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규정된 인원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모임을 개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49)이 첫 공판기일에서 "중앙당 압력에 부득이하게 참석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구청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공판에서 김 전 구청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한다"며 "두 건의 간담회 모두 국민의힘 중앙당이 주체가 되어 당대표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 것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구청장은 다른 행사엔 참석하지 않다가 중앙당의 압력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한 측면이 있다"며 "이 사건에 적용된 법이 집회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가 지나치게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규정 외 집회·모임(25인 이상)을 두 차례 개최하고 참가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김 전 구청장은 당시에도 "이미 결정된 당 주관 행사에 후보로서 초대받았을 뿐"이라며 직접 개최한 행사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11 12:15:43[파이낸셜뉴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1일 김 전 구청장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규정 외 집회·모임(25인 이상)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전 구청장은 "이미 결정된 당 주관 행사에 후보로서 초대받았다"며 직접 개최한 행사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6 09:31:21[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2023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 수상자로 순천병원 김태우 진료부원장과 안산병원 이대균 진료부원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재의료대상은 공단의 산재의료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전국 13개 병·의원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산재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사를 선발해 격려함으로써 최고의 산재의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산재의료강화’ 분야 수상자는 순천병원 김태우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관련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산재 인과관계 조사, 직장복귀활성화 등 산재 근로자에 대한 지원과 건강검진 등 산업보건사업을 통한 산재예방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공공의료발전’ 분야에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안산병원 이대균 신경과장이 공공의료본부장직을 맡아 지역 공공의료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중증 응급 이송전원,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퇴원환자 연계,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등 필수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안산병원과 순천병원에서 각각 진행되며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병원을 방문해 수상자들에게 ‘산재의료대상’ 패치가 새겨진 의사가운과 순금 메달을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두 수상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는 우리 공단 소속병원 의료진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전국에 13개 산재 병·의원 운영하고 있으며 산재환자에 특화된 전문재활치료를 통한 조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2 14:01:58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8:15:24[파이낸셜뉴스]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7:57:43[파이낸셜뉴스] #.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지난 2018년 3월 한 연예인 소속사 임원 연락을 받고 해당 연예인을 태워 행사장에 내려줬다. 인천지법은 이 연예인을 불법으로 태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까지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구급차를 탄 연예인은 그룹 '지오디' 멤버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검찰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김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017년 9월 울산의 한 사설구급차 운전기사는 중견가수를 태워 공연장에 데려다주고 3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B사 등 3곳을 적발하고 실 업주와 운전기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6차례 연예인 이송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는 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들은 운전기사 고용시 범법행위 여부를 걸러내는 경우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서 일한 15년간 문의 지속"17일 2021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구급차 수는 7569대이며, 이 가운데 민간이송업체는 1024대에 이른다. 민간 이송업체는 집이나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119구조대와 달리,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하거나 사망자, 정신질환자 등을 이송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와 기사들은 불법 이송 문의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한 연예인 문의가 대표적이다. 기수 김태우 뿐 아니라 지난 2013년에도 코미디언 강유미가 구급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15년 가까이 사설 구급차 업체에서 일했다는 조모씨(40대 초반)는 "연예인을 태워다 달라거나 여러 대학의 입시 시험 날짜가 겹쳐 학생을 태워달라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면서 "업계에서 일한 15 년동안 한달에 두세건 정도는 지속적으로 그런 문의가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A씨는 "입시철이면 하루에 4~5통까지도 학부모 문의가 들어온다"며 "보통 가격대는 일반 환자 이송의 2배 정도 제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송료 8년째 제자리일각에선 현행 처벌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선 구급차 이송료를 높이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사설 구급차를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급차를 타면 다른 차들이 진로를 열어주고 비켜줘 행선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콜 구급차' 이용은 지속되고 있다. 사설구급차 업계는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설구급차 이송료는 지난 2015년 기본요금 7만5000원에 ㎞당 추가요금 1300원으로 바뀐 이후 8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조씨는 "인건비와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송료만 8년째 제자리니까 올라야 한다고 본다"며 "국회에 현재 인상안이 계류돼 있다고는 하는데 내년에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련해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적·사적 구급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면서도 "이송료를 높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담이 지워지는 방안이므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6 15:05:02[파이낸셜뉴스] 그룹 지오디의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에 가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김태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였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당시 김씨의 소속사 회사 임원이 “교통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해당 사설 구급차 기사 A씨의 연락처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A씨는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무면허 상태에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지역(서울)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와 소속사 임원 등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됐고,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3:36:51[파이낸셜뉴스]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행사장까지 이동한 사실이 발각된 가수 김태우가 "변명의 여지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김태우는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약식기소는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재판 없이 형을 내릴 수 있는 절차다. 그를 태워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무면허운전 혐의까지 더해져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공개되며 김태우도 덩달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김태우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라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김태우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A씨는 30만원을 받았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김태우는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9년 그룹 god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태우는 국민 아이돌로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09년 '사랑비'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다른 지오디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6 10:05:56[파이낸셜뉴스] 가수를 행사장까지 태워주고 돈을 받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무면허운전 혐의까지 더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구급차를 이용한 연예인은 지오디(god) 출신의 가수 김태우(42)씨로 밝혀졌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4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김씨를 사설 구급차에 태운 뒤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데려다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 소속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라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김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그 대가로 A씨는 3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회사 임원과 행사 대행업체 직원, 당시 사설 구급차에 탄 김씨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전력이 있는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면허로 구급차를 운전한 혐의도 있다. 홍 판사는 “A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라며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5 22:22:23[파이낸셜뉴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17%포인트나 되는 득표율 차이에 국민의힘이 ‘참패’ 했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대통령실도 나서 “원래 험지라 어려웠다”며 자기위안을 하고 있다. 어느 쪽이 맞는 분석일까. 서울 강서구가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이 짙은 건 사실이다. 숱하게 민주당이 깃발을 꽂아온 것을 열거하지 않더라도 현직 국회의원 3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의힘에게 험지라는 건 자명하다. 하지만 최근 선거들에서 강서구는 과거와 달랐다. 지난 대선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불과 2%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고, 지방선거에선 김태우 전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보다 2%포인트 더 득표해 신승을 거뒀다. 그러다 불과 1년여 만에 17%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참패라 불릴 만하다. 득표율 차이만이 아니다. 명분과 정당성 면에서도 참패라 할 만하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실형을 받으며 발생한 보선, 김 전 구청장은 판결 두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고선 곧장 강서구로 돌아왔다. 자신으로 인해 열리는 보선에 스스로 출마한 것이다. 이런 촌극이 가능했던 건 국민의힘의 자기부정 덕이다. 발생 책임이 있는 보선에는 후보를 내지 못한다는 당헌·당규를 스스로 뒤집고 김 전 구청장을 전격 공천한 것이다. 물론 당으로선 대통령 특사라는 명확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무시하기 어려웠을 터다. 하지만 결정의 책임은 오롯이 당에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반성보단 변명만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 입을 다물었던 의원들이 “무공천 했어야 했다”고 뒤늦게 지적하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고, 지도부 편을 드는 의원들은 “애초에 이길 가능성이 적었던 기초단체장 1석일 뿐”이라며 애써 보선의 의미를 축소했다. 지도부에선 어려운 경제상황 탓이라며 기획재정부 차관을 불러낸다. 김 전 구청장 공천을 압박한 대통령실도 별일 아니라며 뒷짐을 졌다. 한 핵심관계자는 기자에게 “민주당 텃밭 한 곳 진 게 총선에 큰 영향이 있겠습니까”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같은 17%포인트 차이로 졌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선거가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나섰던 19대 대선이다. 홍 후보는 24.03% 득표율로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17.05% 뒤쳐졌다. 김 전 구청장과 같은 득표율 격차임에도 평가가 상반되는 이유는 선거환경과 얻은 성과의 차이다. 19대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하면서 열린 조기 대선이다. 민주당이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였고, 한국당은 선거는커녕 존폐의 기로에 있었다. 더구나 지금과 달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 3지대의 입지가 컸던 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무려 21.41% 득표율을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각기 6%대 표를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홍 후보가 사수한 2위의 자리는 한국당의 소멸을 막고, 거대양당의 입지를 지킬 수 있게 했다. 당에서도 이를 인정했기에 홍 후보는 대선 이후 당권을 취할 수 있었다. 국민의힘이 소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자기위로를 하는 건 과거 홍 후보의 사투 앞에 민망해질 수밖에 없다. 총선이 6개월 앞이다. 스스로의 처지를 깨닫는 데 긴 시간을 들일 여유가 없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0-13 17:3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