되니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 12·3 계엄을 옹호하고 민주당을 '빨갱이'로 지칭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과 관련해 "본인이 (거취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비서관은 올해 펴낸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표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통합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을 때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데 내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인해서 생겼고, 내란 특검도 진행 중"이라며 "내란에 대한 인식이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정당한 것이었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고 오히려 쿠데타를 문제 삼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인사는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수위가 없는 그런 정부였기 때문에 만약에 실수였다면 다시 재고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1 11:25:3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미국이 이재명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일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루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관해 너무 조급하게 해결하려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서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에 대한 답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경제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 무난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것에 대해 치하했다. 특히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양극화 문제, 저출생 문제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경륜이 있고 경험이 있고 경험이 많으니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당부했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계속해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현명하고 위대하기에 대통령이 조금만 잘 풀어나가면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는 분위기, 그런 국민들의 협조를 원동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도 조언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김 전 비대위원장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때때로 메모도 했다. 우 수석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7-17 15:52:0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특사로 내정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내부 반발이 나온 것에 대해 "가달라고 하면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이라며 "대통령한테 텔레그램을 보내 (반대하는) 소행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특사 이야기가 나와 좋다고 응답했는데 그 다음은 더 이상 들어본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특사 임명에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특사라는 자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며 "요구가 있어 받아들인 것 뿐인데 말이 많은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반발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전 비대위원장 미국 특사 임명 배제 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명단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다시 가달라고 요청하면 가실 생각이 있나'는 질문에 "간다고 했으니 그걸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은 '윤희숙 혁신안'을 두고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에 대해 "극우적 성향으로 가는 모습"이라며 "내부 구조 자체가 누가 당대표가 되든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16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논문 표절 의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은 남의 학문을 도둑질한 것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향한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피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단은 스스로 해야한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16 11:01:53[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의 6·3대선을 총평하며 "(후보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개혁신당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으려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 의원의 서울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기간 중 이 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득표율) 41.15%의 절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옮겨간 것"이라며 "(해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가지 않고 전부 다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생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이번 대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신생정당으로 전국적으로 득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의원이) 8%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국회의원 선거, 2년 뒤에는 대선이 있다"며 "그동안 개혁신당이 무엇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인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니 공과가 있으면 전부 다 제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좋았던 경험을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서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07:54:59[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등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독재’ 우려를 두고는 “지나친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척결’과 관련해선 “내란 극복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굉장히 축소하는 의미에서 행해야 한다.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라며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식으로 자기 반대하는 사람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낙인을 찍어서 국민을 갈라놓는 식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냉정하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과반수가 넘는 사람이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영남권 정당으로 추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대선에서) 암시됐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전국적인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명분도 없는 선거를 해서 패배했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 자릿 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를 얻지 못한 건 좀 애석하다고 생각하지만 8% 가까이 얻은 것은 이준석 후보로서는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1:30: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6·3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51%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킹메이커’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수준(51.6%)까지 가지 않겠나. 49%에서 51%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 선거 때 47.8%인가 받지 않았나. 거기다 3%포인트만 더 넣으면 과반수가 넘는다”며 “그러니까 비교적 자기 지지세를 확대해 가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4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후보의 경우 지금 여론조사에서 40%를 못 넘고 있다”며 “김 후보가 40%를 넘기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짚었다. 아울러 “김 후보의 경우 후보 자체를 굉장히 늦게 시작했고 본인이 사실 처음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을 하면 무엇을 할 거라는 것을 준비도 안 한 사람이니까 국민에게 설득이 있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15%까지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조금 상향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가 보기에는 15% 가까이 육박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고 했다. 최근 TV토론에서 불거진 이른바 ‘젓가락 발언’의 영향이 없겠냐는 취지의 진행자 말에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인용을 해서 얘기를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하루 정도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7:26: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 후보가 정치권 원로와 접촉에 나선 것은 중도층 확장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재명 후보는 오늘 김종인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며 "이 후보는 안부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이 옳은 길로 가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을 예방해 경제정책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특히 보수 진영이 단일화 파열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강조한 ‘국민 안심’ 메시지를 향후 선거 유세 메시지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8 16:34:42[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출신 출마자가 2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조기 대선을 왜 치르게 됐는지 배경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그 정도로 출마자가 많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상황 인식이 아주 잘못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숫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에 뚜렷한 후보자 감이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대선 후보 차출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하지만 한 총리는 이번 계엄의 직접 당사자였다"며 "본인이 현명한 사람이면 태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대권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오니까 그걸 믿고 지금 나오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떻게 보시느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후보로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한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를 두고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었는데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이다. 한 전 대표가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의미에선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오히려 윤 전 대통령 입지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경선을 통과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겨루면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묻는 말에 그는 "매우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이재명으로는 절대 못 이긴다. 지금까지와 같은 보수적인 자세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아젠다를 수립해서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대표를 혐오하는 사람도 많지만, '대통령이 되면 뭘 할 거다'에 대한 준비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이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선 조력자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사람을 도와줬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그것에 대한 내 책임 의식도 있고, 더 이상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0 16:04:49[파이낸셜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씨를 알게 된 경위, 명씨로부터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받아본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여론조사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2021년 2∼3월 5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3300만원을 보냈다. 명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지시로 오 시장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잇따라 강제 수사와 관계자 소환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인 명씨뿐만 아니라 강씨, 김씨, 서울시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을 잇달아 조사했다. 전날에는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8대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에 고발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오 시장은 전날 압수수색을 마친 뒤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3-21 17: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