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비판하고 탄핵 정당성을 설파하는 보수 논객 3인에 대해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석방 당시 "눈물이 저절로 흐를 만큼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진, 정규재, 조갑제, 보수의 타락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MBC가 신났다"며 "'늙은 보수 노병'들이 반(反)윤석열 전선에 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늙은 보수 노병'으로 "김진, 정규재, 그리고 조갑제"를 지목했다. 전 전 의원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에 출마한 일을 거론하면서 "다 컷오프됐다. 저는 그 과정에서 '나를 몰라? 내가 그렇게 애썼는데?' 이런 감정이 '원한' 레벨로 됐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에 대해서는 "변신의 이유는 김진과 같다"며 "정치에 뜻이 있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갔다. 결과는 참담한 1% 득표였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정 논설위원을) 부추긴 사람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조금도 돕지 않은 홍 시장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 보수에 대한 '적대감'이 된 것이다. '내가 늙었다고 이제 뒷방 늙은이 취급해?' 하고 어디 두고 보자며 앙심을 풀었고 '이재명 팔이'로 변신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에 대해선 "원조 태극기 부대이고 원조 아스팔트"라며 "조갑제 선생이 돌아선 데는 '의료 개혁'이 모티브가 된 듯하다"고 주장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13:45:45[파이낸셜뉴스]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62세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김 이사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이사장은 자택에서 홀로 지내왔고 지병이 있어 통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성남영생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인영·지영씨, 딸 미영씨가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2-11 09:49:55[파이낸셜뉴스] 여야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헛발질'이라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추궁했다. 국민의힘은 "최문순 전 지사 시절 무리가 있었던 게 아니냐"면서 '김진태 책임론'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원도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여야 간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 '무능'을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긴급 현장 점검을 위해 한국거래소를 찾아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경제위기 상황 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헛발질로 살얼음이 깨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IMF 사태에도 '별거있겠냐', '잘 넘어가겠지'라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늦장 인식이 국난을 일으켰는데 지금 정부의 인식이 그때와 비슷하다"며 정부의 '지각 대응'을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김 지사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경제수장들의 무지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확산될 단계가 아니라던 추경호 부총리, 이런 상황이 될 줄 몰랐다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후적으로 알았다는 최상목 경제수석, 한결같이 무능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여당 출신 강원지사가 불붙인 사태에 경제당국이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라고 직격했다. 이동주 원내부대표도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경제는 김'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비꼬며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와중에 애초 쓰지 않아도 될 자금을 시장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 지시로 꾸려진 당 TF(태스크포스)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어 원인 진단 및 책임자에 대한 전방위적 진상 규명에 들어갔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지사 책임도 없지 않다며 '김진태 책임론' 진화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레고랜드 사건을 처음부터 봐야 한다. 최문순 전 지사 시절 무슨 무리가 있었는지, 왜 거기(레고랜드)에 제일 먼저 지급보증 상황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민주당 측 책임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 지사가 사고를 만들어놓고 수습 안 해줬다고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면 (그 책임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그야말로 정쟁을 만들어서 누구한테 '책임 져라', '진퇴양난이다' 이런 발언을 할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할 수 없었던 사업을 한 것인지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을 두고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5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겠나"라며 "정부도 여러가지 야기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사태의 장본인은 최문순 전 지사'라며 김 지사 방어에 나서자 민주당은 이를 전 정부에 대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김 지사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김 지사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것이 애초 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도지사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결정에 또 다른 의도나 배후가 없었는지도 규명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10-27 23:08:3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해 촉발된 레고랜드 사태를 '김진태 금융위기'로 규정,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를 향해선 "사실상 사태를 한 달간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50조원+α' 유동성 공급 대책이 '늦장 대응'이었다는 평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법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데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날 긴급토론회는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가 주최했으며, 이정환 한양대학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위원, 태현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경제는 쉽게 깨지는 그릇 같은 것"이라며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데 (정부가) 과격하게 두들겨서 결국 깨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을 향해서도 "대체 이 문제에 왜 침묵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 영역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건 있을 수 없다. 이는 국가신용의 문제"라며 "금융 자금시장의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할지 좋은 방안을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레고랜드 사태가 "정부의 무능·무책임·무대책과 연결돼 있다"며 "정부가 한 달 뒤 50조원을 긴급 투입했지만 그 이후에도 가스공사나 인천도시공사 회사채가 유찰되는 일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실한 기업도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우량한 건설기업도 부도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언급, "정부에 대한 시장 신뢰가 완전히 바닥났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태"라고 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을 공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민생특위와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가 위치한 춘천을 지역구로 둔 허영 의원은 이번 사태를 '레고랜드 사태'가 아닌 '김진태 도지사 발 금융위기'로 지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영 의원은 "전후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레고랜드가 부도난 줄 알지만 잘 운영 중"이라며 "강원중도개발공사(GJC)는 강원도가 1대 주주이고, 강원도청 직원도 5명이나 파견돼 일하는 회산데 김 지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모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판단이 채권 시장에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정환 한양대학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투자 기업들의 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PF시장 자체가 마비됐다는 점"이라며 "증권사의 무분별한 부동산 PF 신용보강과 고금리 기조가 겹친 상황에서 지자체마저 신용보강을 철회하다보니 채권 시장에 혼란이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50조원+α' 유동성 공급 대책에 "의미는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설립 및 지원규모 확대 △대규모 RP매입 재가동 △비은행권 CP, ABCP 매입 기구 설립 및 운용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적격담보 대상 증권 확대 등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방안을 조언했다. 이에 태현수 금융위 금융정책과 서기관은 "한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거시 기조를 흔들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미시적 자금을 풀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고, 적시에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0-26 13:40:52외식 프랜차이즈 ㈜하나FC는 지난 8일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재활병원 환자 치료비 후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후원 행사는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공동 사회공헌활동으로 ㈜하나FC 브랜드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김진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본 후원금은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에게 전달되었으며 뇌경색, 알츠하이머, 고혈압, 골다공증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양마비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환아를 위한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주)하나FC 김상철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외식시장 또한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주)하나FC는 숯불갈비 전문점 ‘지즐미육회관’, 스테이크&동경 규카츠 전문점 ‘비츠비츠’, 흑돼지 전문점 ‘빛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본사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1-12-17 15:09:50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퍼틸레인 김진 대표는 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진 대표는 ‘그린노블클럽’ 302번째 회원이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설립된 대표 아동옹호기관이다. 1950년 6.25전쟁 고아 구호사업을 시작으로 아동복지사업과 모금사업, 연구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에는 전 세계 58개국 아이들을 도와주는 국제어린이재단 연맹(ChildFund Alliance)에 가입했다.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을 말한다.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위해 재단에 1억원 이상을 후원하게 되면 가입할 수 있다.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클럽 멤버들 간 커뮤니티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 야구선수 추신수와 가수 최강창민, 배우 송일국 등이 그린노블클럽에 참여해 있으며, 올해는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청하 등이 가입했다. 퍼틸레인 김진 대표는 배우 김소연·이상우 부부에 이은 302번째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됐다. 퍼틸레인은 국내 최대 게임 마케팅 에이전시다. 2009년 설립 후 국내외 대형 게임사의 캠페인 다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재 국내 넘버원 게임 마케팅 에이전시로 성장했다. 퍼틸레인 김진 대표는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 손에 컸는데, 감사하다는 인사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마음 한편에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조손 가정 중심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현재 조손 가정은 빈곤 문제 뿐만 아니라 세대 차로 인한 손자손녀들의 디지털소외 문제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부가 그런 문제들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2021-12-02 09:19:24[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 허가담당관 이정철, 군내면사무소 조광래, 신북면 행정복지센터 김진락, 시민복지과 김여정 주무관은 시민이 직접 추천한 5월의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이정철 주무관은 개발민원 업무를 담당하며 민원인에게 행정절차 등에 대해 쉽고 자세한 설명과 신속 정확한 민원처리로 행정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칭찬이 자자하다. 신북면 김진락, 군내면 조광래 주무관은 주민과 직접 대면하며 주민 불편사항 발생 시 바로바로 처리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여정 주무관은 통합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항상 부드러운 미소와 온화한 말투로 찾아오는 민원인을 친절히 대해 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과 친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조학수 포천시 부시장은 7일 허가담당관과 군내면사무소, 신북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정철, 조광래, 김진락, 김여정 주무관을 각각 격려하며 “모든 공직자가 더욱 친절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09 08:09:54▲김진씨(조선일보 산업2부 기자) 별세.김성동 김은희씨 자녀상.김현씨 형제상=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2258-5940▲주낙덕씨 별세.오문식(우림엔지니어링 회장) 흥식(자영업) 정식씨(전 서울신문 사진부장) 모친상=7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923-4442
2017-09-07 19:27:21▲ 김진씨(조선일보 산업2부 기자) 별세· 김성동 김은희씨 자녀상· 현씨 형제상· 박시우군 모친상=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2017-09-07 16:25:24"어른이 된 장기실종아동이 그리움으로 늙어버린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김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소속 실종아동전문기관 소장(45.사진)은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장기실종아동이 기관에만 200명을 넘는다. 이제 60, 70대를 바라보는 부모들은 아픔으로 몸이 망가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졌다"며 "꿋꿋이 성장한 자녀들이 해결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2015년 2월 실종아동전문기관으로 온 김 소장은 목표가 뚜렷하다. 장기실종아동과 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교두보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먼저 나서지 않은 일이다. 장기실종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남아있지 않고, 유관기관 협조 역시 쉽지 않다. 그는 "현재 발생하는 실종아동 1000명 중 999명은 찾을 정도로 실종에 대비한 국가 시스템은 완벽하다"면서도 "장기실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덜하기 때문에 기관이 나서 그 아픔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년 이상 장기실종아동은 358명, 남아있는 실종아동이 551명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실종 해결이 어려운 과제다.김 소장은 과거 아동들이 해외입양되는 과정에서 실종아동이 대거 포함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그는 2015년 전북의 한 아동기관을 점검하던 중 40년 전 해외로 입양된 아이가 실종아동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소장은 "입양특례법 도입 전까지는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아도 해외입양을 보낼 수 있었다"며 "실종된 아이는 부모님이 자기를 버린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경찰청,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전국 아동보호시설 등을 전수조사해 해외로 입양된 아동들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실종아동 정보와 비교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제안하고 있다. 김 소장은 22년을 재단에서 일했고 절반의 기간을 홍보부에서 보냈다. 탁월한 대외협력 능력은 기관에 오면서 빛을 발했다.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실종아동 홍보를 하면서 장기실종아동들이 기관을 찾게 되고 가족 상봉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올 6월에는 오빠 이재인씨(62)와 실종된 동생 영희씨(59)가 기관을 통해 재회했다. 52년 만이었다. 영희씨가 협력 관계에 있는 한 제과회사 과자 포장지에서 '실종아동을 찾는다'는 기관의 홍보물을 보고 연락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소장은 "장기실종아동들이 자라면서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며 "이제는 경찰서나 기관에 연락만 하면 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손쉽게 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장기실종아동에게 주저하지 말고 가족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 글을 본다면 어머니, 아버지를 꼭 찾으세요. 자식을 만나려고 생업을 포기하면서 전국을 누빈 부모님에게는 마지막 소원일 거예요."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7-07-27 22: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