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친한계(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권성동의 기자회견은 궤변과 왜곡의 극치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주관적 판단이지만 (권 원내대표는) 이른바 쌍권(권성동·권영세) 중 한 명이며 보수 정권을 망친 인물로 오래 기억되리라 예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상식적인 국민은 그가 왜 권성동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을 것"이라며 "그는 어쩌면 자신이 무슨 헛소리를 하든 다들 찍소리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꿈 깨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아부한 적도 특혜 받은 적도 없고 자신은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진짜 웃긴다. 그래서 이준석 쫓아내고 윤석열에게 체리따봉 받았나"라며 "의총에서 물병 던지며 한동훈 몰아낼 때 원내대표 역시 권성동 아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가 친윤을 동원해 당을 사당화하고 망가뜨릴 때, 명태균과 문자 주고받으며 공천을 좌지우지할 때, 의정 갈등 때, 총선 망했을 때, 계엄 사태 때, 서부지법 난동 때, 그 밖의 수많은 일이 벌어졌을 때, 당의 권력자 권성동은 도대체 무슨 쓴소리를 했다는 건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을 잡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당의 중심을 그리 잘 잡아서 이재명 같은 흠결투성이 후보에게 권력을 고스란히 넘겨줬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의총을 40분 전에 갑자기 취소한 것은 상식에 맞는 행동인가"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며 물러났다면 떠나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시시비비를 따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본인은 잘못한 게 없고 후회도 없다니, 그럼 당한 국민과 당원들이 잘못했고 후회해야 한다는 것인가. 권력을 잡은 세월이 길어질수록 세상이 우습게 보이나 보다"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3 17:04:25[파이낸셜뉴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 대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엔 반대하지만, 친윤세력 기득권 정치 지속" 12일 김 전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주장해 왔던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거기서 어떻게 (활동을 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물론 저희는 이재명 대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이 대표가 집권할 경우 괴물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다"면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맞서 싸우는 것은 분명히 하겠지만 선대위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 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 세력들이 여전히 당의 주요한 포스트에 남아서 과거 정치 기득권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당이 쇄신과 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정치 교체와 시대 교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페북에 "국힘 후보 경선 건강함 보여줬다" 한편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으로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런 식의 당내 쿠데타가 건강함이라면 파리도 새라도 부르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며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다. 그게 건강함인가. 음모와 모략의 집성판이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뒤에서 윤 전 대통령의 힘이 작용했다고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본다"면서 "'한덕수 총리는 내가 다루기 쉬운 사람'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2 10:20: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신물 나서 더 이상 안 하겠다며 홍 전 시장에게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며 몇몇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지난달 30일 김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홍 전 대표와 가족들이 이날 탈당계를 제출한 것에 대해 "그래도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셨는데 오죽하면 탈당까지 했겠냐"며 홍 전 시장이 당을 떠난 건 배신감에 정치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전 시장이) 경선에서 떨어진 지 3시간도 안 됐는데 홍준표 캠프에 있던 사람들(친윤계)이 '나 이제 김문수 캠프로 갈래'라고 했다"며 "그래도 해단식도 하고 후보를 좀 위로도 해야 하는 등 최소한의 염치라는 것이 있지 않냐"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도 안 하고 철새 떠나듯이 떠나는 거 보니 진짜로 뒤에 무슨 그림이 있나? 한덕수를 밀어주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나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분들은 위장 취업해서 (홍준표 캠프에) 들어와서 '당신 도와줄게요'라고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마 홍 전 시장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친윤들은 나를 도우러 온 게 아니라 나를 불쏘시개로 쓰기 위해서 그냥 왔을 뿐이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아무리 강호에 도의가 땅에 떨어졌다 해도 (홍 전 시장이) 탈락한 지 몇 시간 만에 튀는 게 말이 되느냐. 정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시장의 배우자 이순삼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도 이날 함께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탈당을 예고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11:26:15[파이낸셜뉴스]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에 대해 유독 거세게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홍 시장이 한 전 대표에) 질투심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종혁 "홍 시장, MB때 법무장관 되고 싶어했다" 6일 김 전 최고위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보수 잠룡 중 홍 시장이 한 전 대표를 가장 거세게 비판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경쟁심 때문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홍 시장)이 법무부 장관을 되게 하고 싶어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때 그거(법무부 장관) 요구하다가 잘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님 입장에서 보면 '야 한동훈 말이야. 저 새카만 후배가 말이야' 이런 느낌도 있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지금의 탄핵 찬반 구도가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바뀔 것이라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당의 모든 후보들은 누가 되는 '반이재명'일 것이고, 또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 있는 분들은 '반국민의힘' 후보일 것 아니냐"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오픈프라이머리 아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도 고려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김 전 최고위원은 "탄핵이 결정되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좀 예의가(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신자 프레임 얘기 나오자 "그러면 한덕수도 배신자냐?" 한편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했다. 그는 "배신자 프레임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그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이 너를 법무부 장관도 시켜주고 비대위원장도 시켜주고 너를 그렇게 출세시켜줬는데 감히 네가 대통령에 등을 돌려?' 이 얘기 아니냐. 대한민국은 왕조 시대가 아니다. 대통령은 5년제 단임 공무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지금 한동훈 대표에게 배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프레임대로라면 한덕수 국무총리도 배신자다. '정상적인 국무회의가 아니었거든요'라고 증언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이거 큰일 납니다. 이렇게 하면 국가적인 신임도가 떨어지고 경제는 폭망합니다'라고 주장했던 그 국무위원들 다 배신자냐. 뭘 가지고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건지 이분들은 도대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왕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제가 좀 과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이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6 14:34:42[파이낸셜뉴스]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재개 여부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를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문제인데, 이분이 정치를 은퇴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난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얘기한 적 없으니 사실은 복귀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가 상황을 지켜본 뒤 움직일 거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메시지를 내는 것만으로도 사태를 해결하거나 사람들의 감정을 가라앉히기보다 더 격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친한계 인사를 중심으로 개설된 단체대화방 ‘시작2’에 대해선 “(장동혁·진종오 의원은) 제외되고 나머지 분들로 다시 꾸린 것이니 한 전 대표의 거취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면서 “원내 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 중에서도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장동혁·진종오 전 최고위원과 한 전 대표간 관계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어쨌든 다른 길을 걸어가는 게 아닌가”라고 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7 14:25:17[파이낸셜뉴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한동훈 대표는 아마 1월부터는 어떤 행동을 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새해 계획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죄짓고 도망간 게 아니잖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숙해야 될 그런 부분들이라는 건 '내가 왜 뒤통수를 맞았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을 해야 하겠지만 본인이 (지난해) 12월 3일 정치인으로서 과감하게 그것이 잘못됐다고 외쳤던 것"이라며 "그 이후에 좀 왔다 갔다 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라는 건데 저는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그냥 밀고 가든가 아니면 아예 접을 거면 접든가. 그것도 아니고 왔다 갔다 하는 건 뭐야'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본인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앞으로 국가가 어떻게 가야 될지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1월 중에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는 말씀으로 정리하겠다"는 사회자의 진행에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재차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1-02 14:47: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에 찬성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을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이 충성의 대상이냐"고 직격했다. 15일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가 질서를 일거에 무너뜨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배신이라고 주장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 국민에 대한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정말 모르시는 거냐"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탄핵안이 통과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 중 일부는 한 대표와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배신자라며 맹비난했다"며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여러분의 충성의 대상은 누구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발언을 언급하며 "여러분에겐 이러는 미국 역시 배신자인 거냐"고 물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상계엄은 정당했고 본인은 억울하다는 주장을 펴는 건 자유지만 그에 앞서 자신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에 대해, 무너져버린 군의 명예와 사기에 대해, 시위대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용산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사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비록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헌정질서가 흐트러지긴 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건강하고 끈질길 것"이라며 "비상계엄에 대한 진실이 모두 드러나면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국가에 대한 충성이고 배신이었는지가 가려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 누가 뭐라든 저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하겠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당 소속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된 데 대해, 그리고 그 이유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독단적으로 강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6 06:30:13[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비상계엄이 무엇을 위해서 한 것인지 무슨 판단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 "민주당 434억 토해내야 돼.. 정권 재창출 기회였는데" 12일 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정상적이고 합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며 "말이 안 되는 얘기 말이 안 되는 일을 하셨다"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를 그냥 놔뒀으면 내년 3, 4, 5월쯤 선거법 위반 2심 재판 선고가 내려진다. 거의 실형이 내려올 것"이라며 "그러면 민주당은 434억이라는 돈을 토해내야 되고 이재명 대표도 10년 동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등 저희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모든 것이 블랙홀처럼 비상계엄으로 빨려 들어갔고,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맞고 있지 않는가"라며 윤 대통령에 대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선관위 부정 있다면 대통령 당선도 부정"... 4차 담화 비판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발표한 윤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예를 들어 예산안 삭감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내려야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원래 정당은 표를 많이 얻어서 다수당이 되면 상대방 괴롭히고 그런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선관위 해킹이 있었고 제대로 고치려고도 안 했다. 조치도 안 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그것이 비상계엄 근거가 된다고 말한다면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어떻게 믿겠습니까?'라고 얘기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로 대통령이 됐고,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한 건 어떻게 된 것이냐"고 꼬집으며 "의정 갈등, 대통령 담화, 여사의 파우치백 논란 등으로 우리당 여의도 연구원 조사에서도 저희가 대패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조사에서도 저희가 다 지는 걸로 나와 대통령한테 보고했더니 대통령이 화를 벌컥 내면서 '어떤 놈이 이런 조사를 하느냐. 이거 앞으로 이런 거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에게는 계속 135석에서 145석까지 최소한 된다는 보고를 (했고) 용산은 선거 당일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선거가 조작에 의해서 잘못된 것처럼 주장을 하는데 실제 선거에서 뛰어보고 어떻게 여론조사를 했는지를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본인이 잘못된 정책이나 의정 갈등, 잘못된 발언, 입틀막 논란 등으로 선거를 패배해 놓고 부정 선거 때문에 '계엄 하는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3 09:22:38[파이낸셜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2~3월 퇴진-4~5월 대선론'에 대해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전혀 하실 생각이 없다고 한다"며 "헌법재판소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하야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탄핵이 더 낫지 않겠냐는 입장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김 최고위원은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인 것 같다"며 "공식 입장이 나올 것 같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계엄옹호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구속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친윤 핵심인 분이 원내대표가 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면서도 "투표는 의원들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며 "대통령실이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얘기하면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2-11 18:04:58[파이낸셜뉴스]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혁 "당론이라고 표결조차 안하는건 적당치 않아" 9일 김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7일 당론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당론과 관계없이 탄핵안이라는 건 국가 전체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표결조차 하지 않는 건 적당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을 막거나 그런 일들은 없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나가서 할 수는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감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매주 탄핵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언제까지 당 전체가 '계속 안 들어간다' '무조건 나는 투표 안 하겠다'고 할지 회의감이 든다"며 "의원들 지역구에서의 압박 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까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서 대통령실과 얘기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혼란상, 후유증을 따져본다면 대통령이 일정 밝히고, 하야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야일정, 탄핵과 큰 차이 나지 않아야" 김 최고위원은 하야 일정과 관련해 "탄핵이 진행됐을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도 대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트라우마가 있다"며 "탄핵 정국이 지속할수록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매일 격렬한 대립과 길거리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탄핵 재판이 시작되면 헌법재판소 6명밖에 안 계신다. 그런데 6명 중에서 6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반대를 하면 이건 부결된다"며 "그런 불확실한 상황을 계속 끌고 가면서 사회 전체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당장 하야, 두 달 뒤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건 너무나 정치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상계엄이 잘못이라는 우리 당 지지자 중에서도 이재명 대표 2심 재판을 넘기려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빨리 하야의 스케줄, 조기 퇴진의 스케줄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9 14: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