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대만 국적의 항공기가 허가받지 않은 활주로로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7분께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한 중화항공 여객기가 같은 날 오후 7시 19분 김해국제공항의 18L(좌측) 활주로로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우측 활주로인 18R 활주로로 착륙 허가를 받았는데, 조종사가 허가도 받지 않은 좌측 활주로로 들어온 것이다. 당시 좌측 활주로에는 진에어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진입하고 있었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진입을 급히 중단시키며 충돌을 막을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건을 '항공 준사고'로 분류하고, 조종사 실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 준사고란 항공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김해공항에서는 올해 3월에도 진에어 LJ312편이 18R 활주로에 허가받고 18L 활주로로 착륙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4 09:27:39[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0일부터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서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우선검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자녀 모두 만19세 미만인 가구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 각각 1명 이상이 동행해 김포·김해·제주공항의 국내선이나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출국장에 마련된 우선검색대에서 3개월 이내 발급한 증빙서류*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그동안 공사는 임산부,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 등 교통약자와 사회적 기여자를 대상으로 우선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제10차 인구비상대책회의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서비스 대상을 다자녀가구로 확대했다. 최석호 한국공항공사 공항운영실장은 "다자녀 우선검색 서비스 등 맞춤형 공항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9 11:01:17[파이낸셜뉴스] 부산 김해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오가는 중앙아시아 왕복 항공편이 4일부터 신규 취항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즈베키스탄 대형항공사 카놋샤크항공과 김해~타슈켄트 신규 노선 취항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해~타슈켄트 노선 신설로 동북아·동남아 중심 지방공항 항공네트워크가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됨으로써 부산·경남권의 관광객, 비즈니스 여객,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의 이동편의가 향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전망했다. 김해~타슈켄트 노선은 4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주 1회 운항하며, 7월부터는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타슈켄트 신규 취항 노선은 김해공항 외연을 넓히는 중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방공항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노선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4 14:27:34[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이 지방공항 최초로 국제선 이용객 1000만명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월~3월)에 김해공항 국제선은 252만6913명이 이용했다. 작년 같은 기간(219만463명)보다 15.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총여객 수는 900만5803명이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국제선이 운영되는 국내 7개 공항 중 1위다.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부터 항공 수요를 회복시켰던 항공사들이 인천공항 포화로 김해공항에서 신규 취항이나 복항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무난히 국제선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공식적인 항공 통계로는 지방 국제공항 중 국제선 이용객 1천만명을 돌파한 공항은 현재까지 없다. 지난 2018년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000만명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당시 공식 집계는 986만명이었다. 부산시가 환승 내항기 이용객 46만명을 국제선 여객 수에 더해 1000만명이 넘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별 올해 1·4분기 여객 운송 실적을 보면 오사카 노선이 28만 12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후쿠오카(26만 9826) △타이베이(25만 9051명) △도쿄(18만 6789명) △냐짱(15만 3399명) △다낭(12만 7879명) △방콕(11만 8783명) △하노이(11만 3574명) △상하이(10만 197명) △홍콩(8만 4652명)이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23만9172명) △진에어(12만7898명) △제주항공(11만4830명) △대한항공(8만5399명) △비엣젯항공(7만1763명) △베트남항공(3만5782명) △이스타항공(3만5656명) △중화항공(1만8854명) △티웨이항공(1만8776명) △홍콩익스프레스(1만7천860명) 순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3 08:45:14[파이낸셜뉴스] 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다른 활주로로 착륙한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가 착륙을 허가받은 활주로는 '18R'로, 전혀 다른 '18L' 활주로에 착륙한 것이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6시 30분께 김해공항 국내선 1번 게이트 앞 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가 원인 모를 이유로 급가속해 건물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공항 국내선 청사 진입로에 들어온 택시가 정차 후 출발 시, 급가속하며 인도로 돌진해 1번 게이트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를 몰던 운전자 A씨(70대)와 승객 B씨(60대·여)가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운전자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오전 9시 50분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의식은 있는 상태지만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차량 블랙박스와 공항 CCTV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급발진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차량 EDR(사고기록장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3 09:52:0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 중소기업 인증 브랜드 '실라리안'이 김해국제공항에 입점, 세계로 비상한다. 경북도는 실라리안 인증기업인 ㈜나드리푸드가 20일 김해국제공항 1층에 새롭게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경북도 내 중소기업의 전통과 품질을 알리는 동시에 실라리안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곽은희 기업지원과장은 "실라리안 브랜드를 통해 많은 경북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입점 기업 나드리푸드는 지난 1986년 경북 영주시에서 시작해 3대째 전통의 맛을 이어온 기업으로, 대표 메뉴인 쫄면과 등심 돈가스는 지역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드리푸드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동명 춘천방향, 문경 창원방향, 안동 양방향),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특히 2018년 중소기업벤처부 '백년가게'에 선정, 대통령 표창 수상 등으로 경북 대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희윤 나드리푸드 대표는 "김해국제공항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고객에게 경북 전통의 맛과 실라리안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7년부터 운영 중인 인증 브랜드다. 매년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경북 내 우수 기업에 실라리안 로고 사용, 홍보·판로 개척,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61개 사가 참여 중이며, 경북지역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나드리푸드의 김해국제공항 입점은 실라리안 브랜드가 가진 품질과 신뢰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사례다. 김해국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은 매장에서 전통 쫄면과 돈가스를 맛보며, 경북 브랜드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공항 매장이 지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새로운 창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0 14:38:42#OBJECT0# [파이낸셜뉴스]한국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를 적용해 국내 주요 공항들의 '주차 대란' 해소에 나선다. 김포·김해·제주·청주 등 국내 주요 공항들의 지난해 하계 성수기 주말 주차장 점유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빈번해 여행객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머신러닝을 활용한 주요 공항 주차장 단기 수요 추정'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국내 주요 공항 주차장의 일별 수요예측을 통해 명절과 동·하계 특별 수송기간 사용할 수 있는 수요예측 모형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매일(daily base) 어느 정도의 차량이 공항주차장 이용할 것인지를 사전 예측하기 위한 기초연구"라며 "연구 이후 예측 매뉴얼을 제작해 각 공항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궁극적으로는 AI를 활용해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주차장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김포·김해·제주·청주 공항별 주차장 현황을 조사해 시간·일 단위 주차 통계를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모형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 모형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모형 중 예측 신뢰도 기반 모형 순위에서 최종 모형을 선정해 오는 10월 추석 기간 예측치를 현업 부서에 전달해 정확도를 확인·보정한다. 실제 국내 주요 공항들은 '주차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계 성수기 김포공항 주차장 점유율(12시 기준)은 98.5%로 만차에 육박한다. 국제선 지하와 빌딩 주차장은 각각 104.9%, 106.5%로 100%를 넘겼다. 특히 국내선 허브 역할을 하는 김포공항은 공항 내 도로에 진입한 뒤 주차하는 구조로, 차가 몰리면 공항 주변 진입도로까지 정체가 확산된다. 지난해 7월 공항 진입로 회전구간 무단 주차가 논란이 됐던 김해공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김해공항은 P1·P2가 104.1%, P3가 109.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차난을 보였다. 평택과 동탄 등 경기 남부권 공항 이용자들이 주로 찾는 청주공항도 101.0%를 기록하며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457만9000명, 국제선 이용객 10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5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수요 예측은 주로 연도별로 이루어져 일별 기반의 세분화된 통계가 없었다“라며 "이번 수요예측 연구를 통해 주차난 해결 방안과 추후 시설 투자 등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09 09:48: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3월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해외여행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김해국제공항, 국립김해공항검역소와 인접해 있는 ‘강서구보건소’를 올해 지역거점 보건소로 지정했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강서구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한 진단과 검사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뎅기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31곳을 지정했다.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관련 검사를 안내하며,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진단·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의 빠른 확산 △모기 서식지 확대와 개체수 증가 △해외 뎅기열 발생 증가 추세 및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국내 유입 위험 증가 △뎅기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의 국내 토착화 우려에 따라, 신속하고 유기적인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감염 예방수칙 홍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지역거점 보건소를 방문하면, 지역거점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뎅기열 진단이 가능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이송하고, 환자에게 지정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국립김해공항검역소에서도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 중 뎅기열 감염이 우려되는 자가 여권이나 항공권을 제시하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매개모기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3~14일 잠복기가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된 뎅기열 환자가 191명으로 확인됐고, 이 중 부산시 거주자가 4명이었던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05 08:43:57[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조업사 직원이 램프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18분께 김해공항에서 승객 운송용 램프버스가 좌회전하던 중 보행 중이던 조업사 직원 A씨(40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B씨(40대)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계류장은 공항 내부에 위치한 구역으로, 여객기 탑승과 하역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사고 차량은 여객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계류장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다. 버스 운전사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있는지 몰랐고, 고임목을 밟고 지나간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1 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