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넌트레이스는 무려 144경기다. 절대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수 없기에 어떻게 지느냐도 이기는 경기만큼이나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는 6월 4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한화의 폰세에도 밀리지 않으며 일요일 경기를 승리한 것은 큰 성과 중 하나였다. 하지만 6월 10일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하며 8-0으로 대패해 아쉬움이 남았다. 사실 3-0으로 패하는 것은 도리가 없었다. 2점은 만루 상황에서의 적시타로, 또 1점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내준 점수였다. KIA 타자들은 최원태를 상대로 철저하게 봉쇄됐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8회에 급격하게 무너져버린 홍원빈과 김현수였다. 홍원빈은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 전에서 1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등판을 했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기록됐다. 하지만 6월 10일 경기에서는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피안타에 3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만루 상황에서 올라온 김현수가 이재현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으며 홍원빈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드러난 실점보다는 과정이 아쉬웠다. 제구가 너무 흔들려 현재 상황에서는 박빙의 경기에 쓰기 힘들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홍원빈은 고교 시절부터 원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장과 구속은 최고이지만 투수 구력이 짧은 데다, 제구가 부족해 시간이 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7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자책점도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현에게 잘못들어간 143km짜리 포심 하나가 화근이었다. 김현수는 안치홍의 롯데 이적 당시 KIA가 보상선수로 지명한 선수다. 김현수는 과거 송명기, 박주홍과 함께 장충고의 전성기를 열었던 선수다.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어 당시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기여했다. 투타에 재능이 있었고 특히 투수에서는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능력에 장점이 있다고 평가됐다. 아쉬운 점은 공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점과 아쉬운 구위. 시즌 초 황동하, 곽도규 등 많은 부상선수가 나오며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김현수로서는 통한의 한 방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김현수와 홍원빈은 2000년생으로 동기다. 또한 고교 시절 덕수고와 장충고에서 서로 라이벌로서 자웅을 겨루던 관계였다. 당시 홍원빈은 신인드래프트 2차 1R, 김현수는 2차 3R에 지명된 바 있다. 두 명 모두 군필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 올 시즌 KIA의 상황은두 명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부상선수가 많아 새 얼굴이 절실하다. 당장 추격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신분 상승은 이뤄진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다. 꼭 잡아야만 하는 기회에 조금 더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04:14:52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수 교수(사진)가 (사)한국소비자법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년간이다. 2008년 창립된 한국소비자법학회는 국내 최대의 소비자법 학술단체로, 학계·법조계·연구기관·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4차례의 정기학술대회와 2차례의 판례연구회, 그리고 수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법 분야의 연구와 법제도 개선을 선도해 왔다. 김 교수는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UIUC)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을 강의하며 소비자법과 민사법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 평가위원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김 교수는 "소비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학술적 연구와 현실적인 제언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6 19:19:07[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수 교수( 사진)가 (사)한국소비자법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년간이다. 2008년 창립된 한국소비자법학회는 국내 최대의 소비자법 학술단체로, 학계·법조계·연구기관·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4차례의 정기학술대회와 2차례의 판례연구회, 그리고 수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법 분야의 연구와 법제도 개선을 선도해 왔다. 김 교수는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UIUC)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을 강의하며 소비자법과 민사법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 평가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약관분쟁조정협의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김 교수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한 학술적 연구와 현실적인 제언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6 09:08: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김현수 제1부시장이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 왕복 34㎞ 구간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김 부시장은 전날인 6일 친환경교통시설 담당 부서 공직자들과 함께 경수대로, 구 수인선 상부길, 황구지천 등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점검했다. 수원시청에서 출발해 황구지천 하류, 왕송호수에 이르는 17㎞ 구간을 달린 뒤 수원시청으로 돌아왔다. '2026-2030 수원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는 친환경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위해 자전거 하이웨이, 역세권 자전거 인프라 특화, 자전거 도로망 확충 등 친환경 자전거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오늘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자전거도로 연결성, 기반 시설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는 15일 '제8회 교통정책발전포럼'을 열고, 전문가·시민들과 함께 수원시 자전거도로의 현실과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7 13:28:43[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이 심장내과 명의 김현수 교수(사진)를 초빙해 오는 25일부터 심혈관센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현수 교수는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전임의를 거쳐 지난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고신대대학교 복음병원 심장내과에서 심장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혈관조영술(CAG)과 관상동맥중재술(PCI) 등의 진료를 해왔다. 김 교수는 관상동맥중재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심혈관센터와 일본 히가시타카라즈카 사토병원에서 연수했다. 지난 2014년 3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마련된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산하 경요골동맥 중재시술 연구회의 라이브시술에서 일본 토카이대학 시게루 사이토 교수와 한조를 이뤄 부산에서 처음으로 관상동맥중재술 라이브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에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대동맥·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장질환을 진료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3 11:40:47ABL생명은 지난 27일 서울 금융감독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주관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현수 교육개발부 부장이 우수직원 부문 생명보험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신영 기자
2024-02-28 18:18:20[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은 지난 27일 서울 금융감독원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주관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현수 교육개발부 부장( 사진)이 우수 직원 부문 생명보험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용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8 09:45:07[파이낸셜뉴스]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선거가 사실상 박차훈 전 회장을 보필하며 6년 간 부회장직을 수행해온 김인 전 부회장과 이에 맞서는 김현수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간 2파전 양상이다.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며 표분산이 이뤄지는 가운데 '라이벌' 구도에 마을금고 이사장들의 표심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회장의 비위문제가 촉발한 보궐선거인 만큼 심판 성격도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0일까지 선거운동을 한 후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다. 예비 후보로는 김인 전 부회장, 김현수 전 중앙회 이사는 물론 최천만 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인천 부평 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이순수 전 안양남부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금고 이사장, 용화식 송정군자금고 이사장 등이다. 김인 전 부회장은 8월 말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김현수 전 이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직을 포기하는 등 이번 선거에 진심이다. 박 전 회장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의 개혁 아이콘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송호선 대표는 1984년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입회해 수표발행추진팀장, 신용사업부장, 감독부장, 관리이사, 사외이사 등 중앙회 요직과 자회사 MG신용정보 대표를 두루 거쳤다. 이순수 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의원, 예금자보호준비금 관리위원, 안양남부금고 감사 및 이사장 등을 경험했다. 최천만 전 대표는 2018년부터 4년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선거가 350명의 대의원으로 하는 간선제에서 1291개 마을금고 이사장이 한 표씩을 행사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내놓은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이사회 혁신 등 지배구조 혁신안에서 나온 것처럼 경영, 운용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국의 마을금고가 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9 09:54:33[파이낸셜뉴스] 카자흐스탄 'G4시티' 총괄시행사인 카스피안그룹은 스마트시티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현수 전(前) 그렉터 부사장을 한국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스피안 그룹은 중앙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25조원 규모 카자흐스탄 G4 신도시 개발사업의 시행 총괄사다. 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전문기업들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김현수 전 그렉터 부사장을 한국지사장으로 최종 발탁했다. 김 신임 지사장은 시스코 BD사업총괄(Business Development Manager)과 화웨이코리아 KT 엔터프라이즈 영업총괄(Key Account Director) 등 20여년간 글로벌 ICT기업의 기술영업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스마트시티 혁신기업 그렉터에서 BD사업본부 및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각 분야 최고의 국내 기업들을 집중 발굴해 강력한 G4시티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어 한국의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ICT장비, 중장비, 건설 자재, 혁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카자흐스탄의 스마트시티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G4시티 프로젝트는 전체 공사 규모 25조원, 총 면적이 11만2000ha에 달하는 초대형 통합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2048년까지 약 81억달러(10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372억달러(49조2000억원)의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6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은 영토 면적이 세계 9위, 석유 매장량 12위, 우라늄 매장량 2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카스피안그룹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정치인이자 사업가, 고려인협회장을 지내며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사업가'에 오른 최유리(Tskhay Yuriy) 회장이 1992년 설립한 기업이다. 도시 개발 및 건설, 자동차 제조, 철강, 시멘트, 무역, 교육, 금융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집단이다. 김 지사장은 "G4시티는 카자흐스탄이 실크로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여의도의 413배에 달하는 11만2000ha 면적에 4개 테마의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최첨단 건설 기술과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총 동원될 예정"이라며 "핵심 요소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의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 300여곳을 발굴해 G4시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G4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0 08:34:28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R 조기 탈락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적막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지난 14일 귀국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땅에 떨어진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며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딱 열흘만이다. 열흘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9일 첫 상대인 호주에게 패한 것이 치명타로 다가왔다. 같은 B조인 일본이 전력상 한 수 위임을 고려하면 호주, 체코, 중국을 꺾고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 현실적이었다. 즉 호주에게 패하는 순간 8강 진출은 무산된 것이나 진배 없었다. 마운드가 문제였다. 김원중(롯데), 양현종(KIA) 등이 피홈런을 허용하며 대표팀 마운드는 붕괴됐다. 마무리인 고우석(LG)도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이의리(KIA), 김윤식(LG) 등은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일본전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3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영건들이 볼넷을 내주며 줄줄이 무너졌고 결구 4대 13으로 참패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는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겠다. 콜드게임을 당하지 않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후 3차전에서 체코를 7대 3으로 누르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호주가 체코를 잡고 조 2위(3승1패)를 확정하면서 8강 진출의 '경우의 수'는 소멸됐다. 중국전에서 22대 2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역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으나 8강 진출 실패로 의미를 잃었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에선 4강에 진출했고, 2009년 2회 대회는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일궜다. 2013년, 2017년 대회에선 각각 첫 경기 상대인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충격패하며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그렇게 WBC 3연속 1라운드 탈락을 확정한 대표팀은 13일 중국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따로 인터뷰나 기념 사진촬영을 진행하지 않고 바로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강철 감독만이 마이크 앞에 섰다. 이 감독은 “죄송하다.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선수들은 앞으로도 야구를 해야하니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저를 비난해 달라. 선수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김현수(LG)와 김광현(SSG)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이다. 김현수는 중국전이 끝난 직후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많이 나오셨던 선배들께는 위로의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닌 분들이 많이 쉽게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아쉽다. 우리와 같은 야구인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아쉽게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김현수에 이어 김광현도 은퇴 선언에 동참했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현수와 김광현은 모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김광현은 그해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김현수는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와 이와세에게 기적 같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한국 야구사의 황금기였고,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김현수는 총 10번의 국제대회에 나왔고, 김광현은 7번의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한국야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5 12: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