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박은관 ㈜시몬느 회장의 핸드백 박물관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이 박은관 ㈜시몬느 회장과 핸드백 박물관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핸드백 박물관은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조성된다. 박 회장은 핸드백 박물관을 건축하고 기부채납 후 핸드백과 관련 소장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박물관에는 1500년대의 희귀한 주머니부터 21세기 최신 핸드백까지 다양한 종류의 핸드백이 전시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기부자,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박물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핸드백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시몬느의 창립자로 198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몬느를 창업해 핸드백 제작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1988년 뉴욕 DKNY 본사를 찾아 주문받은 가방 240개 제작을 시작으로 연간 핸드백 2080만 개, 지갑 920만 개를 제작하는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회사로 일궈냈다.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품질의 고급 핸드백은 명품업계 터줏대감인 이탈리아의 철옹성을 깨고 세계 명품 핸드백 시장의 10%, 미국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창곤 조각가의 핵석(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 과정을 거쳐 둥근 모양으로 바뀐 화강암) 조각 공원도 송도 6·8공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조성된다. 김 조각가는 2013년부터 양평종합운동장 신축공사장과 강릉 아파트 공사장 등 자연에서 출토된 최대 300t이 넘는 거대 핵석을 재료로 만든 대형 작품 50점을 포함 총 100여 점의 핵석 조각품을 기증한다. 특히 대형 작품의 경우 높이가 4m에서 18m에 이르고 원시성과 현대의 기술이 적용된 독창적이고 시대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 회장과 김 조각가는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각각 인천을 대표하는 저명한 예술가와 성공한 기업인으로 수십 년간 아름다운 우정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뜻을 모으면서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과 김 조각가는“인천은 우리가 태어나고 꿈을 꾸며 자란 곳으로 항상 마음속에 고향을 품고 살아왔다. 이번 기부가 인천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박은관 회장님과 김창곤 조각가님의 고귀한 기부에 인천시민을 대표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기부사업이 신속히 진행돼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8 10:08:41국내 1세대 조각가 김세중씨(1928~1986)의 업적을 기리는 김세중조각상의 제32회 수상자로 김창곤 작가가 선정됐다.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는 18일 이같이 밝히며 "김창곤 작가는 돌조각에 천착해온 장인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국립카라라미술대학에 유학한 뒤 돌 작업에만 매진해왔다. 돌 고유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작업을 통해 형상의 본질을 파고든다. 제29회 청년조각상은 버려진 가구와 일상용품을 해체하거나 잔해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선보인 연기백 작가(44)에게 돌아갔다. 제21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로는 '한국 근현대 회화의 형성 배경'(학고재 펴냄) 저자인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장(66)이 선정됐다.시상식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김세중미술관(예술의 기쁨)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세중조각상은 올해까지 조각상 69명, 미술저작상 20명을 배출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8-06-18 17:09:02국내 1세대 조각가 김세중(1928~1986) 업적을 기리는 김세중조각상의 제32회 수상자로 김창곤 작가가 선정됐다.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는 18일 이같이 밝히며 "김창곤 작가는 돌조각에 천착해온 장인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국립카라라미술대학에서 유학한 뒤 돌 작업에만 매진해 왔다. 돌 고유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작업을 통해 형상의 본질을 파고든다. 제29회 청년조각상은 버려진 가구와 일상용품을 해체하거나 잔해를 재배치하는 작업을 선보인 연기백(44) 작가에게 돌아갔다. 제21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로는 '한국 근현대 회화의 형성 배경'(학고재 펴냄) 저자인 정형민(66)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김세중미술관(예술의 기쁨)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세중조각상은 올해까지 조각상 69명, 미술저작상 20명을 배출했다.
2018-06-18 09: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