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다른 활주로로 착륙한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가 착륙을 허가받은 활주로는 '18R'로, 전혀 다른 '18L' 활주로에 착륙한 것이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6시 30분께 김해공항 국내선 1번 게이트 앞 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가 원인 모를 이유로 급가속해 건물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공항 국내선 청사 진입로에 들어온 택시가 정차 후 출발 시, 급가속하며 인도로 돌진해 1번 게이트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를 몰던 운전자 A씨(70대)와 승객 B씨(60대·여)가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운전자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오전 9시 50분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의식은 있는 상태지만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차량 블랙박스와 공항 CCTV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급발진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차량 EDR(사고기록장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3 09:52:0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 중소기업 인증 브랜드 '실라리안'이 김해국제공항에 입점, 세계로 비상한다. 경북도는 실라리안 인증기업인 ㈜나드리푸드가 20일 김해국제공항 1층에 새롭게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경북도 내 중소기업의 전통과 품질을 알리는 동시에 실라리안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곽은희 기업지원과장은 "실라리안 브랜드를 통해 많은 경북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입점 기업 나드리푸드는 지난 1986년 경북 영주시에서 시작해 3대째 전통의 맛을 이어온 기업으로, 대표 메뉴인 쫄면과 등심 돈가스는 지역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드리푸드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동명 춘천방향, 문경 창원방향, 안동 양방향),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특히 2018년 중소기업벤처부 '백년가게'에 선정, 대통령 표창 수상 등으로 경북 대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희윤 나드리푸드 대표는 "김해국제공항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고객에게 경북 전통의 맛과 실라리안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7년부터 운영 중인 인증 브랜드다. 매년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경북 내 우수 기업에 실라리안 로고 사용, 홍보·판로 개척,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61개 사가 참여 중이며, 경북지역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나드리푸드의 김해국제공항 입점은 실라리안 브랜드가 가진 품질과 신뢰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사례다. 김해국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은 매장에서 전통 쫄면과 돈가스를 맛보며, 경북 브랜드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공항 매장이 지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새로운 창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0 14:38:42#OBJECT0# [파이낸셜뉴스]한국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를 적용해 국내 주요 공항들의 '주차 대란' 해소에 나선다.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국내 주요 공항들의 지난해 하계 성수기 주말 주차장 점유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빈번해 여행객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머신러닝을 활용한 주요 공항 주차장 단기 수요 추정'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국내 주요 공항 주차장의 일별 수요예측을 통해 명절과 동·하계 특별 수송기간 사용할 수 있는 수요예측 모형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매일(daily base) 어느 정도의 차량이 공항주차장 이용할 것인지를 사전 예측하기 위한 기초연구"라며 "연구 이후 예측 매뉴얼을 제작해 각 공항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궁극적으로는 AI를 활용해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주차장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김포·김해·제주·청주 공항별 주차장 현황을 조사해 시간·일 단위 주차 통계를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모형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 모형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모형 중 예측 신뢰도 기반 모형 순위에서 최종 모형을 선정해 오는 10월 추석 기간 예측치를 현업 부서에 전달해 정확도를 확인·보정한다. 실제 국내 주요 공항들은 '주차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계 성수기 김포공항 주차장 점유율(12시 기준)은 98.5%로 만차에 육박한다. 국제선 지하와 빌딩 주차장은 각각 104.9%, 106.5%로 100%를 넘겼다. 특히 국내선 허브 역할을 하는 김포공항은 공항 내 도로에 진입한 뒤 주차하는 구조로, 차가 몰리면 공항 주변 진입도로까지 정체가 확산된다. 지난해 7월 공항 진입로 회전구간 무단 주차가 논란이 됐던 김해공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김해공항은 P1·P2가 104.1%, P3가 109.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차난을 보였다. 평택과 동탄 등 경기 남부권 공항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 청주공항도 101.0%를 기록하며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457만9000명, 국제선 이용객 10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5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수요 예측은 주로 연도별로 이루어져 일별 기반의 세분화된 통계가 없었다“라며 "이번 수요예측 연구를 통해 주차난 해결 방안과 추후 시설 투자 등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09 09:48: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3월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해외여행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김해국제공항, 국립김해공항검역소와 인접해 있는 ‘강서구보건소’를 올해 지역거점 보건소로 지정했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강서구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한 진단과 검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뎅기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31곳을 지정했다.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관련 검사를 안내하며,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진단·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의 빠른 확산 △모기 서식지 확대와 개체수 증가 △해외 뎅기열 발생 증가 추세 및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국내 유입 위험 증가 △뎅기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의 국내 토착화 우려에 따라, 신속하고 유기적인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감염 예방수칙 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지역거점 보건소를 방문하면, 지역거점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뎅기열 진단이 가능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이송하고, 환자에게 지정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국립김해공항검역소에서도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 중 뎅기열 감염이 우려되는 자가 여권이나 항공권을 제시하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매개모기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3~14일 잠복기가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된 뎅기열 환자가 191명으로 확인됐고, 이 중 부산시 거주자가 4명이었던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05 08:43:57[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조업사 직원이 램프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18분께 김해공항에서 승객 운송용 램프버스가 좌회전하던 중 보행 중이던 조업사 직원 A씨(40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B씨(40대)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계류장은 공항 내부에 위치한 구역으로, 여객기 탑승과 하역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사고 차량은 여객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계류장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다. 버스 운전사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있는지 몰랐고, 고임목을 밟고 지나간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1 10:09:30[파이낸셜뉴스] 28일 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가 발생한 김해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정상 운영을 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제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오전 7시 2분께 정상적으로 이륙했다. 이어 오전 7시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비행기도 오전 7시 9분께 출발했다. 28일 밤 발생한 항공기 화재로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기 1편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출발 항공기 4편과 도착 4편이 결항 신고됐다. 한편 에어부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불이 난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탑승 완료 후 여객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후 승객과 승무원 모두 슬라이드를 이용해 밖으로 긴급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탈출한 승객들은 전원 대합실로 이동해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 승객은 귀가 교통비를, 외국인 승객은 숙박 지원을 각각 조치했다고 에어부산 측은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29 10:19:46[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등 176명은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3명이 다쳤으나 타박상 등으로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 오후 11시31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해 항공기 후미와 동체 일부가 타고,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으로 이날 오후 10시 58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화재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29 00:40:10[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등 176명은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탈출하는 과정에서 3명이 다쳤으나 모두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28 23:12:02[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0시 30분경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A321 기종으로, 승객 등 170여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8 23: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