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북한군의 강원지역 군사분계선(MDL) 침범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진태 지사는 8일 저녁 입장문을 내고 “북한군 10여 명이 강원 지역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면서 “우리 군의 즉각적인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은 국민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와 군(軍)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경계 태세를 최고조로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오는 9일 오전 9시30분 강원도청에서 통합방위협의회 긴급안보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 명이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을 실시했으며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 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8 22:55:0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경북 의성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된 강원자치도 임차 헬기가 26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긴급 이동했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 파견된 도 진화대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경북긴급구조대의 브리핑을 받은 김진태 지사는 “인명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도에서는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사고 기장에 대해서는 공무수행 사망자로 순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후 김진태 지사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에게 경북지역 주민 대피 브리핑을 받고 강원도에서도 자원봉사 인력 파견과 구호품 지원 등을 적극 검토 중임을 전했다. 끝으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림청에서도 인사혁신처와 국가보훈부 등에 사고 기장에 대해 순직 인정을 적극 요청했다. 한편 이번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부산지방항공청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현장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6 18:49:56【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동해공장을 방문, LS전선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LS전선 동해사업장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준공된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으로 현재 1공장에서 시작해 4공장까지 운영하며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4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한 HVDC 해저 케이블 전용 생산기지로, 국내 최고 높이인 172m의 VCV 타워를 활용한 높은 품질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첨단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LS전선 동해공장은 현재까지 4774억원을 투자해 45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특히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 LS전선 간 제5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해 올해 6월까지 836억을 투자하고 1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제5공장 증설을 통해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김진태 지사는 VCV 타워 전망대에서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으로부터 공장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여상철 공장장과 함께 제4공장 해저 케이블 생산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태 지사는 "LS전선 동해공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전선 산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급부상했으며 2024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61.1%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강원도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LS전선과 같은 우수한 기업들이 강원특별자치도를 거점으로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8 14:47:5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광역자치단체 평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자료를 보면, 김 지사의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111.5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수치다.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충남 김태흠 지사, 3위는 대전 이장우 시장, 4위는 경기 김동연 지사가 차지했다.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49.3%로 전국 6위에 올랐다. 김진태 지사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지난해 10월 43.3%를 기록한 후 11월 43.8%, 12월 45.1%, 지난 1월 4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 조사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31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2 17:40:50【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함박눈이 쏟아진 4일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일일 근로자로 변신하며 ‘도민속으로’ 세 번째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 내 가공공장을 찾아 황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인제 용대리는 국내 황태 생산의 70~80% 차지하는 국내 최대 황태생산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강원도 대표 특산물로 현재 44개 황태 생산업체에서 약 2000t을 생산하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용대리 황태가 미국의 러시아산 제품 수입 규제로 인해 미국 수출길이 꽉 막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머리 없는 미국산 명태를 들여와 가공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겨울을 견뎌낸 황태가 온전하게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투입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호주, 베트남 등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자치도는 지난해 2월 러시아산 황태의 미국 수출이 전면 중단된 이후 베트남, 호주 등 미국을 대체할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비해 기존 미국 바이어와의 협력 복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산 저가 황태가 ‘강원도 황태’로 둔갑해 판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가공지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거센 칼바람과 많은 눈이 몰아치는 황태덕장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혹한을 견뎌낸 무르익은 황태를 덕에서 내리고 손으로 꿰어진 줄을 떼내며 마대에 옮겨 담았다. 황태 작업은 강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작업으로 인제군에서는 기존 노령 근로자 외에 젊은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 대다수 작업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맡겨지고 있다. 이날 김 지사와 함께 일한 근로자 8명 중 5명이 외국인이었다. 김 지사는 “‘찬 바람이 불어야 황태 맛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동태가 될 정도의 추운 날씨에도 덕장 일을 해주시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더해져 비로소 완벽한 황태가 탄생하는 것 아니겠냐”며 황태 작업에 힘쓰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4 15:30:1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전역에 내린 폭설과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해 폭설에 대응하고 있다. 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향로봉 50.0㎝, 미시령 44.1㎝, 강릉 성산 41㎝, 강릉 34.4㎝, 속초 설악동 30.1㎝, 태백 28.0㎝, 화천 21.9㎝, 정선 21.0㎝, 고성 20.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4일에도 강원도 전역에, 동해안과 산지는 5일까지 눈이 이어져 많은 곳은 최대 40㎝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간밤 간선도로 위주의 제설을 고립 우려가 있는 산간도로까지 확대하는 한편 마을안길, 이면도로, 경사로 등에도 적설과 결빙에 따른 안전사고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4일 대부분의 학교에서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점을 감안, 교통혼잡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과 제빙작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시군에 당부했다. 강릉시도 성산면에 41㎝ 등 대부분의 지역에 30㎝ 이상의 눈이 내린 가운데 이날 아침부터 제설작업에 전 직원이 나섰으며 속초시도 2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내린 폭설에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설작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가용가능한 제설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하여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과 방문객들은 도로 및 인도 결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3 11:42:57[파이낸셜뉴스]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에서 일제의 압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졌다. 강원도는 1일 오전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김시성 도의회 의장, 김문덕 광복회 도 지부장 등 주요 인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군 장병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2군단 군악대의 기념공연이 울려 퍼졌고, 이어 광복회 도 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106년 전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기며 만세삼창으로 애국심을 고취했다. 이날 포상 행사에서는 고(故) 신을노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포장이, 고 김천회 독립유공자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또한 광복회 활동에 헌신해온 조관현 춘천연합지회 운영위원, 이임교 영동남부연합지회 운영위원, 홍정희 원주연합지회 사무장 등 3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진태 지사는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정신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21세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강원자치도의 출범은 도민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기 위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제적 독립 없이는 진정한 지방분권이라고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2032년 지역 내 총생산(GRDP) 100조원 달성 비전과 함께 산업지도를 재편해 진정한 경제적 독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의 이번 기념식은 삼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방자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도내 18개 시군에서도 각각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1 15:53:4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신용보증재단 원주지점서 ‘일일상담원’으로 변신, 소상공인 보증 상담을 진행하는 등 도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이번 신용보증재단 일일상담원은 민생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피면서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지사는 이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보증 상담을 위해 찾아온 소상공인에게 보증 상담을 진행하며 이자 및 보증 수수료 지원, 앞으로 대출 절차와 필요한 서류 등을 꼼꼼히 설명했다. 또한 상담과 함께 자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개선할 점은 없는지, 각종 자금 지원 사업이 실제로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등 소상공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와함께 현장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도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는 민생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0억원을 지난달 24일부터 조기 시행했으며 하반기까지 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8 15:53:0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다 파산 위기에 놓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와 강원개발공사(GD)의 통합에 대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현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GJC 사업을 GD로 넘겨 자금 유동성과 사업 추진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통합 시 GJC 인수에 따른 GD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500억원을 현물 출자해야 하고 도가 GJC 대신 혈세로 갚아준 2050억원의 대위변제금도 돌려받을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도의회와 시민단체에서 '2050억원의 채무 탕감은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배임은 손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GJC와 GD를) 통합하지 않는 것이 배임"이라고 강조했다. GJC가 파산 위기에 내몰린 원인에 대해 김 지사는 전임 최문순 도정을 겨냥, "빚은 시커멓고 터무니없는 계약을 해 놓은 탓에 제게 주어진 정책 선택의 자유와 권한이 없다"며 "통합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 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 정상화 방안' 보고회를 통해 GJC 파산과 존속 또는 GD로 사업을 넘기는 영업양수 등 3가지 방안 중 GD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GJC 파산 시 2132억원 이상의 손실과 하중도 토지 상실은 물론 강원도가 GJC에 대신 갚아 준 채무 2050억원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등 4000억원 플러스알파(+α) 이상의 천문학적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7 14:52:43[파이낸셜뉴스] 김진태 강원지사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5일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최근 확보한 김 지사와 명 씨 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내용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2023년 1월 명 씨에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건 용산 사모님께 보내드렸더니 잘됐다고 좋아하시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명 씨는 “저도 보내드렸다”며 “도지사님 화이팅”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4월 13일에도 공천 관련 얘기를 주고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한 언론사에서 여론 조사한 강원지사 선거 가상대결 결과를 명 씨에게 공유했다. 이에 명 씨는 “당선인(윤 대통령)께 보내드리겠다”며 “당선인 사모님, 이준석 대표에 보내드렸다”고 답했다. 이후 김 지사가 “정진석(당시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할 필요 없겠죠”라고 하자 명 씨는 “의원님 당선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14일 공천 컷오프됐다. 4일 뒤인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김 지사에게 경선 기회를 줬고, 이후 경선에서 승리한 뒤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로 당선됐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따로 낼 입장은 없다. 공천 관련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6 1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