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사는 당초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2시간만에 끝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해 변호사와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부인하는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법률 대리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면서 "익히 예상한 질문들이었고 형식적인 수사였다. 아마 더 이상 추가 소환 조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5 16:44:2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공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 김씨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검찰청사 건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년 전인 2022년 9월 7일에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한 바 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씨와 별정직 5급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기부행위)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공익제보자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05 12:37:30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사건이 변론을 재개한다. 이로써 13일로 예정됐던 1심 선고는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됐다. 검찰은 당시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8월 13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변론이 다시 시작되면서 김씨의 선고 재판은 변론 종결 절차를 거친 뒤 기일이 지정돼야 하기 때문에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선고를 앞두고 변론이 재개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피고인과 검찰 측이 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추가 제출하기 위해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요청하거나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는 등 사유는 다양하다.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측은 그동안 재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여러 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12 18:28:15[파이낸셜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사건이 변론을 재개한다. 이로써 13일로 예정됐던 1심 선고는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됐다. 검찰은 당시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8월 13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하지만 변론이 다시 시작되면서 김씨의 선고 재판은 변론 종결 절차를 거친 뒤 기일이 지정돼야 하기 때문에 내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선고를 앞두고 변론이 재개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피고인과 검찰 측이 본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추가 제출하기 위해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요청하거나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는 등 사유는 다양하다.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측은 그동안 재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여러 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12 13:01: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변호인은 26일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고 말했다. 이날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재판 출석을 앞두고 법원에 출석하며 "배모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재판에 출석한 김혜경 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수원지법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씨 측이 지난 23일 신청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씨는 법원 보안 관리대 등 직원 경호를 받으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6 14:39: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모두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배모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이날 검찰의 기소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배씨의 판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배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김씨의 공소시효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정지되지만, 배씨가 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기 때문에 검찰이 김씨를 기소한 것은 이같은 경우의 수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씨 측은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김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배임 혐의)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씨가 받는 업무상 배임 혐의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측근인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기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는 내용이다. 수사기관은 김씨 등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지목된 식당과 카페, 과일가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법인카드 유용액은 2000만원 상당(150여건)으로, 검찰 수사에서 그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검찰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씨가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4 17:34:52【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를 결정하는 공천 과정에서 경기도 광주시를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에 대해 '특정인 밀어주기 경선'이라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현직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해 출마를 선언한 4명의 예비후보들 가운데, 단 한 명만 민주당 당헌·당규가 '청년'으로 규정한 만 46세 미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인으로 지목된 '청년'에 해당하는 동희영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시의회 일정까지 불출석하며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은 공천'이라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0일 경기 광주시를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기존 경선 방식인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50대 50을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경선'이 아닌 청년이 포함된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통해 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시민공천배심원제' 2030세대를 절반으로 하고 외부인사를 30%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존의 경선 방식을 준비해 왔던 예비후보들의 반발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여론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의 '청년 전략선거구' 지정 자체가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장 선거에는 신동헌 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해광, 박관열, 동희영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들 중 민주당 당헌·당규가 '청년'으로 규정한 만 46세 미만 예비후보는 동희영 시의원이 유일하다. 때문에 다른 예비후보들은 경선 방식 자체에서 "특정 후보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희영 시의원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지난 4년간 민주당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을 꾸준히 확보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에서 우리 광주시는 놀라운 결과를 이뤄냈다" 며 "이러한 당원들과 시민들의 주권을 박탈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특정인으로 지목된 동희영 시의원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수차례 임시회 등에 불출석까지 하며,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김혜경씨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질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 대선 승리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의회 일정까지 제처둔 것은 "시의회와 시민들을 무시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시민 100여명은 지난 23일 청년 전략선거구 지정에 따른'시민공천배심원제' 거부와 '국민참여경선제'실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민주당 임종성 광주시을지역위원회 사무소에서 항의방문하는 등 민주당 결정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동희영 시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다만 동 시의원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4인은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공천과정에 절대 승복하고 당이 승리를 위하여 당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며 "당에 서약한 바와 같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공천과정에 절대 승복하고 당의 결정에 따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여성 동료들과 선출직 공무원에 도전하는 청년·여성들이 두 번 다시 이런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동희영'의 이름을 걸고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6 11:00:1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인사가 생방송 뉴스프로그램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최근 논란이 된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영상을 지켜보던 중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한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김혜경씨의 사과에 대해 "이 후보의 배우자가 정말 힘들게 결단을 내렸고, 국민들 앞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야기를 했고, 진정어린 사과를 했다"고 평가했다. 발언도중 남 대변인은 갑자기 눈물이 터진 듯 울먹이며 수차례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닦았다. 그는 "김혜경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제보자와 배 전 사무관의 관계가 드러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명확하게 제보자는 피해자라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 배우자께서 진심 어린 말씀을 했고, 수사상황이고 감사상황인 것을 다 담아서 이후에 일 처리도 다 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더 무슨 말을 보태고 할 수있는 말이 있었겠느냐"고 했다. 앞서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무원 심부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라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9 23:48:16[파이낸셜뉴스] 배우자 김혜경씨 수행 논란으로 돌발 악재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명·낙 원팀'과 '여성·안전' 행보로 중도층 공략에 총력을 다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호남 지지가 두터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특히 이 후보 부인 김씨가 이날 수행 논란에 직접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씨는 차분한 표정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언론에 보도된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에 대해 "저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씨는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 구분을 분명히 했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특히 제보자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면서 수사,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김씨는 의혹 제보자 A씨에 대해 "배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A씨는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어떤 사실을 사과한 것인지 묻자 김씨는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을 흐렸다. 무엇을 사과하는지도 밝히지 않은, '위기 타파용' 사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선거전 전면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기간은 짧지만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라며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에 지지를 호소드릴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반성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그동안의 다양한 악재와 내부 갈등 등에 대해 겸허한 자세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막판 선거전에 임함으로써 집토끼(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산토끼(중도층) 흡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당내·외 중도층 인사들을 만나면서 외연 확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7일 이상돈 전 의원,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해외에 있는 합리적 보수 인사와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와도 조만간 회동할 예정이다. 우상호 본부장에 따르면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는 별도 유세단을 선거 운동을 하고 지역 공약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다.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소위 'N번방'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 보도한 박지현씨를 만나 "디지털 성범죄를 보편적 인권 침해라는 관점에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N번방 사건을 보도한 '불꽃'의 박지현씨는 현재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성점죄를 남녀 갈등이 아닌 인권 침해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성별 갈등에서 벗어나 보편적 인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통계적으로 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남성 피해자도 많다.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신고 또는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 약 30%가 남성"이라며 "남녀 갈등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까지 피해를 끼치는 디지털 성범죄는 보편적 인권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갖고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떠한 대가를 치러도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생명 안전을 지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를 맞아 안전을 강조한 행보로,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을 선언한 것이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관련 메시지도 냈다. 그는 "어젯밤 광주 붕괴현장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했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계셨던 유가족과 주변 상인, 입주예정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 안전은 확실히 보장하는 국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명, 안전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09 18:18:27[파이낸셜뉴스] 배우자 김혜경씨 수행 논란으로 돌발 악재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명·낙 원팀'과 '여성·안전' 행보로 중도층 공략에 총력을 다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호남 지지가 두터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특히 이 후보 부인 김씨가 이날 수행 논란에 직접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다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하는지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 차단용' 사과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김씨는 차분한 표정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언론에 보도된 전(前)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에 대해 "저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씨는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 구분을 분명히 했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특히 제보자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면서 수사,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김씨는 의혹 제보자 A씨에 대해 "배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A씨는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어떤 사실을 사과한 것인지 묻자 김씨는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을 흐렸다. 무엇을 사과하는지도 밝히지 않은, '위기 타파용' 사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사과 문제를 포함해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선대위는 내부 봉합과 결속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선거전 전면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기간은 짧지만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라며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에 지지를 호소드릴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반성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며 쇄신을 약속했다. 그동안의 다양한 악재와 내부 갈등 등에 대해 겸허한 자세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막판 선거전에 임함으로써 집토끼(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산토끼(중도층) 흡수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위원장에게 "정말로 든든하다.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역량이 뛰어나시기 때문에 현재 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돌파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이 후보는 당내·외 중도층 인사들을 만나면서 외연 확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7일 이상돈 전 의원,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해외에 있는 합리적 보수 인사와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와도 조만간 회동할 예정이다. 우상호 본부장에 따르면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는 별도 유세단을 선거 운동을 하고 지역 공약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소위 'N번방'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 보도한 박지현씨를 만나 "디지털 성범죄를 보편적 인권 침해라는 관점에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N번방 사건을 보도한 '불꽃'의 박지현씨는 현재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성점죄를 남녀 갈등이 아닌 인권 침해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성별 갈등에서 벗어나 보편적 인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통계적으로 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남성 피해자도 많다.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신고 또는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 약 30%가 남성"이라며 "남녀 갈등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까지 피해를 끼치는 디지털 성범죄는 보편적 인권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앞에서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갖고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떠한 대가를 치러도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생명 안전을 지키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지하철 참사 19주기를 맞아 안전을 강조한 행보로, '생명을 지키는 대통령'을 선언한 것이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관련 메시지도 냈다. 그는 "어젯밤 광주 붕괴현장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했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계셨던 유가족과 주변 상인, 입주예정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 안전은 확실히 보장하는 국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명, 안전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2-09 16:31:08