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복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장애인 활동 지원 확대, 북부권 서비스 접근성 개선, 포용적 체육 시설 건립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시비 17억원을 추가 투입해 장애인 활동 지원 시간을 월 20시간으로 100% 확대했다. 이는 경기도 내 인구 대비 지원 순위 1위에 해당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4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 수혜자 수다. 김포시는 인구 48만 명에 35명을 지원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고양시와 용인시에 이어 경기도 내 3위를 기록했다. 인구 대비 지원 비율로는 1위다. 지리적 형평성도 개선됐다. 시는 북부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통진읍에 '김포다원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를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장애인들의 일상 활동 지원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문화와 체육 분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운양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시설이다. 6레인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갖춘 이 센터는 총 면적 4512㎡ 규모로 지어진다. 교육 부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김포시는 교육부 주관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1,1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9세 이상 등록 장애인에게 연간 35만원의 평생교육강좌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다. 급식 관리 체계도 개선됐다. 시는 김포대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기존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소규모 급식시설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불합리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고 보완하면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정성 있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 모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민선 8기 출범 2주년 만에 장애인 관련 공약사항을 100% 이행 완료한 바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0 10:12:34#1 지난봄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도로 보수공사 관련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내부 조사 결과, 그는 민원을 제기한 다수의 이해당사자들로부터 '폭탄 민원전화'에 시달렸다. 심지어 온라인상에 소속부서와 이름,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돼 민원인들의 반복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쏟아지는 민원을 감당하지 못한 그는 결국 세상을 등졌다. #2 지난여름 부산에서도 교육공무원이 쏟아지는 민원을 버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A학교의 교장공모제 미지정을 두고 불만을 품은 B학교장이 업무 관련자인 부산교육청 소속 장학사에게 민원을 제기하며 지속적인 폭언으로 괴롭혔다. 내부 조사 결과, A학교 공모제 미지정은 정당한 절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B학교장은 미지정 결정 직후 한 달 동안 33건에 달하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넣어 끊임없이 재검토를 요구했고, 6차례나 교육청을 찾아가 폭언을 쏟아냈다. 이를 버티지 못한 장학사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민원뿐만이 아니다. 공무원들은 민원인의 폭행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월 부산 금정구청 민원실에서는 민원인 C씨가 공무원에게 집기를 던지고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전날 구청에 산삼을 기부했음에도 자신의 선행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불만을 품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대상 민원인 위법행위 실태 행정안전부가 최근 이성권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공무원 민원인 위법행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3만7655건의 민원 위법행위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폭언과 욕설이 3만3160건으로 88%를 차지했다. 또 협박피해 3150건, 성희롱 346건, 폭행 2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많은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결과다. 부산시는 통합민원과가 시와 구·군, 행정복지센터, 사업소를 대상으로 악성민원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시의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심각한 악성민원으로 제출된 건수는 총 68건에 달했다. 시 1개 부서와 15개 구·군, 1개 사업소에서 집계된 수치다. 시 통합민원과 D주무관은 "이는 정해진 양식의 보고서를 작성, 보고한 건을 집계하는 특성상 소소한 민원 피해사례는 보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노조 또한 실제 피해 사례는 보고된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정책부장은 "일선 민원 현장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공무원들은 욕설 등은 일상다반사여서 그냥 넘기거나 근무자가 드러내지 않는 실정을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집계 건수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근무자 인권침해로 판단되는 민원은 대체로 개인 이익관계에 따른 불만과 정신질환에 따른 시민의 민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응대 공무원 개인을 향한 괴롭힘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폭언·욕설은 기본에 담당자 폭행과 기관에 담당자 징계 요구서 제기, 수시 연락을 통한 괴롭힘, SNS 내 민원 응대자 신상 공개, 흉기 협박, 민형사상 고발 등이 한 해 동안 부산 각지에서 발생했다. 부산시 모 부서의 경우 보조금 부정수급 감사·고발에 불만을 품은 협회·단체가 보복성 '민원 폭탄' 접수에 이어 개인 메신저로 계속 폭언과 협박을 일삼으며 담당자를 괴롭힌 것으로 밝혀졌다. ■악성민원 그림자 속 공직사회의 보호조치 실태는? 공무원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는 지난 5월 '악성민원 방지와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약 5개월이 흐른 지난 14일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공무원 보호조치시설 구축률은 대부분 95%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CCTV는 99.3%가 구축 완료됐으며 비상벨 99.3%, 비상대응팀 조직 97.1%, 안전요원 배치 96.4%, 전화녹음기 99.9%, 전담부서 지정률 95.0% 및 투명 가림막은 92.3%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행안부의 보호조치는 전국 읍·면·동 센터의 경우 의무적용 대상이 아냐 현장 민원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일선 공무원의 피해를 막는 데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다.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관계자는 "동 주민센터 같은 경우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는 '권고'에 머물러 있다. 공무원 조직에서 권고는 사실상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구청 같은 기초단체는 5월 행안부 조치 전부터 이미 청원경찰 등이 배치돼 있었지만 동 주민센터는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보호조치는 전국 교육청에도 추진되고 있으나 조치 이행률은 지자체에 비해 부진한 실정이다. CCTV와 전화녹음기 설치는 각 92.3%, 98.5%로 끌어올렸으나 비상대응팀 배치는 80%에 머물렀으며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도 52.3%에 그쳤다. 전담부서 지정률 또한 72.3%로 지자체에 비해 떨어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양혜정 사무처장은 "일선 학교를 비롯해 교육청에도 악성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들이 강화돼야 하는 게 맞다. 지자체에 비해 부진한교육 공무원 보호조치 이행률은 당연히 끌어올려야 한다"며 "일선 학교의 경우 서이초 사건과 같은 많은 교사인권 침해 이슈에 따라 올 3월부터 학교마다 녹음기 등이 설치되고 있다. 교육청과 지원청에도 이러한 조치들이 빨리 취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공무원 노조 측은 "영남권 일대 지자체의 민원 응대 관련 치료지원비는 9000만원에 그치는 현실"이라며 "큰 부상을 입어도 지원 없이 자비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에 실질적으로 이런 곳에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6 18:25:41【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는 이번 공공진료센터 개소가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정책의 출발점으로 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6월 24일 오후 6시 운양역 환승센터 A동 앞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인수 김포시의회의장, 반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명예소장을 맡고 있는 안지환 성우의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은 △축하공연(덕타운, 닮은) △축하영상 △기념사(김포시장), 축사(김포시의회 의장) △명예소장 위촉 △슬로건 퍼포먼스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김포시민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슬로건과 펫티켓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다같이 흔들면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의 발전과 올바른 반려문화의 정착을 기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반려가구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반려동물은 더 이상 가축,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라며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문화를 복지분야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했고 김포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선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고 반려동물이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겠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동물병원과 공공진료센터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명 방송인과 타 지역 시민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센터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김포가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가는 것 같고, 타 지자체에도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소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A동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료실, 임상병리검사실, X-Ray실, 처치실, 놀이실 등으로 구성됐다. 진료대상은 김포시에 주민등록된 시민의 반려동물이며,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진료가 가능하다. 미등록 반려동물의 경우, 현장에서 내장형 칩으로 동물 등록할 수 있다. 일반시민은 △기초상담 및 진찰 △동물등록(내장칩)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전혈구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상담과 진찰은 무료다. 그 외에는 일정 금액의 진료비를 받는다. 취약계층(기초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과 65세 이상 1인가구는 위 항목은 무료이며 추가로 지원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 △종합백신 접종은 일정 금액 진료비가 부과된다. 자세한 진료비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5 11:00:14【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2주년을 맞아 역동하는 김포의 변화와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하는 대시민 소통의 장을 연다. 19일 김포시는 오는 7월 1일 15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김포, 시민의 상상에 귀 기울입니다'라는 주제로 김포아트홀에서 500명의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통 행사는 진정성있는 시민과의 소통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김병수 시장의 뜻으로 통상적인 기자회견 대신 시민과 직접 대화를 나서, 신속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번 시민 소통을 통해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소통·공감 토크에 나서는 한편, 김포시 숙원사업 해소에 중점을 뒀던 민선8기 전반기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후반기 시민 일상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후반기 정책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과의 대화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6월 23일까지 △김포시 공식누리집 또는 QR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6월 25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 △자치행정과 전화 접수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사전신청 좌석 잔여분에 한해 행사당일 14시부터 김포아트홀 공연장 입구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23일까지 신청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행사 당일 답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9 11:36:36【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공약집에서 제외됐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경기북부 분도추진'과 '김포시 서울 편입' 등을 경기도에 대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채택한 셈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민주당은 △민생회복 △평화회복 △미래성장 △민주수호 등 4대 분야 10대 핵심과제와 17개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한 공약집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대한 지역 공약에서는 킬러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반도체 벨트 육성, 미래세대 청년·여성 복지 등 4가지 공약을 담았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공약에서 제외됐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이어 민주당에서도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경기 분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없고 당론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공약이 사실상 제외되면서 경기북도 설치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자치와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치"라며 "이 대표가 됐든, 민주당의 누가 됐든 이 같은 방향을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jjang@fnnews.com
2024-04-02 18:08:54【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공약집에서 제외됐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경기북부 분도추진'과 '김포시 서울 편입' 등을 경기도에 대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가 추진한 공약을 국민의힘에서 채택한 셈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민주당은 △민생회복 △평화회복 △미래성장 △민주수호 등 4대 분야 10대 핵심과제와 17개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한 공약집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대한 지역 공약에서는 킬러규제 개선,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반도체 벨트 육성, 미래세대 청년·여성 복지 등 4가지 공약을 담았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공약에서 제외됐으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과 관련해 "경기도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대표는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경기 분도와 김포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을 정리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었다"며 "경기 분도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 없고 당론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된 공약이 사실상 제외되면서, 경기북도 설치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자치와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치"라며 "이 대표가 됐든, 민주당의 누가 됐든 이 같은 방향을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10:24:3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변화와 성장에 발맞춘 시정 및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근거와 동력을 얻었다. 1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의결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임시회 심의 안건은 총 37건으로 그중 시장제출 안건 32건 중 31건이 원안 또는 수정 가결됐다. 그동안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시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던 사안의 해결과 더불어 오래된 조례의 재정비 및 실효성 없는 조례의 과감한 폐지라는 숙원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로써 변화와 성장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책과 행정으로 50만 대도시에 걸맞는 적극시정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원안 또는 수정 가결된 조례는 △김포시 도시브랜드 제고에 관한 조례안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안 △김포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김포시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기획정책과 소관의 '김포시 도시브랜드 제고에 관한 조례안'은 김포시가 가진 자원의 가치를 살려 급상승한 도시브랜드를 강화·유지하는데 목적을 뒀다. 특히 야간도시정책 전담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야간도시 정책을 개발하고 구체화 방안에 있어 필요한 조례이기도 하다. 이번 가결로 김포시는 밤에도 안전히 문화·관광·쇼핑·운동 등 여가를 즐기고 관광객과 시민들이 밤까지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게 됐다.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안'을 통해 선진적이고 앞서가는 반려문화조성과 복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무분별하고 게시되고 있는 정당현수막 설치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해 시민안전 및 도시미관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당현수막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는 있지만 제재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은 김포시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과 앞으로의 김포시는 과거의 김포와 완전히 다른 김포시이고 이에 대해 시민들이 먼저 알고 변화와 진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의결 결과는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하여 김포시의 숙원과제를 해결한 것이며, 개정된 조례로 적극행정을 펼쳐 김포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김포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8 10:35:59【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시정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 5호선 김포연장·GTX-D·광역버스 확대' 등 교통망 확충이 민선8기 출범 이후 최대 성과로 선정됐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8기의 시정운영의 전반적 평가는 보통 이상이 5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이유는 교통정책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민들은 민선8기의 가장 큰 성과를 '교통망 확대'로 손꼽았으며, 미래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 역시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대'로 평가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김포시 민선8기 중점 추진 사업 평가 △김포시 미래 발전을 위한 최우선 추진 과제 △시정운영 전반적 평가 △긍정 평가 이유 △부정 평가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김포시 민선8기 중점 추진 사업 중 가장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정책을 묻는 문항에서 △서울5호선 김포연장과 GTX-D, 광역버스 확대 등 ‘교통망 확대’가 55.3%로 가장 높았고, △서울 편입 추진이 20.5%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이 18.4%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과 연계된 교통정책 및 서울편입 정책이 성과로 평가됐다. 이밖에 △삶의 질 개선 △신도시 유치 △시민 안전 강화 △기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김포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 또한 △도시철도 및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대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 요구가 상당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으로는 일자리 및 기업지원이 26.9%, 서울편입추진이 2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 및 돌봄 정책 △문화콘텐츠 다양화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반려산업 확대 및 반려보건정책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시정운영의 전반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27.5%, 보통이 32.4%, 부정평가가 26.6%, 무응답이 13.5%로, △보통 이상이 59.9%를 차지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교통정책 △시민 소통 행정 △주거와 인프라 △안전과 환경 △교육과 복지 △문화와 관광 △기업 지원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교통정책 △시민소통행정 △주거 및 인프라 △기업지원 △교육 및 복지 △문화와 관광 △안전과 환경 △기타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 조사분석 담당자는 "보통 지자체장 성과 조사 결과는 지자체장의 인지도나 관심도가 낮아 무응답이나 모름의 응답률이 높은데 반해 김포시 무응답률은 낮아 시장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결과는 김포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주)리얼미터가 김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유무선)을 대상으로 무선 모바일 웹 및 자동응답방식까지 포함해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4일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통계보정은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응답률은 7.2%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07 22:09: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군인·군무원 당직 근무비 인상과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시 청룡어린이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장병 복지 구현’과 ‘국민 눈높이 국방 정책 추진’을 골자로 한 22대 총선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군 장병 격려차 해병대 2사단 1여단을 찾았다. 먼저 민주당은 군인·군무원 당직 근무비(평일 2만원, 휴일 4만원)를 일반 공무원(평일 3만원, 휴일 6만원)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방 예산 증액을 통해 현역 군인·군무원 당직 근무비를 증액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20년 이상 장기근속 군 간부(하사 이상 군인·군무원) 처우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1인당 30만원씩, 격년제로 ‘밀리패스 바우처’도 지급할 계획이다. 초급 간부 전·월세 이자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부대 내 숙소에 거주 중인 초급 간부(하사 이상)도 영외 거주가 가능토록, 민주당은 월 16만원 주택 수당과 전·월세 이자 지원 확대 시행으로 장병의 개인 주거 선택권을 넓혀 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군무원도 국방부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장병 교육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 휴대 전화 요금 할인 비율도 현 20%에서 50%로 인상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 국방 정책 추진을 위해 예비군 동원 훈련 기간을 단축하고 장병 급여 인상폭에 맞춰 동원 훈련 보상비도 현실화할 예정이다. 현행 예비군 동원 훈련(1~4년 차) 2박 3일 훈련을 주말 산입을 통해 3박 4일로 확대한 후 동원 훈련 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 동원 훈련 보상비는 16만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7개 공약 달성에 필요한 추가 재원은 약 1486억원으로,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일부(396억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충당한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추가적인 국방 공약을 제시해 안보 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1-24 14:39:00서울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27일 첫선을 보인다. 오세훈표 '서울 교통혁신' 원년의 시작을 알릴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셈이다. 확실히 이목을 끄는 데엔 성공한 모양새다.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곧 한강을 누빌 '리버버스'도 탈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호기심도 생길 법하다. 4월부턴 사업 참여를 공언한 인천시와 김포시를 오가는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도 활용할 수 있게 돼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은 더 늘어날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우려와 의심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천시와 김포시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참여가 불투명해 '반쪽짜리' 정책이란 볼멘소리가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해 예고했던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이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한 적자를 메우기 위한 것이란 비판도 제기됐다.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서울을 정기적으로 오감에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못할 경기도민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또 마침 지하철 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한 시점에 기후동행카드라는 교통복지정책이 나왔으니 공교롭긴 하다. 그럼에도 수도 서울의 이 같은 도전을 주목하고 그 결과를 함께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기후동행카드의 목적이 단순히 '대중교통요금 할인' '서민을 위한 교통복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의 모티브로 삼은 독일의 '도이칠란드 티켓'은 지난해 판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었겠지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기후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독일 정부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일 터다. 2004년 서울시의 시내버스 개편과 함께 본격화했던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앞두고 쏟아졌던 비판과 의심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예산 낭비, 교통정체 유발, 이용자 안전 등 온갖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2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해당 정책은 서울시의 가장 성공적인 교통행정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 배경엔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지켜본 서울 구성원들의 동참이 있었다. 악화일로의 기후위기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기후동행카드라는 새로운 도전은 오세훈 시장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20년 혹은 그 이후, 2024년의 지금을 돌아볼 우리를 생각해 본다면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도전과 한번쯤은 '동행'해봐도 좋지 않을까. jasonchoi@fnnews.com
2024-01-21 19: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