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북) = 전상일 기자】 전형적인 부산사나이였다. 무뚝뚝하고 단답형에 수줍움이 많지만, 딱 부러지고 본인만의 철학을 보유한 선수가 김현준(20·삼성)이다. 김현준이 59일 만에 실전무대에 복귀했다. 김현준은 5월 17일 SSG와의 퓨처스리그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김현준은 “2군 경기이지만, 긴장되고 설레이고 어색한 마음이 컸다. 몸상태는 좋은데 경기 감각이 없다보니까 아직 많이 설렌다”라면서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1군 콜업에 대해서는 “나를 빨리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그런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1군 콜업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은 현재 김현준의 빠른 1군 콜업을 고민 중이다. 연패에 빠져있는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현준은 작년 박해민이 FA로 이적을 하면서 혜성과 같이 나타난 신예다. 1군에서 첫 해에 100안타(타율 0.275 6도루)를 때렸다. 박해민의 공백을 80% 정도는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명 받았을 때 펑펑 울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간절했던 것 같다. 한 이닝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는데 그것이 좋게 풀렸던 것 같다”라고 치열했던 시간을 회고했다. 김현준의 부상은 정확하게 '유구골 골절'. 손바닥에 있는 부러진 뼈를 모두 제거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는 아예 부러질 뼈가 없다. 그의 손바닥에는 수술의 상흔이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있다. “원래부터도 당했을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미리 당했으니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재활군에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다른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김현준은 올 시즌 확고한 자신의 목표를 제시했다. “3할”. 본인은 무조건 3할을 쳐야하는 타자라는 것이 거의 확고한 지론이다. 홈런을 20개 칠 수 있는 것도, 도루를 40~50개 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라고 본인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도루를 조금 더 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예상 밖으로 어렵다. 수비는 열심히 하면 충분히 프로에서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오랜만에 나와서 더 수비를 집중해서 하려고 했다”라고 자신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현준은 2년 전인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프로에 입성했다. 자신의 고교 시절에 대해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 없었다. 남들보다 워낙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힘이 좋은 것도 아니고, 부상도 있다”라며 학창 시절을 회고했다. 2차 9라운드의 선수가 이정도로 그것도 이렇게 빨리 터지는 것은 상당히 낮은 확률이다. 최근 3년의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김지찬(2020), 이재현(2022)에 이어서 3번째 성공사례다(여기에 김영웅(2022)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선수들에게 주옥같은 조언을 건넸다. “프로에서 입성하면 라운드는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빠른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하위 라운드 선수는 띄엄띄엄 한 번씩 나갈 때 목숨 걸고 해야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잘해서 빨리 가면 좋겠지만, 최대한 완벽한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는 한해 반짝하는 선수는 되기 싫다.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기대하달라”라며 뒤늦은 2023년 출사표를 내 던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8 14:52:04【경산(경북)=전상일 기자】 삼성의 젊은 사자 김현준이 퓨처스 복귀전에서 깔끔한 안타를 신고하며 우려를 날렸다. 김현준은 유구골 골절로 팀을 이탈했고,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5월 17일 SSG와의 퓨처스 경기가 그의 복귀전. 김현준은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서 시합해 나섰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은 추이를 좀 봐야한다. 큰 수술이 아니라 골절이 되고 부러진 뼛조각들을 빼내는 수술이다보니까 수술 부위보다는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현준은 첫 타석에서 SSG 서동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직구를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날아오는 공을 결대로 밀어치는 말 그대로 김현준 다운 타격이었다. 사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윙을 매우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퓨처스 관계자는 “스윙을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안타치는 모습을 보니까 좀 났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5월 말이면 김재성도 1군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다음주부터 경기에 출장하게 되어있다. 김동엽도 예상보다 빠르게 6월에 그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축 전력인 김재성과 김현준의 복귀가 삼성 입장에서는 반갑다. 김현준과 김재성이 복귀하게 되면 삼포수체제 + 유재현 + 중현준의 막강 센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삼성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완전체의 시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김현준은 지난 시즌 118경기에 나서 100안타 22타점을 기록하며 박해민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현재 1군의 중견수는 이성규, 김성윤 등이 메우고 있지만, 현 상태에서는 꽤 빠른 콜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7 15:23:09[파이낸셜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2023년 연봉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다. 작년 팀의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김현준이 기존 연봉에서 무려 142%나 뛰어오른 8천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현준은 작년 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발굴한 최고의 신데렐라였다. 박해민의 빈자리를 완벽에 가깝게 메웠다. 연봉이 아깝지 않은 선수라는 평가다. 김현준은 지난 시즌 118경기에 출전하면서 100안타, 타율 0.275를 기록했다. 원태인도 기존 3억원에서 17% 오른 3억 5천만원에 사인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급 선수로 우뚝섰다. 작년 유격수와 2루수를 오고가며 주전 내야수로 활약한 김지찬은 기존 1억 1천만원에서 5천만원(45%) 인상된 1억 6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상수가 KT로 이적하며 일약 팀의 유격수로 발돋움한 이재현은 3천만원에서 100%가 뛰어서 6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불펜에서 활약한 좌완 이승현은 45% 오른 8천만원을 받았고, 포수 자리를 지킨 김재성은 67% 상승한 7천5백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연봉을 보면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저연차 선수들의 연봉인상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나서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023시즌의 성적도 젊은 선수들이 키를 쥐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례로 포수진의 김재성, 내야진의 이재현, 김지찬, 김영웅 외야진의 김현준 등이 모두 주축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투수 쪽에서도 원태인, 이승현, 황동재 등이 더욱 많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삼성라이온즈는 선수단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3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30 16:33:03[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16일 LH 진주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에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김현준 사장은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왔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확대·조기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공공주택의 품질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해 LH는 5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16 15:49:59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새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인 '250만가구+α'를 앞두고서다. 새 정부 출범 후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첫번째 사의표명이라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사장 사임 후 LH는 약 2개월간 공모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250만가구+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 정부 정책에 맞는 새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8개월 이상 남아 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여당의 압박에 문재인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사의 표명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11 18:18:07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새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인 '250만가구+α'를 앞두고서다. 새 정부 출범 후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첫번째 사의표명이라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사장 사임 후 LH는 약 2개월간 공모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250만가구+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 정부 정책에 맞는 새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여당의 압박에 문재인 정부 임명 공공기관장 사의 표명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김 사장 사임 후에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LH 사장은 차관급이다. 공모일정은 △임원추진위원회(임추위) 구성·추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의결 △국토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을 거친다. LH가 임추위 구성 후 후보자를 모집해 3~5명을 공운위에 추천하면 공운위가 심의·의결한다. 이후 국토부 장관 제청, 대통령이 임명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11 10:44:14[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로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LH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취임 후 땅 투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전 직원 재산등록 등을 도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11 08:48:40시즌 초만 해도 신인왕 후보로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이재현(삼성)이 주로 거론됐다. 각각 1차 지명의 관문을 뚫은 이 셋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다. 전반기를 끝낸 20일 현재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당초 주목받지 못했던 전의산(22·SSG) 김현준(20·삼성) 김인환(28·한화) 등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그들 중 전의산은 0.341의 높은 타율에 홈런 7개, 24타점으로 선두 SSG의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현준은 11연패에 빠진 삼성의 새로운 희망이다. 0.394의 출루율에 타율 0.314. 박해민(LG)이 빠져나간 뒤 위태로워진 외야와 1번 타자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김인환은 홈런 10개를 쳐내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28살이라는 나이가 걸림돌.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신인왕에 오른 경우는 신재영(당시 넥센)으로 27살이었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 어느덧 7년 차 경력을 쌓아 오고 있다. 전의산은 경남고 시절 포수였다. 제6회 전국 명문고야구열전을 앞두고 전의산을 취재한 적 있었다. 전의산은 2년 선배 정보근(롯데)이 졸업한 후 경남고 안방을 맡아 왔다. 다음은 당시 취재노트다. '경남고는 최준용과 전의산 배터리가 돋보인다. 최준용은 14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공의 회전력이 좋은 까다로운 투수로 롯데 1차 지명 후보. 전의산은 강민호와 양의지의 뒤를 이을 대형 포수 재목감이다. 187㎝, 93㎏의 당당한 체격 조건. 어깨가 강하며 포수치고 발이 빠른 편이다. 우투좌타.' 지난 14일 1위 SSG와 2위 키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1, 2위의 차이는 3.5경기였다. 이날 키움이 이기면 2.5경기로 줄어들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한 촘촘한 간격으로 바뀐다. 키움이나 SSG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폰트를 내세운 SSG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전의산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1 동점으로 긴장의 끈은 어느 때보다 팽팽했다.전의산은 1사 1루서 우중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선발 정찬헌의 2구째 투심을 당겨 정확히 센터와 오른쪽 폴대의 중간을 갈랐다. 3-1의 스코어는 후반까지 계속됐다, 두 점차면 아직 불안하다. 전의산은 8회 이전과 똑같은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훌쩍 담장을 넘겨 4-1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폰트의 구위와 마무리 서진용의 존재를 감안하면 전반기 최종전 승리는 확정적으로 보였다. 외야수는 신인드래프트서 늘 후순위로 밀린다. 김현준은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서 2차 9라운드에 발탁됐다. 전체 83번째, 외야수로는 강현구(두산) 등에 이어 12번째 픽업이었다. 같은 개성고 외야수 김현우(키움)가 6라운드에 뽑히는 것을 본 김현준은 마음 속으로 프로 입단을 포기했다. 더 이상 외야수인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 같지 않았다. 김현준이 전체 외야수 가운데 12번째로 뽑힌 것은 그만큼 야구에 소질 있다는 방증이다. 그의 야구 재능은 올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66경기에 나가 3할을 때려 침체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2 신인왕 경쟁은 전의산과 김현준으로 좁아진 분위기다. texan509@fnnews.com
2022-07-20 18:12:06시즌 초만 해도 신인왕 후보로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이재현(삼성)이 주로 거론됐다. 각각 1차 지명의 관문을 뚫은 이 셋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다. 전반기를 끝낸 20일 현재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당초 주목받지 못했던 전의산(22·SSG) 김현준(20·삼성) 김인환(28·한화) 등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그들 중 전의산은 0.341의 높은 타율에 홈런 7개, 24타점으로 선두 SSG의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현준은 11연패에 빠진 삼성의 새로운 희망이다. 0.394의 출루율에 타율 0.314. 박해민(LG)이 빠져나간 뒤 위태로워진 외야와 1번 타자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김인환은 홈런 10개를 쳐내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28살이라는 나이가 걸림돌.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신인왕에 오른 경우는 신재영(당시 넥센)으로 27살이었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 어느덧 7년 차 경력을 쌓아 오고 있다. 전의산은 경남고 시절 포수였다. 제6회 전국 명문고야구열전을 앞두고 전의산을 취재한 적 있었다. 전의산은 2년 선배 정보근(롯데)이 졸업한 후 경남고 안방을 맡아 왔다. 다음은 당시 취재노트다. ‘경남고는 최준용과 전의산 배터리가 돋보인다. 최준용은 14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공의 회전력이 좋은 까다로운 투수로 롯데 1차 지명 후보. 전의산은 강민호와 양의지의 뒤를 이을 대형 포수 재목감이다. 187㎝, 93㎏의 당당한 체격 조건. 어깨가 강하며 포수치고 발이 빠른 편이다. 우투좌타.’ 지난 14일 1위 SSG와 2위 키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1, 2위의 차이는 3.5경기였다. 이날 키움이 이기면 2.5경기로 줄어들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한 촘촘한 간격으로 바뀐다. 키움이나 SSG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폰트를 내세운 SSG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전의산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1 동점으로 긴장의 끈은 어느 때보다 팽팽했다. 전의산은 1사 1루서 우중간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선발 정찬헌의 2구째 투심을 당겨 정확히 센터와 오른쪽 폴대의 중간을 갈랐다. 3-1의 스코어는 후반까지 계속됐다, 두 점차면 아직 불안하다. 전의산은 8회 이전과 똑같은 지점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훌쩍 담장을 넘겨 4-1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폰트의 구위와 마무리 서진용의 존재를 감안하면 전반기 최종전 승리는 확정적으로 보였다. 외야수는 신인드래프트서 늘 후순위로 밀린다. 김현준은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서 2차 9라운드에 발탁됐다. 전체 83번째, 외야수로는 강현구(두산) 등에 이어 12번째 픽업이었다. 같은 개성고 외야수 김현우(키움)가 6라운드에 뽑히는 것을 본 김현준은 마음 속으로 프로 입단을 포기했다. 더 이상 외야수인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 같지 않았다. 김현준이 전체 외야수 가운데 12번째로 뽑힌 것은 그만큼 야구에 소질 있다는 방증이다. 그의 야구 재능은 올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66경기에 나가 3할을 때려 침체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2 신인왕 경쟁은 전의산과 김현준으로 좁아진 분위기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7-20 13:45:10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경북 울진군, 강원 동해시 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의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LH 김현준 사장은 지난 7일 울진군 주민 임시대피소를 방문, 피해 주민들을 만나 구호물품과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동해시에 위치한 LH 매입임대주택 등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지원 주택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내·외부 상태와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LH와 합동으로 긴급주거지원TF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시 및 울진군 2곳에 긴급주거지원 대책반을 설치해 이재민 수요 맞춤형 주거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국토부, 경상북도 및 강원도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주거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산불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하기로 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생필품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마련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LH강원지역본부와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는 이재민 긴급대피지원을 위해 이불 및 매트, 담요, 라면 등 생필품과 구호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3-09 19: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