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전속 모델 김태리와 함께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규 브랜드 영상은 하나투어의 전략 상품인 '하나팩 2.0', '하나키트', '밍글링 투어'를 김태리가 직접 경험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하나와 태리'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각 영상에는 김태리가 가상의 친구인 하나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하나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한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 OTT, 디지털 옥외전광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경기 지역 버스 배너, 지하철 출입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하나투어가 다양한 유형의 여행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9 13:59:29[파이낸셜뉴스]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 ‘정년이’가 내달 12일 첫 공개를 앞두고 구설에 올랐다. 13일 MBC에 따르면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근거로 ‘정년이’의 제작사 스튜디오N·매니지먼트mmm·앤피오엔터테인먼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이 10일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정년이’는 당초 MBC 편성을 논의하다가 방송사와 제작사 간 제작비 협상에 문제가 생기면서 최종 tvN방영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MBC 측은 "제작사들이 제작비를 협상하던 중 돌연 tvN에서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가압류를 신청했다. 반면 제작사들은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 합의를 포함해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 확정을 고지 받은 적도 없다”며 “‘정년이’ 방영을 앞두고 (MBC)가 법적 소송을 제기해 악의적으로 작품에 흠집을 내려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년이’는 제작사 주도 하에 모든 비용을 부담해 기획 개발한 작품으로 MBC로부터 단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MBC는 촬영이 임박한 시점까지도 제작비 협상을 지연하다가 촬영 시작 20일 전이 돼서야 다른 채널로 갈 수 있으면 가라고 해 제작사들은 한 달 이상 촬영 연기를 감수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들은 거대 방송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어서 MBC가 내부에서 쓴 비용이 있다면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MBC는 오랜 시간 비용에 대한 내역도 밝히지 않고 면담 요청도 거절하더니 ‘정년이’ 방영을 앞둔 시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들에 따르면 ‘정년이’는 지난 2020년부터 기획해 2021~2022년에 주연 배우 김태리와 각색 작가 최효비를 섭외했으며, 2022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PD가 ‘정년이’ 연출을 맡기로 했다. 이후 2022년 11월 '2023년 9월 촬영'을 목표로 MBC에 편성 및 드라마 제작비 등을 제안했다. 그리고 약 8개월 뒤인 2023년 8월 타플랫폼 접촉에 나섰다. 제작사 측은 "기사에 보도된 MBC 대거 인력 유출은 사실 무근이며, 실제로 MBC를 퇴사한 것은 감독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3 09:42:25[파이낸셜뉴스]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TEAZEN)이 다음달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김태리와 함께 선보인 '콤부차 어디까지 타봤니'라는 컨셉의 새로운 콤부차 광고 캠페인을 서울 시내 버스와 랜드마크 빌딩에서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강남과 강북 등 서울 주요 지역 노선 운행 버스 외부 랩핑 광고와 광화문, 강남, 여의도, 판교 등 핵심 오피스 권역에 위치한 랜드마크 빌딩 내부 미디어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300개 대형 오피스빌딩 내부에 설치된 1400기의 고화질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김태리 신규 광고가 온에어 된다. 티젠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소비자의 다양한 음료 TPO에 맞춰 콤부차의 새로운 음용법을 알리는 내용으로 기획되었다. 광고 영상에서 배우 김태리는 콤부바(Bar)라 불리는 햇살 좋은 유럽풍의 야외 카페에서 운동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콤부차를 권하며 상쾌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4 15:06:08배우 김태리가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 세계에 한복의 매력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번 사업의 한류 예술인을 배우 김태리로 선정하고, 김태리와 함께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업체 4곳을 7월 8일까지 공모한다. 올해 5회차를 맞은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영향력 있는 한류 예술인들과 협업해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2023년에는 배우 겸 가수인 수지가, 2022년에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한류 예술인으로서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전문성 △차별성 △구현성 △기대효과 등을 심사해 4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김태리를 모티브로 업체당 8벌의 한복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공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한복 디자인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영상 등 다양한 기획 홍보를 통해 공개될 예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류 예술인과 업체가 함께 개발한 한복 콘텐츠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매력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4 07:28:50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16일 배우 김태리와 함께한 새로운 콤부차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콤부차 어디까지 타봤니'라는 컨셉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음료 TPO에 맞춰 콤부차의 새로운 음용법을 알리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된 광고 영상에는 배우 김태리가 콤부바(Bar)라 불리는 햇살 좋은 유럽풍의 야외 카페에서 운동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콤부차를 권하는 모습이 담겼다. 티젠은 이번 신규 광고 컨셉에 맞춰 향후 골프장, 대학가 축제 등 다양한 접점에서 콤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2024-05-16 18:06:23[파이낸셜뉴스]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16일 배우 김태리와 함께한 새로운 콤부차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콤부차 어디까지 타봤니'라는 컨셉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음료 TPO에 맞춰 콤부차의 새로운 음용법을 알리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된 광고 영상에는 배우 김태리가 콤부바(Bar)라 불리는 햇살 좋은 유럽풍의 야외 카페에서 운동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콤부차를 권하는 모습이 담겼다. 티젠은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 컨셉에 맞춰 향후 골프장, 대학가 축제, 콘서트 등 소비자들이 다양한 접점에서 콤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티젠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의 핵심은 고객들의 콤부차 경험 확대에 있다"며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콤부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색다른 음식과의 페어링 방법을 소개하는 등 골라 마시는 즐거움과 건강해지는 기분전환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16 15:28:12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의 주인공인 하이틴 배우 이세윤은 연기에 관해서라면 진심이 먼저 앞서는 신인이다. 그는 최근 기대작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드라마 세 개 작품에 캐스팅돼 올해 상반기 데뷔를 앞둔 만큼 앞으로의 포텐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현재 이세윤은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세윤은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 진솔한 자신의 생각을 인터뷰에 담아냈다. 먼저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하며 "드라마 메이킹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킹 영상 속 배우들처럼 현장에서 현장감을 직접 느끼면서 연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나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또한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도 피부로 직접 느껴보며, 평소의 나라면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캐릭터를 빌려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태리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힌 이세윤은 "김태리 배우가 내 롤모델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펜싱 선수인 나희도 역을 소화했는데,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펜싱 연습부터 당시의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연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더불어, '미스터 션샤인'에서 연기했던 고애신 캐릭터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눈빛부터, 인물의 섬세한 모습들이 다르게 표현돼 정말 놀랐다. 앞으로 나도 김태리 배우처럼 내가 맡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세윤은 "한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아닌, 모든 캐릭터에 잘 스며들고 소화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배우로서 포부를 전했다. 이세윤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다.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가 앞으로 좋은 배우로 성장해 펼칠 다양한 작품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배우앤배움EnM
2024-02-29 09:48:09[파이낸셜뉴스] 악귀는 어릴 적 희생된 10살 아이 목단이 아니었다. SBS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가 역대급 반전극을 펼쳤다. “너 목단이 아니지?”라는 김태리의 확신 엔딩이 악귀의 정체에 대한 지금까지의 예측을 뒤엎었다. 21일 방송된 ‘악귀’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1.1%, 전국 가구 10.3%를 기록했다. 또한 순간 시청률은 12.5%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및 금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 채널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1%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및 금요드라마 1위를 지켰다.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홍새(홍경)가 열지 말아야 할 그 문을 열었고, 이번에 희생된 이는 바로 파트너 문춘(김원해)이었다. 그는 마치 누군가에게 붙잡힌 듯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손목엔 붉은 멍자국이 생겼다. 그러더니 “염교수가 맞았어”란 말을 남기고 검토하던 서류를 끌어안은 채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홍새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CCTV 분석 결과, 문춘은 혼자 뛰어내렸고, 홍새가 문을 열고 분명히 봤던 산영도 발견되지 않았다. 20년 전에 아내가 죽고, 가족도 없이 사건에 매달렸던 문춘이 은퇴가 가까워져 오니 허탈감에 자살한 것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문춘의 죽음 이후 해상(오정세)과 홍새는 악귀 추적에 힘을 합쳤다. 어머니 사망 이후,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준다”는 어린 해상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던 따뜻한 형사 문춘과 연을 이어온 해상은 그가 자신 대신 죽은 것 같은 괴로움에 휩싸였다. 귀신을 믿지 않았던 홍새 역시 문춘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그 귀신 죽어도 잡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이 가진 정보에 따르면, 58년 숨진 이목단이 악귀가 됐고, 이후 관련 사망자는 17명에 이르렀다. 이상한 건 악귀가 문춘을 죽일 이유가 없다는 점. 해상은 문춘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가 언급한 이목단 조서에 악귀가 숨기고 싶은 약점이 있어 문춘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 추론했다. 이에 해상은 문춘과 마찬가지로, 강모와 관련이 없는데 사망한 유일한 희생자인 사서가 일했던 도서관을 찾아갔다. 오래된 책을 보관하는 보존 서고를 함께 담당했었다는 동료는 강모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지만, 당시 이상했던 일화를 기억했다. 그 사이, 흑고무줄을 찾은 이후 전보다 더 기억이 안 나는 시간이 많아진 산영은 급기야 자신이 본 걸 해상에게 말하면 그도 죽는다는 악귀의 목소리까지 듣자, 혼자서 악귀를 쫓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악귀가 남긴 실마리는 산영 자신도 모르게 목탄화로 그린 보름달 그림, 그리고 강모(진선규)가 화원재에 보관했던 장진리 이장의 관리 장부였다. 장부 내엔 장진리 마을 사람들이 이목단의 목숨값으로 받은 물품과 돈, 그 날짜 등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산영은 이목단이 사망한 1958년 달의 위상변화를 찾아봤다. 6월 7일 목단이 납치된 날은 하현달, 24일 시신이 돌아온 날엔 상현달, 중간에 보름달이 뜬 날은 없었다. 즉 이목단은 보름달을 볼 수 없었다. 그 시각 어렵게 구한 장진중학교 졸업 앨범을 살펴보던 해상은 특별활동란에서 목탄화로 그린 달그림을 발견했다. 산영을 통해 악귀가 그린 바로 그 그림이었다. 산영과 해상은 드디어 강모와 해상의 어머니가 악귀를 없애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알아냈다. 악귀의 이름을 잘못 알았던 것이다.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를 향해, 산영은 나지막이 “너 목단이 아니지?”라고 물었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반전이 안방극장에 소름을 몰고왔다. ‘악귀’ 10회는 22일 토요일,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2 09:26:57[파이낸셜뉴스] “겉으로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안으로 잘 보면 따스한 이야기”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를 내놓게 된 김은희 작가의 말이다.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 ‘악귀’가 오늘 첫 방송된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는 앞서 제작기 영상을 통해 “민속학 문헌에 나오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재 살고 있는 청춘들이 어떻게 그런 귀신들에게 영향을 받고 흔들리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태리는 23일 오후 SBS에서 열린 '악귀'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한국형 오컬트 장르가 신선했고, 궁금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귀신이 얼마나 많고 사연도 다양하냐.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낸다고 하여 궁금했다"고 부연했다. 김태리가 연기한 ‘구산영’은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공시생으로 생활력이 부족한 엄마 윤경문(박지영)을 대신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시험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교수의 유품을 받고 악귀와 조우, 잠재된 욕망에 눈을 뜨고 조금씩 악귀에 잠식돼 간다. 김태리는 산영 역할에 대해 “미래에 대해서 대단히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면이 나와 닮았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전부 다 나보다 강했다. 선영도 악귀에 씌이지 않았으면 어중간한 일에는 흔들림이 없는 굳센 인물이라는 점이 나와 다르지 않나. 전 많이 흔들려서요”라고 비교했다. 오정세는 민속학자 엄해상을 연기했다. 그는 “(촬영 초반) 눈에 보이지 않는 악귀와 연기를 할 땐, 추상적인 느낌으로 접근했다”며 “그런데 촬영할수록 실제로 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으로 연기가 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해상은 대본에서 위트가 없고 사회성도 없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매력있는 인물로 구현되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 역의 홍경은 “기이한 일이라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납득하실 수 있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행사 초반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좋은 선배 배우와 작가, 감독님과 작업할 흔치 않은 기회라 흔쾌히 참여했다고 밝힌 그는 “대부분 사회초년생이 기존의 매뉴얼과 많이 부딪힌다. 그럴 때면 내가 가진 소신이나 방법이 틀리게 보일 수 있다. 홍새는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소신대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나와 비슷한 면모도 있었다”고 비교했다. 이정림 연출은 재작년에 최은희 작가를 만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작가님이 본인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다. 어른으로서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산영은 청춘 그 자체다. 홍새는 20대를 살아가면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고뇌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악귀는 내면의 욕망을 먹고 자꾸 자란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악귀가 내게 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할까, 유혹할 때 옳은 선택을 하면서 잘 나아갈 수 있을까, 세 인물이 어떻게 선택하고, 성장하는지 같이 지켜보면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씩씩한 김태리, 탐구하는 오정세, 고뇌하는 홍경" 김은희 작가는 앞서 주역들에 대해 “의도해서 캐스팅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런데 씩씩한 김태리, 탐구하는 오정세, 고뇌하는 홍경 등 배우들이 극중 인물과 너무 닮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이미지들이 다 맞았지?’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공시생 ‘구산영’과 ‘악귀’, 두 얼굴을 연기한 김태리는 “대본을 받을 때마다 질문이 50개, 100개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이 귀신은 ‘악’ 그 자체였으면 하시더라. 이를 바탕으로 산영이 악귀에 잠식되는 순간에 나타나는 동작들을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맞춰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한 얼굴로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 처음에는 선영의 입장에서 악귀의 행동이 이해 안됐다. 그래서 각 인물의 상황에 집중하면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내면적으로 선영은 어떤 인물일까? 1화에서 바로 귀신에 씌인다. 귀신 씌이기 전 어떤 인물이었을까? 자신도 모르는 어떤 욕망을 내면에 갖고 있었을까? 한이라는 정서에 집중했다. 무엇에 가장 분노하고 억울한가, 각 장면마다 어느 수치로 그 감정을 보여줄지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오정세는 “조상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그게 어려우면 경건한 마음이라도 가지세요"라는 대사가 ‘염해상’을 연기하는 데 큰 중심을 잡아줬다"고 했다. 앞서 김은희 작가는 “겉으로는 굉장히 무서워 보이지만, 안으로 잘 보면 따스한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악귀’를 혼자 보시기 무서우면, 가족과 함께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를 타신다는 생각으로 시청해주달라”고 당부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늘(23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23 15:23:59[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김태리가 23일 서울 양천구 SBS목동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출연하는 김은희 작가의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로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6-23 14: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