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썩은 배추와 무 등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해 '썩은 김치' 논란이 일자, '대한민국 명장' 반납을 선언한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이사가 의사를 번복했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24일께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이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김 대표가 논란 이후 '대한민국 명장'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던 중 다시 반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대한민국 명장' 지정을 취소하거나 계속 종사 장려금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순자 대표가 자진 반납한 '식품명인'과는 달리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300만원가량의 국가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한민국 명장'은 정부가 37개 분야 97개 직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기계, 재료, 식품 등 분야 기능인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김 대표는 2012년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명장으로 선정됐다. 명장으로 뽑히면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을 받고 이후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 연간 200만∼4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을 받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계속종사장려금 지급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한성식품의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 등을 손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썩은 김치' 파문이 일었다. 당시 영상 속 재료를 손질하던 직원들은 썩은 부분을 잘라내며 "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 "쉰내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포장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에서 애벌레 알까지 발견됐다. 이에 김 대표는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사과했다. 또 논란이 불거진 이틀 후 '대한민국 명장' 자격과 '식품 명인'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8 00:23:13[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개최된 김치축제가 바가지 요금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는 6만8000명이 다녀갔다. 축제 기간 매출은 약 7억원을 찍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이 푸드쇼 호스트로 참석한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들 요리사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치를 소재로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관람객들이 시식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이 붐비고 매출도 크게 찍은 축제는 성공했지만,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음식 먹거리 부스를 한데 모은 ‘천인의밥상’에서 일부 상점이 판매한 ‘보쌈김치’ 메뉴가 가격 대비 부실했다는 불만이 뒤늦게 확산됐다. 축제에 다녀왔다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보쌈 고기 20여점과 김치, 새우젓이 접시에 담겨 있다. A씨는 사진과 함께 "광주 김치축제, 보쌈 김치 3만원 헐~"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수육 고기 10여점과 두부 3점, 김치가 담긴 한접시가 ‘두부김치보쌈’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니 지역 축제가 망하지 진짜 저런 곳은 안 가고 안 먹는 게 답이다" "저런 바가지 못 잡을 거면 아예 축제를 하지 말아라" "바가지축제 이러니 망하는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물가를 생각하면 적당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요리를 해봤어야 알지, 저 정도면 그낭저냥임" "요즘 물가 높아 집에서 먹어도 저 정도 양에서 조금 많을 듯" "비난하는 사람들은 채소 시세를 모르는 듯" "지금 배춧값이 너무 올라서 마트에서 배추김치를 품절이라고 안내하고 판매하지 않고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17:13: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우주최광(光) 김치파티'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8~20일 시청 광장에서 제31회 광주김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광주를 찾은 방문객과 해외도시 관계자들의 시청사 및 광장 방문을 이끌어 광주시를 적극 알리기 위해 축제 장소를 시청 광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우리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천인의 밥상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우주최광(光) 김치체험 △김장 오락실 △글로벌 김치라운지 △광주김치 팝업스토어 △김치판매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천인의 밥상'에서는 항아리 통삼겹 바비큐, 김치치즈 삼겹말이, 당근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요리를 선보인다. 소량으로 다양한 김치와 김치간편식 등을 먹어볼 수 있는 김치편의점도 운영한다.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김치를 소재로 새로운 요리인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 △대하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를 관람객 앞에서 만들고 100명의 관람객이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주최광(光) 김치체험연구소'는 △전문가의 강의와 함께 백김치 담그기 △배추김치 버무리기 체험 △김치타코 또는 묵은지 김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광주김치축제 누리집과 네이버 '예매(광주김치축제 검색)'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는 예년과 같이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11일 대통령상을 걸고 경연을 벌인다. 대통령상 수상작과 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작품은 김치축제 기간에 시청 로비에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치판매 마켓'에서는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체험 행사로 △광주김치 명인 푸드스테이지 △광주김치 팝업스토어김치 △김장 오락실 △놀아주는 김치맨 등이 열린다. 또 관람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도시농부 축제, 씨앗은 우주다'가 18~19일 열리며,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장민호, 김희재, 박성온, 강혜연 등 트로트 가수와 함께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이 펼쳐진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해로 31회째 맞는 이번 김치축제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과 타 지역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광주식품대전,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문화 전시회,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도 함께 열린다"면서 "맛있는 김치요리와 다양한 체험 등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0 14:06:01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책 '언더그라운드'에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피해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그는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사망자 ○○명'과 같은 추상적 숫자는 진실을 담을 수 없다고 봤다. 실제로 피해를 본 사람들 각각의 개인적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깊은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고 사건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만행을 알린 '안네의 일기', 상관의 지시에 따라 범람하는 강에 들어가 목숨을 잃은 '채 상병' 등이 그렇다. 우리는 추상의 숫자가 아닌 구체적 현실의 사례에 더 분노하고 공감한다. A씨는 10년을 다닌 회사에서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60세를 넘긴 그분은 '한성식품'이라는 김치를 만드는 회사에 다녔다. 직원 대부분이 50~60대 고령이었다고 한다. 회사를 창업한 김순자 대표는 국가에서 인정한 김치명장으로, 언론 인터뷰에도 여러 번 나왔다. 하지만 한성식품은 내부고발로 인해 썩은 배추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장이 폐쇄됐다. 썩은 배추 파동 수년 전부터 회사는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 A씨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A씨는 "비싼 변호사를 써서 소송을 해도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며 "내가 일한 남은 월급이나 받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가 지급하지 못한 미정산금으로 피해를 본 금액은 1조2800억원, 피해업체는 4만8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영세한 이들 업체에 수백만원, 수천만원은 생계가 걸린 큰돈일 수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에 출석, "티몬과 위메프 자금 400억원을 위시 인수대금으로 썼다"며 "이 중에는 판매대금도 포함돼 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구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면서 '사기'와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티메프는 법정관리 중이다. 향후 구 대표는 법에 의해 형사상·민사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값비싼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방어를 할 것이다. 법정관리 진행 역시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알리바이(근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4만8000여개 업체를 운영하는 A씨들은 잊혀질 수 있다. 숫자가 아닌 A씨에 대한 공감과 이해, 피해 회복이 필요하다. hwlee@fnnews.com
2024-09-03 18:09:04[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가 14대 대한민국 요리명장인 남대현 명장과 협업해 '쉐푸드 명장 밀키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메뉴는 남대현 명장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개발한 '한우 곱창 전골', '들깨 버섯 전골', '들깨 칼국수', '송탄식 부대찌개', '돼지고기 김치전골', '해물버섯 누룽지탕', '소불고기 전골'까지 총 7종이다. 남대현 명장은 14번째 대한민국 요리명장으로 롯데호텔 시그니엘 총주방장 출신이다. 지난 35년간 롯데호텔에서 몸담아 왔다. 다수의 청와대 국빈 초청 행사는 물론이고 G20 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가행사를 도맡은 베테랑 셰프다. 현재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기술자문으로서 롯데웰푸드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명장 밀키트는 명장의 비법을 고스란히 담은 냉장 밀키트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조리도 간편하다. 밀키트에 구성된 소스와 재료들 그리고 적정량의 물만 있으면 호텔 셰프의 근사한 한끼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패키지는 환경을 고려한 종이 트레이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신선한 재료와 함께 명장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겨보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7 14:17:34[파이낸셜뉴스] 컬리에서 올해 채소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컬리가 올해 1~11월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채소류가 판매량 총 4000만개로 1위를 기록했다. 매일 1초에 1.38개씩 팔린 셈이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채솟값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못난이 채소 제각각 론칭,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등 연중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위는 가정간편식(HMR)으로, 사미헌 갈비탕이 90만개 넘게 팔리며 지난해에 이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두 마리 99치킨, 99핫도그 등 9900원짜리 컬리 '99시리즈'도 올해 1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6만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반찬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컬리는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반찬류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안식당 부추 꼬막 비빔장, 부침명장 한입아삭 김치전, 델리치오 와규 함박스테이크 등이 골고루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가장 맣이 팔린 단일 제품에는 '연세우유x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 로 총 400만개가 판매됐다. 컬리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 상품을 모아 '2023 연말 결산'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300여 개에 달하는 상품들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4 10:48: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우주 최초 김치파티'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를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상무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교통 편의와 접근성을 위해 축제 장소를 기존 광주김치타운에서 서구 상무시민공원으로 변경했다. 또 '광주푸드페스타'와 동시 개최해 관광객 유치 등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다. 광주시는 '김치=반찬'이라는 인식으로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콘텐츠에 머물렀던 과거 김치축제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전환해 한 단계 향상된 축제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주 최초 김치파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김치요리, 김치간편식 요리 등 30여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천인의 밥상'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대표 메뉴로 김치보쌈, 김치닭강정, 김치타코, 김치소금빵, 간편가정식 등을 선보인다. 또 '명인명장과 함께하는 김치디너쇼'는 '미식 광주' 홍보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11월 3~5일 서창한옥문화관과 라마다호텔에서 '2023년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 광주전남조리사협회장이 대표 요리사로 나서 '김치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사전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광주김치축제 누리집에서 받는다. 아울러 김치축제 30주년 특별 행사로 동네마다 있는 반찬가게 김치 고수를 찾는 '우리동네 김·반·장(김치 반찬 장인)을 찾아라'가 마련된다. 해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경연대회'는 전년과 같이 광주김치타운에서 3일과 4일 각각 진행된다. 이 밖에 김치 마스터 클래스, 김치 원데이 클래스, 김치 엠제트(MZ) 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김치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 농특산물, 일상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김치마켓'도 운영된다. 광주김치축제 개막식에는 88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쯔양'이 광주김치축제와 광주푸드페스타 행사장을 돌며 광주 김치요리와 대표 음식을 먹으며 관람객과 함께한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 김치축제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무시민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한다"면서 "젊은 감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열린 젊은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5 11:02:32[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한성식품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법원은 내달 13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LOI(인수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앞서 한성식품은 지난 5월 스토킹호스 방식(사전 예비 인수자)으로 한 차례 매각에 나섰으나 당시 원매자들이 참여가 저조해 결국 불발로 새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한성식품은 국내 김치명인 1호 김순자 대표가 설립해 유명세를 탔으나 지난해 불량식재료 구설로 영업악화에 시달리다가 결국 지난해 9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받았다. 실제 지난 1986년 김순자 대표가 설립한 한성식품은 40년 가까이 국내 김치 명장 업체로 명성을 쌓아왔다. 회사의 본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로이며, 서산과 정산에 각각 공장을 뒀다. 그러나 썩은 배추와 곰팡이가 핀 무 등 비위생적인 재료로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1만kg 상당의 김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입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공익신고자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김치제조업을 영위하던 한성식품은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지난해 9월 서울지방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은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전통김치류 외에도 자체 특허받은 미역김치, 브로컬리 김치 등도 이색적이기 때문에 K-푸드 열풍을 타고 관련 F&B 사업을 강화하려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25 14:52:02최근 수년 새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는 차별화 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비싸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 재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김치시장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가 출시 초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최초로 시중판매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는 15분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주말아침 방송이었는데 15분만에 완판된 것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국내 김치시장은 약 1조4000억원대로 대상의 종가김치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식품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치열한 김치시장에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을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치는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 등으로 만들었다. 앞서 김치시장에 진출한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선호텔의 경우 현재는 약 20여종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선호텔의 김치는 당일 생산, 당일 납품이 원칙으로 하며 경북 영양의 고춧가루, 보령 젓갈, 전남 신안 천일염 등 좋은 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며 김치 종류별로 다른 조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앞세운 조선호텔의 올 상반기 김치 매출신장률은 32%에 달한다. 전년동기에도 37%가량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수요와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김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김치는 첫 구매 후 괜찮다고 판단되면 재구매를 하는 특성이 있는만큼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20 18:58:09[파이낸셜뉴스] 최근 수년 새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급호텔 프리미엄 김치는 차별화 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비싸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 재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김치시장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가 출시 초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최초로 시중판매에 나선 롯데호텔의 김치는 15분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주말아침 방송이었는데 15분만에 완판된 것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실적"이라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국내 김치시장은 약 1조4000억원대로 대상의 종가김치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식품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은 치열한 김치시장에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을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치는 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 등으로 만들었다. 앞서 김치시장에 진출한 조선호텔과 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선호텔의 경우 현재는 약 20여종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조선호텔의 김치는 당일 생산, 당일 납품이 원칙으로 하며 경북 영양의 고춧가루, 보령 젓갈, 전남 신안 천일염 등 좋은 품질의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며 김치 종류별로 다른 조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앞세운 조선호텔의 올 상반기 김치 매출신장률은 32%에 달한다. 전년동기에도 37%가량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수요와 프리미엄 김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김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김치는 첫 구매 후 괜찮다고 판단되면 재구매를 하는 특성이 있는만큼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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