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자산운용이 UBS와 결별한 이후 1년 만에 단기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사명 교체와 함께 전문 경영인으로 선임한 김태우 대표(사진) 효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하나금융그룹의 효자로 톡톡히 부각했다는 평가다. 하나운용은 지난해 10월 30일 스위스 금융사인 UBS와 합작 관계를 끝나고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와 함께 김태우 대표를 신임 대표로 영입해 전반적인 조직 분위기와 인사시스템, 성과 관리 등 합리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30일 하나운용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ETF 운용자산은 246% 증가했다. 실제 지난 29일 기준 순자산은 1조 3500억원을 기록 중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3902억원) 1조원 규모 급증한 수치다. 김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주 계열 운용사는 모기업인 하나금융지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는게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했다"라며 "향후 하나금융이 퇴직연금 사업자 강자로 부각 될때 하나운용이 관련 핵심 상품을 공급해 나가는게 중장기 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달 출시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비롯 차근 차근 길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임 전 7년간 1위를 기록한 MMF의 장점을 뽑아 만든 ETF도 6개월 내에 수탁고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듯 시장에서도 단기간 자리매김했다"라고 부연했다. 올 4월에 상장 한 '하나1Q머니마켓액티브ETF'의 경우 24일 기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동기간 경쟁 운용사 초단기채 ETF 대비 수익률 1위도 달성했다. 실제 김 대표 부임이후 하나금융 그룹내 하나운용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하나UBS운용 시절엔 UBS펀드 전체의 2%를 하나은행서 판매했는데, 김 대표 부임 이후 계열사 판매 룰(25%) 한도 내까지 판매 비중을 높이며 신뢰 회복과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 특히 그는 1년간 조직을 새롭게 정비 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김 대표는 "지난 17년간 UBS가 대주주 였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 시스템 등을 하나금융 조직 DNA에 맞게 변화하면서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라며 "결국 임직원들도 합리적 시스템 속에서 적합한 대우를 받고 윈윈 하는 인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며 조직 경쟁력도 높아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2022년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10월 말 하나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14:45: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6일 동두천시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2024 경기도 문화사계 '가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은 동두천시 주최로 '제36회 소요단풍문화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가을밤 음악 소풍'을 주제로, 가을 행락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야간 조명 설치로 축제장을 더욱 감성적으로 연출,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가을 뮤직 토크쇼', 7시부터 8시까지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8시부터 9시까지는 '대중 가수의 힐링 콘서트'가 준비됐다. 특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뮤지컬 배우 카이, 가수 임한별과 김태우 등 다양한 출연진이 각 공연에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참석을 희망하는 분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23 12:00:21[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2023 코리아버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가수 김태우, 스타셰프 이원일의 수제버거 브랜드 '멜팅소울'을 구내식당에서 단독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멜팅소울은 캐리비안베이, 백화점 등에 입점해 줄 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GOD 출신 가수 김태우와 이원일 셰프가 공동 론칭해 육즙 가득한 소고기 패티와 치즈 본연의 깊은 맛의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구내식당을 찾은 고객들에게 더 맛있고 퀄리티 좋은 수제버거를 선보이기 위해 멜팅소울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콜라보 메뉴로 멜팅소울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된 멜팅 화이트라구·옐로우치즈 버거와 고구마프라이 세트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12일 콜라보가 진행된 수도권의 대형 구내식당에서는 가수 김태우가 직접 방문해 고객들에게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구내식당 콜라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멜팅소울과의 콜라보 외에도 인기 높은 외부 맛집이나 트렌디한 F&B 브랜드와 콜라보 한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제공해 오고 있다. 실제 7월말부터 제공중인 '르빵'의 밤식빵은 매장 상품과 동일하게 공주산 통밤 300g을 넣고 특제 발효종을 사용해 풍미를 높인 결과 2개월간 3만개가 넘게 제공됐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올 한 해 나폴레옹, 삼송빵집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콜라보 브랜드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삼성웰스토리만의 전용 상품과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도 브랜드 콜라보를 더욱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4 17:03:1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규정된 인원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모임을 개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49)이 첫 공판기일에서 "중앙당 압력에 부득이하게 참석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구청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공판에서 김 전 구청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한다"며 "두 건의 간담회 모두 국민의힘 중앙당이 주체가 되어 당대표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 것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구청장은 다른 행사엔 참석하지 않다가 중앙당의 압력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한 측면이 있다"며 "이 사건에 적용된 법이 집회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가 지나치게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규정 외 집회·모임(25인 이상)을 두 차례 개최하고 참가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김 전 구청장은 당시에도 "이미 결정된 당 주관 행사에 후보로서 초대받았을 뿐"이라며 직접 개최한 행사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11 12:15:43[파이낸셜뉴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1일 김 전 구청장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재판부에 배당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규정 외 집회·모임(25인 이상)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전 구청장은 "이미 결정된 당 주관 행사에 후보로서 초대받았다"며 직접 개최한 행사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6 09:31:21[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2023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 수상자로 순천병원 김태우 진료부원장과 안산병원 이대균 진료부원장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산재의료대상은 공단의 산재의료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전국 13개 병·의원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산재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사를 선발해 격려함으로써 최고의 산재의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산재의료강화’ 분야 수상자는 순천병원 김태우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관련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산재 인과관계 조사, 직장복귀활성화 등 산재 근로자에 대한 지원과 건강검진 등 산업보건사업을 통한 산재예방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공공의료발전’ 분야에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안산병원 이대균 신경과장이 공공의료본부장직을 맡아 지역 공공의료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중증 응급 이송전원,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퇴원환자 연계,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등 필수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안산병원과 순천병원에서 각각 진행되며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병원을 방문해 수상자들에게 ‘산재의료대상’ 패치가 새겨진 의사가운과 순금 메달을 직접 수여할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두 수상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는 우리 공단 소속병원 의료진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전국에 13개 산재 병·의원 운영하고 있으며 산재환자에 특화된 전문재활치료를 통한 조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지원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2 14:01:58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8:15:24[파이낸셜뉴스] 김태우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UBS와 결별후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하나금융 출신의 김 부회장은 20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게 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월부터 하나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을 위한 면접 등에 돌입했고 최종 적임자로 김 부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달 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의 출범식을 열고, 이와 함께 신임 CEO임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초대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으로 상징성과 업계의 평판 등을 비롯해 하나맨 출신의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가 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100% 지분을 확보한 하나자산운용 신임 수장에 업계 최고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김태우 대표를 내정, 비은행 부문에서도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대표 내정자는 운용업계에서 20년 이상 최정상의 입지를 다진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이 높다. 1967년생인 그는 1993년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4년 5월 피델리티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겨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펀드’ 등 대표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외국계운용사가 한국인에게 국내 주식 투자부문 대표를 맡긴 사례는 최초였다. 그는 2014년 말 피델리티운용에서 나온 이후 2015년 12월 KTB자산운용 대표(현 다올자산운용)를 거쳐 지난해 말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9 17:57:43[파이낸셜뉴스] #.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지난 2018년 3월 한 연예인 소속사 임원 연락을 받고 해당 연예인을 태워 행사장에 내려줬다. 인천지법은 이 연예인을 불법으로 태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까지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구급차를 탄 연예인은 그룹 '지오디' 멤버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검찰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다. 김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017년 9월 울산의 한 사설구급차 운전기사는 중견가수를 태워 공연장에 데려다주고 30여만원을 받았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민간 응급환자 이송업체 B사 등 3곳을 적발하고 실 업주와 운전기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6차례 연예인 이송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는 불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들은 운전기사 고용시 범법행위 여부를 걸러내는 경우도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서 일한 15년간 문의 지속"17일 2021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구급차 수는 7569대이며, 이 가운데 민간이송업체는 1024대에 이른다. 민간 이송업체는 집이나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119구조대와 달리,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하거나 사망자, 정신질환자 등을 이송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다. 사설 구급차 운용업체와 기사들은 불법 이송 문의에도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한 연예인 문의가 대표적이다. 기수 김태우 뿐 아니라 지난 2013년에도 코미디언 강유미가 구급차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15년 가까이 사설 구급차 업체에서 일했다는 조모씨(40대 초반)는 "연예인을 태워다 달라거나 여러 대학의 입시 시험 날짜가 겹쳐 학생을 태워달라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면서 "업계에서 일한 15 년동안 한달에 두세건 정도는 지속적으로 그런 문의가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 A씨는 "입시철이면 하루에 4~5통까지도 학부모 문의가 들어온다"며 "보통 가격대는 일반 환자 이송의 2배 정도 제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송료 8년째 제자리일각에선 현행 처벌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에선 구급차 이송료를 높이는 것도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사설 구급차를 응급환자 이송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급차를 타면 다른 차들이 진로를 열어주고 비켜줘 행선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콜 구급차' 이용은 지속되고 있다. 사설구급차 업계는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설구급차 이송료는 지난 2015년 기본요금 7만5000원에 ㎞당 추가요금 1300원으로 바뀐 이후 8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조씨는 "인건비와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송료만 8년째 제자리니까 올라야 한다고 본다"며 "국회에 현재 인상안이 계류돼 있다고는 하는데 내년에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련해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공적·사적 구급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면서도 "이송료를 높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부담이 지워지는 방안이므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6 15:05:02[파이낸셜뉴스] 그룹 지오디의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에 가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김태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였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당시 김씨의 소속사 회사 임원이 “교통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해당 사설 구급차 기사 A씨의 연락처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A씨는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무면허 상태에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지역(서울)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와 소속사 임원 등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됐고,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3: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