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와 서울라면 제품 등 4종이 국내 최초로 해썹인증원의 'K-FOOD&SAFETY(K-푸드&안전·KFS)'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길에 나선다. 풀무원은 수출 식품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 제품인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 '풀무원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풀무원 서울라면', '풀무원 서울짜장' 등 4개 제품이 국내 최초로 KFS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FS 인증은 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과 '자국생산증명' 등 2개 인증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즉 한국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품임을 한국 공공기관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풀무원은 K-푸드 글로벌 확산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수출 제품 가운데 나소야김치와 서울라면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KFS 1~4호 인증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4개 제품 패키지 앞면에는 KFS 로고를 부착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나소야(Nasoya)'는 풀무원이 지난 2016년 인수한 북미 지역 김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풀무원은 나소야김치를 한국에 있는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현지로 수출하고 한국산 김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라면은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소울'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풀무원과 공동 개발한 '서울시 굿즈' 제품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라면 브랜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0 11:08:39[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가 김치찌개를 콘셉트로 한 '백종원의 김치찌개라면'을 새롭게 선보이며 용기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1월 BGF리테일의 CU편의점과 협업해 선보인 '백종원의 고기짬뽕'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개발된 후속 상품이다. 실제 '백종원의 고기짬뽕'을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3월 4주 기준 누적 판매량 307만 개를 넘어섰다. 새롭게 선보이는 '백종원의 김치찌개라면'은 많은 소비자들이 라면을 삼각김밥이나 김밥과 같이 다양한 밥류 제품과 함께 즐기는 것에서 착안해 밥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김치찌개를 베이스로 한 국물라면으로 기획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찌개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백종원 대표만의 비법 레시피를 적용하고 국내산 김치 토핑을 듬뿍 담아 칼칼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완성했다. 기존 김치찌개라면과는 차별화된 국물 맛으로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으며 쉽게 퍼지지 않는 굵은 면발을 사용해 한층 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용기면 신제품 외에도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미식 생활이 가능한 유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대표 일상식인 라면을 더욱 맛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반영한 김치찌개라면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밥과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이번 제품과 함께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9 11:59:08[파이낸셜뉴스]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겉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누리꾼들이 한국 유명 라면 기업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라면' 겉면에 '김치'를 중국어 '辣白菜'(라바이차이)로 표기한 채 팔고 있다고 제보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말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며 "잘못된 중국어 표기를 사용하게 되면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미 한국 정부에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김치 표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5 10:08:0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고금리·고물가 등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라면·소주·김치 등 K-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잠정치가 120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농림축산식품은 2.3% 증가한 90.3억 달러이며, 수산식품은 4.6% 감소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산업 전체 수출이 7.5% 감소한 가운데 농수산식품은 오히려 0.5% 늘어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aT는 지난 2월 김춘진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해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전방위 수출 총력 지원을 추진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 식품인 김치, 장류도 각각 10.5%, 12.7% 수출이 늘어났다. 수산품 역시 대표품목인 김이 최초로 1조원 수출을 돌파했다. 지난해 김 수출 실적은 7억9000만달러(1조2백억원)를 기록했다.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으로 K-푸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중이다. 라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으며, 소주는 역대 최초로 1억달러 수출을 돌파해냈다. 김치의 경우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효과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보면 아세안, 미국, CIS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아세안에서는 딸기가 고품질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29.3% 증가하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다만 일본, 중국, EU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김춘진 사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중동, 러-우, 중국과 대만 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라면서도 "공사는 지속적인 수출 유망품목 육성과 시장 다변화,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1-22 14:32:32[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올해 첫 상승전환을 이뤄냈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주 요인이 수출 부진으로 꼽히는 가운데 농식품 분야만으로 전년대비 0.4%, 전후방산업 포함 시 1.8%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기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펫푸드, 동물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를 기준으로는 84억 6000만달러로 1.8% 상승세다. 중국 시장에서는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7월 7억 9100만달러에서 지난 16일 기준 9억77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미국·EU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한류와 K-Food의 영향으로 회복세도 지속됐다. 효자 수출 상품인 라면은 작년 역대 최고액 수출에 이어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23.5%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6억5700만달러로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에 힘입어 매운라면, 볶음면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밖에도 음료 4억 2200만달러(9.0%),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1억 4500만달러(16.2%)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치도 전년보다 9.9% 상승한 1억 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K브랜드로 떠오른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었다. K푸드플러스에 해당하는 전후방산업 역시 스마트팜, 농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수주액을 포함해 2억3800만달러(202.8%), 종자 3800만달러(7.6↑), 농약 3억900만달러( 91.8%)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품질관리 지원을 위해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농산물 품질 유지를 위해 유통과정에서 낮은 온도 유지)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도 추가 지원한다. 또 12월부터 미·일·중·아세안 등 20여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하여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정과제인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은 11월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해 수출업계와 바이어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지정을 확대해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케이푸드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해 지원하는 등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25 12:45:38[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이달 컵라면과 원더밥을 같이 구매하면서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더밥은 ‘원하는 라면이나 반찬을 더해서 즐길 수 있는 밥’이라는 의미의 이마트24 기획상품이드. 밥과 볶음김치로 구성해 1500원에 판매 중인 가성비 상품으로 이번 이벤트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고객들은 왕뚜껑, 즉석밥, 볶음김치를 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번 행사를 고객 부담은 줄이고 만족은 높이는 ‘반비례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개학으로 컵라면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컵라면과 궁합이 좋은 밥과 볶음김치를 할인해서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개학 빛 개강 이후인 3~4월 이마트24 컵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학교 인근 상권에서 10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5-12 10:05:41[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 함께 PB(자체 브랜드) 세븐셀렉트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미네 묵은지김치찌개라면은 칼칼한 김치찌개 국물 맛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국내산 배추김치 본연의 아삭함과 풍성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급속 동결 건조한 블록이 들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친숙한 음식재료를 접목한 이색 상품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랑이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선임MD는 "라면과 대표적 짝꿍 식품으로 꼽히는 김치를 활용했다"며 "이색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1-25 09:05:45라면과 김치가 지난해 세계를 무대에서 거침없이 날아올랐다. 반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국내에서 외면받고 있는 수입맥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라면 수출액은 6억7441만달러(약 8057억원)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의 수출액을 넘어 'K-라면' 열풍을 이어갔다. 한국 라면이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중국으로, 지난해 1억499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그 다음으로 미국(8123만달러), 일본(6528만달러), 대만(318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라면 수출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각종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음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 가운데 하나인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에도 라면을 먹는 모습이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 라면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생산공장을 증설해 수출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과 팔도는 각각 미국과 러시아에서 현지 생산라인을 늘리고,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김치도 지난해 1억5992만달러(약 1885억원)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7% 신장했다. 김치 수출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와 함께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아 흑자를 냈다.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 1억4074만달러로 7.7% 감소했다. 국가별 김치 수출은 일본이 7109만달러로 절반을 차지했고, 미국, 홍콩이 뒤를 이었다. 김치의 저변 확대를 위해 주요 제조업체들이 동영상 제작 배포와 요리대회 개최 등의 영향이 수요와 관심도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상 '종가집'은 김치의 역사와 문화, 글로벌 위상을 알리는 김치 다큐멘터리를 제작·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김치 수입이 줄어든 것은 중국 김치의 수입이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해 '알몸 김치' 논란 등으로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산 김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맥주 수입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지속과 국내 수제맥주의 성장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2310만달러(약 2656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감소율은 2020년(19.2%)에 비해 크게 축소됐으나 전성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제자질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 맥주의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457만달러로 전년보다 24.6%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베트남 맥주는 같은 기간 각각 235%, 65.8% 증가하며 일본 맥주를 대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1-20 17:53:47[파이낸셜뉴스] 농심은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의 매출이 지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에서 횡보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의 매출은 지난해 총 124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660억원)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이후 용기면 시장 1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서도 1등 브랜드가 지난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압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전 국민이 100개씩을 먹은 셈이다. 농심 사발면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0배가량 늘어났다. 최근에는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사발면이 이들 사이에서 인기제품으로 등극하며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NS 이미지 빅데이터 조사 결과 야외활동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라면은 육개장사발변과 김치사발면이 꼽혔다. 2019~2020년 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이 농심 사발면이었다. 사발면이 야외활동에서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간편함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김밥 등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 조화로운 맛이라는 평가도 많다. 농심 관계자는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6-14 09:14:29[파이낸셜뉴스] 팔도가 25일 '틈새라면 매운김치'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매운 라면에 매운 김치를 얹어먹는 트렌드에 착안해 만들었다. 틈새라면 특유의 베트남 하늘초 베이스에 김치 분말을 섞어 첫맛은 매콤하고 끝맛은 칼칼한 김치찌개 맛을 구현했다. 면발에는 감자전분을 더해 쫄깃함을 살렸다. 팔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틈새라면'을 국내 대표 매운라면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틈새라면 브랜드는 '틈새라면 빨계떡' '틈새라면 볶음면'까지 총 3종으로 늘어난다. 지난달에는 브랜드 모델로 제시를 발탁, 신규 CF를 공개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김동락 팔도 마케팅 담당은 "일부 마니아층에 의해 소비됐던 틈새라면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목표 수량을 5000만 개로 상향 조정했다"며 "매운맛과 어울리는 다양한 재료를 접목해 보다 색다른 매운맛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2-25 13: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