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현화랑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 'On Paper' 전(展)을 내달 3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간 제한적으로 알려졌던 작가의 예술적 어휘를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일반에 공개될 기회가 적었던 1990년대 이전의 작품들을 비롯해 선과 여백으로 생의 감각과 기억을 담아낸 대규모 드로잉 컬렉션 등 총 1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1층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놀이 본능이 담긴 오브제들로 구성된 작업실을 재현한다. 2층에서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제작된 목판화, 수채, 연필 드로잉 등 다양한 재료와 형식 실험을 담은 작품들을 연대기순으로 보여준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국제적 주목을 받았던 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창작의 출발점인 드로잉과 초기작으로부터 기초하는 이번 전시는 완성과 미완성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진화해온 작가의 사유와 예술적 생명력을 경험하는 최초의 학술적 기획이다. 그에게 드로잉은 단순한 선의 기록이나 회화를 위한 밑그림이 아니었다. 자연을 응시하고 감각을 다듬은 끝에 도달한 직관의 흔적이자, 창작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이어지는 독립적인 예술 행위였다. 그는 산을 오르고 나무를 그리며, 드로잉을 통해 자연과 내면 사이의 리듬을 조율했다. 반복적인 그리기는 일상의 실천이자 조용한 수행이었고,순간의 감각을 탐구하는 정신적 행위였다. 김 작가의 드로잉에는 몰입의 시간과 감각의 환원이 응축된 것이다. 나무를 스친 선 하나, 산의 윤곽을 감도는 먹의 흐름은 덜 꾸며진 만큼 더 직접적이고 진실하다. 수십년간 축적된 드로잉들은 책상 위에 겹겹이 쌓인 종이처럼 단일한 회화로는 담아낼 수 없는 거대한 정신적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드로잉’에만 집중하는 첫 시도로, 그의 조형 실험과 예술적 사유의 궤적을 살펴보는 기회다. 여기서 ‘드로잉’은 작가의 선화 뿐 아닌, 수채화와 목판화까지 포괄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회화를 위한 준비 단계를 넘어 독립적인 조형 언어와 정신의 흐름을 담아낸 ‘사유의 장’으로 제시한다. 전시는 총15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초기의 추상 실험부터 자연과 도시, 사물에 대한 관찰, 그리고 노년기의 자유로운 붓질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김 작가의 시선을 연대기적으로 탐구한다. 1층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해 수십년간 ‘일상처럼 실천했던 창작’의 현장을 함께 공개한다. 조현화랑 측은 "작품과 공간을 동시에 마주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세계에 보다 깊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21 20:11:19냉장고부터 전기자동차까지 전자기기에는 크고 작은 반도체가 수없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후방산업인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PCB 자동화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태성이 앞으로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다. 태성은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학 태성 대표(사진)는 13일 "전기자동차에 반도체가 300개, 자율주행차에는 3000개가 들어간다"며 "해마다 30~40% 성장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PCB 제조에는 모두 19개 공정이 있는데, 태성은 18개 공정의 자동화 설비를 공급한다. 증시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동도금 과정에 투자, PCB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그는 "신사업을 위해 연구개발(R&D)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며 "비상장사로서 핵심인재 영입에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이제는 더 좋은 인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2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내놓기도 했다. 태성은 4년 전에도 상장을 검토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해지면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이번에는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김 대표는 "더 빠르고 안전하게 기업공개(IPO)를 하고자 스팩 상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시 중국 리스크가 생기진 않을까. 김 대표는 "중국 상하이 인근에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중국 공장에서는 하이엔드 설비가 아니라 일반 설비를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물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태성은 외국에 의존하던 PCB 제조 설비를 국산화한 대표적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PCB 제조설비를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하던 지난 2000년 태성을 설립,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점유율 90%를 달성했고, 해외에도 진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0%에 이른다. "국내 업계에서 유럽에 설비를 납품하는 것은 태성이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비결은 품질"이라며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은 수율이 50~60%에 불과하나 태성은 95~96%"라며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사업을 해오면서 시스템적 정밀성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상장에 성공했지만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PCB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를 올해 안에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부품을 자동으로 제조할 수 있는 설비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품질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OLED 등 자동화 설비의 틈새시장을 찾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7-13 18:08:58코스닥 상장사 초록뱀은 보유한 김종학프로덕션의 주식 전량(70만7560주)을 150억원에 엔터테인먼트사 이에스에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적인 제작 시장 환경을 고려해 경영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08-28 17:23:22'설악의 화가' '꽃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종학 화백(79)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캔버스 위에 담겠다는 일념하에 30년이 넘는 세월을 설악산 인근에서 보내며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산과 들, 평범한 꽃과 풀과 나무, 나비와 벌과 새 같은 설악의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김 화백은 "그림 그리기란 사람이 자유롭고자 함인데 지금까지 이념의 노예가 되었던 것은 말도 안된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는 것이야말로 화가의 숙명적 책임"이라고 말하곤 한다. 화폭 속 잊혀진 원초의 풍경들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그런 화가의 생각과 그림에서 아련한 풍경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의 화면은 한편 유화 안료의 진득진득한 맛이, 때로는 미끌미끌하게 이어지는 터치와 때로는 텁텁하게 짓이기는 터치를 통해 선명하면서도 생명력 넘치게 구현된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동시에 그린다는 행위가 아닌 사유, 즉 자연과 내가 일체가 되는 작가의 내면 풍경을 통해 우리 속에 잠자는 자연에 대한 순수한 감정을 일깨우는 일종의 감정이입적인 작업이라고 했다. 이렇게 언뜻 보기에는 거칠고 심지어는 지나치게 소박해 보이는 김 화백의 그림은 작가에게는 설악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화상이자 우리에게는 자연에 대한 강렬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그런 작품인 것이다. 변지애 K옥션 스페셜리스트
2016-08-25 17:20:49포인트아이는 종속회사 김종학프로덕션의 기명식 보통주 20만주를 지트리비앤티에 담보제공 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담보설정금액은 70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의 43.68%에 해당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5-01-30 14:28:45지트리비앤티는 종속회사인 김종학프로덕션 주식 20만주를 포인트아이에 74억3300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1.1%에 해당하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회사 측은 "자금 유동성 및 운영자금 확보를 통한 바이오 사업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5-01-05 16:30:25김종학 (사진=스타엔DB)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모래시계(1995)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6일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실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故김종학 PD를 추모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드라마 ‘모래시계(1995)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고 거론된 부분이 있었다”며 “일종의 검토단계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창식 의원은 故 김종학 PD와 지난 1995년 큰 인기를 모았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공동제작한 인물로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기도 했다. ‘모래시계’는 드라마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46.7%으로 역대 드라마 시청률 5위를 기록한 바 있는 만큼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한편 ‘모래시계’를 비롯 ‘여명의 눈동자(1991)’, ‘태왕사신기(2007)’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는 지난 2013년 7월에 숨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6 13:59:15구글 웹 및 모바일에서는 김종학 PD의 유서가 25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서는 A4용지 4장 분량으로 김 PD는 이 가운데 3장을 할애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사의 공명심과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며 검사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검찰 측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강압수사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 당일 경찰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수사 초반에 감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PD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PD는 사망하기 전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설국열차'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 에번스가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하는 것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영화 역대 최대 제작비인 450억원이 투입된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임광복 기자
2013-07-27 03:47:21구글 웹 및 모바일에서는 김종학 PD의 유서가 25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서는 A4용지 4장 분량으로 김 PD는 이 가운데 3장을 할애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사의 공명심과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며 검사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검찰 측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강압수사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 당일 경찰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수사 초반에 감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PD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PD는 사망하기 전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설국열차'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 에번스가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하는 것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영화 역대 최대 제작비인 450억원이 투입된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임광복 기자
2013-07-26 17:15:03구글 웹 및 모바일에서는 김종학 PD의 유서가 25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서는 A4용지 4장 분량으로 이 중 3장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사의 공명심과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며 검사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합니다. 검찰 측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강압수사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 당일 경찰은 유서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만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수사 초반에 감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PD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PD는 사망하기 전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설국열차'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 에반스가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방한하는 것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두 배우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저녁 7시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한국팬들과 만나는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영화 역대 최대 제작비인 450억원이 투입된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3-07-26 10: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