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여가부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오늘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출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0일)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년 가까이 수리되지 않았다. 전날 사표가 수리되면서 21개월간 이어온 장관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장관은 "(정부의) 긴축 재정 안에서도 올해 여가부 예산이 9.9% 올랐다"며 "중요한 국정과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다 한 상태"라고 자평했다. 다만 "(부처 폐지처럼) 아직 남아 있는 숙제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숭실대 교수 출신인 김 장관은 다시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1학기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경제학 등 기존에 맡아온 과목을 비롯해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원론도 가르칠 예정"이라고 했다. 여가부는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1 13:47: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된 가운데 차관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여가부는 차관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준비 부족 논란 등을 겪자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후임 장관 후보자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지만 김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인사청문회에서 중도사퇴한 바 있다. 이후 여가부 장관 후임 인선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김 장관은 여가부 업무를 계속 수행해왔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듭된 후임자 인선 난항에 부처 안팎에선 김 장관 본인이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리하게 후임자를 지명하기 보다 차관대행으로 부처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윤 대통령은 즉시 재가했다.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1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두달 가까이 공석 상태로, 법무부는 차관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경북 청도 출신의 박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을 역임했다. 대구고검장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20 18:32:50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8일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소재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방문해 입소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종사자를 격려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한 일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8 17:10:01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한양대를 찾아 이기정 총장과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학생 상담(멘토링)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경기 안산) 재학생들이 지역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04 18:48:04[파이낸셜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취업에 성공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난다. 이날 만남은 서울시 은평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인 '꿈드림센터'에서 취업 지원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과 실무자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현장에 맞는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222개 지역에 설치된 꿈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상담·교육·직업체험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검정고시 준비, 자격증 취득 등 학업 복귀나 사회 진입 관련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꿈드림센터를 통해 학업에 복귀한 학교 밖 청소년은 2020년 1만2674명, 2021년 1만3958명, 지난해 1만3357명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회 진입에 성공한 경우는 4838명, 6074명, 771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학습과 진로체험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 전용공간을 지난해 44개소에서 올해 54개소로 확대했으며 다양한 학습 자료 개발과 메타버스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운영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16개 시·도 꿈드림센터를 통해 '자립·취업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연간 총 850명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인증 직업훈련과정 등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510명, 지역 기업 연계 등을 통한 인턴십 및 직장체험을 340명에게 제공한다. 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업지원, 직업훈련, 인턴십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2 09:37:53[파이낸셜뉴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음달에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GS리테일·아워홈 대표이사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송곳 검증을 위해 정부 측은 물론 관련 기업까지 부르겠다는 계획이다. 1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국회 여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잼버리 사태 원인 규명을 위해 김 장관과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을 국정감사 출석요구 명단에 올렸다. 지난달 25일 여가위는 잼버리 관련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여당 의원들과 김 장관의 불참으로 파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여당 측에서 일정 합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명단이 확정될 경우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 이후 약 두 달 만에 상임위장에서 질의를 받게 된다. 야당 측 국정감사 출석 요구 명단에는 잼버리 대회 중 '바가지 가격' 논란을 일으킨 GS리테일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잼버리 영지 내 편의점을 독점 운영한 GS25는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도 국감장에 불러 '곰팡이 달걀'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야당은 김태연 한국스카우트전북연맹 제900단 대장, 이항복 한국스카우트연맹 부총재, 제이콥 머레이 세계스카우트연맹 이벤트국장도 잼버리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다. 야당 측 명단을 여당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최종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여야 간사 합의로 채택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9-19 11:54:45[파이낸셜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퇴요구가 빗발치자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 의사를 묻자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됐던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여러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그 보고가 충분한지에 대해 여러 번 체크하고 현장에 갔다"며 "다만 초기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사과를 다시 한번 요구하자, 김 장관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다섯명의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사람으로서, 잼버리 운영에 있었던 점에 대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9-08 17:22:54[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25일 국회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가 열렸지만 결국 반쪽짜리로 끝났다. 여야가 증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거듭한 끝에 국민의힘이 불참했고, 이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끝내 여가위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다. 회의 시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장관의 출석을 위해 여가부 대변인을 '추격'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여가위 회의는 오전 9시에 개회 예정이었으나 30여분 늦어졌다. 국민의힘은 전날(24일) 민주당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증인으로 요구한 데 대해 반발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잼버리 책임을 현 정부에 돌리며 지나치게 정쟁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 왔으나 '여야가 증인 채택을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화장실에 있던 여가부 대변인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김 장관의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결국 회의는 민주당 소속 여가위 위원들만 참석한 채 시작됐다. 여가위 야당 간사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어제 밤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출석대상자 중에 경호처장을 제외하고 그들이 요구한 출석 대상자들에 대한 안을 받아들이면서까지도 협상을 했다"며 "오늘 잼버리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협상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오늘 이렇게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을 향해선 "잼버리 행사에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국회와 국민의 부름에 응당 응해야 할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도 "여가부 장관이 여성 폭력 관련 대책 마련 등 여가부가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직무유기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참고인이 합의되지 않으면 장관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것이냐"며 "위원회가 안건을 정해서 출석을 요구하면 국회법 121조 3항에 따라서 장관은 출석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가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에서 잼버리 사태의 주된 책임이 여가부에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조직위의 설립인가, 종합계획 수립시행, 조직위 사무감사 감독, 조직위 사업계획에 예산승인, 그 다음에 조직위 전과, 파견승인요청 등은 여가부의 권한"이라며 "잼버리 특별법상 전라북도가 어떤 업무,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가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 명분 쌓기를 위해 잼버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여가부에서 해임된 공무원들은 (김 장관이) '자폭했다'는 말을 한다"며 "장관이 능력이 부족하면 차관이라도 똘똘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데 여가부에서 35년 정도 공직생활을 한 이기순 차관도 손을 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잠시 회의를 정회하고 여가부 장관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처리했으나 속개 후에도 김 장관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야당은 김 장관에 대해 잼버리 사태와 이날 회의 불참의 책임을 물어 여가위 차원에서 해임 건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8-25 16:09:35[파이낸셜뉴스] 새만금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을 이유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김현숙 장관,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안병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김 장관이 잼버리 책임자로서 관리감독 의무 등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또 세계 스카우트 연맹 사무총장과 한국 스카우트 연맹 총재 등이 잼버리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대한민국 정부와 전북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잼버리를 주최한 한국스카우트연맹 본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어,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넘겼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18 14:28:30【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비상대피 상황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8일 야영지에서 비상대피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잼버리 시작 이후 지속된 폭염과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스카우트 정신을 지켜온 대원들은 결국 자연재해 앞에 현장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 같이 하루 100~400명씩 나온 온열질환자와 열악한 위생시설로 국제적인 질타를 받은 대회가 결국 파행을 맞자 사회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2030년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엑스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의 위기 대응을 통해서 우리나라 역량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 잘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상대피 버스 1014대 중 656대(64.7%)가 야영지를 떠났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8 16: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