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들과 학부모 등 수십명이 보는 앞에서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돼 퍼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을 하며 지난달 22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을 을 추적했다. 해당 사건은 김포의 한 아파트 축구장에서 초등생 자녀들 사이의 다툼에 아빠들이 개입해 몸싸움으로 번진 사건이다. 유튜버 엄태웅은 A씨의 폭행 영상을 본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애 앞에서 부모를 패냐. 나는 깡패라는 XX, 머저리들이 이렇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추접한 짓을 할 때 희열을 느낀다. 내가 팰 놈이 늘었구나 싶다. 자식 앞에서 남의 부모를 두드려 팼냐. 버러지 같은 XX. 잘못 걸렸다. 애 앞에서 어떻게 저 XX을 하냐”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어 “이런 사람은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독자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A씨의 정보를 제공했다. 엄태웅은 이를 모두 모아 A씨 얼굴과 이름, 연락처, 사는 곳, 직업, 과거 이력 등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A씨는 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원이다. 신상을 공개한 엄태웅은 “명예훼손으로 벌금 내겠다. 도망칠 궁리해 봐라. 이미 나는 당신 집고 안다”라며 “폭행 영상 원본 공개하겠다. 이런 XX 김포시에서 살면 안 된다. 이사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가해자의) 번호는 알아냈는데 제 연락을 안 받는다. 전 어떻게 할 거냐면 (그가 속한 조직원들의) 신상을 다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은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자녀들끼리 축구장에서 말다툼이 발생해 아빠들이 개입했다가 폭행으로 번진 일이다. 피해자인 B씨에 따르면 이날 A씨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와 겁을 줬다. 잠시 뒤 아들의 연락을 받고 B씨가 그곳에 가서 A씨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느닷없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아이는 울고 있는 B씨 아이에게 다가가 “너네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 남편에게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모습이 확인된다. 장면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하지 마세요”라고 외치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B씨는 목과 얼굴을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다. B씨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A씨 아이를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3 05:43:23‘알껴리즘’ MC 박세미가 “육아 스트레스에는 ‘사랑과 전쟁’처럼 도파민 터지는 예능이 즉효!”라는 한 30대 엄마의 말에 폭풍 공감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웃음 최고가 매입’에서 공개된 웹예능 ‘알껴리즘’(제작 SK브로드밴드) 3회에서는 박세미가 모처럼 자신의 히트 캐릭터인 ‘서준맘’에 빙의해 신도시 엄마, 아빠들의 유튜브 알고리즘 분석을 위해 길거리 인터뷰에 나선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서준맘’으로 변신한 박세미는 김포에 등장해, “오늘은 신도시 엄마, 아빠들의 알고리즘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며 길거리 인터뷰에 돌입했다. 이후, 딸을 안고 있는 젊은 엄마를 만난 박세미는 “요즘 아기 엄마들의 알고리즘이 궁금해서 나왔다. 혹시 유튜브 알고리즘을 보여주실 수 있냐?”고 요청했다. 젊은 엄마는 “아이 둘을 연년생으로 키우다보니 휴대폰을 볼 시간이 없다. 대부분 (내 휴대폰을) 아이들이 본다”고 밝힌 뒤, 자신의 휴대폰 속 유튜브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핑크퐁’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만 가득 차 있었다. 박세미는 “엄마 폰이 아니고 아이 폰이네”라고 인정하면서, “한 번 안아드려야겠다. 오늘이 선물 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뒤이어 박세미는 9개월 된 딸과 나들이에 나선 젊은 아빠와도 인터뷰를 했다. 박세미의 알고리즘 공개 요청에 젊은 아빠는 “요리가 취미”라고 밝힌 뒤, 자신의 휴대폰 속 유튜브를 보여줬다. 그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백종원, 요리 레시피 등이었다. 그 뒤로도 다양한 이들을 인터뷰한 뒤 박세미는 젊은 엄빠들이 많이 있는 키즈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박세미는 쌍둥이 자녀를 돌보고 있는 한 엄마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했는데, 이 엄마는 “특별한 알고리즘은 없다”면서, ‘알뜰 주부의 정리 습관’, ‘주부템’, ‘공구’, ‘집 정리’ 등이 자신의 알고리즘 키워드임을 알렸다. 다음으로 “올해 34세이자, 두 아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젊은 엄마는 “‘사랑과 전쟁’ 같은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고 해 박세미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직후 박세미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직접 들여다봤는데, 도파민을 자극하는 ‘매운 맛’ 콘텐츠들이 많이 떠 있었다. 젊은 엄마는 “이렇게 자극적인 것을 봐야지 육아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세미는 “진짜로 자극적인 것 밖에 없네”라고 너스레를 떠는 한편, “육아 스트레스를 도파민 범벅 영상으로 푸셨구나”라고 폭풍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많은 이들을 인터뷰한 박세미는 ‘신도시 젊은 부부들의 알고리즘’에 대해 발로 뛴 총평을 내놨다. 박세미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알고리즘은 운동, 육아, 브이로그, 다이어트, 축구 등으로 너무나 다양했다. 한 가지로 정리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다만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들의 경우는, 아이용 클래식 음악이나 핑크퐁 같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좋아하셨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큰 엄마들은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을 즐겨보는 것 같았다”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부연했다. 박세미의 명쾌한 알고리즘 분석평에 네티즌들도 “오늘도 유쾌하게 웃고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모처럼 만난 ‘서준맘’, 반가웠어요!”, “매주 다양한 사람들의 알고리즘에 대해 속시원하게 알려주셔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등 폭풍 피드백을 보내 ‘알껴리즘’과 박세미를 열혈 응원했다. 매주 특정 집단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샅샅이 파헤쳐보는 박세미의 ‘알고리즘 침투 프로젝트’인 웹예능 ‘알껴리즘’은 유튜브 채널 ‘웃음 최고가 매입’을 통해서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K브로드밴드 ‘알껴리즘’
2024-11-12 10:55:54【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이 방문객들에게 가득하길!" 갑진년 새해 첫날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아 온 3가족이 새해 첫 행운을 가져갔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지난 1일 공원을 방문한 △새해 첫 입장객 △첫 용띠 입장객 △이름에 용자가 포함된 첫 입장객 등 3명에게 럭키 박스 증정과 함께 동반자들이 무료입장하는 갑진 행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첫 방문객은 지역주민인 이명우씨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혼자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도착해 첫 방문객의 행운을 가져갔다. 이씨는 "보문관광단지에 운동하려 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했는데 첫 방문객이 됐다"면서 "2024년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용띠 입장객의 행운은 김포에서 온 이은정씨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이벤트 내용을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첫 용띠 방문객으로 확인돼 선물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이씨는 "새해를 맞아 경주를 오게 되고, 첫 방문지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았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행운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름에 용자가 포함된 첫 입장객의 행운은 서울에서 온 아들, 딸 남매를 둔 아빠 김범용씨다.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온 경주 가족여행 중 공원을 방문했다 행운을 잡았다. 김씨는 "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경주타워에 대해 설명해 주고 기분 좋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일곤 사장 직무대행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행복한 추억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모든 입장객들이 풍요의 상징인 청룡의 기운을 받아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02 08:57:10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5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유력하다. '인구소멸' 위기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저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자체, 출산장려금 경쟁적 인상 20일 각 지자체 정책을 종합하면 충남 아산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 1일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올해 출산장려금을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 등으로 올렸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임신을 하기만 해도 축하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과천시민이 임신판정을 받고 과천시보건소에 임신부로 등록한 경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안양·의왕·군포·김포시 등도 임신축하금을 주고 있다. ■"지원금도 좋지만…애 키울 돈 없다" 다만 이 같은 현금살포식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출산은 주거, 고용, 사교육비 등 일생 전반과 맞물려 있는데 일회성 지원금을 준다고 출산율이 오르겠냐는 것이다.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낳는 것보다 키울 게 더 걱정"이라며 "집도, 노후도 불안한데 아이 낳을 엄두가 안 난다. 이런 현실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몇 십조를 퍼부어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걸 봤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 텐데 1000만원 준다고 아이 안 낳을 사람이 낳겠나"라고 반문했다. 직장인 B씨도 "한창 아이들 중·고등학교 다니고 돈 많이 들 때 부모들은 줄줄이 명퇴 당하고, 그 나이에 이직도 안 되는데 무슨 돈으로 애를 키우겠나"라며 "수당만 열심히 퍼줘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둥이 아빠인 C씨는 "다자녀 가족이지만 혜택이라곤 거의 없다"며 "어차피 모든 것은 부모의 몫인데 정부에서는 신생아나 유아 정책이 고작이다. 그것도 일시적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맞벌이인데도 대출이자에 교육비 등이 빠듯해 지금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걸 이해한다"고 했다. ■작년 출산율 0.7명대 '전 세계 꼴찌' 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연말에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771명) 처음 40만명 선이 꺾인 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을 지나 2020년에는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 통계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부동의 꼴찌다. ■한 총리 "근본적 반성 필요"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근래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며 "많은 대책에도 저출산 문제가 해소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는 기존의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부처는 각각의 기능에 부합하는 보다 세밀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오늘 논의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보육의 문제가 아니라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임광복 기자
2023-02-20 17:59: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5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유력하다. '인구 소멸' 위기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저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자체, 출산장려금 경쟁적 인상 20일 각 지자체 정책을 종합하면 충남 아산시는 올해 셋째 아이 출산 장려금을 지난해보다 10배 높인 10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도 오는 7월 1일부터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올해 출산 장려금을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 등으로 올렸다. 경기 하남시는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 이천시는 셋째부터 1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첫째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임신을 하기만 해도 축하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 과천시는 올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과천시민이 임신판정을 받고 과천시보건소에 임신부로 등록한 경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안양·의왕·군포·김포시 등도 임신 축하금을 주고 있다. "지원금도 좋지만…애 키울 돈 없다" 다만 이같은 현금살포식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출산은 주거, 고용, 사교육비 등 일생 전반과 맞물려 있는데, 일회성 지원금을 준다고 출산율이 오르겠냐는 것이다.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낳는 것보다 키울게 더 걱정"라며 "집도, 노후도 불안한데 아이 낳을 엄두가 안 난다. 이런 현실을 되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몇십조를 퍼부어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걸 봤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텐데 1000만원 준다고 아이 안 낳을 사람이 낳겠나"라고 반문했다. 직장인 B씨도 "한참 아이들 중고등학교 다니고 돈 많이 들 때 부모들은 줄줄이 명퇴 당하고, 그 나이에 이직도 안되는데 무슨 돈으로 애를 키우겠나"라며 "수당만 열심히 퍼줘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다둥이 아빠인 C씨는 "다자녀 가족이지만 혜택이라곤 거의 없다"며 "어차피 모든 것은 부모의 몫인데 정부에서는 신생아나 유아 정책이 고작이다. 그것도 일시적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맞벌이 중임에도 대출이자에 교육비 등이 빠듯해 지금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걸 이해한다"고 했다. 작년 출산율 0.7명대 '전세계 꼴찌' 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연말에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771명) 처음 40만명 선이 꺾인 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을 지나 2020년에는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 통계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부동의 꼴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2-19 15:23:47【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 당선자는 “사랑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성실히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시민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김포에 ‘변화의 숨결’을, 특히 ‘교통 인프라’를 김포에 유치해야 한다는 그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고 내일부터 곧장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GTX-D 김포~팔당 실현 등 김포 교통문제부터 해결하고, 교육-문화-복지-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반듯한 김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월31일 저녁, 마지막 유세 후 아빠와 함께 찾아온 어린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선거유세 마지막 날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김병수 후보는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김포한강선)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강남(팔당) 실현 △한강신도시 대형종합병원-어린이전문병원 유치 및 김포국제의료센터 설립 △초대형 공공생활문화인프라 건립 △‘걷기예찬 김포’ 4대 명품 수변공원길 조성 등 ‘5대 핵심공약’을 18일 발표한 바 있다. 김병수 당선자는 “저 김병수가 김포시민 여러분께 ‘지역일꾼’으로 선택받도록 비전을 전달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여러분 열정과 땀방울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02 04:15:00【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28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김포한강신도시를 찾아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날 수천여 명의 시민과 지지자가 몰리면서 라베니체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고 토요일 밤은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수변상가가 몰려있는 라베니체를 걸으며 “경기지사로 있을 때 정하영 후보와 함께 일했다. 일할 줄 아는 시장, 제대로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 경기도 발전, 김포 발전을 위해선 정하영이 꼭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유세에서 “경기도에는 훌륭한 김동연 후보가 있다”며 “1400만에 이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초강력의 엄청난 규모의 지방정부를 경험도 식견도 전문성도 없이, 써준 원고나 잘 읽는다고 제대로 되겠나”라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능한 정하영 후보, 준비된 김동연 후보를 뽑아서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 김포에서 이재명과 손잡고 일했던 정하영이 지금까지 왔던 길을 쭉 이어서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이 준 권력과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 남용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더 나은 삶과 지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쓸 사람이 누구인가, 답은 하나다. 준비된 후보 일꾼 정하영을 추천드린다”며 “누가 앞서느니 뒤서느니 여론조사 경마중계를 열심히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투표하면 투표에 참여하면 이긴다’는 사실”이라고 적극 투표를 독려했다. 아울러 “한명숙-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를 할 때 오세훈이 18% 앞선다고 놀러 가자고 그랬던 분들이 있다. 놀러 갔다가 그날 밤에 집에 와 봤더니 0.6% 차였다. 나만 찍고 옆 사람만 같이 찍었을 표 차로 져버렸기 때문에 천추의 한이 되지 않았나. 정세균-오세훈 후보가 종로 보궐선거를 했을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달랐다. 오세훈이 10% 앞선다고 했는데 개표 결과는 정세균의 14% 압승이었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다시 한 번 “세뇌에 넘어가면 안 된다. 만사가 귀찮아 죽겠는데 자꾸 다른 엉뚱한 거 물어보니까 여론조사 중간에 딱 끊어버린다. 100명 물어보면 2명밖에 답변하지 않는다.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가 투표하고, 옆에 사람이 투표하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하영 후보는 “김포가 인구 50만이 넘었다. 우리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김포시가 2035 도시기본계획을 만들 때 인구 73만8천명의 자족 대도시로 가는 그 길을 만들어줬다”며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는 GTX-D가 비록 미완의 완성을 했지만 앞으로 4년 대한민국에 김포시 광역철도 시대를 여는 새로운 GTX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김주영 국회의원, 박상혁 국회의원, 저 정하영이 앞으로 4년 안에 계획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 5호선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대통령이 우리 당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우리 당이기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우리 당 사람이 되면 서울지하철 5호선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풍무-고촌을 거치지 않고 계양으로 돌렸다. 민주당이 꼭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똑같은 자리에서 낮 12시 김은혜 후보가 왔다. 김포시민이 물었다. 서울 5호선을 왜 계양으로 보냈나, 왜 공약집에 그렇게 넣었나 하고 물었다. 아무 말도 없이 도망갔다. 답을 하지 못했다. 이것이 무엇이겠나? 김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공부도 하지 않고 저렇게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저희들이 바로 잡겠다. 정하영이 바로 잡겠다”고 외쳤다. 또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얼마 전 김포청년들을 만나고 갔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이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를 통해 기회를 사재기하지만 내가 경기지사가 되면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없는 똑같은 기회, 도전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게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라며 “절절한 우리 청년에 대한 사랑,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우리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지사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정하영 후보는 “반면 집에 발송된 선거공약집 받아보셨나”라며 “정하영의 청년정책, 공약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국민의힘 김병수 시장 후보의 청년공약이 어떤 것이 있는지 오늘 집에 가서 당장 보시기 바란다. (김병수 후보의) 선거공약집 12쪽 중 청년이란 단어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무엇을 얘기하는 것인가? 김포청년의 어려움, 기회를 잃은 청년, 희망을 찾아주고자 하는 그러한 계획과 정책과 공약이 없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내년 2023년까지 인천시, 서울시 협의를 마치고 국토부에 수정 변경하면 김포시는 바로 서울지하철 5호선 시대를 열게 된다. 내년까지 박상혁 국회의원, 김주영 국회의원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28 23:19:38【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김포청년을 만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 뒤 청년 5대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김포청년공간 창공 사우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주영 김포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포는 평균연령이 39세로 아주 젊은 도시”라며 “그런 의미에서 여기 계신 분께 묻고 싶은 것이 많다”며 “아주대 총장 시절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통해 학생과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하며 학생이 제안한 내용을 학교 정책 결정과 운영에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과 가깝게 지내며 많은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하영 후보는 “민선7기 취임 당시 김포는 평균연령과는 달리 청년정책이 전무했다”며 “청년기본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김포청년공간 창공 사우-구래센터를 열고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청년이 김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꿈 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토론에서 청년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김동연 후보는 “어떤 이들은 ‘아빠 찬스’, ‘엄마 찬스’로 기회를 사재기하지만 많은 청년이 기회를 잃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잃어가고 있다”며 “경기도는 확실히 다르게 하겠다. 청년에게 ‘경기 찬스’를 드리겠다. 청년 5대 권리인 안전권, 주거권, 교육권, 참정권, 일할 권리를 보장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하영 후보는 민선8기 청년 공약으로 청년기금 300억원 조성, 청년 기업-창업 임대료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확대, 청년주거 디딤돌 지원, 청년지원 종합포털 사이트 개설 등 ‘청년이 행복한 젊은 김포’를 공약했다 .한편 청년간담회를 마친 뒤 김동연-정하영 후보는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김포지역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원팀 체제 구축을 협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3 07:07:46[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18세 이하(U-18) 소속 선수가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故 정우림 군의 유족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유족은 "제 아들은 지난달 27일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날 밤 아빠에게 운동화를 사달라는 메시지가 마지막 인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이야기였다"며 "아들의 카카오톡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손이 떨리고 맨정신으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유족은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해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죽어서도 저주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족은 "이들은 오랜 기간 간접 살인을 했다"며 "아들은 제게 몇 년간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정말 축구하는 게 너무 좋다고만 했다. 하지만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써 내려간 글을 보고 한없이 울었다. 가해자들의 이름을 보고 저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정말 미치겠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이런 학생들은 운동은 물론, 전학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아들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올까 봐 무섭다. 저는 이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제2의 우리 아들을 만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6시 기준 현재 이 청원 글은 1만4326명 이상이 동의했다. 김포FC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포FC 유소년 축구(U-18) 소속 고(故)정우림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우림이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우리는 잊지 않겠다. 故정우림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정군을 추모했다. 김포FC는 소속 유소년 선수 사망에 대한 아픔을 통감하면서 오는 4일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릴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홈경기를 통해 추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3 06:34:22[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 김포장기 대리점주 유족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택배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7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김포대리점주인 고 이영훈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집단 괴롭힘으로 지난해 8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세 자녀의 아빠였던 고인으로 하여금 하루하루를 '지옥과 같았다'고 느끼게 만들고 마침내 세상을 등지게 한 피의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끝까지 변명하고 있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택배노조와 조합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사법기관에 의해 이제 겨우 첫 매듭이 풀리는 느낌"이란고 전했다. 또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대리점의 갑질', '처참한 현장' 운운하며 마치 고인의 죽음의 원인이 피의자들에게 없다는 양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의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피의자들이 온갖 거짓말을 내세워 이들이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을 피하는 것을 막게 도와 달라"며 "이들이 노동조합 활동이라는 명목만 있다면 불법과 폭력을 행사해도 처벌 받지 않고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호소했다. 유족들은 "당선인께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피의자들이 제대로된 처벌을 받을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강성노조는 치외법권이 아니다”라고 하신 말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부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피의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4-07 11: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